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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추천 12

뮤지컬 '로기수' 사상도 뛰어넘는 탭댄스의 매력

뮤지컬 '로기수' 사상도 뛰어넘는 탭댄스의 매력 각오높게 춤추라 그 곳이 전쟁터일지라도.. 전쟁통에 한 병사가 총은 들지 않고 춤을 추고 있다. 이 강렬한 포스터 한장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공연장으로 인도할 듯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간략 줄거리- 6.25 전쟁 중 거제포로수용소 포로로 잡혀 있는 한 북한군소년 병사가 우연히 미제와 탭댄스를 접하게 되고 난생처음로 꿈과 열정이 용솟음쳐 인생이 바뀐다는 내용이다. 그 안에 눈물나는 기진과의 형제애, 복심과의 러브라인도 살짝 나오지만 주 내용은 바로...댄스다! 어쩌면 오늘날 꿈도 없이 힘겹게 살아가는 애미나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주는게 아닌가 싶다. 1.탭댄스 -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탭댄스를 티비에서는 봤지만 현장에서 직접 본적은 없었다.....

[주크박스뮤지컬/팝뮤지컬]스트릿라이프 vs 늑대의 유혹 비교분석

[주크박스뮤지컬/팝뮤지컬]스트릿라이프 vs 늑대의 유혹 비교분석 vs라고 해서 서로 우위를 점쳐보자는 것이 아니라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보자는 취지로 이 후기를 쓴다. 일주일 간격으로 두 공연을 봤다. 이미 런칭 한달 전부터 각종 매스컴에 통해 소개되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로맨틱 코메디 장르가 아닌 대중가요를 기반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보니 그 존재만으로도 매우 신선했다. 이제는 우리의 대중가요가 한류라는 이름을 타고 문화수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단순히 국내관객입장에서만 바라 볼 게 아니라 세계관객들의 입장에서도 바라 봐야 할 거 같다. 대중에게 널리 인기 있는 곡으로 만든 뮤지컬을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하는데 큰 틀은 주크박스지만 어딘가 모르게 다른?! 두 뮤지컬을 내가 본 관점..

[뮤지컬 그리스] 단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던 공연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 그리스] 단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던 공연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을 보기 전에는 왜 제목이 그리스인지 몰랐다. 알고 보니 그리이스 기름을 머리에 바르고 나오는 다섯 남자들에서 따온 것이다. 머리기름이 제목인 것에 비해 극중에서는 별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수컷들의 후까시를 표현하기 제격인 것 같다.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앨비스 프래슬리’를 연상캐하는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으로 무장한 건장한 기럭지의 청년들이 등장한다. 그 남자들 숫자만큼 더 강력한 핑크빛 소녀들도 등장한다. 모든 등장인물은 각자의 캐릭터가 있고 각자의 러브스토리가 있어서 각 파트마다 무대안을 휘젓고 다닌다. 배우들은 록앤롤 리듬에 신나게 춤추고 수다를 떤다. 화려한 무대와 단체 안무가 많아서 그런지 우..

[헤드윅/록뮤지컬] 초보관람자를 위한 헤드윅을 제대로 즐기는 법

[헤드윅/록뮤지컬] 초보관람자를 위한 헤드윅을 제대로 즐기는 법 '헤드윅' 오래 전 영화배우 조승우가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그 뮤지컬이다. 평소 공연을 많이 보는 편인데도 이상하게 예약을 못했다가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첫날 보게 되었다. 그날도 그냥 평상시와 똑같은 퇴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포장마차에 앉아 빗소리 맞으면서 우동이라도 한그릇 말아야 할 것 같고 평소 연락 안했던 지인이라도 불러야 할 거 같아 전화기만 만지작 거린다. 평소 연락안했던 지인들을 떠올리며 술한잔 기울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왠지 비 오는 날은 센티해지기 마련이다. ㅋㅋ 이날 출연자는 ‘헤드윅’역에 신화의 김동완과 ‘이츠학’역의 전혜선이 나왔다. 둘 다 성性을 뒤바꾼 역으로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하모니 만큼은 완벽했다. ..

[댄스뮤지컬/서울예술단] ‘뒤돌아보는 사랑’ 댄스뮤지컬의 매력

[댄스뮤지컬/서울예술단] ‘뒤돌아보는 사랑’ 댄스뮤지컬의 매력 뒤돌아보는 사랑 뮤지컬은 우리가 흔히 보기 어려운 댄스 뮤지컬이다. 우리가 평소에 보아왔던 사랑 가득한 노래 소리와 배우들의 코믹 대사가 있는 뮤지컬이 아니다. 처음으로 댄스 뮤지컬을 봤는데 그 동안 일반 뮤지컬에 너무도 익숙해진 터라 적응이 쉽지는 않다. 보통 주연배우가 열심히 열창하는 그런 뮤지컬이 아니라 거의 99% 춤을 춘다. 우리는 대사보다는 몸짓하나하나가 주는 메세지를 수신해야 한다. 더욱이 두 이야기가 서로 번갈아 가면서 펼쳐지니 집중하기는 더욱 어렵다. 허나 한 30여분 지나고 나서야 이 뮤지컬을 보는 요령이 생겼다. 이 뮤지컬은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게 좋다. 사랑을 주제로 복잡한 인간관계를 펼치며 끝까지 결말을 알 수 없..

[대학로뮤지컬/뮤지컬예매]오! 당신이 잠든 사이 속 작은 행복

[대학로뮤지컬/뮤지컬예매]오! 당신이 잠든 사이 속 작은 행복 요즘 들어 창작뮤지컬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 틈만 나면 보게 되는데 유독 '예술마당'에서 하는 공연들만 자주 가게 된다. 최근 본 뮤지컬 대부분이 이 곳에서 봤고 그냥 담엔 '저거 봐야지' 해서 오게 됐다. 처음 이 연극 관람할 때 정신 못 차리면 무슨 이야기인지 좀 헷갈린다. 환자역을 하는 특이한 케릭터, 더 특이한 의사 양반 그리고 하룻밤 사이에 누군가가 없어져서 호들갑을 떠는 장면 그 뒤에는 각 등장 인물 별로 각자의 인생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 각 등장인물에 대한 스토리는 이 뮤지컬의 묘미이기 때문에 스포일러는 여기까지~~ (사진 출처: 오! 당신 공식싸이클럽 http://club.cyworld.com/iloveyeonwoo) 사건이 ..

[메노포즈/중장년뮤지컬] 어머니를 이해하는 시간 뮤지컬 메노포즈

[메노포즈/중장년뮤지컬] 어머니를 이해하는 시간 전 연령층에서 공감하는...아니 공감해야 할 뮤지컬 메노포즈 이 뮤지컬은 아줌마들의 이야기다. 지금도 심심치 않게 아줌마들의 용감무쌍한 행동이 유머의 소재가 된다. 서로 먼저 차지 하겠다고 옥신각신하거나 남들보다 민첩하게 행동하며 여자로써의 부끄러움이 사라진 과장오버의 아줌마 시리즈 같은 것 말이다. 처녀들이 하나같이 '난 나이 들면 저러지 말아야지'하며 다짐을 해보지만 그녀들 또한 서서히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미래의 처녀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시대 아줌마는 멀리 있지 않다. 매일 보는 우리 집 어머니부터 인상 좋은 이웃집 아줌마까지 늘 우리 곁에 함께 해왔었다. 그런데 우린 아줌마란 존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니 어쩌..

[뮤지컬추천/공연추천] 웨딩싱어에서 알려준 배우자 선택의 지혜

[뮤지컬추천/공연추천] 웨딩싱어에서 알려준 배우자 선택의 지혜 오랜만에 뮤지컬 나들이다. 연말에 웨딩싱어를 꼭 보려고 했는데 바빠서 패스했다가 더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 보고 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뮤지컬 후기를 많이 남겼다. 난 뮤지컬을 보기 전에 절대 다른 사람의 후기를 보지 않는다. 그래야 평온한 마음에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일러 거의 없으므로 내 후기는 봐도 무방) 이 뮤지컬의 기본틀은 매우 간단하다. 주인공 두 남녀가 각자의 배우자가 될 뻔한 사람들이 있었으나 뒤늦게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직감하고 결혼을 한다는 내용이다. 큰 반전이나 긴장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겠지만 이 뮤지컬은 그런 진부한 스토리를 배우들의 열연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승화시켰다...

[볼만한뮤지컬/뮤지컬추천] 종교에 대한 고찰, 갓스펠

누군가가 나에게 종교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왠지 좀 없어 보인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냥 일명 '아신교'라고 대답하곤 했다. 나 자신을 믿는 종교, 아신교자들은 사실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믿을까?? 나도 남들처럼 어릴 때 친구 손에 이끌려 교회란 곳을 가봤다. 그곳에 가면 착한 사람들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다고 했다. 여름방학 때인가 성경학교라고 해서 하루 자고 오는 행사가 있었는데 나와 내 동생은 함께 이끌려갔는데 그 곳에서는 한창 신도들의 열창과 기도가 이어지고 있었다. 생 초자인 나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노래 가사와 빼곡히 들어가서 있는 사람들 속에서 피어오르는 발꼬랑내는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동생 손을 붙잡고 친구의 눈을 피해, 그리고 수백켤레 속에서 겨우..

[뮤지컬 공연] 스프링 어웨이크닝 속에 담긴 메세지

[뮤지컬 공연] 스프링 어웨이크닝 속에 담긴 메세지 2007년 토니어워즈 11개 부문 노미네이션, 8개 부문 수상! 2007년 그래미어워즈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 2009년 한국 관객들이 기대하는 뮤지컬 1위선정! 뮤지컬 스타 김무열, 조정석 출연의 화제작입니다! 이런 수식어가 붙어있는 스프링 어웨이크닝.. 솔직히 과거 브로드웨이 대작 뮤지컬 공연을 몇편봤었는데 장대하긴 하나 무겁고 어렵고 다소 지루한 적이 많았다. 이번에도 솔직히 그런 걱정을 안고 봤다. 한국정서에 웃기지 않으면 뭔가 보고 나와도 아쉬운... 뮤지컬 공연 끝나고 커피한잔을 해도 아무 여운이 남지 않는 그런 허무함이 남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공연은 그런 선입견을 단번에 날려주었다. 우선 배경이 된 19세기 청교도학교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