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은 참 좋다. ‘나의 아저씨드라마를 6시간 요약을 다해주고,
발거벗은 세계사를 보면 그 어렵던 세계사가 재밌기까지 하다.
저렇게 재밌는 걸 그때 왜 저걸 안 가르쳐줬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당시엔 몰랐을 정도로) 신기한 경험을 많이 한다.영어도 다시 하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시험보기는 싫지만 또 막상 시험을 잘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느낌

최소 영어 6년을 배우고도 말 한마디 못하는 80년대생들은 뭐가 문제였을까??
십년전 무작정 아는 선생님을 따라 파닉스 부터 다시 시작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근데 지금 아이가 영어를 물어본다. 단어도 우리 때랑 다르다. 같이 공부하는 한 시간이 너무 괴롭다.

이제 물러설 수가 없어 혹시 이런 것을 가르쳐주는 강사분이 안계실까 서치를 해보았다.
생초보를 위한 문법은 쌩까자는 영문법 이야기 https://kmong.com/gig/300537

생까자는 말도 참 오랜만에 들어본다. 정말 쌩까도 될까 하는 의구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책 분량은 100페이지가 채 안 된다. 그래서 맘먹고 1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다책 구성은미움받을용기처럼 대화형식으로 꾸며져 있어 딱딱하지 않다. 그런데 하나하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느새 문법에 대한 자신감이 살짝 올라온다.

( 아이 영어학원 교재인데 전체가 영어로 되어 있다 .  어려운 단어는 없는데 가끔 해석이 안될 때가 종종 있다 .  학년이 더 올라가면 그땐 더 이상 손대지 못할지도 ..)

 

책 내용을 다 리뷰 할 순 없고, 몇 가지 느낀 점을 정리해본다.

 

1. 영어문법책은 왜 어려웠을까?
8품사, 관계대명사, to부정사, 현재완료, 수동태, 가정법, 조건절, 형용사구, 부사절, 현재부사, 과거분사. 주격관계대명사, 목적격보어.....
용어자체가 어려웠다. 지금 성인이 내가 봐도 어려운데 애들은 오죽할까??
to부정사... 뭔가 부정적인 느낌인데... 알고 보면 품사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충격 ㅜㅜ
달달달 외워 시험치기 바빴던 학창시절을 되돌아가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을 정도다.

 

2. 영어독해를 위해서는 핵심서술어를 찾아라.
이 책은 독해점수를 올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수능을 치기 위해서는 그 안에 단어도 중요하지만, 길고 긴 문장을 빨리 해석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술어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영어는 한 문장 안에 동사단어가 너무 많다. 그걸 찾았더니 나도 해석이 쉽게 되었다.
물론 꾸준한 연습을 통해 레벨업 시켜보면 어느새 독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3. 아이와 공부법을 제시해준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 아이를 가르쳐본 경험을 책으로 기술하였다.
단어를 찾지 않고 해석한다 >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문장에서 본문의 주제어를 찾아 적어본다 > 문제를 풀고 채점한다 > 모르는 단어를 찾아 단어장에 옮기면서 다시 해석한다 > 오답문제를 다시 풀고 채점한다 > 해설집의 해석과 나의 해석을 꼼꼼히 비교한다.
일단 나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물론 나도 내가 방법을 찾고 아이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하다가 안 되는 부분은 저자에게 헬프미를 외쳐볼 생각이다.

 

요약하자면,

장점
선생님과 화상면담을 할 수 있다. 저저 와의 비대면 만남? 같은 건데..
아이마다 수준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 보니 케이스별로 질문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정식수강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수강료는 없지만 책을 읽고 간단히 면담 정도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 같다.

 

단점
꼼꼼하게 문법설명과 예시문, 문제까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책 한권으로 문법정복은 안된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야기책에 가깝기 때문에 오해하지 않아야 한다.

  

( 아직은 같이 재미있게 하는 수준이라 점수가 나쁘지 않는데 나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감 …)

 

마무리.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우리의 목표는 영어점수 잘 받는 거야. 중고생들은 수능 영어시험이 최종 목표가 되겠고, 공무원 수험생은 공무원 시험이 되겠지. 이 모든 기본은 중 3 정도의 문법 수준이면 충분해."

이번 주 아이 영어숙제를 같이 하면서 비슷한 예문이 나오면 이 책을 찾아보고 가르쳐줘야겠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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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sat학원] sat단어 암기법에서 배운 영어단어 외우기 노하우

작년 1년여간 영어공부에 매진했었다.
진학, 취직을 위한 공부가 아니었으므로 문법보다는 발음(스피킹)위주의 공부였다.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할 때만 해도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다.
솔직히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갈필이 잡히지 않았다.
아는 지인을 통해 좋은 선생님을 만나 영어에 대한 거부감(무게)을 없애고
스트레스 없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공부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남들보다 많이 더 독하게 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더 그 중압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바로 영어공부다.
절박함이 득이 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깊은 수령에 빠질 수 있다.
여기서 조금만 생각을 전환하면 더 많은 것들이 얻어지는데 왜 그걸 학생 때는 깨닫지 못했는지...

내가 고등학교 때 (1999)
'우선순위 영단어'라는 책이 매우 유행했다. 
'수학의 정석'만큼은 아니지만 한때 유행했다.
수능에 출제되는 단어들 중 우선적으로 나오는 단어들을 모아놓은 단어 책인데
그걸 줄줄 외우는 게 일이었다.
그냥 줄줄줄...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은 노트가 까매지도록 쓰고 또 썼다.
근데 사람의 기억이 참으로 간사한 게 마구잡이로 입력한 정보들은 불과 일년만 지나면
봄날 눈녹 듯 사라지고 만다.
 
영어단어 외우기에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스토리텔링' 이야기를 만들고 연상을 시켜 기억하면 우리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
(ucc와 마케팅업무를 하고 있는 나에게 스토리텔링은 내 심장과 같다.)
아!! 왜 진작에 이 방법을 안 썼을까??
설령 알았다고 하더라도 당시에는 그런걸 연구할 시간에 단어 열 개 더 외우는 게 더 현명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얼마전 영어 단어에도 이런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가르치는 학원을 알게 되었다.
 
이 곳은 미국의 수능인 S.A.T.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이다.
아니? 미국 수능을 왜 한국에서 가르치나? 처음에는 의문도 들었는데
알고 보니 미국보다 한국이 몇 배 더 잘 가르친다는 것이다.
오래전 조기유학을 떠난 한국 유학생들이 미국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해
방학때만 되면 한국을 찾아 sat학원을 다닌다고 한다.
진짜로 미국선생님이 20문제 풀이할 때 한국선생님은 40문제를 풀이하니 좋은 결과는 당연지사다.
 
일단 어떤 과정인지 한번 영상을 통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직접 촬영하고 편집까지 완료했음)
(영상 촬영에 협조주신 ‘잉글리쉬프로’ 어학원의 한범수 원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vacab암기법1 '그룹으로 외워라'


vacab암기법2 '문장으로 만들어 외워라'


vacab암기법2-1 '문장으로 만들어 외워라'


vacab암기법3 'Secondary meaning을 조심하라'

우리는 (나처럼 한국에서 태어나고 모국어가 한국어인 사람) 영어 단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단어를 봤을 때 그 발음을 익히고 뜻을 한국식으로 입력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다음에 그 단어를 접하면 읽고 머리 속에 저장되어 있는 오래된 정보를 다시 찾아 단어의 뜻을 이해한다.
허나 방대한 양의 단어를 넣는 것에만 신경 쓰다 보니 찾을 때 문제가 생긴다.
결국 못 찾으면 다시 암기. 다시 체크, 암기, 무한 반복이다.
이런 문제로 인하여 단어 연상법을 통해 암기해야 효율적이다.
동영상에서 봤듯이 단어 하나하나의 특징을 찾아내 그것과 연관된 뜻을 입력시키고
그와 비슷한 단어들을 한꺼번에 외워야 나중에 다시 그 데이터를 꺼내려고 했을 때
비슷한 의미의 카테고리가 연상되고 그 안에 정확한 단어를 찾아 완벽하게 해독이 가능하다.

실제 sat 시험에서는 여러 종류의 뜻을 가진 단어들이 난무하다.
본문을 정확히 해독했다고 하더라도 지문에서 뜻을 잘못 이해해 고득점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누군가는 이런 연상법이 좀 유치하다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이 방법을 보고 탁!! 무릎을 치고 말았다.
오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2000단어 가까이를 이런 식으로 정리를 했다고 하니...
sat 고득점을 노리는 많은 학생들에게 꼭 알아야 할 정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매주 영상을 찍어보기로 했다.
원장님이 말씀하시길
"여우 같은 미국sat출제자들은 절대 뻔한 문제를 내지 않는다. 또한 지문 중에 항상 미끼를 심어놓아 함정에 빠트린다. 우린 그런 함정에 걸리지 않도록 준비해야 한다.”

관련 기사 내용
http://www.hani.co.kr/arti/economy/biznews/473171.html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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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영어/skype] 스카이프로 영어 회화 공부하기


영어 포스팅이 점점 텀이 길어지고 있다.
이유인 즉, 이제는 정말 힘든 구간을 지나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을 배울 때만해도 (누구나 안다고 자부하는) 기존에 알았던 사실과 대조하면서
글 쓸 소재가 많았는데 이제부터는 진짜!!! 글로 설명하기 쉽지 않은 부분을 지나고 있다.
모든 외국어가 그렇듯 처음 발목 담글 때는 쉽고 흥미롭게 시작한다.
이제 서서히 깊은 단계로 들어가기 위해 전진할 때는 그 깊이를 알지 못해 속력을 낼 수가 없다.
그래도 바쁜 시간 쪼개서 열심히 수업을 받고 있다.
연습이 좀 부족한 것 빼고는 넉넉잡고 1년을 투자해볼 생각이다.



최근에는 직접 수업을 받지 못해 스카이프 수업을 받는다.
스카이프 (skype) !?
엠에센을 잊고 네이트온에 올인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낯선 메신져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3억명이 가입되어 있는 세계 최대 인터넷 전화다.
그런데 왠지 외국인이라고 하니깐 살짝 가입설치 조차 부담스러워진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외국인하고 무작정 토킹어바웃부터 시작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 스카이프를 이용해 체계적인 발음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친구도 처음에 필리핀 선생님과 하는 영어 과외를 추천해준 적이 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변방국가에서
부정확한 발음으로 수업을 받으면 평생 발음 때문에 전전긍긍하게 된다는 사실~~!!
내 대학1년 선배는 이 스카이프 수업으로 꽤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한다.
그 선배도 필리핀 선생님께 저렴하게 영어를 배웠는데..
문제는 고쳐지지 않는 한국인 영어발음!!
지금도 고쳐지지 않는 발음때문에 어학연수를 준비중이란다. 그것도 뉴욕으로~

하여튼 어떤 방법이든 스카이프라는 강력한 툴을 이용해보란 이야기다.

스카이프의 장점!!

1. 화상통화이니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다.
이 시간과 장소란, 굳이 사무실이 있어야 할 필요가 없고 그 곳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2. 깨끗한 화질과 음성
써보기 전에는 모른다. 생각보다 버퍼링도 없고 화질도 깨끗하다.
외국에서 연결했는데도 전혀 외국같이 안 느껴진다. 신기할 따름ㅋㅋㅋ

3. 제일 중요한 장점, 가까이 입 모양을 볼 수 있다.
닥터 애나 선생님과 수업할 때는 입 모양, 성대울림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아무리 스승과 제자 사이지만 가까이 대고 할 수 없는 법!!
스카이프 수업을 하면 이런 문제점이 싹 사라진다. ㅋㅋㅋ

기본팁!!!
스카이프 영어회화를 하기 위한 준비 단계
 (헤드셋과 캠 - 캠은 요즘 웬만한 노트북은 다 탑재되어 있음) 



직장인들에게 추천!!
오고 가며 시간 두 시간씩 버리는 것보다
컨디션 좋은 상태로 딱 1시간 스카이프로 영어수업받는게 훨씬 더 많은 진도를 뺀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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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문법공부/영어공부 자신감]영어 자신감 키우기 프로젝트

오랜만에 영어 포스팅을 써본다.
3월 달 접어들면서 나뭇가지도 저마다의 새싹을 피우려 기지개를 편다.
나도 봄이 되면…  
이상하게 2010년 업무를 지금 몰아서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가히!!!! 살인적이었다.
원래 계획은 이게 아닌데.. 워밍업이 덜 되었는데..

향후 5년 계획을 새롭게 출발하기 좋은 2010년~
그 중에서도 가장 난코스 중에 하나인 영어공부가 내 앞에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선생님의 도움으로 슬럼프도 극복하고 하나 둘 전진하고 있다.
처음에 진짜 남들보다 안되던 입 모양, 발성 등도 자연스럽게 잘 나오고 있다.
다만, 무의식 중에 영어 발음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가끔 한국식 발음이 툭툭 튀어나는 것이 문제지만, 그래서 항상 긴장하고 있다.
언제쯤 나도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딱 외국인 앞에서 이런 표정정도 지어줄 수 있는 자신감이랄까~~ 오반가?ㅋㅋ


영어 자신감 키우기 프로젝트!!

단, 내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하곤 틀리다. 난 립싱크를 택했고 다른 분들은 알아서 하시길~

1. 팝송하나 골라 따라 하기
영어를 아예 모를 때야 어떤 팝송을 가지고 와도 따라 할 수 있었는데
인제 조금 배우고 나서 따라 해보니 좀처럼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당시 필리핀 마닐라 국내선 대합실에서 열심히 DON`T STOP ME NOW를 외우고 있었다.

작년 ‘보라카이 여행ucc’를 유심히 보면 허리케인 블루도 웃고 갈 순 엉터리실력이다.
(그래도 허리케인 블루는 영어 입모양 쉐이프 하나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디까지 저런 콘텐츠를 가지고 날 비판하는 사람은 없었다.
왜냐~ 즐기자고 한 것이기 때문에..
보라카이 여행ucc


그렇다.
자신감을 회복하는 방법은 즐기는 것이다. 영어를 즐기면 된다.
사실 영어라는 한 외국어도 막연히 모를 때 야 참 대단한 언어인 것 같지.
조금 공부하다 보면 한글보다 체계화되어 있지 않는 것들 투성이고
심지어 어려운 단어는 네이티브 스피커 조차 발음할 수 없는 경우도 태반이다.
우리는 ㄱㄴㄷㄹ과 ㅏㅑㅓㅕ 자음 모음만 배우면 문자보고 못하는 발음이 없는 것과 비교된다.
암튼 이제부터는 영어를 즐기기로 했다.
즐기는 방법으로 팝송 한 곡을 정해서 끝까지 마스터해고 싶다.
내가 정한 곡은 mcfly의 유명한 노래 'All about you'다.
난 이 곡을 꼭 한번 마스터해서 립싱크를 만들고 싶다. 이미 기획도 마친 상태다.
이 노래도 돌려보면 거의 같은 가사가 반복이라 단어 20개정도만 발음하면 누구나 부를 수 있다.

2. 문법을 알아야 자신감이 배가 된다.
영어 자신감의 기초는 문법이다.
아니 지금까지 발음이 킹왕짱 중요하다고 말한 것 모냐 할지 모르겠지만..
언어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문법을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무턱대고 빈칸 안에 동사 시제 넣는 그런 연습이 아니라
회화를 기본으로 깔고 문법을 배우자는 것이다.
진짜~ 발음도 안된 상태에서 서점 영어책 코너에서 가장 만만한 책을 골라
초반 chapter one만 열심히 끄적거려 놓고 볼 때 마다 가슴 아파오는 그런 짓은 그만했음 싶다.
오래 전부터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중고등학교 내내 듣기평가와 독해에 길들여진 몸이
지금 막 수술 끝내고 성형외과에서 얼굴 붕대 풀었다고 바로 미녀는 괴로워 되는 일은 영화 속에나 있는 일이다.
그래서 나도 이제는 슬슬 문법도 공부할 생각이다.


                             그래서 구입했다. basic grammae in use 영어문법책 추천!!

아직 문법 공부를 하지 않아 자세히는 못 쓰겠지만
지금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요 밑에 덧글이 아니라 글 마지막에 링크 타고 선생님 블로그 방명록에 가서
고민 상담을 해보시길 바란다.

아~ 올 여름 해변가에 앉아 기타는 안되니...그냥 무반주 生라이브로
all about you를 부르고 싶어라~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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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슬럼프/영어초보] 영어 발음 공부 슬럼프 극복기


영어 발음 공부를 한지 이제 3달이 되었다.
그런데 한동안 피치를 올리다가 요 근래 좀 슬럼프를 겪었다.
끝도 없는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은 막연함이 자신감을 떨어뜨렸다.

이제 겨우 세 살배기 옹알이 하는 수준인데 큰일이다.
좀더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기 위한 성대로 바꾸는 과정은 정말 녹록히 않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이런 과정을 겪게 된다.
솔직히 보자, 30년간 말하는데 아무 문제 없이 살았던 내 목에 새로운 시스템을 적응시키기
위한 3개월의 시간은 너무도 짧은 시간이긴 하다.
(3개월 만에 마스터할라고 했으면 완전 날로 먹는 거나 다름없다.)
하지만 원래 몇 개월은 고생하자고 시작한 거니 그깟 터널 따위는 두렵지 않다.

영어 왕 초보인 내가 겪는 사소한 고민거리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1. 지인들의 걱정 - 얼마나 늘었는지 한번 해봐.
지인들의 걱정은 이제 막 피어난 새싹이 떡잎도 떨어트리기 전에 밟곤 한다.
공인되지 않는 방법, 특히 학원을 거치지 않고 영어를 그것도 토익과 같은 공부가 아닌
발음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가 심하다.
더욱이 영어를 조금 한다는 선배들이 업무상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데 발음 좀 틀려도 아무 지장 없다며
한심하게 바라볼라 치면 뭐라고 설득을 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원래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좋아하는 나도 이번 일 만큼은 걱정을 안고 시작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가볍게 던지는 걱정의 소리도 초보자에겐 슬럼프로 안내하는 비수와도 같다..
3개월간 방안에서 아~~ 울림소리만 외치는 것만 보았던 사람 입장에서 걱정이 되지 않을 수야
없겠지만 그냥 한번 믿어봐 주었으면 한다. 분명 달라질 것이라고 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칭찬을 고래를 춤추게 한다.란 말이 있지 않은가~


이제 막 피어나는 새싹에게 좀더 관심과 사랑을~


2. 알파벳은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하다.


그토록 알파벳이 중요하다고 외쳤던 나인데도
조금씩 단계가 발전하면서 나도 모르게 까먹기 시작했다.
그래! 처음 영어를 시작하면서 레슨 때 마다 44개의 발음 하나하나를 연습했는데
막상 단어를 시작하면서 따라 하기에만 급급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예전 습관이 나오고 말았다.
이때를 위한 좋은 처방이 있다.

단어를 써가면서 발음하는 것이다.

쓰면서 하면 알파벳 하나하나 발음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다.
반드시 쓰는 속도와 발음하는 속도가 맞아야 한다.


3. 핑계로 들리겠지만 과로로 인한 성대이상
연예인들이 활동 중간에 과로로 쓰러져 입원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나도 그 발톱만큼은 따라갔던 적이 있다.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여러 가지 일이 겹치다 보니
몸 상태가 나빠지고 자연히 성대는 너덜너덜 맛이 간 상태가 되었다.
그러다 보면 수업진도가 나가질 못한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몇 배로 뽑을 수 있지만
반대로 안 좋은 상태에서는 몇 시간을 해도 몇 줄 뽑지도 못한다.
이럴 때는 한 2주정도 푹 쉬는 게 좋다.
어차피 장기전이니 잠깐 정도 쉰다고 너무 불안해할 필요 없다.
재충전해서 다시 한번 맞붙으면 되니까.


지금 슬럼프는 아니다.
블로그에 글을 못 쓴 1달여간 휴식기도 가졌다.
덕분에 그 동안의 배운 과정도 다시 검토해볼 수 있었다.
이제는 단련을 위한 단순 스트레칭보다는
각 파트별로 배운 스킬들을 하나로 동시에 구사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진정한 쓰리콤보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바쁜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2010년 목표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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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자음발음/영어발음공부] 자음발음공부 다시하기

이제 드디어 본격적으로 자음 공부에 돌입하였다.
영어를 현란하게 구사하는데 무엇보다 자음이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모음이 뒷받침해줄 때만 가능한 것이기에
두 달이 열심히 모음공부 후 이제 막 자음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 자음 VS  영어 자음
뭔가 다르 다른건 알겠는데 무엇일까?
그 비밀은 강도, 세기이다.

난 처음 s발음이 유독 되지 않았다. ㅜㅜ
시원하게 바람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방울뱀이 쉭~쉭~ 사냥감 냄새를 맡으며 소리를 낼 때처럼 폐에서부터 뭔가가 강력한 압력에
의해 시원하게 나와줘야 하는데 난 왠지 막힌 듯한 소리였다.
더군다나 내 혀의 포지션이 정말 s발음을 하는데 많은 걸림돌이 됐다.
습관적으로 윗니와 혀를 붙이면서 스~ 발음을 냈는데
이건 번데기 th발음도 아니요. 그렇다고 무성음도 아닌 것이 애매한 소리를 냈다,
무성음에 필수였던 바람구멍을 막아 단절된 듯한 바로 그런 소리를.
s발음할 때는 반드시 혀는 바닥에 착 붙어야 하며 윗니와 아랫니를 살짝 공간을 두어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어를 익한 사람 입장에서 최대한 모국어와 비슷한 발음을 찾아 발음하면
자음 공부를 쉽게 흉내 낼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한국어 발음할 때 쓰지 않는
근육(혀,성대,폐)들을 써야 하는지라 다시 처음부터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릴 적 방 문짝에 붙어진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를 통해 자음+모음공부를 한꺼번에 습득했다.
한국어에는 특별한 악센트가 없기 때문에 일정한 톤으로 말만 해도 큰 스킬 없이 따라 할 수 있다.
아 그렇게 소리를 내는 거구나~ 해버렸고 나중에 중고생이 되서야
자음의 구성 중 무성음, 유성음이 있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았다.
유성음은 성대의 진동이라.. 근데 성대는 원래 울리는 거 아냐??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다행이 이제 영어 자음공부를 하면서 확실히 알았다. 그 차이를~~

유성음 중에 n발음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ㄴ'발음이랑 같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한국어 ‘나’발음을 하는 것은 쉽다.
반면 영어 n발음은 혀가 윗니 뒤쪽에 자리잡고 있다가 턱이 내려가는 동안에도
껌이 붙어서 안 떨어지듯이 혀가 천정에 붙어있다가 어느 한계점에 다다르면서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때 a발음과 연결하면 된다. 참 내가 써놓고도 어렵구나~~
이처럼 영어자음발음은 더 디테일하면서 슬로우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좀더 진지하게 들어가보자.

유성음과 무성음
흔히 진동/울림소리라 불리는 유성음과 바람소리인 무성음을 서로 비교하면서 습득하는게 좋다.
아래에 몇 가지 묶어봤다. 원래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기호도 있지만 그것은 다음 시간으로 패스

P와 B
p발음은 입술을 붙였다가 천천히 떼면서 피~ 공기 빠지는 소리를 내면 되는데
폐에서부터 일정한 압력으로 길고 강하게 바람소리를 내줘야 한다. 타이어 빵구 난 것처럼~
b발음은 입술을 붙일 때 진동을 주다가 입술을 띠면서 짧게 브~ 하면서 소리를 낸다.
 
F와 V
일단 f발음을 먼저 시도해보자. 에~할 때 살짝 미소가 생기면서 아랫입술이 자연스럽게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윗니 안쪽으로 입술이 들어가게 된다. 그때 바람을 내기 위해서 살짝 입이 모아지는데 그 모습이 마치
앞니만 보이는 토끼 입모양과도 같다. 윗니와 아랫입술 사이로 바람이 강하게 통과하게 된다. 그에 f다
v발음은 똑같은 입 모양에 성대와 입술에 진동을 주는 것이다. 그 소리는 마치 어린 시절 소독차 소리라고나 할까..
(참 요즘 애들은 소독차하면 잘 모르려나.. 영화 ‘친구’를 보면 초반에 나오는데.. 모르면 참고하길)

T와 D
한국인들이 그래도 가장 쉽게 따라 하는 자음발음이다. 그냥 쉽게 티~ 하면 된다.
윗니 뒤편에 혀가 위치해 있다가 혀를 튀기면서 발음이 나오는데 한국의 티 발음보다 더 강해야 한다.
이때 살짝 배에 힘을 주면서 마지막 숨을 담아 T~~를 내뱉으면 더 좋다.
왜 이것을 연습하냐하면 보통 긴 영어 문장을 구사할 때 마지막까지 주파수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d발음은 같은 모양에 진동을 주는 것인데 그냥 d하면 너무 짧고 진동이 부족하게 된다.
그래서 난 혀를 윗니 뒤편에 붙인 상태에서 진동을 먼저 주고 천천히 혀를 떼면서 d발음을 낸다.
문득 생각해보건데 우리가 외국인들이 말 중간중간에 '엄~~um' 하면서 느끼한 연결음을 쓰는 이유가
아무래도 주파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함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게 혀를 굴리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 아닌 항상 주파수를 유지하려는 무의식적인 행동 아닐까?

K와 G
쉽게 설명해 소주한잔 들이키고 크~ 발음을 하면 된다. 그것도 길게~~(미성년자에게 권할만한 방법은 아니지만)
g발음은 혀 뒤쪽 근육에 힘을 주어 웅크린 뒤 진동을 내면서 그!! 하면서 짧고 굵게 소리를 낸다.


S와 Z
s는 앞서 말한대로 방울뱀 쉬쉬 소리를 낸다고 보면 되는데 혀는 반드시 바닥에 붙이고
윗니 아랫니 사이로 스~ 발음을 길게 내주면 된다. 정말 중요한 것은 혀의 포지션이고
바람공간이 잘 안 나오는 사람은 아래턱을 살짝 내밀어주면 된다.
s발음이야 말로 영어발음을 한껏 멋들어지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자음이라고 하겠다.
z발음은 같은 모양에 진동을 주는 것으로 즈~~ 하면서 소리를 낸다.
얼핏 이가 닫혀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동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 살짝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어떤가?
보통 우리가 흔히 배워온 묶음과는 차이가 있다.
같은 ‘ㅍ’ 발음이라고 하여 f와 p발음을 묶어 차이를 설명하고
같은 ‘ㅂ’ 발음이라고 하여 b와 v발음을 묶어 차이를 설명한다.
그리고 자음공부하면 대표적인 l과 r발음차이부터 고치려 애쓴다.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식 영어 공부 방법이고 위에 설명한 대로 입모양을 기준으로
무성음과 유성음으로 구분지어 공부하길 바란다.


영어 고수들은 못 느끼는 별거 아닌 문제이지만
왕초보인 나에게는 미세한 차이 하나하나가 영어를 배워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것 말고도 어려운 발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지만 무성음과 유성음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이까이꺼~ 대~~충 습득하면 되지 머~’ 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경상도 사나이가 '쌀' 발음이 안되어 '살'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가? 오랫동안 몸에 배인 것이라 못 고치는 것은 알겠지만 정말 웃기지 않은가?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한국인이 자신의 머리속에서 완성된 문장을 열심히 말로 전달하지만
외국인들 귀에는 자꾸 한가지 자음발음에 거슬려서 지적해주고 싶다면 그 얼마나 쪽팔리겠는가~~^^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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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발음/알파벳송]알파벳 더이상 무시하지 마라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알파벳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2주 정도 된 거 같다.
신기한 것은 내가 영어 공부를 하면서 외국인들의 느긋한 성격까지 몸에 베었는지 더 이상 조급한 마음을 사라졌다.
비록 알파벳 발음연습을 하고 있지만 점차 내 발음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고
실제 알파벳의 원리를 깨우치니 십 년 넘게 막혀있던 영어 울렁증으로 부터 해방되는 기분도 들었다.
영어 달인들은 하나 같이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말한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발음하고 소리로 전달되어 상대방이 알아들으면 자신감은 업!!
그 발음, 발음기호, 곧 알파벳이 자신감이나 다름이 없다.
내가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이라면 나에게 있어 알파벳은 총알과도 같다.
단 한발의 불발탄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은 알파벳을 개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한창 유치원 다닐 때쯤, 그러니깐 80년대 후반쯤 사교육 열풍이 서서히 불기 시작했던 때다.
지금처럼 피 터지는 전쟁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유치원에서 abc송정도 깨우치고 나와줘야
아~~ 이 원생이 음치는 아니구나~ 했을끼야. 했다.
그랬다.
그때는 그게 영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냥 놀이였고 다른 동요들과 마찬가지로 음악이었다.
원어민 테잎은 당연히 없었고 선생님이 불러주는 대로 율동과 함께 따라 했다.
(나 때만 해도 유치원 안 다닌 애들 꽤 있었는데 그러고 보면 난 부르조아?! ㅋㅋㅋ)
그렇게라도 마스터를 하면 국민학교 6년 동안 영어과목도 없어 써먹지도 못할 지 언정
다른 아이들에게 꿀린다는 소리는 듣지 않아도 되었다.
오로지 한국식 발음과 알파벳 모양, 그리고 제일 중요한 그 a~z순서 만이 우리 머리 속에 고스란히 남게 되었다.



문제는 잘못 배운 알파벳 송에 있다.
그 당시 배운 대로 엉터리 알파벳발음을 지금까지 습관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지금 내 또래 애들한테 영어발음을 시켜보면 백이면 99%가 한국식으로 발음한다.
내가 붙잡고 시범까지 보여가면서 제대로 시켜봐도
'설마 내가 그것 하나 못하랴' 하면서 출제자인 나에게 역러쉬가 들어오기도 한다.

내가 알파벳을 공부하면서 이 파트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정말 알파벳 발음이 어려워서다.
그리고 알파벳 발음을 하면서 단어 한자한자의 발음에 신경 쓰게 되었고
정규교육 12년 내내 수능에 조차 출제되지 않았던 발음기호에 대해서도 찾아보게 되었다.
알파벳과 발음기호와의 심오한 관계로 포스팅을 하고 싶지만 음성학은 어렵기 때문에 패쓰~
그 알파벳이 들어간 단어를 찾아 정말 그렇게 발음이 되는지 네이버에서 뚝딱 쳐보면
발음하고 발음기호까지 다 나오기 때문에 알 수 있다. (e-편한세상)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우리 아버지가 나에게
아버지曰: 공구리 못 좀 가져와라~
나: 아버지 공구리 못이 뭐예요??
아버지曰: 공구리 그 있자나. 공구리.. 그.. 벽에 박는거..
...............................................(침묵)............................................


알고 보니 공구리 못콘크리트 못이었다. ㅎㅎㅎ
아버지의 어휘력?을 문제삼자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에는 생산되어 나왔고
그렇게 배운 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내가 유치원 때 터득한 abc송을 바탕으로 향후 내 자식들에게 알파벳을 말할 때
지금보다 더 쪽팔린 일이 발생할지 누가 알겠는가??

<먼 훗날>
나: 얘야~ 저기 가서 오렌지 좀 가져와라~

아들: 네?? 오. 무슨..뭐요??
나: 오렌지 말야 오렌지!
아들: 아아 오우웬지~ (-_+)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지금 내 책상 앞에는 나만이 알아볼 수 있는 알파벳 노트가 있다.
특별히 어렵지 않은 발음은 상관없지만,
가령 입 모양 처리가 느슨하다던가, 혀의 움직임이 너무 빠르다던가 하는 것을
내 방식대로 메모를 해놓고 꾸준히 훈련을 하고 있다.
나중에 전혀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나오는 그날까지~
(깔끔하게 정리해서 올리고 싶지만 각자 능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올리지는 않으련다.)


ps. 그러고 보니 앞으로 대학교에 강의 나갈 일도 많이 생길 텐데..
2pm 맴버 프로필도 줄줄 못 꿰는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학생들을 상대할 것인가...심히 걱정되었다. 세대차이 이빠이~
따로 특강이라도 들어야 하나. 아이돌 그룹 프로필 암기 단기 속성반!!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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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영어 회화 잘하는법] 영어달인 선배도 해결하지 못한 영어발음의 한계



지난 주 오랜만에 대학 동아리 선배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급하게 연락한 모임인지라 가까운 강남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만 모이게 되었다.
우연치 않게 막내(나이 서른)라 오랜만에 형들에게 개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ㅋㅋ
난 학교 다닐 때 공부랑은 거리가 먼 운동 동아리에 가입했었다. 주 종목은 합기도!!
막상 동아리 회원을 까보면 출신들이 다양했다. 택견, 태권도, 킥복싱, 씨름 등 종목도 가지가지였다.
수도권(서울에서 차로 40분 통학거리) 대학에 다니면서 공부보다는
땀 흘리기를 좋아했던 선배들이 이제는 도복띠 대신 넥타이를 매며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에도 발바닥에 땀띠나게 살고들 있었다.
다들 서른 찍고 바빠서 연락도 자주 못하는 사이지만
일단 만나기만 하면 철근도 씹어(?)먹었던 20대를 회상하면서 끊임없이 잔을 들이 부었다.
특히나 우리에게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으니 그 당시 유행했던 노란 양아치 머리를 했었다.

머리만큼이나 노는 수준도 상상 그 이상이었다. ㅋㅋ
 
                                     요즘 대학생들은 이렇게 놀 수 있을까낭...ms형 미안ㅋ

술자리가 무르익을 무렵 우연히 영어이야기가 나왔다.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제 1과제가 영어였고 저마다 영어 공부 비법을 이야기했다.
머리만 서양인에 가까웠던 형들이 토익 900점 이상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했다.
(사실 난 토익하곤 거리가 멀기 때문에 몇 점 만점인지도 몰랐다.)
불과 두달 전만해도 영어에 대한 주제가 나오면 뭐 그거는 나와는 관련 없는 일
머나먼 타국땅에서나 잠깐 쓰는 말쯤으로 여겼겠지만
최근 나도 한달간 영어발음공부를 하였기에 조심스럽게 상담을 했다.

"형..난 요즘 영어발음공부를 해.."
"닥터 애나 선생님께 배우고 있어.. 요즘은 알파벳 발음 공부해"


워낙 친형제처럼 지내는 사이지만 고수들인지라..
내가 공부하고 있는 방법에 대한 반박이 나올까봐 내심 걱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형들이 예상외로 '그것이 맞다' 라는 말을 해줬고
현재 내가 하는 발음영어공부(일대일 영어과외)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어떻게 공부를 하게 되었으며, 왜 그게 중요한지
서당개 한달 동안 풍월을 흉내내며 주워들은 이야기를 술술 전달했다.


내 이야기를 다 듣고 형님들 중 영어로는 리더격인 S형님이 말하길
listen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더 Speaking이 중요해.
한때 나도 cnn방송도 의무적으로 듣고 단어공부하고 틈틈이 문법공부를 했지만
막상 써먹으려고 하니깐 도저히 입이 떨어지질 않더라구~
찾다 찾다 인터넷 화상으로 하는 외국인영어대화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그걸로 공부해서 효과를 봤어.
근데 뭔가 늘 아쉬운 게 발음의 한계로 인해 요즘들어 자신감은 좀 떨어지더라.
그 있잖아. 말은 나오는데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할 때의 그 허탈함.. 여러 번 설명해야할 때..
영어는 자신감이 반인데 이건 어쩌면 좋을까 고민중이야..


영어에 쌩초보인 나에게 S형님의 저 고민을 들었을 때 내심 안심이 되기도 했다. (남 안되서 그런게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의 조금은 불안했는데
그 불안감을 한방에 날려줬기 때문이다.
한 달간 공부하면서 영어가 매우 심오하고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다는 것을 깨우쳤으며
그것을 30년 동안 큰 힘 안들이고 모국어만 구사해온 토종마우스를 열심히 단련시킨 결과
이제는 제법 쓰리콤보(입모양+공명+주파수)까지 해낼 수 있는 상태까지 온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이제는 어디가서 알파벳 공부한다고 주눅들지 않고 당당해질 자신있다.

"그래!!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열심히 하자!!"


두바이의 세계최고층건물 '부르즈칼리파'를 한국의 기술로 세웠다는 소식이
2010년 새해 첫 출근날 온 국민을 기쁘게 해주었다.
세계 최장 높이에 걸맞게 각종 신기록을 갱신하면서 두바이 하늘에 우뚝 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맘에 드는 대목은 건축 기술이다.
'한 층을 쌓는데 3일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단시간에 초고층 건물을 쌓을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뼈대를 이루는 콘크리트를 완벽하게 제어했기 때문이다.
빨리 쌓는게 능사는 아니지만 건축에서 시간을 단축하면
그 비용을 천문학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것이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문법->숙어->단어->알파벳->발음기호 등 영어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원리를 이해했을 때만이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영어를 정복할 수 있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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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한지, 아니 정확히 영어발음공부를 한지 한 달여 시간이 지났다.
한달!! 어찌 보면 짧은 시간이고 어찌 보면 긴 시간이다
'빨리빨리' 성격 급한 한국이라면 지금쯤 몇 줄짜리 영어 문장이라도 그럴싸한 발음으로
구사해줘야~ 아!!!! 돈 좀 들이더니 혀에 버터 좀 발랐구나 할끼야. 할 것이다.
사실 나도 발음 공부를 시작하면서 언제 이 지루한 과정을 패스하나 조급한 마음도 들었던 게 사실이다.
CNN 방송이나 미드부터 몰래 연습을 해볼까 했지만
닥터 anna의 20년간의 노하우를 믿어보기로 했다.

한 달간 결과를 점검해보겠다.
지금은 영어 모음(이중모음) + 자음 소리내기에 들어간 상태다.
자음 부분은 다음시간에 차차 쓰기로 해보고 우선 제일 중요한 모음부분 또 한번 짚고 넘어가보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모음, 특히 이중 모음까지 진행하면 80%는 다 끝난 거라고 했다.
정말?! 천리 길도 제자리걸음부터 시작인데 8백리 길을 온 것이니 어찌 안 기쁘랴!
대신 이 부분을 정확히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번 따라해 보시라. (닥터 애나의 시범, 내가 보여주고 싶지만 아직 미흡하다)



성악가 발성연습이라 생각되실 수도 있지만 이게 바로 영어 이중 모음 연습장면이다.
그냥 보기에는 쉬워보여도 정확하게 소리내기가 어렵다. 

득음을 위한 단계별로 설명을 해보겠다.


어릴때는 웃는 것도 참 자연스러웠는데~


A. 모음 입 모양 만들기 (1주)
소리를 내기 전에 해당 모음에 맞는 shape를 만들어 놓고 소리를 내야 한다.
두번째 포스팅에서 어설프게 나마 소개를 했었는데 가장 어색한 것 역시 e모양이다. 
http://sushinjega.com/182
지금은 웃는 근육을 열심히 해서 모음 입 모양 하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다.
주위 사람들에게 ‘인상 드럽다’ 라고 들어보신 분들이라면 거울보고 연습 많이 하셔야 한다.


민들레씨 불때 처럼 저렇게 성대를 확장시켜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B. 성대 확장 및 공명 소리내기 (1주)

성대 확장하는 방법을 쉽게 설명하자면,
숨을 크게 들이 쉰 다음에 잠깐 멈췄다가 푸우~하고 내쉬면 된다.
이때 성대는 공기의 압력에 의해 크게 부풀었다가 빠지게 된다. 성대 근육 단련이다.
단련 후 소리를 내면 좀더 울림소리가 청명해진다.
'여인천하' ost 처럼 아~ 아하~~ 하는 판소리 득음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 동안 잠겼던 성대의 울림을 마음껏 뽑아내야 한다.
그렇다고 무식하게 기교를 부리다가는 목에 잔뜩 힘이 들어가기 일쑤니
최대한 힘을 빼고 천천히 바람에 소리를 실어 보낸다라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근데 사실 나처럼 힘으로 먹고 사는 사람한테는 힘 빼라는 주문이 제일 쉽지 않았다 ㅋ)


'솔'음이 낼 때 자연스럽게 목을 쭉 빼게 되고 눈도 치켜 올라간다. ㅋㅋ


C. 음의 높낮이 구사하기 (2주)
입 모양과 공명소리에 자신이 생겼다면, 음정을 잡아줘야 한다.
영상에서처럼 처음 도부터 시작해서 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솔’음까지 내줘야 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음정에 맞게 힘줘서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입의 크기에 따라서 음의 높낮이와 진동수치(주파수)가 달라지게 조절해줘야 한다.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도-솔 영역을 자유자제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난 이 세가지를 '쓰리콤보'라 지명하고 싶다.

여기까지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면 80%는 완성된 것이다.
외국인의 영어발음이 우리에게 유창하게 들리는 이유는
그들의 혀가 사시사철 잘 익은 김치대신 느끼한 버터를 먹어서도 아니요.
그들의 긴 혀로 토종 한국인들이 넘을 수 없는 혀의 기교도 아니요.
위에 쓰리콤보가 아무 거리낌 없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유창하게 들리는 것이다.

어느 날
우연히 TV를 보다가 팝송음악을 들었는데 신기한 경험을 했다..
배경음악 속 보컬이 바로 저 쓰리콤보를 구사하는 것을 소리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마치 노래를 많이 들으면 보컬의 목소리 말고도 드럼이나 기타, 베이스 음까지 들리 듯이
보컬이 어느 부분에서 강세를 하는지 숨을 어디서 들이 쉬고 어디에서 바람소리를 내뱉는지 들리기 시작했다.
그걸 정확히 인식하니 왠지 나도 팝송을 제대로 부를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독음을 받아 적어 무작정 따라 하는 조형기식 팝송 따라 부르기가 아닌 진짜 팝송발음을 말이다.
좋아~ 조만간 이 부분을 도전해 봐야겠다.


ps. 빼먹은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포스팅이 들쭉 날쭉 할 수도 있음을 양해 바란다.
그리고 개개인의 한국어 구사 능력, 노래 실력 등을 감안하여 맞춤형으로 교정을 받아야
가장 빨리 마스터할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빨리라.. 빨리 되는건 없다. 꾸준한 연습뿐!!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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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어 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를 찾아야 영어 공부를 지속적으로 잘 할 수 있다.


한국에 살면서 영어소통에 대한 불편함을 느낀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한국식으로 표현되는 영어발음과 정규교육을 수료한 두뇌를 탑재한 한국이라면
사는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전에 말한 입시나 취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비싼 돈 투자해가면서
하기는 어려운 게 영어 공부다.

그래서 더욱 시작하기 어려운 게 영어 공부다.

기껏해야 외국인과 소통할 기회가 외국에 나갔을 때 정도??
영어가 가장 뼈 져리게 간절한 순간이긴 하나
만국의 공통어인 바디랭귀지와 툭하면 불쑥불쑥 나오는 한국어로도
길을 잃거나 굶어 죽지 않을 자신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영어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우리의 의식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다.

(좋은 말이긴 한데 크게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한동안 고민에 빠졌다.
지금도 이리 바쁜데 더 시간을 쪼개서 양심을 걸고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할 자신이 있을까??
그럴려면 정말 엄청난 명분을 세워야 하거늘

앞 글에서도 말한 앞으로 만들 ucc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요
최근 찾은 이유는 이렇다.

1. 영어 블로그를 만들기
내 블로그를 좀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기 위해선 영어가 필수다
물론 당장 발음부터 진행하니 내가 영작하는 수준까지 는건
강산이 한 두번 바뀐 뒤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어떤가..
내 블로그가 구글에 검색되는 그날을~~


2. ucc에 영어를 넣어 한국을 알리고 싶다.
단순히 영어자막을 넣자는 게 아니다.
영어문화를 넣는 것이다.
쉽게 말해 조금은 낯설지만 유투브에 나올 법한 외국인 ucc를 만들고 싶다.
영어 표현도 적절히 써가면서 말이다.
지금 막 머리 속에 드는 생각은 한국의 문화나 다양한 볼거리를
외국에 소개하는 영상도 괜찮을 거 같다.
그러다 보면 외국인 ucc 크리에이터들도 사귀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막 흥분된다.

손에 손잡고~ 공유하자~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다소 쌩뚱 맞는 말일 수 있는데.

3. 한국말을 잘하기 위함이다.
솔직히 고백하건 데 난 한국말 발음이 그리 좋지 않다.
성격도 급한 것도 있고 말이 빨라서 혀나 입술의 움직임 없이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에 바쁘다.
이런 이유로 가끔 새는 소리가 나거나 빼먹는 말도 많아질 정도로 문제였다.
특히 ‘ㅅ’발음하고 ‘ㅆ’받침 발음하고 잘 안 되서 툭툭 끊어 말하는 이상한 버릇도 있었다.
아무튼 난 영원히 이 상태로 살아야 하는지 알았다.

그런데 영어발음 공부를 하면서 조금씩 내 발음이 바뀌어가고 있다.
한 음절 한 음절 발음하는 한국어와는 달리 높낮이 악센트 등이 들어간 영어는
훨씬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련을 해야 한다. 챠~콜릿 근육처럼..
보통 영어발음을 결정짓는 요소로 혀 놀림을 강조하지만
우선은 입 모양부터(지난 시간 영상에 올린 것처럼) 충분히 단련해야 한다.

이런 단련의 결과일까... 나의 한국말 발음도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옵션이었지만 내가 앞으로 영어를 배워나가는데 큰 이유이자 즐거움이 될 것 같다.


추가 팁!!
이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는 귀찮아서 실행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불멸의 이순신,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에 출연했던 배우 김명민씨가 지금도 이런 단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목소리를 한 것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줄 비장의 방법!!


젓가락 물고 책 읽기
젓가락을 입 가장자리가 불편하게끔 물고 책을 읽어 나간다.
천천히 또박또박 읽는 게 아니라 노래를 부르듯이 이어서 부르면 된다.
처음에는 발음이 안 될게 뻔하다. ‘ㅆ’발음도 안되고 혀는 자꾸 젓가락에 막혀 고통스러워하고~
하지만 나중에 젓가락을 빼고 발음했을 때 한결 성숙한 입 모양이 만들어지면서 좋은 말을 할 수 있다.
매일 15분씩 빠지지 않고 6개월만 해봐~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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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듣기 말하기 쓰기 과정을 거치게 된다.

3살배기 어린 아이들이 막 옹알이를 떼고 짧은 문장을 구사하는 시점을 떠올려보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어른들의 말을 듣고 곧잘 따라 하게 된다.

외국어인 영어도 분명 이 과정을 거치게 된다.
나는 그 과정을 뒤늦게 중학교서부터 배웠으며 (영어듣기평가 라디오를 통해)
원어민 버터발음과는 거리가 먼 토종영어선생님의 영어발음을 들으며 수업에 임했다.
말하기는 대신 교과서에 있는 본문을 열심히 읽는 훈련은 많이 했다.
듣기는 영어시험 초반에 듣기 평가가 항상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단어 몇 개만 잘 골라 들으면 답을 고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대부분 문장 전체를 이해하기 보다는 단어를 캐치해내는 테크닉이 필요했던 평가였다.
실은 그보다도 당장 중간 기말시험에 점수를 내려면 lesson 1부터 달달 외우고
문법과 숙어를 암기하는 것이 중요했기에 듣고 말하기 듣기는 항상 뒷전이었다.
이 말은 곧 3살배기 어린이한테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제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어디서부터 해야 할까 고민해보자.
초중고 정규과정을 잘 밟았다면 누구나 탑재되어 있는 왕 초급 영어실력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가장 시급하다라고 생각하는 건 또다시 단어나 문법이 될 것이다.
학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해 웬만한 문장은 독해가 가능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치자.
그런데 외국인이 말하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는다. 소리보다 문자가 익숙하기 땜시!!
미드를 보더라도 직접 이해하는 것이 아닌 자막을 다시 한국식으로 독해 해야 하는
매우 번거로운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자 이제 본인의 상태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사실 알파벳 발음조차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3살배기 어린아이가 되어야 한다.
한국식으로 굳어진 언어 구사법을 영어식으로 교체하는 연습을 해야 하고
나랑 똑같이 말하는 외국인의 발음을 귀에 익히고 따라 해야 한다.
그 후에 책과 펜을 들어도 늦지 않는다.

뭔소리 하는거야??

나도 당신과 다르지 않다.
10년간 영어를 귀에서 반사해왔다.
당장 정답이 보이지 않는 무모하고 지루한 도전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희망과 열정이 있다면 한번 따라 해보자. 텔레토비 친구들~

1단계, 우리나라말과는 조금 다른 모양 - 영어 모음 발음 연습
난 참 말을 빨리 하는 편이다.
말의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기 보다는 단시간에 많은 정보를 전달하다 보니 그래진 것 같다. (나도 영업맨 다됐다 ㅜㅜ)
한국어 특성상 입 모양 대충해도 빨리 말할 수 있다.
(그런거 보면 우리말과 한글이 참 잘 매칭되서 우리가 쉽게 쓰고 익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이 영어를 배우는 데는 큰 걸림돌이 된다.
그렇게 오랜 시간 잘 숙성된 토종 오리지널 한국 입이 어느 날부터 영어를 한다는 건
청국장에 버터를 비벼 먹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자. 이제 발음 연습부터 해야 한다. 그것도 모음!!
영어모음에는 악센트 발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평상시 말하는 것처럼 [아에이오우어] 발음하면 안 된다.
반드시 턱을 늘리고 입 모양을 정확히 해야 한다.
특히 E' 입 모양이 힘들다.


윗입술을 올려주는 매우 섬세한 근육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삼십 평생 인상 좀 펴라 소리만 들은 나에게 미스코리아 미소을 지어야 한다는 건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다. 경련이 올 지경....
E' 모양은 처음 입 전체적으로 웃는 모양을 한 다음에 아래턱을 내린다. 이때 아래 치아도 살짝 보이게끔 내린다.

처음 a' e' i' o' u' 는 따로따로 입 모양을 신경 쓰고 발음한 것이고
다음 a' e' i' o' u' 는 각각의 모음을 서로 연결 지어서 발음한 것이다.
(배운 대로 잘 안 된다. 그러니 연습!! 또 연습!!)

찍고 보니 쪽 팔리다 ㅜㅜ
실은 머리 속으로 ‘난 3살이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 한달 후면 서른인데..
아직 단련되지 않아 바들바들 떨리는 나의 안면근육들~~

2단계, 원어민 턱만들기 - 턱관절 단련
지금껏 고기 씹는데만 사용했던 교근을 이제서야 스트레칭 해주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보디빌더들이 배에 초콜렛 복근을 만들 듯이
나도 턱관절 근육을 챠~컬릿 근육을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닫는 근육이 아니라 벌리는 근육을 연습해야 한다.
쫙쫙 늘려주는 것이 중요하단 말씀!!
열심히 해서 원어민처럼 자유자재로 턱을 늘려보자.

단련법1
고무밴드 이용하기
A' 발음이 가장 턱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고무밴드를 고정시키고 A' 발음을 연습한다.
단련하면 할수록 내 턱에 숨겨진 숨은 1센티를 찾은 느낌이다.
혹시 여성분들 중에는 얼굴크기가 커질까 껌도 오래 안 씹는 분들이 많은데
이 훈련이 턱을 갸름하게 해서 브이라인을 돋보이게 한다고 한다.


단련법2
미국에서 턱살 빼는 운동기구인데 이걸 이용해도 좋습니다.
제 갠적으로는 스프링이 좀더 강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최대한 늘리고 닫을 때도 제어한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닫는다.



사실 저 위에 쓴 내용 중
관절근육 훈련법으로 인해 ‘턱이 갸름해진다’라고 쓴 글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욕하지 마세요. ㅋㅋ 절대 어느날 사각턱될 일 없으니 안심하세요.)
턱 좀 늘려서 원어민 발음된다는데 좀 해봅시다. 저도 챠~컬릿 근육 가지고 싶어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었습니다.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아래 블로그에 가서 많이 배워보세요^^ 동영상도 있답니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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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영어]십년만에 영어 공부 시작하기

나도 저때부터 혀좀 굴렸어야 하는데.. 지금은 혀가 좀 굳은 듯하다~

영어를 손에 놓은 지 언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아마 수능 끝나고 나서부터일 것이다.
난 영어가 재미없거나 영어울렁증이 있고 그러지는 않았다. 그냥 할만했고 성적도 고만고만했다.
다만 굳이 써야 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나 할까..
대학가서도 물론 영어수업이 있었다. 듣고 말하기 초급과정이 있었는데
쪽팔림을 느끼는 유전자가 없는 나에게 열심히 듣고 따라 하기는 생각보다 쉬웠다.
그랬더니 오히려 점수는 에이가 나오는 게 아닌가..

대학을 졸업하고 또 영어를 해야 할 시기가 왔었다.
그런데 난 영어와 관련이 없는... 있기는 하지만 다른 능력이 더 필요한 곳에 취직을 했고
그렇게 10년을 배운 영어를 쓸 절호의 찬스는 물거품이 되었다.

                                        영어 면접 어렵지.... 난 안해봐서  ㅜㅜ

지금 대학생들이 몇 년씩 투자를 하면서 영어공부를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취업 때문이라 하겠다.
영어만 잘하면 번듯한 직장에서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 난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 실태를 과감히 꼬집은 적이 있다.
아무 주체 없이 너도나도 영어 공부에 목매고 있다가 허성세월을 보내고 있는 꼴이 참 한심해보였기 때문이다.

지인의 증언에 따르면,
매년 캐나다로 7조원의 돈이 빠져나간다고 한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어학연수를 가고 캐나다 입국자들이 국내에 취업해서 빠져나간 금액이다.
그런데 엄청난 돈을 낭비함에도 불구하고 그중 단 10%만이 영어를 쓸 줄 안다고 한다.
나머지 90%는 돈 낭비 시간낭비란 소리다.
이런 처참한 결과를 알기에 더더욱 난 영어와 담을 쌓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더 이상 대학과, 취업에 무관한 내가 영어 공부를 왜 해야 할까?

지금 보다 더 나은 삶~ 오호 외국인 친구~

또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승진을 위해서, 더 나은 생활 라이프를 영위하기 위해서 영어를 공부한다.
솔직히 더 나은 라이프는 뻥이 좀 심한 거 같고 대부분 더 많은 연봉과 더 좋은 직장으로 옮기기 위함이 아닐까?
나도 진작에 같은 목적이었으면 십년에 적어도 한 두해 쯤은 영어학원 문턱을 넘어볼 용기를 냈을 것이다.

그런 내가 갑자기 영어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사실 오래 전부터 영어에 대한 한 맺힘이 있긴 있었다.
그 한 맺힘이란 올 초에 만든 영상이 발단이었다. 돈스탑미나우~
영상 자체가 나쁘게 나온 건 아니었는데 잘 보면 기획의도와 다르게 대사가 거의 없다.
영어가사에 한글로 독음까지 달아서 연습했건만, 도저히 편집의 힘으로도 소용 없었다.
내가 영어를 좀더 했으면... 허리캐인블루 발톱만큼이라도 따라갔을 텐데..


                            참 어렵게 만든 영상인데.... 만족하는데 다음번엔 더 재밌는거 만들어야지~

안타깝다.
(수능때 영어시험 못 본거 보다 더 아깝다.)
이 영상을 찍기 위해 수년간을 준비했는데... 그 한 맺힘을 아는가..
이제부터라도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영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
더 작은 소망일수 있겠으나
내 블로그에 영어로 내 소개를 하는 영상을 하나 올리고 싶다.
정말 원어민이 동시녹음을 해준 것 같은 영상을 말이다.

                                                여행할때 참 하고 싶은 말도 많았는데...쩝...

사방팔방 알아본 결과 아는 지인을 통해 선생님 한 분을 소개 받았다.
이 계기로 나는 한 맺힘을 풀기 위한 소심한 액션을 취해볼까 한다.
직장인관계로 일주일에 두번만 수업을 받고 나머지는 자기 학습과정이 될거 같다.
나처럼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앞으로 내 블로그 포스팅을 잘 보길 바란다.

ps.이 글을 쓰면서 학창시절 때 생각이 나는 게 참 머리가 복잡해진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모르지만 블로그에 올린 만큼 작심삼일은 안될 거라 기대해본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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