'UCC 마케팅 & 리뷰'에 해당되는 글 150건

  1. 2011.06.10 ‘1동 28번지 차숙이네’ 집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연극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011.06.07 [대학로연극/로맨틱코메디연극] 원나잇스탠드를 소재로한 연극 '극적인 하룻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3. 2011.05.26 [외국인추천 공연/재밌는 공연] 맛있는 공연 비밥(bibap) 한식세계화를 위한 도약!!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4. 2011.05.01 [어린이날공연/5월공연] 가족뮤지컬 '알라딘'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5. 2011.03.13 [삼각지역맛집/해물찜맛집] 찜세상에서 볼 수 있는 해산물재료와 볶음밥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8
  6. 2011.03.10 [위대한캣츠비/타임스퀘어 아트홀]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캣츠비가 택한 해피엔딩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7. 2011.01.28 [대학로연극/볼만한연극] 연극 '내이름은 김삼순'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8. 2011.01.27 [서강UTS/호주유학준비] 서강UTS 해외명문대 진학과정, 정말 축복받은 유학프로그램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9. 2011.01.19 [홍대돈가스/돈가스맛집추천] 권남연의 돈가스, 낙지볶음의 환상의 조화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5
  10. 2011.01.13 [블랙코메디/무대가좋다] 연극 트루웨스트의 매력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1. 2010.09.20 [댄스뮤지컬/서울예술단] ‘뒤돌아보는 사랑’ 댄스뮤지컬의 매력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2. 2010.09.18 [가족 연극] 연극 오구를 통해 배운 돈에 대한 가치관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3. 2010.08.31 [야후코리아/야후개편] ucc동영상 모니터링을 위한 야후사이트 활용편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4. 2010.08.02 [지중해여행책추천/지중해여행]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고를 읽고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3
  15. 2010.06.09 [떡선물/떡케이크] 가족생일 잔치에 빠질 수 없는 온라인떡주문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6. 2010.06.03 [하용수 패션쇼/블루팬더] one&only로 새롭게 컴백한 하용수 디자이너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7. 2010.05.14 [약수역 맛집 추천/약수 골뱅이집] 골뱅이는 역시 통으로 줘야 맛이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6
  18. 2010.05.13 [대학로뮤지컬/뮤지컬예매]오! 당신이 잠든 사이 속 작은 행복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9. 2010.04.30 [완타치콘서트/완타치이벤트] 김장훈 싸이는 진짜 행복한 사람이었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0. 2010.04.27 [변산반도 펜션/가족여행 추천] 품안에 서해바다 펜션을 다녀와서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7
  21. 2010.04.13 [방수옷/여행용 바람막이]여행 중 꼭 챙겨야 할 옷 바람막이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0
  22. 2010.04.01 [떡보의하루/쿵떡] 온라인 떡주문 반드시 체크할 것!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2
  23. 2010.03.27 [바람막이/자전거대여소] 네파 방수자켓입고 중랑천 자전거 타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4. 2010.03.05 [메노포즈/중장년뮤지컬] 어머니를 이해하는 시간 뮤지컬 메노포즈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5. 2010.01.29 [뮤지컬추천/공연추천] 웨딩싱어에서 알려준 배우자 선택의 지혜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6. 2010.01.26 [이철헤어커커/헤어쇼] 이철헤어커커 주니어쇼에 다녀오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
  27. 2010.01.21 [nepa/네파화보촬영]네파전속모델 엠씨몽, 유지현 화보촬영 현장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8. 2009.11.17 [볼만한뮤지컬/뮤지컬추천] 종교에 대한 고찰, 갓스펠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9. 2009.10.26 [대학로뮤지컬추천/대학로공연]'뮤지컬 싱글즈' 나를 사랑하자.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30. 2009.10.05 [제주도 박물관] 미성년자 관람불가 '건강과 성 박물관'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1동 28번지 차숙이네’ 집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연극

남산타워가 빼곰 고개를 내미는 곳에 남산예술센터가 있다.
연극 ‘1동 28번지 차숙이네’ (최진아 작·연출)


   첫장면...

15년 전 당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모두 살아 계셨을 적 이야기다.
외할머니는 멀찌감치 서서 눈물을 닦고 계셨다.
이날 몇 십년간 정든 시골집을 부수는 날이었다.
모진 세월을 다 견뎌낸 튼튼한 집도 포크레인 앞에서는 종이집 구겨지 듯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집이 부서지는 광경을 보는 두 노부부는
자식을 떠나 보내는 듯 한참 동안 서운함을 감추지 못 했다.


이 공연은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니, 집이 주인공이다.
그 동안 무심하게만 여겨왔던 집에 새로운 질문들을 던진다.
배우들은 주인공을 완성하기 위해 2시간 내내 분주히 움직인다.
실제로는 약 60여 일의 작업 기간을 순차적으로 표현한다.
그 사이사이에 주인공은 완성되어가며 집에 대한 다양한 철학을 이야기한다.


1. 집은 왜 반듯해야 할까?
네모의 관습, 반듯해야 효율적이고 공사비도 적게 든다.
때문에 대부분의 집은 네모 반듯한 게 일반적이게 되었고
그 사고방식이 그대로 관습이 되어버린 것이다.


2. 나무집이 더 비싸다?
예전에는 다 나무집을 지었는데 지금은 시골도 모두 공구리(콘크리트)로 짓는다.
왜냐면 공구리로 지어야 싸고 튼튼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웰빙 시대라 나무집이 더 비싸다.

            온돌집을 부수면 넙적한 돌이 나오는데, 이 돌은 이집 저집 필요한 집에 부서질 때 다른 집으로 이사간다고 한다.

3. 화장실의 변화
예로부터 뒷간이라고 하여 화장실은 집과는 분리된 최대한 먼 곳에 위치해 있었다.
허나 주거형태가 아파트로 바뀌면서 화장실도 어쩔 수 없이 집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초기 아파트는 베란다에 화장실이 있었다고 하고, 이중문 구조로 실내와는 분리된
그런 형태였다고 한다. 현재는 작은 평수 아파트에도 2개의 화장실이 존재할 정도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몇몇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적어봤다.
무엇보다 이 공연의 가장 차별화된 특징은 공연 중에 집을 세운다는 것이다.
바닥에 작은 공간이 마술에서 보던 것처럼 구조물이 올라간다.
이 집이 지어지면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사람들을 상상하며 배우들은 망치질을 한다.


전에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공연이다.
집 짓는 과정이 어찌 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살아간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 있다.
그런 에피소드들은 공연 관람자들에게 독특한 재미에 빠져들게 한다.
나 역시 우리집을 돌아보게 된다. 이사갔지만 어릴적 살던 집, 유년기에 살던 집도 생각이 난다.
지금 우리집은 네모반듯한 아파트 속 작은 공간이지만 내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임을
다시 한번 깨달게 되었다. 

프레스콜 현장 모습!!
  
공연장 모습.. 반 원형 경기장처럼 되어 있다.

 

       거푸집에 대한 설명 중


 

이분이 셋째달 시은역

 

     이 공연은 진짜 전부 리얼이다.
     국수를 드신다. 이러다가 진짜 막걸리 한잔 할지도 모른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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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연극/로맨틱코메디연극] 원나잇스탠드를 소재로한 연극 '극적인 하룻밤'


 

비가 주적주적 와서 그런지 평상시보다 한적하게 느껴지는 대학로 거리..
하필 이런 날 연극 공연 데이트라도 잡았다면 후회막심이겠지만
오히려 한 우산 속에 가까이 밀착된 연인들의 발걸음은 더욱 다정해 보이는 건 왜일까?


오늘 같은 분위기에 딱 맞는 연극 한편!
'극적인 하룻밤'이다. 얼마나 극적이길래 연극으로 나왔을까? ㅋㅋ



기대를 안고 ‘컬처스페이스 엔유’ 극장에서 티켓팅하러 갔다.
이 공연장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바로 공연 시작 후 입장이 안 된다는 점이다.
(일부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면 허용도 되겠지만..)
꼭 보면 한국사람임을 자부하는지 코리아타임을 지키는 일부 관람객 때문에
쉽게 통제하기 어려울텐데 그래도 최소한의 에티켓을 이행하는 모습이 참 긍정적이었다.
엔유 극장에서 공연보실 때는 20분전에 여유 있게 입장하는 게 좋다. 참고!!


오늘 캐스팅배우를 보니 어라?!
남자- 김재범, 여자- 최주리였다. ‘김종욱찾기’에서 이미 호흡을 맞춰본 두 배우였다.
특히 최주리배우는 ‘젊은베르테르의 슬픔’에서는 사랑스러운 롯데로,
‘김종욱찾기’에서는 혼기 꽉찬 성격 있는 작가로
이 연극에서는 16차원 엉뚱녀로 ㅋㅋㅋ 참 배우가 공연을 살린다는 그럼 느낌을 받았다.

[극적인 하룻밤]

거침없이 화끈하고 사정없이 쌔끈한 본격연애소동극
제목에도 알 수 있듯이 남녀가 하룻밤을 겪으면서 생기는 그런 내용이다.
원나잇스탠드!! 원나잇스탠딩!!
한밤중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시시콜콜한 연애이야기를 대화 나누었던 추억거리가 있어서일까?
단순 호기심에서 일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연극임에도 (막공연주였지만) 좌석이 만석이었다.
특히 은밀한 연애이야기인만큼 여자 관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거의 95% 이상!!

간략한 줄거리
결혼식장에서 만난 두 남녀, 각자의 전 애인들이 눈맞아 결혼을 해버린 상황에서
처음에는 상처극복용으로 하룻밤 위로를 하고자 만났지만, 어느새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 그런 내용이다.
하룻밤 ‘원나잇스탠드’가 진정한 사랑으로 싹트는게 가능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시련의 아픔으로 인해 사랑을 믿지 못하게 된 남자와
남자에 대한 복수로 대책 없이 들이대는 여자 사이에
더 거대한 운명적인 사건이 없는 이상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설정이다.
설마 이런 막장 상황에서 로맨스가 완성된다면 더 이상의 막장드라마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런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서로가 자꾸 생각나고 걱정되는 작은 불씨들이
뜨거운 감정이 되어 사랑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 공연을 재미있게 봤다면!!! 공연 관람 후 서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1. 남자들은 남자배우가 되어 여자가 들이대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까?!
특히 하룻밤 타다 남은 잔재는 어떻게 처리해야 옳은가? (질답은 각자 알아서)
2. 여자들은 늑대본능이 충만한 저 남자를 어떻게 잘 요리할 수 있을까?
어떤 수단과 방법이든 결국 그 남자가 나에게 빠지게 하는 묘책은 없을까?
3. 과연 원나잇스탠드로 시작한 커플은 행복할까?
둘이 하기 나름 아닐까? 낯선 이성과의 깊은 관계가 어쩌면....
인터넷 연애교본을 통해 습득한 스킬로 무장한 접속남녀가 만날 타이밍도 못 잡고
한달 동안 간보기만 하다가 전번 (네통,카톡) 삭제 조치가 내려질 때.. 보단 낫지 않을까 싶다.

2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실컷 웃고 나왔다.
특히 공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암흑상태에서의 베드신 장면!! 정말 기발했다.
이 공연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공감을 했겠지만 아직 보수적인 사랑관을 가졌거나
원나잇스탠드에 크게 데여 본 사람이었다면 조금 불편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공연 전에 동행할 분에게 사전 ‘프리뷰’정도는 공개하고 관람할 것을 권한다.


ps. 이 공연이 6월 1일자로 끝났는데.. 오늘 기사를 찾아보니 7월에 다시 같은 캐스팅으로 연장공연한다고 한다.
혹시 놓쳐서 배아픈 사람들은 그때 놓치지 말길 바란다.
드라마 연장처럼 연극 연장이라 참 인기를 반영한 것 같은데 연장해달라고 누가 촛불 시위라고 했나??ㅋㅋㅋ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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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추천 공연/재밌는 공연] 맛있는 공연 비밥(bibap) 한식세계화를 위한 도약!!


지난주 맛있는 공연 ‘비밥’ 공연을 관람했다.
평소 보기 드문 장르.. 넌버벌 퍼포먼스였다. (말없이 소리와 행동으로 표현한 공연)
최근 들어 국악(타악)이나 비보이, 드로잉쇼 등 넌버벌퍼포먼스를 굉장히 많이 봤는데
이번 공연은 다른 공연과 다르게 모든 장르를 하나로 비벼버리는 마법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비밥의 화려한 모습들을 잠시 사진을 통해 감상해보자.

비밥 공연 장면 <사진 출처 -비밥>

 


맛있는 공연 '비밥(bibap)'

‘맛있다’라고 느끼는 것은 바로 미각때문이다.
사람의 미각은 참으로 간사한게 한가지 맛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첫 맛은 서서히 달콤하게, 중간 맛은 진하게, 마지막 맛은 은은히 고소하게..
다양한 맛으로 어우러져야 진정! 맛있다고 느낀다.
이 비밥 공연은 그런 의미에서 참으로 맛있는 공연이다.
어떤 한 장르가 주가 되어 전체적인 맛을 주도하기 보다는
다양한 장르가 한대 어루러져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몇몇 파트는 자칫 메인코스가 될 수 있는 강력함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런 개성 강한 장기들을 공연 속에 튀지 않게 골고루 담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감탄을 연발하게 했던 핑거발레

정확한 명칭이 ‘핑거발레’인지는 모르겠으나 중간에 바다를 표현한 장면에서
배우들의 손가락 연기는 정말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누구나 한번쯤은 따라해봄직한 손가락 동물흉내를 기가 막히게 표현해낸다.

관객과 나누는 공연, 비밥의 매력이다.
원래 넌버벌퍼포먼스 장르가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이 타장르에 비해 많이 할애하긴 한다.
비밥의 경우 비트박스 연기가 주를 이루다 보니 관객의 돌발행동에 언제나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짜여진 각본이 아닌 리얼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곧 그런 부분으로 인해 또 다른 웃음을 유발한다.
국수를 뽑는 장면이라든지, 직접 비빔밥을 시식하는 장면이라든지...
무대정리 할 때 관객의 한걸음 한걸음. 의자에 앉는 순간 방구소리 등등 볼만한 요소가 넘친다.
음식을 나누는 옛 선조들의 마음처럼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비밥 공연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한식세계화를 위한 비상, 비밥 (BIBAP)
다른 공연과 달리 비밥은 한국의 문화를 알린다는 큰 사명감을 안고 있다.
한국적인 것이 자칫 한국에만 통하는 것이 될까봐 큰 부담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전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비벼먹는 음식 비빔밥!!
다양한 장르를 비벼 소화시킬 수 있는 비밥이야 말로 전세계인을 만족시킬 공연일 될 수 있을 거같같다.

점프, 난타에 이은 세번째 넌버벌퍼포먼스로의 도약!
몇몇 후기들을 보면 점프와 난타를 섞어놓았다느니 비교를 많이 해 놓았다.
사실 우리나라 비보이, 마샬아츠 수준이 세계 정상급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중복 노출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앞선 공연들과 공통점을 찾다보면 수도 없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또 한편으론 많은 장르가 섞이면서 짬뽕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경우
불쾌감을 드러내거나 다소 밋밋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 공연은 그렇게 하나하나 꼬집어 보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섞이게 과정을 보는 것이 이 공연을 바라보는 관람자의 예의라 하겠다.
어디까지나 넌버벌퍼포먼스는 있는 그대로의 스토리에 빠져 신나게 웃고 나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생각한다.
점프, 난타에 이어 세계를 주름잡을 또하나의 멋진 공연의 탄생을 축하하며...

커튼콜 영상인데.. 끝에 외국인 관람평도 붙였다. 마지막에 레드쉐프가 웃음을 주는 장면..자세히 보면 아는데.. 의도된 것일까??
지금도 궁금...

온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공연 강추!!

비밥 화이팅!!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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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공연/5월공연] 가족뮤지컬 '알라딘'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5월 시작을 예고하듯 하늘에서 때이른 장대비가 쏟아졌다.
궃은 날씨에도 알라딘 공연을 보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작년에 윤상,이병우,김광민이 함께 연 play with you 공연때 방문했던 세종문화회관!
한가지 의문이 들었던건 이렇게 큰 대극장에서 가족뮤지컬을 할 정도면.. 과연 어떤 공연일까?!

공연전 풍경~ 공연을 많이 보는 나지만 평소 공연때 보이던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이제 5월이고, 곧 어린이날이구나 라고 느낄 정도로 어린이 관객들이 많았다.

저마다 '어린이방석?' 들을 들고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 ㅋㅋ

그리고 낯익은 풍경~

올초 김종욱찾기(윤학) 공연장에서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송창의) 공연장때도
발견했던 그 쌀화환매우 재팬틱하지만 일본팬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사진옆에 띠를 두르는건 좀..영정사진도 아니고..
그래도 팬들의 마음이야...한류를 사랑해주는 것에 대해서 고마울 따름이다.

가족뮤지컬 알라딘

1.며칠만 보기에는 아까운 큰 무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질 정도로 무대도 크고 배경도 화려했다.
그림책에서 접했을 법한 아라비아 왕국의 재현~
사실 먼 이국땅의 풍경을 이렇게 세심하게 세팅을 했으니 아이들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했다.
아.. 우리 어릴때는 이런거 없었는데..쩝 ㅋㅋ


2.어린이뮤지컬다운 교육적 요소
사랑뮤지컬이나 코믹연극을 주로 보는 편이라 어린이뮤지컬은 처음이었는데
교육적인 요소가 곳곳에 숨어있다.
특히 마법사가 요술램프를 뺐는 씬에서는 관객들이 모두가 '안돼'를 외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오오~~ 맞다. 적어도 이 공연을 본 관객들은 옳고 그름을 배우고 갔을 것이다.
악한 자와 맞서 싸울줄 아는 용기있는 사람이 되며,
남이 물건을 뺐지 않고 돈보다는 착한 마음의 사람이 되며,
친구를 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알라딘처럼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 뭐 그런 좋은 교육내용이 담겨져 있다.


3.은근히 화려한 캐스팅
내가 화려한 캐스팅이라고 한 이유는 김동준이라는 아이돌때문이 아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 '지붕뚫고 하이킥''여우누이뎐' 서신애만
노출되어 그렇게 알고 있겠지만 실제로는 많은 배우들이 참여를 했다.
특히 알라딘 - 배승길, 공주 - 백은혜, 지니 - 이훈진, 마법사 - 전재홍등
탄탄한 배우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스타마케팅도 마케팅이지만 그만큼 내실있는 공연이라고 하겠다.
사실 나는 마법사 역할을 한 전재홍 배우를 지난 '위대한캣츠비'에서 보고
알라딘에서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참 부잣집 철없는 아들역에 트로트 배우라고 들었는데 누군지..아직은 잘....)

공연을 보고 나오는 아이들의 해맑은 표정을 보며
아~~ 그래도 이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거금을 투자해서 좋은 공연도 보여주고 참 혜택받은 아이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다. 나도 이 다음에 많은 문화생활을 보여주기 위해 백방으로 달려야겠다.

알라딘 공연 정보 http://blog.naver.com/boxoffice06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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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역맛집/해물찜맛집] 찜세상에서 볼 수 있는 해산물재료와 볶음밥


우리 커플은 종종 매운 맛을 찾아 다니곤 한다. 특히 여친이 좋아하는 해산물..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매운맛을 찾아 서울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닌다.
그 중 삼각지역에 알게 된 해산물찜집 '찜세상' 진짜 여기는 소개해줘야겠다 싶어 후기를 올린다.

해물찜~
사실 해물찜이란 요리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
재료도 재료이고 풍성한 양이기 때문에 최소 4인 이상 맴버와 소주잔 부딪칠 사연 정도는 있어야 한다.

그래서 친구 많고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한 두곳 정도는 해산물찜 요리집을 알고 있다.
그런 점을 잘 알기에 여기가 베스트다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혹시 해산물이면 환장하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있거나
집 근처 새로운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한번 소개해보고자 한다.
맨 마지막에 직접 먹는 영상도 있다.

찜세상의 장점을 꼽자면 총 세가지다.

1. 재료

vj특공대를 보면 항상 해산물집은 풍성함을 강조한다.
과연 저걸 다 먹을 수 있을까?하는 압도적인 양에 카메라 앞에서 식신이 되는 출연자들은
낙지 한마리 쯤은 가볍게 한입에 털어 넣는다.
하지만 실제 저렇게 재료를 푸짐하게 주는 집은 그리 많지 않다.
왕접시 구색만 갖춘 해산물에 주로 미더덕과 콩나물만 가득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찜세상'을 보면


가게 이름처럼 세상에서 찜을 위해 존재하는 재료들이 듬뿍 담겨 있다.
가격이 비싼 만큼 사이즈가 큰 만큼 당연 좋은 재료가 들어가겠지만
정직한 가격에서 볼 수 없는 귀한 어패류와 연체동물이 즐비하다.
음식의 맛은 80%가 재료에 있다고 하지 않은가.
실제 음식을 먹기 시작하고 한가지 재료씩을 다 먹기 전까지 일행들은 한마디도 안 나눴다. ㅋㅋ


(카메라로 찍으니깐 사장님이 직접 잘라주셨음.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ㅋㅋㅋ)

어떻게 이런 재료를….?
하도 궁금해서 여사장님께 물어 봤다.
사장님의 시댁 쪽이 대구에서 어시장 거래를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수산물에 관해서는 시아버지의 고집을 배웠다고 한다.

 





2. 음식솜씨

이 곳은 특이하게 사장님이 직접 후라이팬을 쥐신다.
(주방장도 따로 계셨는데...)
물어보니 원체 요리에 자신이 있으시기 때문에 직접 요리를 하신다고 한다.
암튼 최고의 재료에 직접 요리를 하신다고 하는 것에 믿음을 준다.
한가지 기대하고 싶은 건 요즘 사람들의 까다롭고 세심한 입맛에 맞춰
요리가 다양하게 나왔으면 한다. (덜 맵게나 더 맵게 등등)

밑반찬들.. 

무채 안에 있는 저 쫄깃한게 있었는데 뭔지 잘 모르겠음...

김치는 덜어서 먹음

                                                                    매울 땐 콩나물 냉국


3. 볶음밥 ★★★★★

깔깔한 매운 맛에 해산물을 고추냉이 듬뿍탄 간장에 찍어 한입 쏘옥 넣는 모습과
김 모락모락 나는 요리 위에 소주잔이 부딪치는 장면이 떠올려지기 때문에
해산물 요리는 삼사십대 추천 요리로 손꼽힌다.
그런 중장년층 요리가 마무리단계에 갔을 때 젊은 세대의 입맛이 나온다.
이미 배도 부른 상태에서 대충 김과 야채넣고 들기름에 볶는 그런거 말고 뭔가 비법이 숨기고 있는 듯한 맛이었다.
대학가 앞에 이 해물찜맛 볶음밥으로 젊은 입맛을 공략하면 대박날 거 같은 예감이 들었다.
만약 해산물위주로 먹느라 배가 터질거 같아도 볶음밥은 꼭 먹어보길 바란다. 그래서 볶음밥에는 특별히 별 부여..ㅋㅋ




대중소가 있는데 연인(2인용)들은 소자를 추천, 4인 이상은 대자 추천 ㅋㅋ


(시식영상)


사실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메뉴가 있었다.
다음 번에는 추천 아구찜과 해물탕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찜세상 약도>
삼각지역 8번 출구 나와 약 30m 정도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1가 254-10
T.749-6970
사장님 다음번에 더 잘해주신다고 한 약속 잊지 않겠어요. 제 블로그 혹시 보신다면 댓글좀 부탁해요. 사장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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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캣츠비/타임스퀘어 아트홀]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캣츠비가 택한 해피엔딩


'위대한 개츠비'는 들어봤어도(읽어보진 않음) '위대한 캣츠비'는 금시초문이었다.
그래서 대~~충 그런 조금은 지루한 내용인지 알았는데 공연은 생각보다 신선했다.
아니 조금 솔직히 말하자면 ‘막장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개념 없는 사랑관계로 족보가 꼬여 복수하는 막장드라마는 싫어도
위대한 캣츠비와 같은 사랑에 대한 다양한 상황 전개는 대환영이다.
다만 공연을 보는 내내 만약 관객 중에 최근 이별 당사자가 있거나
또는 김건모의 노래 '잘못된 만남' 처럼 가장 가까운 친구로부터
배신을 당해본 사람이라면 심정이 어떨까 하는 걱정도 해본다.
까짓것 이 뮤지컬을 보면서 아직 씻어내지 못한 응어리를 말끔히 없애보길 바란다.

이 뮤지컬의 매력은 가장 현실적이지 않는 것들로부터 가장 큰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 같다.
백수 생활을 하는 캣츠비에게 어떻게 저런 미모의 여자친구가 6년간 붙어 있을 수 있는지..
페르수가 청첩장과 넥타이를 선물하기 전까지 캣츠비가 눈치도 못 챌 수 있는지..
결혼정보 회사에서 캣츠비 같은 사람을 받아 주는 게 가능한지... (정말 c급은 가능한지)
그리고 어느 날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은 썬이 나타날 수 있는지....
물론 뮤지컬이다 보니 기본 배우들의 외모가 출중하다고 해도 현실과는 너무 거리가 먼 내용이다.
그렇다고 현실적인 이야기만 했다면 이건 더 아니다 싶었겠지만..ㅋㅋㅋ

이젠 가수란 타이틀보다 배우라는 타이틀이 더 잘 어울림.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력적이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실력과 가창력을 보면서 점점 극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신기한 점은 원조 아이돌의 연기실력이 상당히 높았다는 점이다.
데니안이야 드라마도 많이 나오고 자주 봐서 안 어색했는데
심은진은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라 반갑기도 하고 뮤지컬 속 배역을 잘 소화했다.
나머지 배역들도(많았는데 잘 기억이…) 노래도 잘하고 페르수도 한 미모했다만 두 원조덕에 살짝 묻히긴 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멋진 공연이었다.


결론이야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스포일러 있음)
하운드의 집요한 사랑을 견디다 못해 부유한 유부남과 결혼을 페루스의 전 남친 캣츠비는
우연히 만난 썬이란 여자와 갈팡질팡했지만 끊임없이 맴도는 페루스를 선택하고
절친 하운드의 애를 낳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다.


그러고 보니 썬은 단지 캣츠비의 이별 상처 치유용이었던 셈
 나 상처 치유용?!

최근 인기리에 나오고 있는 개그콘서트 심리술사 마스터최 최효정이 말한 것처럼..
'당신은 지금 최고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이별을 하고 다시 사랑을 합니다.
남자나 여자나 원하는 해피엔딩은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사는 것.
따지고 보면 ‘캣츠비’야 말로 자기가 가장 사랑한 페르수를 선택한 것 그 자체가 참 위대해 보인다.
(나 같았으면 그냥 썬인데.. ㅋㅋㅋ)
공연 후 캣츠비의 한마디가 머리 속에 맴돈다. 

"너 없는 나를 상상할 수 없다."

아직 미완성이 동영상이지만, 저 멋진 대사에 어울리는 영상 한편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후기랑 관련 없음.ㅋㅋ)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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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연극/볼만한연극] 연극 '내이름은 김삼순'


시크릿가든이 끝나고 많은 시가폐인들은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시청자 게시판에 떠돌고 있지만 마땅히 갈 곳도 없다.
언제 또 '시가'라는 하나의 공통 관심사로 다시 뭉칠 수 있을지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그런데..
타이밍 좋게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연극이 우리 앞을 찾아왔다.
한창 ‘무비컬’이라고 해서 영화가 뮤지컬로 나오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드라마가 연극으로 환생했으니..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미 5년 전 드라마로 유명했기 때문에 스토리는 설명하지 않겠다.
나도 당시 그 드라마를 관심 있게 봤었다.
‘파티쉐’라는 독특한 직업과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 ost, 봉봉쇼콜라인가?!
‘김삼순 신드롬’이란 말이 생겼을 정도니 지금의 '시크릿가든' 열풍 못지 않았다.
그런 국민드라마가 연극으로 재탄생 되었다니 궁금증을 안고 공연장을 찾았다.


여전히 변치 않은 김삼순의 사랑스토리
5년이 지났기 때문에 세세한 스토리는 잘 기억이 안 난다.
까칠한 사장 현빈과 노처녀 김삼순 간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란 것 정도
연극을 보면서 어느 순간 잊었던 기억들이 하나 둘씩 재생되었다. 신기하네~~~

당시나 지금이나 유행하는 공통된 여성 캐릭터가 있다.
한 집안의 골치거리로 낙인 찍혔던 노처녀들의 반란이랄까?
<김종욱찾기><싱글즈> 예를 들면 더 많겠지만….
트렌드로 본 여성캐릭터의 특징~
그녀들은 하나같이 당차고 털털하다. 각종 편견에 맞서 싸워 이기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눈물도 많다.
그런 그녀가 세상을 해쳐나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보면서
우리는 희열을 느낀다.
그래서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지고지순한 주인공은 찾기 힘들다.


연극을 보면서 이 연극이 왜 재밌을까? 곰곰이 생각해봤다.
지금이야 골드미스란 말이 흔하고 익숙한 말이지만
불과 5년 전 만해도 상당히 낯선 단어였다.
결혼하지 않는 싱글이면서 전문직을 가진 잘나가는 여성들을 말하는데
그런 금빛 나는 완벽녀에게도 무언가는 한가지씩 모자란 헛점 들이 있다.
뼈아픈 연애실패스토리, 촌스러운 이름, 숨길 수 없는 나이 등
그녀를 평가절하하는 요소들을 극복하고 연하의 왕자님을 만나는 스토리...
진부할 법도 한대 지금도 열광하게 하니 참 신기할 따름이다. (현빈 덕분인가?? ㅋㅋㅋ)
신분상승 스토리? 유치한 러브라인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겠으나
일단 보면 나도 몰래 연극에 빠져들게 된다.

 이날 사회를 맡아주신 유일한 배우님~~ ㅋㅋㅋ

<배우소개>

1/20 초대이벤트 출연 배우
김삼순역 황선화 , 장도영역 김 익, 민현우역 박경호, 멀티걸역 홍지원, 멀티맨역 유일한


황선화 배우
김삼순 역에 딱 맞는 인물 같다. 원작의 김선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겠지만
33세 살 노처녀의 포인트를 하나하나 대사에 담아 연기를 한다.

김 익 배우
역시 원작의 영향을 받아 그런지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잘 소화했다.
날카로운 턱 선에 까칠함이 어울리는 대사 한마디한마디는 관객을 동요시킨다.

박경호 배우
사실 주인공들보다 더 기억에 남는 배우다. 요즘 여성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느끼함을 소재로 관객들의 웃음 코드를 자극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비중이 없지만
연극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배역이다.

홍지원 배우
장도영 엄마/애인(려원)/맞선녀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다.
실제 따귀를 때리는 장면을 보고 놀랬다. ㅋㅋㅋ 애인이 됐다가 맞선녀가 됐다가
엄마가 되었다가 정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일한 배우

정말 이름처럼 유일한 배우다. 이날 사회도 보면서 정말 각인이 될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해줬는데
노홍철 닮은 외모에 연기력, 재치 이 배우이기 때문에 소화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정말 열심히 연기해줘서 엄청 웃었다. 이 분의 활약은 기대해도 좋다.

오랜만에 대박 예감이든 대학로 연극이었다.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내 이름은 김삼순!!' 대학로 연극 추천 날려본다. ㅋㅋㅋ

ps.오늘 초대공연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다.
빵(번~) 100개, 초콜렛 100개 왕창 몰아주기!!



협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당첨되진 않았지만 당첨된 분들이 다 가져갈 수 없으므로…
어쨌든 나눔의 이벤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막강한 솔로들의 이야기 감상하면서 이번 후기를 마칠게요~~






연극을 보고 나오면 항상 추출했는데 번~을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첨 먹어봄ㅋㅋ)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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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UTS/호주유학준비] 서강UTS 해외명문대 진학과정, 정말 축복받은 유학프로그램


최근 회사에 필요한 인원을 충원함에 있어서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무엇보다 요즘 학생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다.
분명히 내가 학교 다녔던 시절과는 판이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실제로 얼마 전 한 학생을 소개받아 면접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호주 유학도 다녀왔고 현재 취업을 준비로 한창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전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홍보 쪽에 관심이 많아하길래 입사를 제의했으나
며칠 후에 들려온 소식은 좀더 준비(영어공부)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입사를 고려한다는 게 급여나 근무조건, 타이밍적인 많은 요소가 있지만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한동안 고민에 빠졌다.
우선은 현재 대학재학생, 졸업예정자, 취업을 고려중인 취업준비생,
더 나아가 이제 대학을 준비중인 학생들을 연구해보기로 했다. 직접 발로 뛰자!

지금 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영어!?

영어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설명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허나 현재 내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유학파들은 제대로 영어를 배우지도 영어를 써먹지도 못하고 있다.
과거 유학이라고 하면 있는 집 자식들이나 하는 그런 고급 교육 프로그램이었다면,
지금은 단가학원처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다녀올 수 있는 그런 흔한 과정이 되었다.
실제로 내 아래 후배들 여섯 중 최소 1년 이상은 해외 체류 경험이 있을 정도니..
그런데 이상하게 유학 다녀온 실력이 나오지 않는다.
왜 일까?
제대로 하지 않아서? 절박하게 않아서?
무언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주 한국국제교육개발원에서 진행한 서강UTS 대학교 학사과정 신입생 모집 설명회에 다녀왔다.

아이러니하게 그곳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무작정 떠나는 유학이 아닌
철저히 국내에서 준비하고 자신의 적성을 선택해 선진 교육을 받는 그런 곳이 있었다. 


짧게 서강UTS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호주 국립 UTS(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와 서강대학교, 한국국제교육개발원(IEN)이 교육교류협약을 통하여 진행하는 해외 명문 대학교 진학과정으로 1년의 과정을 한국에서 시작해 이듬해에 UTS대학교 2학년으로 진학하는 과정이다.
국내에서 1년 정도 영어와 해당 계열의 전공과목을 수강한다. 전공과 영어의 비중을 반반으로 해서 배우게 된다. 영어 말하기, 듣기, 작문, 프리젠테이션까지 다 준비된 상태에서 호주대학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2달 전 수료식에 참석했었는데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인지 착각했을 정도다.

서강-뉴캐슬 11기 수료식 영상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영어를 제대로 못 배워오는 이유
1. 제대로 된 준비과정 없이 무작정 비행기에 올라 현지 적응에 실패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만 어설픈 영어로 유학을 시작하면, 적응하는데 최소 6개월의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그 6개월 동안 또 얼만큼 학업이 뒤쳐질지 불을 보듯 뻔하다.


2. 다양한 유혹거리에 현혹되어 학업을 충실히 못하기 때문
억눌려 있던 잠재 본능이 깨어나듯이 부모의 간섭 없는 상태에서 유흥문화에 빠지기 쉽다.
학업에 대한 정확한 목표가 설정된 학생이야말로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군대 등 다양한 사유 때문에 지속적인 학업을 유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많다.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노하우들을 한국국제교육개발원에서 가지고 있다.


그날 설명회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하여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가 끝났는데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한참 동안 질문을 하셨다.
중요한 점은 모든 학생이 등록하면 위 교육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역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는 인원에 한해 해외명문대 진학의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다.

설명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는 한다.
나도 저 나이 때 저런 정보를 찾아 나섰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달라져있었을까?
새삼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요즘 학생들은 정말 다재 다능해야 살아남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ogang-uts.kr/
한국국제교육개발원 02-733-9922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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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돈가스/돈가스맛집추천] 권남연의 돈가스, 낙지볶음의 환상의 조화


누군가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물어보면
난 서슴없이 '돈까스(돈가스)'라고 말한다.
왜 돈가스가 좋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맛있으니깐~~
그냥 어릴 때 어머니께서 도시락에 자주 해주던 음식이라 그런가...
나에게 있어서는 추억의 음식이나 다름이 없다.
때문에 일주일에 한 두번은 꼭 돈가스를 먹으며 유명한 집은 멀리라도 찾아간다.
그 집 돈가스를 맛보는 것이 인생의 큰 즐거움이다.

그러던 중에 아는 지인이 돈가스집을 하나 소개해줬다.
솔직히 나에게 돈가스를 소개해줄 때는 좀 비평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거의 80% 이상이 그냥 배고프니까로 용서되고
그 중 20% 정도는 깔끔하네, 아니면 크기에 만족하는 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형편없이 맛없는 집이 많기 때문에 두번다시 안가는 곳도 많다.
내방역에 ‘형제돈가스’나 신대박삼거리역에 ‘온누리돈가스’ 유명한 곳을 가보면
왜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는지 대번 알 수 있다.
그런 기대반 설레임반하는 마음으로 오늘 소개받은 돈가스집으로 향했다.

홍대입구 (구) 5번 출구로 나와서 홍대 정문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왼쪽에 푸르지오 상가가 나온다.
네일아트가 즐비한 상가 안쪽에 바로 그 집이 있다.
가게 위치하며 인테리어를 보면 전문적인 느낌은 부족하지만
난 오히려 소박하고 아마추어틱한 이런 곳이 난 더 끌린다.

거두절미하고 돈가스 시식부터 해봅니다.(제 주관적인 느낌임)

1. 돈가스 소스
보통 돈가스는 육질을 먼저 평가하는데 난 소스를 먼저 본다.
찍어먹는 일식 돈가스이라면 모를까?
우리나라 방식의 돈가스는 보통 뿌려서 나오기 때문에
처음 식탁에 접시가 놓일 때 향기가 난다.
딱 보면 안다. 이거 보통 마트에서 파는 소스인지 직접 제조한 소스인지...
어설프게 만들 바에는 그냥 파는 거 주는게 낫다.
소스야말로 사람들의 기호가 틀리기 때문에 잘못하면 오히려 낭패보기 일쑤인다.
권남연의 돈가스집은 젊은 사장님 집치곤 소스의 깊이가 있다.
물어보니 자신도 전수를 받은 거라도 한다.
시중에 파는 소스처럼 너무 자극적이지도 않고 새콤하면서 진한 맛이 배어 나온다.
한 통 싸달라고 하고 싶지만 영업집이라 그럴 순 없고.. 참아본다.
 
2. 육질
일단 메뉴를 보자면, 안심과 등심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일반 돈가스가 있고
두께를 보면 와~ 소리 나오는 킹돈가스가 있다.

                                     사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왕돈가스 사이즈보단 작음 그냥 보통 크기 하지만... 두께는....
                                                           무슨 덮밥인지 알았다... 커트해보겠다

직접 시식해봄. 아...내 얼굴...ㅋㅋㅋ 그냥 봐주삼..(다른 맛집은 몰라도 돈가스는 있는 그대로..)


킹돈가스를 보면 넓이는 보통인데 두께에서 놀란다.
직접 썰어보았다. 절단면을 보자.
씹는 맛이 일품이다. 이건모 먹어봐야 안다.
처음 돈가스를 먹으면 소스의 새콤함이 느껴지고
빵가루의 아삭함을 느끼는 동시에 고기의 씹는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돈가스 (안심+등심)... 일식집가면 히레가스랑 로스가스 - 6000원


생선가스 (동태살이 듬북)- 7000원






3. 반찬
반찬도 중요하다.
사실 돈가스야 야채랑 단무지만 나와도 한 그릇 문제없이 흡입해주지만
한국인이다보니 돈가스 특유의 느끼함을 해소하지 못하면 늘 아쉬움이 남는다.
이 곳은 딱 봐도 주방장의 마음이 담겨있다.
직접 담근 깍두기, 고추 절임, 피클 등
 


자 여기서 하나 더 소개하자면,
권남연의 돈가스집에 또하나의 별미 바로 낙지볶음~ 6000원

이 메뉴의 탄생 비화를 들어보니 친구 여럿이서 함께 왔을 때
모두 돈가스를 먹자니 뭔가 깔깔한 게 하나쯤 필요한데 뭔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 메뉴가 탄생했다고 한다.
그렇다 어쩔 수 없는 돈가스의 약점을 커버하기 위한 주인장의 필살기임 셈이다.
사실 알고 보니 이 메뉴도 돈가스 못지 않게 한 매출 올린다고 한다.
먹어봤다. 주관적인 평가로 보통 전문 낙지집보다 매콤하고 맛있다. (직화구이맛이 난다.)


    이 가게는 사장님하고 사장님 동생분이 계시는데 두분다 훈남!!! 이다. 갠적으로 뵙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가보시길..ㅋㅋ

주인장이 아직 장사경험이 많지 않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신것 손님이 더 가져가는 마음으로 장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아직 미완성이 가게 곳곳에 애정을 심고 있었다.
그 중 가장 끌리는 대목이 있었다.
'항상 바르게 만들겠습니다.'

이 만큼 음식이...

                                                                                .
                                                                 .
                                                                 .
                                                                 이렇게 다 먹음..ㅋㅋㅋㅋ

차림표
사장님 오타요. 낚지 -> 낙지... 어떤 곳가니깐 일부러 오타하는 곳도 있던데..이것도 낚시질??ㅋㅋ

기다리면서 한방차 한잔..
참 간판은 커피도 되어 있는데 아직 커피는 개시안했답니다. 권사장님의 꿈을 담아..ㅋㅋ

응원 편지 눈에 들어오고요. ㅎㅎㅎ 다들 한마디씩 ' 너가 드뎌 일을 저질렀구나..ㅋㅋㅋ'

남자두분만 계신 곳에 인테리어는 나름 아기자기하네요.

개인적으로 맘에든 저 후추통... 전 통후추를 참 좋아하는데...저거 탐나네요.

기다리면서 다트한판. 돈가스가 직접 튀겨나오기 때문에 십분정도 걸려요.

사이드 메뉴사진



마지막으로 오시는 길 (홍대정문을 바라보고 오른쪽 푸르지오 건물!!)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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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메디/무대가좋다] 연극 트루웨스트의 매력



정말 간만에 인상적인 작품을 보았다.
배경과 시대가 매우 낯선 작품이었고, 더군다나 등장인물도 남자만 둘 + 조연 남자배우 1명..
참 선택되어지기 어려운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적극적인 추천에 의해 보게 되었다.

배성우/조정석/임진순 캐스팅


전체적인 줄거리는 형제간의 갈등이 되겠다.
너무도 다른 두 형제... 엄마가 잠시 집을 비우게 된 사이에
같이 집을 지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그게 전부다.
하지만 그 뻐~~언한 시나리오에서 이런 웃음이 터지리라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 했다.

                                             공연 시작전 무대는 을씨년 스러울정도로 고요하다. ㅋㅋ

처음부터 다소 긴장된 듯한 기운이 감돌면서 극은 시작된다.
빈번히 발생하는 격렬한 몸싸움과 공연 후반쯤 되면 난장판으로 변하는 무대
무언가가 날라가고 뿌려지고… 겁먹은 관객들이 어머~하는 소리까지
모두 이 연극의 완벽한 짜여진 시나리오 같다는 느낌이 든다.
형제간의 갈등이 주요 내용이지만 인물간의 이해관계나 갈등 해소 이런 것에
초점을 두는 것 보단 블랙 코메디 자체를 즐기는 편이 좋다.

실제로 보면 왼쪽 조정석 배우는 체구는 작은데 파워가 뿜어져 나왔고
배성우 배우는 야성미 물씬..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었다. 머리 깨무는 연기는 진짜 리얼함
임진순 배우는 정말 웃음이 절로 나옴..ㅎㅎㅎ

연극을 보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심형래감독의 '라스트 갓파더'가 생각났다.
물론 아직 ‘갓파더’를 보지 못했고 예고편을 본 게 전부라 섣불리 얘기할 순 없지만
두 작품 다 최근 보기 드문 몸 개그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정확히 오버랩 되었다.
분명 슬랩스틱과 블랙코메디는 다른 것이지만
트루웨스트에 나오는 익살스럽고 격렬한 연기는 슬랩스틱 그 이상이었다.
실제 오스틴(동생)이 리(형)의 뒤에서 00을 시도하는 장면은 가히 대단했다.
(00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안 썼어요.)
초반에는 이런 배우의 오버 연기에 웃음포인트를 찾기 어려웠다.
요즘 사람들은 워낙 까다롭고 몸 개그보다는 비꼬는 개그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나이가 들어 순수함을 잃어서 일까?
자칫 팔짱 끼고 어디 잘하나 보자는 식으로 관람을 했으면 정말 하나도 안 웃고 나올 수도 있다.
이 연극은 계산하지말고 있는 그대로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이 좋다.

난 정말 많이 웃고 나왔다. 고로 난 강추한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사랑뮤지컬, 개그프로그램에 질리신 분들
뭔가 신선한 주제의 공연을 보고 싶으신 분들
평소 웃을 기회가 많지 않으신 분들

ps. 이 공연 자칫 늦게 도착했다간 입장이 안될 수  있으니 절대 늦지 마시기 바랍니다. 경고!!!

무대가 좋다 홍보대사가 신.세.경!!! 어디서 이런 국보급 섭외를 해오셨는지...궁금..
ㅋㅋㅋ 급 호감ㅋㅋㅋ (또 오세요.라는 환청이)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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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뮤지컬/서울예술단] ‘뒤돌아보는 사랑’ 댄스뮤지컬의 매력


뒤돌아보는 사랑 뮤지컬은 우리가 흔히 보기 어려운 댄스 뮤지컬이다.
우리가 평소에 보아왔던 사랑 가득한 노래 소리와 배우들의 코믹 대사가 있는 뮤지컬이 아니다.
처음으로 댄스 뮤지컬을 봤는데 그 동안 일반 뮤지컬에 너무도 익숙해진 터라 적응이 쉽지는 않다.
보통 주연배우가 열심히 열창하는 그런 뮤지컬이 아니라 거의 99% 춤을 춘다.
우리는 대사보다는 몸짓하나하나가 주는 메세지를 수신해야 한다.
더욱이 두 이야기가 서로 번갈아 가면서 펼쳐지니 집중하기는 더욱 어렵다.

허나 한 30여분 지나고 나서야 이 뮤지컬을 보는 요령이 생겼다.
이 뮤지컬은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게 좋다.
사랑을 주제로 복잡한 인간관계를 펼치며 끝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그런 복잡한 공연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공연의 메인 주제는 '권태기'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시간이 흘러 서로의 사랑이 식어가고 갈등이 쌓여가는 단계가 바로 권태기이다.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헤어지게 된다. 그만큼 중요한 시기임에 틀림없다.
그런 무시무시한 권태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사진 출처> 서울예술단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spacfd


난 아직 권태기를 느껴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권태기가 두렵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권태기 극복방법은 '자극 요법'이다. 좀 강수이긴 한데..
권태기 커플 중 어느 한쪽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되면 그 동안 권태기를 느꼈던 상대방은 심히 당황하며 다시금 사랑을 되찾고 싶어한다.
마치 그 동안 숨쉬는 공기처럼 늘 곁에 있다가 어느 순간 빈자리를 느끼면 간절해지는 것처럼..
물론 이 방법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다가 영영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둘 중 하나는 과거에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아직 남아 있는 사랑의 불씨가
다시 활활 타오를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이 방법의 묘미는 한창 사랑의 절정에 와 있거나 안정적인 상태일 때 더욱더 빛을 발한다.
바람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만약 상대방이 나를 떠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어떨까?
내지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면 어떨까? 가정을 하면서
현재의 애틋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면 권태기가 올 틈이 없다.
사랑이나 연애에 능통하진 않지만 적어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항상 명심한다.

이 뮤지컬의 이름이 뒤돌아보는 사랑이듯 항상 뒤돌아보는 일이 필요하다.
둘만의 문제가 발생하면 한번쯤은 과거 단 둘이 추억의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마치며..

공연을 보면서 나름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배우 전혁진씨와 한컷!!
첫 번째
이 공연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이 다 섞여있는 것 같다.
뭐랄까? 현대무용 같으면서도 다양한 무대장치와 복장이 한국무용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다가 다시 깡!깡! 거리면서 외국느낌이 물~ 씬 느껴진다.

두 번째
생각했던 것보다 웅장한 스케일에 놀라다.
1층 정도만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이 공연은 3층짜리 큰 무대가 등장한다.
한 20명이 넘는 단원이 동시에 춤을 추면 정말 장관이다.
특히 지옥신에 조명과 음악, 부분 장치들이 정말 두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였다.(연습을 어떻게 한 걸까??)
빵빵한 에어컨 속에 공연을 보고라면 진짜 지옥에 온 것처럼 으스스한 기분까지 들었다.


추천!!
그 동안 댄스 뮤지컬을 못본 사람들에게 한번쯤 추천!! 예술의 전당으로 오시라~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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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연극] 연극 오구를 통해 배운 돈에 대한 가치관


오구 인터뷰~~ (촬영,편집: 수신제가)


연극 오구는 우리의 일상 속에 호상(好喪)을 해악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다소 심각할 수 있는 죽음에 대한 소재를 다뤘지만 극 전반적으로 그렇게 슬프지는 않다.
그런데 신기하게 막상 죽음에 이르는 순간 관객 모두의 눈시울에 눈물이 맺히게 된다.
우리 모두 자신의 부모님, 또는 조부모를 떠나 보낸 기억이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나도 올해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었는데 배우 '남미정'과 우리 할머니가 자꾸 오버랩되어 더욱 감정이 복받쳤다.

                                                      환하게 관객을 배웅해주시는 남미정 배우

그날 어린 학생들이 많이 보려 왔는데...
산 날보다 살아야 할 날이 많은 아이들은 이 연극을 보면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제 갓 서른을 산 나도 연극 오구 딱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그건 누구나 쉽게 던질 수 없는 인생이란? 무엇일까 와도 같은 답변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몇 가지 주제에 대해서 짧게 글을 쓰고자 한다.
그 중 내가 가장 주목한 부분은 돈이다.
우리의 인생사가 그렇지만 항상 돈과 연관이 있다.
오구 속에서도 돈에 대한 이야기가 직접적이지 않지만 많이 등장한다.
[빨래 짜는데 돈으로 손녀딸을 유혹하는 며느리
굿 비용이 비싸다며 투덜대는 큰아들
출산장려정책이 겨우 고작 5만원이라는 하소연하는 대목
할머니의 재산을 두고 형제간에 벌어지는 다툼
심지어 공연 중간에 굿 구경비용을 장대로 회수하는 장면까지...]


살아가는데 돈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을까? 난 연극 보는 내내 그 생각을 했다.
죽을 때 가져 갈 수도 없는 돈을 사람들을 왜 그토록 목 매여 살까??
난 오래 전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 어떻게 잘 써야 하는지를 배웠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한번쯤은 내 블로그에 등장한 주제들로 현재도 계속 업데이트 중이다.)

부모님의 재산은 내 재산이 아니다.
남에게 돈을 꿔줄 때는 받지 못한다는 마음으로 줘라.
도박은 내 돈을 남에게 풀어주는 것이다.
부자는 돈보다도 서비스로 사람을 즐겁게 해준다.
돈을 쓰는 것도 타이밍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공짜란 없다.


오구 연극을 이 주제로 해석 해버리는 게 참 미안하지만,
어쨌든 난 할머니의 죽음 전후를 항상 가족간의 다툼이 생긴 것을 봤을 때
사람이 참 현명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 두 가지 멋진 사례를 본 적이 있다.

첫 번째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에 나온 500억 기부하신 류근철 할아버지의 이야기이다.
http://er.asiae.co.kr/erview.htm?idxno=2009100909254172062


그의 전 재산을 대학에 기부하기까지의 과정, 가족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가 기부를 얻은 삶..
[그가 처음에 부자가 되었을 때 마냥 좋았지만 점점 돈이 불자 이 돈은 내 돈이 아니구나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는 부분이 크게 와 닿았다.]
보통 사람들은 그의 어이없는 행동에 마치 내 돈을 잃은 것마냥 아까워하지만
그 속에 끓어오르는 강한 감동이 나에게까지 전달되었다.
돈으로 젊음을 살 수 없지만 진짜 그야말로 젊음 그 이상을 얻은 것 같다. (나도 500억 정도 있어야 하나..)


두 번째는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김수영씨다.
http://news2.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3679823&cp=nv



그녀의 수많은 꿈중에 한가지가 장학재단 만들기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현재 이 책의 일부를 사회복지 시설에 기부하고 있다.
물론 큰 돈은 아니지만 나와 같은 나이에 벌써 뜻 깊은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이거 비밀로 해야 하나. 구체적인 내용은 피했으니 괜찮을 것 같다)

연극 오구는 나에게 방향을 제시해줬다.
요즘 들어 앞만 보고 달릴 때 (돈을 벌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 때)
나를 멈추게 해줬다. (가족을 돌아보고 나를 돌아볼 수 있게)
그래서 내 작은 용돈을 아껴 가족들에게 선물을 준비했다. ㅎㅎㅎ


너무도 즐거워하시는 우리 가족^^
우리 이모, 엄마 너무 즐거워 하셔서 뿌듯하다.
이 연극의 또 하나의 특징은 집에 가는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신명나게 놀게 해준다는 것이다.


며느리가 역시 잘 논다.^^

이 연극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가족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
인생이 갑자기 재미없어진 사람
돈만 벌다가 인생을 허비한 사람
돈 때문에 위기를 겪고 있는 가족들..
그리고 돈 많은데 잘 쓸 줄 모르는 졸부들(국***, 땅부자, 알부자)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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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코리아/야후개편] ucc동영상 모니터링을 위한 야후사이트 활용편

야후 사이트 개편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이번 개편의 핵심 부분은 포털사이트 메뉴를 본인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게 포인트다.
현재 포털사이트를 이용하게 되는 가장 큰 목적은 메일확인과 블로그, 카페 방문 때문이다.
인터넷을 켜자마자 시작홈페이지 설정이 되어있어 우리들은 아무 생각 없이 로그인을 하기 시작한다.
ㅋㅋㅋ 이런 행위들은 해당 포털사이트의 방문율을 단번에 끌어올려주는데 일조를 한다. 각설하고..

작년에 네이버가 개편되면서 뉴스캐스트를 본인 입맛에 맞게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내놓았지만
네이버 뉴스가 상당히 불편하기에 잘 이용할 엄두를 못 내는게 사실이다.
(기사를 클릭하면 다시 해당 신문사메인으로 이동, 기사를 찾아 다시 클릭!)
개방과 소통의 웹2.0 시대에 더 이상 네티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만한 포털은 없을까 하던 찰라~~
야후에서 그토록 원하던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람마다 니즈가 다를 것이다. 내가 야후사이트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ucc 동영상 모니터링을 위한 야후사이트 활용 때문이다.
요즘에는 개인적인 ucc보다는 광고영상을 많이 만들기에 책보다는 미디어를 많이 접하고 있다.
ucc사이트별로 내세우는 분야가 다르기에 한번 모니터링을 하려면 꽤 많은 사이트를 즐겨찾기
시켜놓고 들어가봐야 한다. 그러다 보면 하단 작업표시줄에 압박이 가해지기 마련이다.




야후사이트에 들어가보자.
<로그인전> 야후 사이트는 자동로그인을 제공하기에 한번 로긴하면 한달간은 이 화면을 보기 어렵다.


딱 봐도 왼쪽에 아기자기한 아이콘들이 즐비하다. 딱봐도 용도는 알거 같다.

<로그인후> 내가 설정해놓은 아이콘으로 변경되었다.

<마이메뉴 수정하기>
그리고 현재 내가 모니터링중인 사이트를 간단하게 입력해보자.


입력은 영상에서 설명한 것처럼 간단하다. (타이거jk 영상을 보면 더 쉽게 이해된다.)
1. 설정 클릭
2. url입력, 자신만의 애칭을 지어 등록

사이트 추가까지는 무난히 통과!!

3. 사이트 공급자 추가
설정화면에 가면, 어떤 자료를 데이터를 받을 것인지 선택할 수도 있다. 공급자 추가 +,x 버튼으로 설정가능



4. 메뉴옆 화살표 '퀵뷰 열기' 클릭
 


자~ 보시다시피 각 ucc 사이트의 인기채널 or 최신 ucc를 접할 수 있다.
각 카테고리별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이동 후 보는 편이 좋다.
자신이 즐겨 모니터링 하는 섹션이 있으면 추가하면 훨씬 시간절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에는 검색창이나 즐겨찾기를 통해 사이트로 이동 후 원하는 정보를 봤으며, 지나간 사이트를 다시 열 경우
이러한 일을 반복적으로 해야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더욱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과 같이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들과의 연계성만 더 확장한다면,
야후사이트는 내가 원하는 ucc동영상 허브사이트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 과제가 있다.
테스트 결과 몇몇 개션되어야할 부분을 찾았다.
아직 초기라 이런 오류부분이야 있겠지만 하나둘 빨리 조치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1. 일부 사이트 퀵뷰 열기 시 해당 콘텐츠가 출력되지 않는 문제


기술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해당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문제해결이 시급할 것 같다.
물론 해당 사이트가 오픈소스로 어플처럼 마음대로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금방 해결할 문제지만
앞서 말한 포털사이트의 uv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급적 링크만 허용해주는 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타이거jk가 쉽게 곰티비를 '마이곰'으로 입력했을 때 '대박이다'를 외쳤건만 역시나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다.
그리고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라면 타포털에서 내세울 수 없는 강력한 기술력이 있어야 할 듯하다.
보통 네이버에서 타포털사이트의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대로 적용을 하듯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 소비자들이 잠시 눈은 돌리겠지만 움직이지 않게 될 것이다.
아무튼 어서 빨리 제휴를 맺어 보다 편리한 포털사이트가 되도록 힘써줬으면 좋겠다.

2. 마이메뉴 클릭 시 새창 열리기
현재 마이메뉴에 내용을 추가하여 해당 아이콘을 누르면 전체 페이지가 넘어가게 된다.
이럴 경우 다른 메뉴를 보기 위해서 다시 처음으로 back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익스플로어에 '즐겨찾기'를 자주 이용해본 사람이면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다.
새창이 떠야 그것을 끄고 다시 메인으로 돌아와 다른 메뉴로 넘어가기 쉽다.
아예 그쪽 사이트로 넘어가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물론 '야후사이트'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맞으나 아고라나 곰티비쪽은 (제휴같은데) 왜 그랬는지..
이유가 궁금하다.

3. 나만의 아이콘을 만들기 지원

사이트 등록, 추가는 매우 쉽다. 그런데 각 메뉴별로 아이콘을 넣고 싶은데 일률적으로 별뿐이다.
요즘엔 사이트내에 캡쳐도 쉬워서 로고 따는 거는 금방 한다. (맨 위에 사진처럼)
좀더 다양한 아이콘을 제공하던지 아님 직접 등록이 가능하게 해주던지 해야 할 듯 하다.
현재로서는 단순히 이름만 개성 있게 표현할 뿐이다.

요즘 고객이나 소비자의 성향도 천차만별, 요구사항도 각양각색이기에 다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어려운 것을 잘 안다.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더 이상 주저리 쓰지 않겠다.

우리나라 최초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그 발전가능성도 무한할 것이다.
이런 서비스를 토대로 타포털사이트도 다양한 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했으면 좋겠다.



ps. 가기전에 야후 이벤트도 놓치지 말기 바란다. 


http://kr.yahoo.com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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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여행책추천/지중해여행]지중해 마을 느리게 걷고를 읽고


보통 지중해하면 유럽의 평화로운 풍경을 떠올린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맑고 투명한 파란 바다에 동화책에서 나올법한 그림 같은 집
그리고 한적하게 떠다니는 고깃배 하나가 떠오른다.
땅 가운데 바다, 대륙이 비해 작다고 하면 작을 그 바다 속을 둘러싸고 여러 마을을
여행한 최상운씨가 수필형식으로 작성한 여행책이다.

여행책이라고 표현하기 이상할 정도로 이 책은 작가의 주관적인 일상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도입부분에 특히 여행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여행 중 만난 사람이나 마을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편안하게 다가선다. 보통은 정보, 여행 팁을 전달하기에 급급한 많은 여행지침서와는 달리
제목처럼 매우 느리게 자신이 느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하나씩 일기장에 옮겨 놓은 듯하다.

사실 나도 이런 서정적 스토리텔링이 있는 책을 좋아한다.
그곳의 여행 스케줄에서는 볼 수 없는 그 곳의 사람 사는 이야기가 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어딜 가면 뭘 볼 수 있고 뭘 찍어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세계 어딜 가도 느낄 수 없는 자신만의 추억을 만들어 오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작가는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명 깊었던 부분을 일일이 찍어 소개해주고 싶지만… 비밀로 붙이고 싶다.
대신 내가 가장 관심 있게 봤었던 부분은 초반에 등장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쪽 이야기다.
이런 스토리텔링이 강한 책에서는 글쓴이의 경험과 나의 경험을 맞춰봐서 그게 일치하면
독자들은 점점 더 그 스토리에 빠져들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어리다면 어릴 중학교 3학년 나이에 유럽여행을 한 적이 있다. (박박 우겨서 갔었지만)
당시에는 배낭여행이 활성화되지 못한 시기라 저런 느리게 걷는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
어린 나의 기억 속에 이 책에서 등장하는 '샤모니'란 도시가 나를 붙잡았다.
솔직히 얘기하면 그 샤모니는 지중해 마을이라고 하기엔 해안가랑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지중해를 끼고 있는 대표국 중에서 내놓으라 하는 관광지임은 분명하다.

샤모니..
지금 이 단어를 듣기만해도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당시 나에게 대형 달력에서만 보아 오던 그림 같은 풍경이 실제 내가 타고 있던 버스 바깥에서 펼쳐지고 있었으며
두 콧구멍 사이로 들어오는 시원한 공기는 내 생애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을 정도로 맑고 깨끗했다.
책의 여행기를 보면서 물론 내용은 다르지만 내가 느꼈던 그 곳이 지금도 충분히 사람들을 매료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그 사실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언젠가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꼭 한번 다시 가볼 예정이다.



ps. 요즘 제주도의 올레길도 그렇듯 걷는 여행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빨리빨리 단시간에 미션을 완료하듯 행하는 여행이 아니라 잠시 쉬어서 생각하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노하우를 담는 책들이 나오는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
아참.. 매우 주관적이긴 하겠지만 맛있는 식당 정보 한줄쯤은 흘려줬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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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선물/떡케이크] 가족생일 잔치에 빠질 수 없는 온라인떡주문

일단 맛있는 떡 사진 부터~~  오색경단 아래 영양찰떡!


5월에는 유난히 가족행사가 많았다.
생일이며 결혼식이며 회사에서도 이런저런 행사들이 많았다.
그때마다 가장 고민스러웠던 부분은
좀더 많은 사람들이 고루고루 맛을 보면서 함께 행복을 느끼는 것이었다.
케익으로 하자니 사람이 많을 경우 함께 나눠먹기도 어렵고 그래서 올해부터 과감하게 떡을 갈아탔다.

사실 가족 선물에 요즘 유행하는 떡케익을 주문하려 했다.
그러나 이것 저것 정보를 찾아본 결과~ (아래와 같아서 일반 단품 떡으로 시키기로 결정)
떡배달은 택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통 하루 전날 출고하게 된다. 이쁜 상태로~
하루가 지나면 아무리 보관 상태가 좋다고 하더라도 떡 표면이 쉽게 말라버려 맛이 떨어지게 된다.
또 양에 비해 모양을 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모양도 좋지만 떡이라면 뭐니뭐니해도 여럿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게 최고다!!

이번에는 오색경단하고 영양찰떡을 시켰다.
자~ 한번 개봉해보실까나~
떡배달 오면 큰 박스 안에 작은 박스로 안전하게 배송이 된다.


자세한 성분 표시, 중량, 포장정보등 표시

안에 내용물 확인... 벌써부터 군침이~~~
오색경단부터~

짜잔~~ 난 갠적으로 2번째 깨고물이 제일 맛있다. ㅎㅎ

하나 집어 보자. 사이즈는 딱 요만함~

한입 베어 문다. 아~~

노란색은 참 색깔이 이쁘다. 카스테라 가루.. 초등학교 가정시간이 문득 생각나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오색경단이었다.

이번엔 영양찰떡
신기한 것은 개별 낱개 포장이 되어 있다는 것!!

무엇보다 떡들이 붙지 않아서 좋고,
포장상태가 믿음직스러우니 책가방, 서류가방에 넣기 좋다. (단 찌그러지지 않게 조심히)

하나 까서 먹어봄, 견과류가 많이 씹히는게 좋았음
생각보다 연해서.. 곤약을 먹는 느낌임!!

약과도 한손에~


 온라인 떡주문 시 반드시 체크할 것~!

음식이니 배송정보도 다시 한번 체크할 것~!!

http://kungdduk.com/
070-8735-8787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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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수 패션쇼/블루팬더] one&only로 새롭게 컴백한 하용수 디자이너

오늘 지인의 소개로 디자이너 하용수 패션쇼를 보러 갔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난 이 분이 하도 연기를 많이 하시길래 디자이너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무튼 행사를 한다고 하니 부푼 마음을 가라앉히고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특히 연예인들이 초청되다 보니
고급 외제차가 계속 발레파킹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핫~
원래 전문 패션쇼장이 아니라 하용수씨의 매장을 정리해 패션쇼장을 만들었다.
아아 이렇게도 되는 구나~

작년에 이철헤어커커 주니어 헤어쇼에 갔었는데 아직 나에게는 낯선 풍경이라
열심히 사람 구경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쇼는 시작되었다.
몽환적인 음악이 흐르고 강남역에서도 보기 드문 팔등신 미녀가 워킹하면서 등장했다.

자~! 보시라~!!

                                                   <촬영, 편집: 수신제가>                                              
  

이날 패션쇼의 컨셉트는 왕의 귀환이다.
사회는 윤정수(연예인인 관계로 짧은 호칭)와 박수홍이 봤는데
그 동안 많은 외도?를 거치고 드디어 지인들의 열화가 같은 성원에 컴백을 하신 것이다.
자세한 인맥도를 모르기 때문에 기사를 참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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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이정재, 이혜영, 김진아, 주진모, 오연수, 지수원,
예지원, 배수빈, 송일국, 유태준
등의 대한민국의 쟁쟁한 스타들을
배출해낸 대한민국 패션계와 연예계의 마이더스의 손 디자이너 하용수씨가
2010년 6월 1일, 오랜 침묵 끝에 대중들 앞에 서게 된다.
One&Only라는 핸드메이드 수트 브랜드 런칭 행사를 통해,
패션대가의 작품을 다시 한 번 보게 될 수 있게 되었다.

디자이너 하용수의 브랜드 One & Only는 올 핸드메이드로,
15년간의 오랜 침묵을 깨고 디자이너로 컴백하는
그의 장인정신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런칭 행사를 통해 언론과 관계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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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블루팬더에서 담당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돌아가는 길에 면티 한장을 받았는데 집에서 입어보니 이거 완전 물건이다.
남성티임에도 불구하고 곡선을 살려 몸매도 좋게 만들고 활동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영상에도 나오지만, 디자이너 하용수씨는 현재의 심정을 이렇게 말했다.

"젊어서 무슨 일을 하면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러는데
 지금 제 나이에 이 일을 다시 시작하는데
 거드름 피우는 것 같아서 민구스럽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겸손이 묻어 나왔다.
훗날 나도 어떤 일을 다시 시작할 때
나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선배와 후배들을 모셔 놓고
그가 한말처럼 겸손하면서 자신감 있는 어투로 말을 하고 싶다.



패션쇼 사진~
사진 촬영: 엔돌핀만땅충전소님

패션쇼 내부 모습


열띤 취재경쟁!!

가장 포스있었던 여자모델

터번을 두르고...

개인적으로 이분이 제일 이뻤음

가장 눈에 띄는 배수빈씨  주몽때랑은 사뭇 다른 모습 멋지다.

이 모델도 굉장히 잘 생겼음!!


                                                                                  ~끝~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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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역 맛집 추천/약수 골뱅이집] 골뱅이는 역시 통으로 줘야 한다.


나는 맛집 포스팅은 잘 안하는 편이다.
지~~~진짜 맛있는 곳 아니면 잘못된 정보를 올리기 좀 그래서다.
아니면 완전 싸거나 양이 풍족할 정도로 무한 리필집이라면 모를까.

스무살적 때는 좀 깔끔하고 사람 북적대는 곳이 좋았는데
소이 말하는 계란 한판이 되고 나서 부터는 좀 빈티지한 느낌에
단골들이 찾아올 법한 그런 곳이 좋다.
오랜만에 약수시장, 그러니깐 약수역근처에 갈일이 생겨
'머거보까 매운갈비찜집' 바로 옆에 골뱅이집을 가게 되었다.
약수역하면 참 사연이 많은 곳이지만 오늘은 맛집 포스팅이기 때문에 이만.


인테리어
구도잡기가 힘들 정도로 좁다. 그래서 내부 풀 샷은 찍었다.
어느 블로그는 이걸 광각으로 찍었던데 그거 보고 가면 난감하다.
역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골뱅이 깡통~

골뱅이를 엄청 쌓아 올린 모습

좌석은 테이블 넷, 포장마차 의자가 옹기종기 붙여야 앉을 수 있다.
의자와 의자 사이에 칸막이가 있는데 반대테이블 사람과 협력해야 서로 기댈 수 있다? ㅋㅋ



시장 맛집이 그렇듯 비좁으면서 있을 것은 다 있다.
심지어 대형 티비 대신 빔프로젝트가 설치되어 있다.



세월이 느껴지는 소품들, 회수권 아 추억이~~ 이래서 한잔!!


유명세를 나타내는 싸인들

맛!!


골뱅이집은 각 동네마다 한군데씩은 잘하는 집이 다 있다.
단, 가격이나 서비스에 따라 조금씩 차별되고
제일 중요한 골뱅이양에 따라 느낌이 좌우된다.
어떤 곳을 가면 골뱅이가 잘게 잘라져 있어 그 양을 가늠하기 어려운데...
이 곳은 아예 통으로 들어가 있어 그냥 봐도 골뱅이양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솔직히 여성들이 혼자 입에 넣고 씹으면 좀 망가질 수도 있으나 맛은 보장한다.
골뱅이는 역시 통으로 줘야 맛이다.


서비스!!
기본 안주로 김을 줍니다. 전 개인적으로 기름 소금 안친... 자연 그래로의 김을 좋아한다. 아 밥생각~

계란 서비스! 골뱅이 한입하고 계란 하나 먹어주면..
계란의 콜레스테롤이 골뱅이의 매운맛을 잡아주는 듯한 그 기분~ 


제일 궁금한 가격!!
먹어본 결과 남녀가 2인분을 시켜먹으면 충분합니다.
계란도 주고, 소면하나 추가시켜 먹으면 식사로도 충분하네요. 소면은 바로 부어버려서 못찍음


나의 삼성 셀디 카드~~


<총평>
주말이 가까오는 평일날~ 양복입은 친구들 한두명이 모여서 아주 간단하게 술한잔 먹기 딱 좋다.
전 개인적으로 매운 것에는 소주보다 맥주가 더 땡기던데...
피곤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 이만한 술안주도 없다고 생각한다.
(가끔 먹고 싶을 때 블로그를 보면서 달래야지..맥주 한병 ㅜㅜ)



마지막으로 보너스도 쌓고 일거 양득!!
1% 적립도 되니~ 위치는 약수역 6번 출구 뒷편 첫번째 약수시장 골목, 전번은 첫번째 사진 참조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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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뮤지컬/뮤지컬예매]오! 당신이 잠든 사이 속 작은 행복



요즘 들어 창작뮤지컬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
틈만 나면 보게 되는데 유독 '예술마당'에서 하는 공연들만 자주 가게 된다.
최근 본 뮤지컬 대부분이 이 곳에서 봤고 그냥 담엔 '저거 봐야지' 해서 오게 됐다.

처음 이 연극 관람할 때
정신 못 차리면 무슨 이야기인지 좀 헷갈린다.
환자역을 하는 특이한 케릭터, 더 특이한 의사 양반
그리고 하룻밤 사이에 누군가가 없어져서 호들갑을 떠는 장면
그 뒤에는 각 등장 인물 별로 각자의 인생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 각 등장인물에 대한 스토리는 이 뮤지컬의 묘미이기 때문에 스포일러는 여기까지~~

(사진 출처: 오! 당신 공식싸이클럽 http://club.cyworld.com/iloveyeonwoo)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밤..
척추마비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떠나던 그날 밤
사람들은 저마다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 그들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길례 할머니는 자신이 모아온 돈을 아무런 대가 없이 최병호에게 준다.
난 이 부분에서 묘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며 저마다 부를 축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장례식장으로 가는 영구차 뒤에 이삿짐을 실은 트럭이 따라가는 장면을 본이 있는가.
그의 시신 옆에 그 사람이 쓰던 물건을 죄다 가져다 놓을 순 있어도 함께 저승으로 갈 순 없다. 단 1원도!!


작은 것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라.

우리에게 있어 진정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반신불수가 된 사람, 희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알콜중독자 그들에게 소중한 것이 있을까??
그들에게는 가끔 외로우면 한 침대에서 체온을 느끼면 잘 수 있는 동료가 있다.
극중 등장하는 주요인물들 모두 보호시설에 오기까지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다.
그 사연들을 보면 우리가 살면서 한번씩 겪는 굵직한 사건들이다.
그런 사건들 때문에 병원까지 오게 되었지만, 그 나락의 끝에서도 그들은 행복을 찾는다.
봉사나 헌신 이런 것이 가끔 성공한 사람들의 몫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은 더 가난하고 어려움을 겪어봤던 사람들이 행하는 그런 사랑이 더 많다는 사실~

아주 가끔 김밥장수할머니가 평생을 번 수억원의 돈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가난한 학생들 학비를 위해 내놓은 훈훈한 뉴스를 접하게 된다.
아직 한국은 살만한 나라라며 평생을 고생하신 할머니께 박수를 보낸다.
물론 그런 큰 돈을 벌기까지 ‘자기처세서’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처럼
워커홀릭이나 구두쇠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번 돈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안다.
평생을 벌어 자신의 심장처럼 아꼈던 통장을 한방에 기부하기 보다는
속바지 깊숙이 꼬깃꼬깃 접힌 천원짜리 한 장을 배고픈 이에게 건네주는 마음이
우리에겐 더 감동이 전해진다.

(그렇다고 김밥할머니를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주워들은 간디 이야기를 하나 더 하겠다.
간디가 기차여행 중에 실수로 신발 한 짝을 선로에 빠트렸다고 한다.
이내 간디는 주저하지 않고 마저 한쪽을 벗어 선로에 던졌다고 한다.
당황한 동료가 묻자.
간디는 말하길
"한 짝 신을 주슨 가난한 사람이 이내 다른 한 짝을 발견하고는 기뻐하지 않겠는가"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보면서 그 뮤지컬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음 싶다.
성공만을 위해 달려가지 말고...
작은 행복에 흠뻑 취해 살아가는 것도 인생의 큰 즐거움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ps. 최병호는 떠났지만 한 침대에서 잠든 숙자와 길례 할머니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 밤을 보냈을 것이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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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타치콘서트/완타치이벤트] 김장훈 싸이는 진짜 행복한 사람이었다.

완타치 공연장 일찍가서 저녁에 있을 팬들의 환호성을 상상하면서 연출사진 한 컷!!

세상을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저 사람 참 멋있다' 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종종 만나게 된다.
최근에 그런 사람을 두 명이나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다름아닌 김장훈과 싸이 (연예인인 관계로 '씨'자는 빼도록 하겠다.)
뭐 연예인이니깐 멋져!! 그래 보일 수도 있다.
아니면 언론보도를 통한 선행이나 트렌드를 몰고 다니는 그들을 볼 때
우리 일반인들은 아무 거리낌없이 그들을 동경한다.

나 역시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기에 연예인에 대한 호감은 잠시 접어두고
그들의 내면을 관찰하곤 한다. 내가 장장 여덜시간동안 관찰해본 결과

그들은 너무 자유로웠다. 음.. 좀 뭐랄까? 절제된 자유로움..
한마디로 그들은 자유로워 너무 행복해 보였다.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바랬다.
일전에 내가 쓴 글 중에 훌륭한 사람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되자! 라고 했었는데
딱 그런 사람을 완타치 공연장에서 보게 되었다.

작년말부터 지금까지 약 6개월간 쉼 없이 달려왔고,
내가 갔던 날 통산 22회째 공연이라고 했다.
그리고 대망의 5월 15일은 완타치 그 마지막 공연이 잠실에서 있다.
장기간 폭발적인 반응도 대단하지만 그 속내를 살펴보면 놀라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서는 스텝들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건 기본이고
그 보다도 김장훈 스스로의 카리스마가 공연속에 녹아난다.
리허설 때도 봤지만 공연 소품 하나하나 무대 장치 하나하나
가수 김장훈씨가 모든걸 다 직접 체크하고 통제하는 것이었다.
(솔직히 xx욕도 들었는데 ㅋㅋㅋ 참 정겹고 듣기 좋았다.)
공연 포스터부터 크레인, 무대장치, 무대컨셉, 마케팅까지 일일이 다 본인의 손을 거친다고 했다. 아~ 프로 중에 프로다.

포스터 사진이 정말 여타의 콘서트에서 볼 수 없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김장훈과 싸이가 서로 호흡맞추는 모습을 보면...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실례로 공연 전에 목을 푸는 대기실을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런 요구가 없었음에도 김장훈과 싸이는 서로의 눈빛을 보며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혹시...... 그 둘만의 특별한 뭔가가 있지 않을까???

전에 김장훈소속사 사무실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문구 ㅋㅋㅋ
(홈씨네마가 되있던 방 문위에 써있던 문구는....)

저런것도 공유하다니...ㅋㅋㅋ 절친한 사이임에 분명하다.


내용이 길어지니 이만 줄기고..
오늘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는 이벤트를 알리기 위함이다.


----------------------------------------------이벤트 공지----------------------------------------------
신청페이지 요기 중요합니다.
http://blog.naver.com/storyp07/30085153169

김장훈 싸이 [완타치 그 마지막] 콘서트 이벤트, 감동을 함께할 블로거를 찾습니다.

5월 15일 장장 6개월간의 여정의 마침표를 잠실주경기장에서 찍게 되는데... 함께 뛰어볼 블로거를 찾습니다~~~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공연 초대 이벤트

<신청방법>
1. 본인 블로그에 김장훈 또는 싸이 공연 ('완타치'가 아니어도 됨) 담긴 사진과 함께 멋진 포스팅을 해주신 분! (사진이 없다면, 각종 인터넷 자료를 바탕으로 공연에 대한 간절함을 포스팅해도 됨)
2. 완타치 블로그에 자신의 포스팅 url을 붙이고 성명/연락처/이메일 등을 비밀 댓글로 기재한다.

<신청절차>
신청기간:   4/28~ 5/8 자정까지
당첨자 발표:  5/11, 블로그 공지
당첨수량:  블로거 10쌍 (1인 2매, 총 20명)
좌석: S석

 <티켓수령방법>
차후 개별 통보 예정, 성함 연락처를 통한 현장 수령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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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펜션/가족여행 추천] 품안에 서해바다 펜션을 다녀와서


우리가족은 1년에 한 두 번은 꼭 가족여행을 간다.

각자 바쁜 스케줄로 인해 같이 밥 한끼 먹기도 힘들지만,
때론 한달 전부터 달력에 큼지막한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여행을 떠난다.
2주전쯤 아내는 이곳 저곳 홈페이지를 돌며 여행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사실 우리 가족의 여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마 아내가 우리 집에 시집오면서부터다.
매년 부모님이 안 가본 곳을 찾아 약간의 인터넷 정보를 토대로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올해는 변산반도를 가게 되었다.

변산반도 정보를 캐던 중 ‘변산반도닷컴’이란 곳을 알게 되었고
변산반도 지킴이라고 하여 이벤트를 열었는데 매주 2명씩 추첨해서 펜션을 보내준다.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아내는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서 응모를 했고
하늘도 감동을 하셨는지 이벤트에 덜컥 당첨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 가족 여행을 시작되었다.

변산반도는 참 구경할 곳이 많았다. 내소사, 곰소항, 채석강, 이순신세트장, 솔섬의 저녁노을 등
가족여행에 추천할 만한 장소다. 변산반도에 대한 정보는 이미 후기들이 많기 때문에 과감히 생략한다.
팬션에 도착했다. 아직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라 찾기 어렵다며
펜션지기(거기에선 주인을 지기라고 불렀다)님께서 입구까지 마중을 나와주셨다.

연신 웃는 얼굴로 안내해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사실 우리 집 강아지를 대동했는데, 펜션지기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혹시라도 강아지가 실례하면 얼른 말씀해주세요^^"
우리 강아지는 절대 집안에서 오줌을 싸지 않아 안심했지만
펜션지기의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

우선 사진부터~~




베란다에서 내다본 풍경, 앞에 펜션들이 참 많다. 제일 꼭대기집

     2인실 원룸 치고는 방이 꽤 큰 편이었다. 보통 팔뻗으면 닿는 그런 곳도 많음



또 이 펜션에는 손님과 소통하고자 하는 펜션지기의 시한편이 있다. 꼭 읽어보길.. 너무 재밌다.
최강 동안 펜션지기님 첨뵈었을 때 30대 초반인지 알았으나.. 알고 보니 뜨악!!
그래도 방을 꾸며놓으신 센스는 정말 소녀 빰치셨다.


늦은 신청으로 큰방을 예약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벤트로 이 정도면 오성급 호텔이 안 부럽다. 


시골동네라 벌써 어둑해졌다.
슬슬 배가 고파온다. 여행하면 가장 중요한 식사!!
따로 식당이 마련되어 있었고, 웬만한 식기도구는 다 있었다. 심지어 허브솔트까지~


서둘러 나는 고기를 구웠다. 그릴을 준비해주셨는데 참 위생적이었다. 크기도 왕!! (센스있게 고구마 호일싸서 넣어주심)



고기안주에는 와인이 딱!!
이번 이벤트에 뽑아주신 것에 화답하고자 와인을 하나 준비해갔었는데
이심전심이라고 했던가.. 펜션지기님께서도 오디 와인을 주셨다. 오디 와인 다음에 구입해서 먹어야겠다.



      커플여행과 가족여행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역시 밑반찬.. 집반찬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반찬하나를 먹어도 제대로~

후식으로 논산에서 직접 따오셨다는 딸기도 내주시고,,,, 함께 식사하니 완전 가족같은 분위기~~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밥 해먹고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팬션 주변을 촬영했다.
펜션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았다. 방이름도 허브이름을 따서 지었는데.. 우린 체리세이지~
앞에 율마도 보임~


또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 운동기구~!!
요 밑에 골프 연습장도 마련되어 있다. 산 꼭대기라 진짜 스윙하고 싶음!!

스윙은 형편 없지만 그래도 나이스샷~~

커플이라면 무조건 찍어야 하다는 흔들 그네~~



밤이라 못 찍었던 식당!!


강아지가 두마리 있는데 그 중 한놈.. 좀 못 생겼다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정이가는 이녀석!!


마지막으로 가족단체샷 (우리 이모 계셔서 6식구)

                                                                          이모와 엄마

유난히 눈이 많았던 올 겨울, 눈이 한바탕오면 펜션 단지 맨 꼭대기라 주인집 내외분께서
직접 도로 길도 내고 그러신단다. 그래서 어쩔땐 정말 힘들다고 하셨다.
이제 막 1년째 펜션을 운영중이면 많이 서툴고 여유가 없을 듯 한데
마치 대청리 엠티촌 10년 단골 아줌마처럼 넉넉한 마음씨로 여행온 사람들의 기분을 한층 업시켜주셨다.

전날 함께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들은 것만으로도 친한 이웃사촌 같았다.
 "변산반도에는 더 좋은 펜션도 많은데... 누추해서 어떻게 해요?!"
가는 순간까지 손님들에게 겸손함을 보이시는 펜션지기님
떠나는 길에 아쉬움도 남았지만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아래 홈페이지 이동)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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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옷/여행용 바람막이]여행 중 꼭 챙겨야 할 옷 바람막이

국내를 여행하던지 해외를 여행하던지
여행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그 곳의 날씨이다.
물론 비가 오는 날씨도 나름의 운치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비가 오면 기분은 다운된다.
기분뿐이랴? 나처럼 기록을 목숨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우중충한 배경보다는 쨍!!한 느낌을 훨씬 좋아한다. 나중에 보기도 훨씬 좋고…
재수없어 비까지 쏟아 붓는 날이면 맘대로 뛰어 놀 수도 없고
카메라나 캠코더가 물에 노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촬영에 제약도 많이 받는다.

그렇다고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여행을 이대로 망칠 수는 없는 노릇~
이럴 때를 대비해 난 여행시 꼭 바람막이를 챙긴다.

                                                                        많은 여행 옷 중
                                      절대 빠질 수 없는 완소 아이템 바람막이!!!

자매품!! 따뜻한 곳 간다고 인천공항까지 그냥 갈 순 없다. 작년 모델 구스다운~


극한지방이나 우리나라 겨울날씨에는 입을 수 없지만
보통 봄가을날씨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죽자켓이나 후드티보다는
바람막이를 선호한다.
심지어 열대지방이나 덥고 습한 곳도 밤 기온은 뚝 떨어지기 때문에
여벌의 옷을 더 준비해야 하는데 그럴 때 쉽게 탈의가 가능한 바람막이가 빛을 발한다.


                                      나와 함께 일본 여행을 한 말사장님!! 주황색 너무 잘 어울려요~~

요즘에는
단순히 바람만 막는 그런 기능에서 벗어나
방수 기능까지 겸비한 제품들이 나와 인기다.
장대같이 쏟아지는 장마비는 힘들어도
웬만한 가랑비정도면 충분히 커버된다.
실례로 이번 일본 여행 때 빗방울이 굵어졌는데..
일부러 비 맞으면서 뛰어 놀아도 안에 입은 티는 보송보송했다.
나처럼 몸에 열이 많고 땀이 잘 나는 체질도 걱정 없다.
몸 안에 습기를 외부로 잘 배출하기 때문에 끈적임이 없다.
보통 어릴 때 노란색 우의나 군대에서 입은 판초이를 경험해본 사람이면
이런 방수제품은 찜찜한 그 자체라고 생각 하겠지만
일단 입어보면 내 말이 무슨 말인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네파 바람막이 방수 실험!! 뭐~ 일단 비부터 맞아봅시다.

 
물방울이 몸 표면에 맞고 튕깁니다. 첨엔 신기했음!!


제주도에 가봐도 가끔 뜻하지 않는 소나기를 만났는데 마침 우산도 없다.
이럴 때 역시 방수 바람막이 자켓만 있으면 바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나의 목숨보다도 소중한 캠코더를 우선 감싼다. 옷이야 좀 젖어도 그만.. ㅋㅋ

                                                                  저 성 꼭대기에서도 한 컷! 구~ 웃!!

중요한 부분이 바로 무게!!
초경량이 어느 정도일까? 라면 하나 또는 그 이하의 무게라고 생각한다.
네파 바람막이를 들어보면 100리터짜리 쓰레기 봉투 하나 정도 밖에는 안 나가 보인다.
이게 과연 옷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도 든다.
심지어 어떤 분은 이 옷을 그냥 필통 같은 곳에다가 넣어버렸다. ㅋㅋㅋ
http://blog.naver.com/boring_29/90082876185 <- 보링보링님

난 이런 다용도 만능 아이템인 바람막이를 매우 사랑한다.


보너스 트랙!!

나가사키 2010 with 말사장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http://www.sushinje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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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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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보의하루/쿵떡] 온라인 떡주문 반드시 체크할 것!

요즘 나에게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일이 바빠짐에 따라 아침은 물론이요. 점심 챙겨먹기도 어려워져서다.
가끔 회사에 햄버거를 시켜먹거나 삼각김밥으로 대충 떼우기 일쑤였다.
이러다 안되겠다싶어 어머니께 방법을 강구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떡이었다.
바로 인터넷 떡 주문을 검색했다.
사실 떡은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좀 걱정도 되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나섰다.
일단 열한번째거리 쇼핑몰에 가서 떡을 검색하니 생각보다 업체가 많았다. 웰빙떡이 대세인가~
이런 저런 살펴보다가..
'쿵떡' 이름 참 떡스럽다 싶어서 주문을 했다. (물론 재료 엄선, 공장과 연계된 곳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봄)

그리고 다음날..떡하니 배달.. 다른 택배와 달리 우선배송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온라인 떡 주문해보셨습니까?? 포장하나에도 떡가게의 마인드를 느낄 수 있다.

영양떡 박스.. 새로운 감각!!

영양떡과 두텁떡을 시켰다. 3킬로짜리를 시켰는데..영양떡은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쿵떡은 메이커고 삼미식품, 방아골이라는 네임이 있다. 재료표기도 확실하고
솔직히 전량다 국산이라는 말은 믿지 않는다. 솔직하게 중국산이라고 써주는게 더 신뢰가 간다.
그래도 찹쌀은 국내산이네. 이건모 주문전에 인터넷으로 다 확인할 수 있으니~

두텁떡, 사진보다 크기가 크다.


크기가 있기 때문에 칼로 반을 잘라서 접시에 담으면 양이 두배로 된거 같은 기분~
모양도 예쁘고 손님 대접하기에 그만이다.


한개들고 있는 모습!!

한입 먹은 모습..
안에 속 재료가 상당히 많이 들어갔는데 난 모르겠지만,.
대충 동부콩이랑 팥이런게 있는거 같고, 가장 매력적인건 안에 견과류가 씹혀 고소함이 느껴진다.^^ 꿀꺽~

사실 내 도시락에 쌀려고 샀는데..
우리 어머니 너무 좋아하신다. 앉은 자리에서 5개를 드셨다. ㅋㅋㅋ

이번엔 영양떡
두텁떡보다는 살짝 작지만, 한입에 쏙 들어가는게 맛있다.
근데 저 하얀가루는 뭘까???? (아시는 분 댓글좀...)

25그람에 120개=16,900원이다.

머리 굴려보자면, 보통 마트에서 8개 들이 포장을 3,000원 정도에 파니..
120개면 15개 포장... 가격으로 치면 45,000원 되시겠다.
하루에 5개씩 포장해서 출근한다고 계산하면, 24일이 된다.
주5일제 근무자에 한해 한달 소비량으로 충분하다. 한달에 16,900원~~ㅋㅋ



접시에 담아보기

딱 요만한 사이즈....

영양떡 두텁떡 사이즈 비교!!

영양떡 * 약 1.5배 = 두텁떡 

일단 몇개 집어먹고, 나머지는 전부 냉동실행!!!

떡을 효율적으로 먹는 방법!!
보통 큰 떡을 경우 전날 냉동실에서 내놓으면 아침에 가볍게 먹을 수 있다.
영양떡은 그보다 작아서 녹는데 시간이 더 짧기 때문에 금방 먹을 수 있다.
바쁜 직장인의 아침대용으로 점심대용으로 아이들 간식으로 요긴할 거 같다.



온라인 떡주문시 반드시 체크해야할 것! (내 맘대로~)
1. 공장이랑 함께 운영하는 곳인지 체크! 공장약도 확인!! 간혹 물건 떼다 파는 곳이 있다고 함. 떡은 신선도가 생명!
2. 원산지 표기에 대해 솔직히 표기하는 가?
3.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걸 속 시원히 공개하는 곳인가?
4. 배송에 대한 원칙이 있는가? 역시 신선도를 위해 주문자체보단 출고 및 배송에 신경쓰는 곳인가?



고객들의 염려를 확실히 해소해주는 센스~!! 불만은 제로되시겠다.
가장 맘에 드는 문구는 비인간적인 행위는 절대 하지 않겠다!! 믿음이 간다.
식품이기 때문에 배송에 대해서는 나름 원칙이 있으니 주문전 체크할 것~!


http://kungdduk.com/
070-8735-8787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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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막이/자전거대여소] 네파 방수자켓입고 중랑천 자전거 타기



아직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자전거 도로로 운동을 하러 나왔다.
나도 봄나들이를 위해 바람막이 한벌 구입한 기념으로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중랑천에 찾았다.
근데 막상 나가고 싶어도 멀쩡한 자전거 한대 없는 사람은 어쩌란 말인가??

해답은 자전거 무료대여소이다.
서울시에는 16개의 무료대여소가 있다.
난 노원구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쪽에 알아보니 총 4군데나 있었다.
상계역, 당고개역, 한내공원, 중계역 이렇게 4군데나 있었다.

무료이기 때문에 절차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절차 무시하는 분들이 꽤 많다네요.ㅋㅋㅋ)


ㅋㅋㅋㅋ 재밌는 문구~~

절차!!!
1. 본인확인 (사진을 보니 천 번을 왔더라도 주민증 확인은 필수, 묻지도 따지지도 말란다.ㅋㅋ)
2. 대여할 자전거 선택
3. 홈페이지 가입 (이건 안내 데스크에 있는 분이 대신 해주시니 주소, 휴대폰 전화번호만 주면 가입해주신다.)
4 .헬멧이랑 자물쇠 함께 대여!!

순서대로 보시죠.

자전거 생각보다 좋습니다. 한번 골라보세요.

위에는 어른용 아래는 애들용

자전거 정보가 들어있는 포켓리플렛도 하나 가져왔다. 레어아이템 ㅋㅋ


절차가 매우 간단하고 두번째 방문때도 주민증만 있으면 바로 바로 대여 가능~
대략 6시에 문닫는다고 하니 그전에만 반납하면 된다.

자전거 대여가 끝나면,
가장 먼저 안장높이를 맞춥니다.



나 신났음!!

자~ 안전수칙 한번 입력하고 출발합시다!!



출발!!







봄되니 이렇게 불을 질러놨다. 탄 냄새가 나쁘지 않다.


중랑천이 깨끗해졌는지 새들이 참 많이 보인다.



아버지 연신 셔터를 누르기 바쁘시다.


봄이라 새싹이 돋아난다. 새싹 비빔밥이 먹고 싶다.









우린 의정부 방향으로 간다.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중년의 남녀~ 부부겠지.ㅋㅋ


잠깐 쉬는 길에 열심히 운동도~~



운동하고 다시 출발!!





한가로이 낚시를 하는 사람들, 가끔 생각해보면 이 분들은 낚시보다도 그냥 명상이나 혼자 수다떨로 오시는 듯~

산이 둘러쌓인 노원구, 도봉구 ㅋㅋ

모델컷 한장!!

캐논 카메라에서 나온 사진


봄 날씨는 참 예측하기 어렵다.
겨울과 여름의 경계선이기 때문에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고
가끔 소나기라도 내리면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갔다가 얼어 죽기 십상이다.
특히 운동을 하다 보면 땀이 나기 마련인데 이때 보온을 잘 해주지 못하면 감기 걸리고 만다.
그래서 고심한 끝에 선택한 제품이 바로 '네파바람막이' 다.
처음 이 바람막이를 들어올렸을 때 깜짝 놀랐다. 아니 비닐도 아닌게 이렇게 가벼워서 입을 수 있겠냐??였다.


한번쯤 우의를 입어본 사람은 그 비슷한 질감만 입어도 우의의 찝찝함에 망설여진다.
나도 처음에 그랬는데 막상 입어보니 그 찝찝함은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보송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한참을 달려도 땀이 차지 않으니 끈적이지 않았고 바람들어 올 틈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춥지 않았다.


아버지 옷은 이벤트 소재!!
정확한 이름은 비토리아 이벤트 2L 자켓

겨드랑이 부분에 통풍 지퍼가 있다.

나도 한번 입어봤다.



나는 초경량 방수바람막이자켓인데 이름이 조금 어렵다.
아빌리타 초경량 3L 자켓




220g 밖에 나가지 않는 초경량 바람막이!!





다시 지도를 보고 의정부 방향으로 가기로 결정~!! 아빠랑 옷 바꿔입고!!

자전거를 한참 타다보면 한가지 고민이 생기는데....
언제쯤 턴하고 돌아갈 것이냐.. 근데 돌아갈 생각하니 까마득하다.
뭔가 먹어주지 않으면 오는 길은 정말 고생길이다.
그래서 의정부까지 그냥 내 달렸다. 의정부 신터미널쪽까지 가면 유명한 국수집이 있다.

부흥국수!!




아니 얼마나 유명하면 한 벽면을 꽉 채울정도로 많이 출연했을까~

기다리는 동안 메밀전 붙이면 딱입니다.


국수맛도 맛이지만, 이 곳 컨셉은 '손님과의 대화'인 것 같다.
여기저기 써놓은 주인장 전달 공지 ㅋㅋㅋ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다.



국수 나오는 장면!!




자!!!
여기서 팁 하나 더 여기 한번 방문하고 나면, 천원 할인권을 준다.
계속 써먹을 수 있다. 곱배기 시켜 먹고 다시 힘내서 집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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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노포즈/중장년뮤지컬] 어머니를 이해하는 시간

전 연령층에서 공감하는...아니 공감해야 할 뮤지컬 메노포즈
이 뮤지컬은 아줌마들의 이야기다.

지금도 심심치 않게 아줌마들의 용감무쌍한 행동이 유머의 소재가 된다.
서로 먼저 차지 하겠다고 옥신각신하거나 남들보다 민첩하게 행동하며
여자로써의 부끄러움이 사라진 과장오버의 아줌마 시리즈 같은 것 말이다.
처녀들이 하나같이 '난 나이 들면 저러지 말아야지'하며 다짐을 해보지만
그녀들 또한 서서히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미래의 처녀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시대 아줌마는 멀리 있지 않다.
매일 보는 우리 집 어머니부터 인상 좋은 이웃집 아줌마까지 늘 우리 곁에 함께 해왔었다.
그런데 우린 아줌마란 존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니 어쩌면 항상 뒤치다꺼리 하면서 분주히 움직이는 그들을 붙잡고
잠깐 커피한잔 마시면서 대화 좀 나눠보자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줌마에 대한 이해부터가 떨어지니 어느 선까지 아줌마로 볼 것인가를 정의해보자.
결혼하면 아줌마인가...그렇지 않다. 등본 띠어봐야 알 수 있는 미시들도 많다.
애 하나 있으면 아줌마인가... 역시 그렇지 않다. 처녀적 몸매 그래도 복구하신 분들도 많다.
그렇다. 여기서 아줌마란 자식들 웬만큼 키우셔서 이제 조금 한가해지려나 하던 찰나에
불현듯 폐경기를 맞이한 40대 이후, 아직 맘 같아선 늦둥이 하나 용기내볼 수 있지만
곧 손주를 돌볼 처지라 그러지는 못하는 그런 시기라 말할 수 있다. (내 맘대로 정의)
 

폐경기...메노포즈...
내가 2년 전에 우연히 메디컬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접한 게 산부인과였다.
금남의 구역 산부인과... 내가 처음 이 곳에서 배운 건 다름 아닌 호르몬에 관해서였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관해서였다.
여성은 태어나고 성장기를 거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고
나이가 들면서 자궁, 정확히 말하면 난소의 기능이 다하면 폐경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여성은 태어나면서부터 산부인과와 함께 해야 한다고..
당시 아쉽게도 임신 전후의 여성을 타겟으로만 홍보를 했기 때문에 폐경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대신 책을 통해 공부를 했는데 ‘완경’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폐경 이후의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나도 미처 감지하지 못한 사이에 우리 어머니께서는 7년째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신다.
뮤지컬 중간중간에 느닷없이 '뜨거워'를 연발하는 배우처럼
우리가 무관심한 사이에 혼자 그 고통을 견뎌내고 계셨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폐경이 가져다 주는 고통은 신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는 절망감이 더욱 크게 작용했으리라 생각된다.

잠시... 

아... 글을 너무 개인적인 얘기만 썼는데. 뮤지컬 이야기를 좀 해보면,
막 중간 중간에 조명이 다 꺼진 상태에서도 막 박수 치면서 웃을 정도로 재미있다!!
40~50대 주부관객이 많은 관계로 아줌마들의 자지러지는 웃음소리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솔직히 공감되는 이야기이긴 하나 한편으로는 우울한 본인 얘기고
그걸 배우들이 속 시원하게 대신 연기해주니 묵혔던 가슴앓이를 시원하게 풀어주니 얼마나 통쾌할까?

 다시 아까 이야기로 돌아가서..
몇 십 년간 귀찮게만 생각했던 생리가 끝나면서 생리통도 자연스럽게 없어지고
해방감이 찾아올 법도 한데 폐경이 찾아오면서 심리적 불안감은 극도에 달한다.
더 이상 여자임을 내세울 수 없어 굉장히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다.
이른바 ‘빈둥지증후군’
빈둥지증후군’은 결혼생활 내내 남편과 자식에게 희생하고 이제는 각자 안정과 독립을 부르짓을 때 홀로 둥지를 지켜야 하는 여성들이 가지는 좌절감으로 심리적 혼란과 더불어 쉽게 분노하거나
우울증이 표출되는 증상이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호르몬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몸 구석구석 발산해주어야 한다.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

뮤지컬 중에 각종 약들을 달고 사는 주부들의 내용이 나오는데
물론 어느 정도 보충제는 좋지만 과도한 약물복용은 많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을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 비전문가의 발언이니 태클은 사절....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인줄 알았다.
 

열흘전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어머니
10년 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외할머니까지 돌아가셨으니
우리 어머니는 이제 고아나 다름이 없다.
사람이란 게 엄마의 품을 잊지 못하듯이 가족들이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의지할 엄마가 없음에
요 근래 많이 힘들어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이 뮤지컬을 보여드렸다.
잠깐 뮤지컬에도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살짝 눈물이 났다.
곧 이영자씨가 나와서 현란한 애드립으로 웃음의 눈물로 바꿔졌지만...
난 느낄 수 있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두자리 건너 나에게까지 전달되었다.
이 뮤지컬은 묘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
그 힘이 지금 아들이 대신해주지 못하는 어머니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어머니를 더 이해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왼쪽 우리 엄마, 가운데 우리 이모, 오른쪽 엄마 친구분~

“어머니~ 사랑합니다♡”
 
ps. 2월 26일 저녁공연 그날 우리 이모가 사고(?)를 치셨다.
이거 공개 되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역시 우리 집안 끼는 못 말린다.
이영자씨가 한마디 했단다. '언니 춤 너무 잘 춰~ 이러다 우리 밥 굶겠어~~'


 

이런 분께 강추!!! 별다섯개/별다섯개

1. 평소 부모님께 효도 한번 제대로 못한 철부지 아들딸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초콜렛 선물 살돈 대신 여기에 투자해서 간만에 효자소리 들어보자.
단, A석으로 가면 배우들이 한마디 할거임.. 가난이 죄는 아니자나요~
 
2. 어머니 회 총무, 뭔가 새로운 모임 장소를 찾고 싶은 분…
맨날 똑같은 해물 찜+커피한잔 말고 스트레스 해소창구 바로 메노포즈~
 
3. 그 엄마의 그 딸이라지만 한동안 오해로 인해 대화가 부족했던 모녀 사이
공연 후 맥주 한잔 마시면서 공감대가 팍팍 형성될 것 같은 좋은 느낌
 
4. 이제 막 결혼한 신혼 부부… 아내를 미리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왠지~


                                                                     우리 이모 강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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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추천/공연추천] 웨딩싱어에서 알려준 배우자 선택의 지혜

오랜만에 뮤지컬 나들이다.
연말에 웨딩싱어를 꼭 보려고 했는데 바빠서 패스했다가 더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 보고 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뮤지컬 후기를 많이 남겼다.
난 뮤지컬을 보기 전에 절대 다른 사람의 후기를 보지 않는다.
그래야 평온한 마음에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일러 거의 없으므로 내 후기는 봐도 무방)

이 뮤지컬의 기본틀은 매우 간단하다.
주인공 두 남녀가 각자의 배우자가 될 뻔한 사람들이 있었으나
뒤늦게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직감하고 결혼을 한다는 내용이다.

큰 반전이나 긴장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겠지만
이 뮤지컬은 그런 진부한 스토리를 배우들의 열연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숟가락 얻어 놓기로 유명한 배우 황정민이 실제로 뮤지컬 배우였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렇게 노래를 잘할 줄은 몰랐다. 영화배우라는 인식이 강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또 홀리 역에 윤공주!! 정말 에너지가 제대로 느껴지는 배우였다.
오히려 여주인공보다 더 비중이 높은 느낌이 들 정도로
여자 주인공의 방진의~ 역시 하나하나 칭찬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했다.
무엇보다 외모! 외모! 예뻐서 집중이 안 된다. (노래도 고와요~)

이분 정말 대박 나 완전 팬될거 같다. 윤공주님^^


이번 뮤지컬도 나에게 많은 느낌을 주는 공연이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 궁금했던 부분은
아직도 이 뮤지컬을 보는 현대 여성들은 로비하트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볼 것이냐다.

좀더 쉽게 물어보자면,
만약 당신이 줄리아라면 로비하트와 결혼할 수 있을까?

선뜻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 여성이 몇이나 될까?


비록 영화 속 무대가 80년대이긴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그 당시에도 로비하트는 결혼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없는 인물임은 틀림없다.
변변치 못한 스펙, 그로 인해 늘 불안한 직장, 가진 것이라고는 기타가 전부인 로맨티스트 가이~
로비하트는 그 당시에도 많은 장모님들이 극구 말리는 배우자감이었을 것이다.

공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 뮤지컬이 21세기에 다시 나타나 인기를 끌게 되는 이유는 뭘까??
먼저..
이 뮤지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글렌이다.
로비하트와 완벽한 대조를 이루 있으며
돈이 뭐든지 가능하고 그로 인해 여자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 글렌
이런 상황 설정이 관객들에게는 묘한 반발심을 일으켰는지 모른다.
나 또한 뮤지컬을 보면서 결말은 예상됐지만 내심 속으로
'어서 빨리 글렌과의 결혼식을 막아야 돼! 로비!!'라고 외쳤다.


요즘 여성들의 시각은 더 냉정할 것이다.
로비와 글렌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아마도 글렌쪽으로 마음이 기울다가…
계속 줄리아의 의견을 무시하면 결혼 준비 과정에서 다 깨져버리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정말 주변사람들의 강추에 의해 글렌과 결혼하고 호화스러운 삶을 살면서
나중에 로비와 바람을 필지도...모르는 일이다.
결론은 로비와 글렌 모두를 합쳐 놓은 완벽한 배우자가 선택된다.
그러나 현실적이 못한 목표로 인해 어느새 계란 두판째로 접어들고!! ㅜㅜ


사랑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믿음은 변하지 않는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달라졌어도 사랑은 변하지 않는가 보다.
난 그렇게 믿고 지금까지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

앞서도 얘기했던 것처럼 글렌과 결혼을 하면 불행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99%이면서도
글렌을 거절하기 어렵다. 놓치면 아까우니~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돈으로 다른 것들을 덮어버리기에는 많은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돈이 써도써도 줄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면 살다 보면서 돈 때문에 고민하는 문제는 꼭 발생한다.
그보다도 내면에 감춰진 문제들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성격, 가치관, 생활환경, 생활습관, 종교, 취미, 옷 스타일, 섹스라이프까지
그 사람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로 인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터지게 되는데
이를 하나씩 잘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단지 돈이나 능력이 최우선인지 알았는데 이런 사소한 문제 때문에
결혼생활에 위기까지 올 수 있다고 하면 믿겨지겠는가? 믿어라~
(우린 그 동안 드라마 속 부유한 사모님들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이유를 너무도 많이 봐왔다. 현실에서는??)


능력 있는 남자도 좋지만 행복을 느낄 줄 아는 남자로~

감히 내가 이 글을 우연히 읽게 되는 여자분이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결혼해서 살다 보면 힘든 시기를 겪기도 하고 온갖 현실에 부딪치면서 파경위기를 겪는다.
이런 위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밑바탕이 사랑이다.
배우자간 사랑이 지탱해준다면 어떤 시련이 와도 그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 또한 행복으로 다가온다.
행복을 느끼는 남자는 많은 조건들을 동시에 충족해주는 경우가 많다.
현재 삶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을 주위에서 보면 여유롭고 안정적인 경우가 많다.
행복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가족을 들여다보면 답이 알 수 있다.
자라온 환경이 그 사람을 반영하듯 그 사람이 성장하면서 보아온 부모님의 모습이 곧 결혼생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매일 다투기만 하는 부모님만 봐온 남자는
나중에 정작 자신이 부모가 되었을 때 화해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다시 학습해야 하며
반대로 아내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학습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아내를 여자로써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잘 안다.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얘기가 한도 끝도 없기 때문에 이만 줄인다.


한 여자를 위한 곡을 준비하는 로비하트가 되자!!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게 변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위해 낭만적인 노래 한 소절 불러줄 수 있는 남자가 좋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이제 막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 두근두근 커플~
결혼 준비하다가 여러가지 현실의 벽에 부딪쳐 조금 소원해진 커플~
그리고..
자신의 능력이 좀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세상 무엇보다도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남자! 강추!

이런 사람들에게 비추천!!
결혼하잔 말만하고 이렇다 할 프로포즈 한번 준비한 적 없는 남자.. 이거 보면 치명적임!!

<내가 올린 사진 중 일부 프로그램 스틸 컷임>

박건형 캐스팅은 못 봐서 아쉽기도.. 댄서의 순정때는 봤으니 됐다.

일찍 도착하니 썰렁했음~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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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헤어커커/헤어쇼] 이철헤어커커 주니어쇼에 다녀오다.
기사 보기
http://media.daum.net/press/view.html?cateid=1065&newsid=20100121111235750&p=newswire




21일 지하철 학여율역 SETEC에서 2010 s/s 트렌트 컬렉션 & 28기 주니어쇼가 열려 다녀왔다.
TV에서 헤어쇼나 패션쇼 같은건 본적이 있는데
실제 눈앞에서 이런 큰 쇼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 모델들의 이기적인 다리 기럭지를 보면서 마냥 신기해했다.


이번 이철헤어커커 주니어쇼는 몇 개월간의 디자이너 전문가 과정을 마친 초보 디자이너들을 위한 자리이다.
무엇보다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이제 막 사회 첫발을 내딛는 그들에게
전국 100여개 지점의 관계자들이 축하해주고 격려해주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대장님(이철헤어커커 대표)은 후배들에게는 모범이 되며 선배들에게는 신뢰와 믿음을 가져달라는 훈훈한 덕담을 남기기도 했다.

           이철헤어커커에서는 대표님을 대장님이라고 불렀다. 위트있으시고 멋지심!!

           이번 28기 명단! 일년에 2번 진행한다고 하니 벌써 13년됐다!!
           이날 가장 포스가 느껴졌던 의상
           헤어쇼! 생각보다 촬영장비가 엄청 많았다. 급 놀람!
           주목할 부분은 헤어쇼라고 해서 단지 헤어만 신경쓴게 아니라 의상까지 준비했다능!!

           본무대 말고 옆에 전시관에 가보면, 새로 출시되는 아로마와 헤어쇼 참가한 디자이너 사진이 멋지게 걸려있다.

           블랙라이트 공연 하이라이트

이철헤어커커는 평범하지만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기업 이념을 가지고 있다.
헤어커커에서 'ker'는 함께(together) 커나가자는 의미이다.
"당신이 선택한 그 소중한 삶의 길에 저희는 당신과 같이함을 원합니다."

얼마전 스폰지 방송프로에서 나왔던 사장님들이 하는 가장 큰 거짓말에 대해 꼬집은 적이 있다.
"이 회사의 주인은 여러분(직원)들의 것입니다."
보통 이런 말을 남발하는 회사치고 직원들의 복지에 대해서 신경 쓰는 회사는 드물다.
반면 이철헤어커커
그들이 처음 커커에 입사해서 기술을 배우고
교육을 거쳐 디자이너가 되고 또 경영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봤을 때
‘아! 정말 회사에서 인재를 키우는구나’하는 느낌을 받게 됐다.
그래서 인지 헤어쇼를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들었고
그들이 속해 있는 디자이너를 축하하기 위해 소품까지 동원하는 이색응원도 볼 수 있었다.
이철헤어커커를 알게 된지 한 4개월 정도 됐는데 이런 점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경영자가 된다면, 함께 성장하자는 모티브를 삼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좋은 경험이었다.


중간에 이철헤어커커 정자점에서 특별 공연이 있었다.
앞부분에 헤어쇼에 대한 짧은 인트로 편집+ 정자점 블랙라이트 공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8-4 태남플라자 3층
< 이철 헤어커커 분당 정자점 >
http://blog.naver.com/leechul_hair 
영업시간 : 이른 10시 ~ 늦은 9시
전화번호 : 031) 709 - 2326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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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a/네파화보촬영]네파전속모델 엠씨몽, 유지현 화보촬영 현장

새벽 안개가 짙던 20일 아침
출근시간도 이전이라 한가한 거리를 해치며 상상사진관으로 향했다.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네파 화보촬영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엠씨몽하고 2009 슈퍼모델 유지현양이 촬영을 한다고 하는데 내가 새벽부터 연예인을 보자고 왔을리는 만무하고..
오랫동안 관심 있게 지켜봐 온 브랜드이기도 하고
부쩍 뜸해진 블로그 활동도 다시 한번 불을 지펴보자는 심정으로 부리나케 왔다.
이미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네파하면 이제 어느정도 인지도가 생겼다.
작년에 '패밀리가 떴다' '청춘불패' '열혈장사꾼' 등 많은 방송 ppl을 진행하였고
올해는 벌써 '공부의신' 들어갔다. 또 대박조짐이~ 다른 아웃도어브랜드와 홍보 자체가 틀리다.
그와 더불어 각종 온라인 광고 등도 가세해 작년 연말 한달동안에만 150억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올해는 천억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기사보기

아웃도어룩 시장의 호황도 있겠지만 많은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마케팅을 펼쳤기에 가능했으리라고 본다.
그 중심에 엠씨몽이 있었고 톱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일년 더 네파전속 모델로 활동하게 됐다.

네파 화보촬영에 모든 이야기
- 메이킹 영상 간단해 보여도 무려 7시간이 걸렸다 ㅜㅜ 잠과 맞바꾼 작품



사진이 많은 관계로 영상을 보면 그때 분위기를 알 수 있음!!
근데 영상이 영 깨진다. 인터넷 속도 자신있는 분들은 아래 영상을 클릭!
 

1월 20일 정각 9시~

현장에 가보니 부지런한 유지현양이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다.
메이크업 전에는 가급적 카메라를 안 찍는게 예의지만 오늘은 메이킹필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연신 캠코더를 들이댔다. (그렇게 심하게는 아니고,, 줌 팍팍 써가며...)
입장 바꿔 생각해도 기분이 상할법한데 신인이라 그런지 별로 화를 내지 않는다. ㅎㅎㅎ 난 이런 거에 감동 받는다!!
영상에도 있지만 부탁하면 정말 다 들어준다!!

화장을 안해도 예쁘신 지현양~



밖에 나가서 건물사진을 찍는데 엠씨몽 차량으로 보이는 벤 발견!!
아주 쪼금  늦었음!! 근데 뭐 1박2일에서 늘 봐와서 그런지 너무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음.ㅋ

오늘 촬영이 있는 상상사진관에 가면 수많은 연예인들 사진을 볼 수 있다.
내가 고등학교때 유행했던 그~ 그 사진!! 전지현~


유명한 곳이라하면 까다로운 디자이너와 날까로운 작가가 있을 거란 선입견이 있는데
예상외로 화기애애했다. 심지어 오늘 촬영을 진행해주시는 강영호 작가님이 먼저 명함을 주시는게 아닌가^^
복도에서는 촬영 소품들을 나르는 소리가 시끌벅적했다. 소품은 주로 대형 타이어, 나무, 드럼통 등등
아웃도어와 오토캠핑 분위기가 물씬 나게끔 진행되는지라 밖에서는 장정 아저씨들이 힘쓰는 소리가 요란했다.

드디어 촬영장으로 이동!!



오늘 촬영을 위해서 제작된 스토리보드? 컨셉보드?

유지현양의 의상실에는 백벌도 족히 넘어보이는 의상, 신발, 소품들이 즐비했다. 이중에서 몇벌만 입는다고~


추출하신 분들을 위한 간식.. 럭셔리하다. 홍대사람들은 이런걸 먹고 일을 시작하나부다~

드디어 촬영 시작!!


정상적인 사진도 많지만, 엠씨몽 특유의 표정들이 많이 잡혔다. 난 이런면이 의외로 더 맘에 든다.



연예인은 피곤한 직업이란건 누구나 알고 있다. 인기를 먹고 살려면 이런 고통쯤이야~ (말은 쉽지만..)
매니저가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캔커피 ㅋㅋㅋ

이어지는 커플샷~ 엠씨몽은 단독 촬영도 많았고, 유지현양은 항상 커플샷을 찍었다.



열심히 촬영중이신 말사장님!! 영상을 기대하며,
듀얼캠코더로 촬영~~


가끔 스트로브가 터질때 셔터를 누르면 이런 사진이 찍힙니다.
강영호 작가님이 모델들의 포즈, 메이크업, 시선까지 하나하나 신경써주시는 모습을 보며..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내 디에스엘알은 450d라 어차피 스트로브를 장착할 수 없지만 스트로브가 간절한 순간이었다.
이렇게 어두운 실내에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란 정말 ㄷㄷㄷ

온라인마케터 입장에서 봤을 때는 브랜드 화보 촬영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많은 기업이 저마다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스타를 고용한다.
스타의 이미지가 올라가면 그 브랜드도 덩달아 상승하고 반대로 추락하면 동반자살한다.
솔직히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기도 하다.
미래를 내다 볼 수 없는 고위험 투자 상품과도 같은 것!!
(물론 스타들도 좋은 이미지를 그동안 구축해왔고 또 관리하기 때문에 괜찮겠지만)
보통 온라인 마케팅은 리스크 있는 모험을 잘 하지 않는다.
검증되지 않는 상품은 철저히 싼 가격에 공급된다. (유입자나 노출에 대비해 광고비 책정)
아무리 공격적인 투자를 하더라도 비용 대비에 어느 정도 효과(ROI)를 보장하는 안전 투자상품은 꼭 가입해둔다.
기업의 ppl광고 역시 과거에 비해 공중파 방송 효과가 다소 줄어들었기 때문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인터넷 광고 시장(키워드마케팅, 바이럴마케팅)이 유기적으로 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며
점차 치열해지는 광고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든든한 온라인 마케팅 기획 and 집행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 애드인플랜-

그런 의미에서 오늘 네파 화보 촬영은 뜻 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뭔가 가슴 뛰는 메이킹 영상 같은 것을 만들어보고 싶다.

마무리는 엠씨몽다운 사진으로~~

천진난만^^

마지막 사진 최고!! 야생원숭이~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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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에게 종교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왠지 좀 없어 보인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냥 일명 '아신교'라고 대답하곤 했다.
나 자신을 믿는 종교, 아신교자들은 사실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믿을까??

나도 남들처럼 어릴 때 친구 손에 이끌려 교회란 곳을 가봤다.
그곳에 가면 착한 사람들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다고 했다.
여름방학 때인가 성경학교라고 해서 하루 자고 오는 행사가 있었는데
나와 내 동생은 함께 이끌려갔는데 그 곳에서는 한창 신도들의 열창과 기도가 이어지고 있었다.
생 초자인 나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노래 가사와 빼곡히 들어가서 있는 사람들 속에서
피어오르는 발꼬랑내는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동생 손을 붙잡고 친구의 눈을 피해, 그리고 수백켤레 속에서 겨우 신발을 찾아 집에 올 수 있었다.

그게 나에게는 교회의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었다.

사실 대다수의 나 같은 아신교자들은 그들의 부모님들로 부터 강추!! 받아온 모태신앙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설령 있다고 해도 특별한 메리트를 못 느끼거나 일요일을 내 맘대로 놀고 싶었던 반항심 많은 친구들이
사춘기를 핑계 삼아 자연스럽게 또는 맞서 싸워 자유를 얻어내곤 한다.
또!!!
혹시나 학창시절 짝사랑하던 이성친구가 교회에 다닌다거나 하지도 않았다.ㅋㅋㅋ(요 중요!!)
(만약 그랬다면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지도 않았겠지만)
여하튼 난 자의든 타의든 종교가 없다.

그런데..



지난 평일날 우연히 보게 된 갓스펠이란 연극이 내 별관심 없던 종교론에 큰 파장을 몰고 들어왔다.
(갓스펠에 대한 줄거리를 이야기하고 싶은 건 아니다)
성경을 소재로 한 연극으로 예수가 나타나 활동하고 십자가에 못 박힐 때까지 내용을 단막극 형태로 재밌게 풀어나가고 있다.
착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이야기나 유다의 배신 (맞나?)등
교회를 안 다니는 사람도 살아오면서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들이 나온다.
설령 전혀 처음 듣는 이야기라 해도 마지막에 예수가 천천히 설명을 해주니 극을 이해 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사실 종교적 색채로 인해 처음에는 살짝 거부감이 든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점점 극에 몰입되어 가면서 예수가 사람들에게 작은 사랑을 전했던 것처럼
나에게도 양손에 꼭 쥐어진 촛불처럼 조그마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마치 살짝 종교에 대한 부담과 예수에 대한 낯설음이 서서히 사그라지는 듯 했다.
한편으로 다른 누군가는 여전히 무슨 내용인지 모를 수도 있고,
연말만 되면 커플들을 즐겁게 해줄 코믹 로맨틱 뮤지컬에 비해 재미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나같이 종교에 대해 한번쯤 돌아보고자 한다면 한번쯤 볼만한 연극이라 하겠다.
  
파스칼의 도박이론을 아는가?
도박이론을 봤을 때 신을 믿는 편이 안 믿는 편보다 낫다고 한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한 장면에서도 나오듯이 신을 믿을 때는 그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설령 없다고  손해 볼 건 없다.
오늘따라 왠지 저 멀리 캐나다 사는 고모가 교회 다니라고 했던 말들이 자꾸 떠오른다. ㅋㅋ

정리하자면,
평소와 다른 연말데이트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갓스펠 뮤지컬 관람을 추천한다.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갓스펠 홍보영상...스포일러 아님!!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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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난 괜찮아~ 를 외치는 뮤지컬...
사실 이 뮤지컬은 29살을 맞이하는 노처녀가 생일을 맞이하면서 겪는 다양한 해프닝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설령 그게 짜여진 대본이라고는 하지만 그 모습을 볼때 남자들은 묘한 희열을 느낀다.
(그리 튕길 땐 언제고 나이드니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
여자들도 설마 저렇게 까진 아니겠지 하다가도..
'어쩜~' 저러면서 무릎을 딱 치는 모습이 다들 한번 씩은 경험들이 있는 듯 했다.

오늘은 뮤지컬 싱글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예전에 29살 여자 캐릭터로 블로그를 운영한 적이 있었다.
서른이라는 절망의 낭떠러지 앞에 위태롭게 서있는 것처럼 보이나 알고 보면
자기 스스로가 강력히 부정해 온 부비트랩과 같은 것이다.
(왠 뜬금없이 부비트랩?? 적절한 비유가 아닐지 모르겠으나 그냥 그게 생각났다. 자신도 모르게 서른을 맞이할 수 있고,
살아가면서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언젠가는 세월의 흐름 앞에 수긍할 수 밖에 없는 함정과도 같은 것!!)

옛날과 다르게 요즘 여자나이 29살이면, 눈치 백단을 뛰어 넘는다.
사회생활로 인해 웬만한 남자들보다 인간관계의 무서움을 잘 알고
점점 좁아지는 회사내에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이 악물고 버텨낸다.
사랑은 또 어떤가? 뮤지컬에서도 나오듯이 일과 사랑의 반비례 작용 속에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반복적으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리도 다시 사랑이 찾아오고...
항상 이게 마지막 사랑이겠지 하지만 그 마지막 사랑이 이별을 고하고...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 보면 결론은 건어물녀..... ㅜㅜ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혼과 비혼'
노동 강도가 더해지면서 여성들도 미처 결혼을 생각하지 못할 뿐인데
아직도 우리 주위에서는 노처녀를 바라보면서 남걱정해주는 어른들이 많다.
사회가 고령화되고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도 다 여자들이 결혼을 미루는 것 때문이라고 주장을 한다.
(솔직히 까놓고 보면 어디 여자만의 문제인가. 남자도 문제고 사회 전체적인 문제인데..)

이 뮤지컬은 그런 세상에 과감히 외친다.
'나를 사랑하자'
남자와 가족들을 위한 삶이 아니라 오로지 나를 위한 인생을 살기로..
인생설계라는 목표로 블로그를 하고 있는 나도 가장 우선으로 하는 것이 나 자신이다.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30대로 접어드는 것이 두려운가?
90살까지 살려면 아직 60년이나 남았는데 주저 앉을 시간이 없다.


이런 분들에게 뮤지컬 추천!

1. 싱글들이 보기에는 좀 부적격이다. 오랜 싱글 생활을 접고 짝을 찾은 커플들에게 추천한다.
2. 권태기 커플에게 추천! 가끔 싱글라이프가 그리운가? 뮤지컬 보면 싹 사라질 듯~
3. 오랜 알고 지냈는데 가끔 이성으로 느껴지는 친구사이.. 사이가 더 돈독해질 듯~
4. 따분한 일상, 미친 듯이 웃고 싶으신 분들에게 묻지마 추천!

뮤지컬 싱글즈 정보!!




pmc자유극장 약도

싱글즈 이벤트!!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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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박물관] 미성년자 관람불가 '건강과 성 박물관'

제주도에는 3개의 성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나도 예전에 어느 곳에서인가 성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 관람한 적이 있다.
아직까지 유교 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성을 대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때 그 박물관도 남근 모양의 목각인형과 춘화 몇 장 가져다 놓은 게 전부였다.

아 이게 대한민국의 한계구나..

그러던 중 우연히 건강과 성 박물관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었다.
한 블로거는 해외박물관에 견줘봐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이미 제주도에 웬만한 박물관은 다 가봤지만 여행 중간에
어렵게 시간을 내서 박물관을 취재하기로 했다.

취재에 앞서 성을 다루는 곳이다 보니 사전 박물관 측에 협조가 필요했다.
다행히 정규수 부사장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 이곳저곳을 동행하면서 직접 설명을 해주셨는데
애장품 하나하나를 가져오기 위해 노력한 에피소드는 관람 못지않게 재밌었다.
그렇게 빛을 보지 못한 작품들도 많다고 하니 얼마나 아쉬울까?!

각설하고 짧은 소개 영상부터 감상해보자.

건강과 성 박물관 가는길
산방산을 지나 안곡 계곡쪽 (중문가는길)로 가다보면 건강과 성 박물관이 나온다.

정문에 있는 조각상, 포스가 느껴지는게 관광객들을 끌어 드립니다. 더 감상하시죠.

박물관 주자창에도 수십개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족히 한시간은 걸립니다.
다행히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조각상들도 있습니다. 편안합니다.
사실 박물관 관람 비용이 9천원이기 때문에 초절약 관광객들은 공원만 보고 가기도 한답니다.

전 죽어도 궁금한건 못 참기 때문에 무조건 입장

이런 소개가 써 있습니다. 1종 전문 박물관이라... 박물관 등급이 있다고 하는데 가장 좋은 등급이니 믿지 않을 수 없겠죠.
또 예전에 스폰지에서 소개해서 화제가 되었는지 긴 플랭카드가 보입니다. '미성년자 관람불가 박물관' 이란 타이틀이 있죠.
이 부분도 설명을 들어보니 박물관이란게 나이 규정이 없는 것인데 자체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추가로 건축물이 지어지면 미성년자관을 따로 만든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좋군요.

자 그럼 입장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촬영이 불가능한데 박물관 협조를 구했습니다.)
오감 체험실 중 청각과 관련된 것입니다. 궁금하시죠?

단순히 야한 그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영상을 보시면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난이도별로 각종 자세?를 소개해 놓고 있습니다. 별 다섯개를 찾게 되더라고요. 장수돌침대도 아니고..ㅋㅋㅋ


섹스판타지관입니다. 성적인 환상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다소 변태적인 느낌도 들 수 있지만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잘 표현
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것도 있다는 것을 숨김 없이 보여주는 것 같아 좋긴 했는데.. 관람객들이 가드레일을 뛰어 넘어
인형 소품을 가져간다고 하네요. 우리 이러지 맙시다.^^

중간 유리관처럼 되어 있는 곳에 갑자기 불이 켜집니다. 그때 바바리맨이 등장하는데... 살짝 밑에 보시면 희미한 뭔가가... 

여기까지가 성교육 전시관입니다. 영상과 중복되는게 많아서 사진은 몇장 없습니다.
성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정말 자세히 소개해뒀습니다. 너무 자세하기 때문에 미성년자 관람 불가입니다.
콘돔 체험관도 직접 끼워볼 수 있도록 해뒀는데 하도 훔쳐가는 관람객들이 많아 폐쇄되었고,
자위기구 전시장에서도 모든 기계들이 개관 3년만에 많이 망가지게 되었답니다.
계속 사다가 나를 수도 없고 참 우리 이러지 맙시다.

다음은 세계성문화 전시관입니다.
각 나라의 재미난 조각상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건 다른데서도 많이 볼 것이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인도네시아 대문에 '이리오너라' 할 수 있는 방망이가 있습니다.
방망이는 아시다시피 남근이고 저걸 두두리면 소리가 납니다.  
요즘 유행하는 킬힐인데 매우 특이합니다. 영국에서 수집해 온거네요.

그 밖에 재미난 것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체험관에 보면 거울에 반사된 자신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야한 그림이기 때문에 좋아서 싱글벙글합니다.
그런데 전시관을 둘러보다 보면 나중에 뭔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ㅋㅋㅋ 궁금 다 말하면 재미없겠죠.ㅋㅋㅋ


공원으로 다시 나와보면 조각상의 특정 부위가 매우 맨질맨질하게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이거죠. ㅎㅎㅎ 아래는 안 봐도 비디오입니다.

박물관 투어를 마치겠습니다. 사실 더 많은 자료가 있으나 다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제주도 대부분의 관광지가 여행사와 제휴를 해 매우 싼 가격에 공급되게 되는데
건강과 성 박물관은 제휴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통 여행사의 파워로 인해 박물관들은 그냥 제휴하기 마련인데..
여튼 순수 입소문만으로 3년만에 투자한 비용을 모두 다 뽑았다고 합니다. ㅎㅎㅎ 대단하네요.

마치며..
원래 무역업을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 지인들 덕분에 박물관이 개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박물관처럼 철저한 사전 준비와 비상업적인 목표의식만 갖춰졌다면 제주도, 아니 대한민국의 박물관 문화도 함께 발전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내다봅니다. 아울러 요즘같이 성범죄가 많이 늘어나는 이 시대에 범죄자들은 이 박물관은 필수적으로 방문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ps. 외부 화장실입니다. 자전거 하이킹족들에겐 매우 반가운 사실인데...
좋은 시설만큼 에티켓을 지켜달라고 합니다. 심지어 샤워까지 하는 그런 몰지각한 하이킹족들이 있다고 하네요.

ps2. 오른쪽에는 노처카페가 있습니다. 한가롭게 커피 한잔의 여유를~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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