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듣기 말하기 쓰기 과정을 거치게 된다. 3살배기 어린 아이들이 막 옹알이를 떼고 짧은 문장을 구사하는 시점을 떠올려보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어른들의 말을 듣고 곧잘 따라 하게 된다. 외국어인 영어도 분명 이 과정을 거치게 된다. 나는 그 과정을 뒤늦게 중학교서부터 배웠으며 (영어듣기평가 라디오를 통해) 원어민 버터발음과는 거리가 먼 토종영어선생님의 영어발음을 들으며 수업에 임했다. 말하기는 대신 교과서에 있는 본문을 열심히 읽는 훈련은 많이 했다. 듣기는 영어시험 초반에 듣기 평가가 항상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단어 몇 개만 잘 골라 들으면 답을 고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대부분 문장 전체를 이해하기 보다는 단어를 캐치해내는 테크닉이 필요했던 평가였다. 실은 그보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