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임신 8주차 좋은 남편 되기 프로젝트 요 며칠간 입덧때문에 힘이 없는 아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 그동안 일 때문에 신경도 많이 못 써줘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저번에 혼자 예약없이 다녀와서 한시간 반동안 기다렸다는 얘기를 들으니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부터는 함께 해줘야지.. 예전에 한번 유산의 경험이 있었다. 드러내놓고 기뻐할 수 만은 없었다. 그런 나의 행동이 아내는 서운했던거 같다. 이름을 호명하길래 진찰실로 들어갔다. 조심스럽게 모니터를 통해 아기의 심장소리를 들었다. 옛날에는 못 들었는데... 그 소리를 듣는 남편들의 마음을 나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할일이 많아졌다. 당장 입덧이 심해 거동조차 불편한 아내를 대신해 집안일을 해야 한다. 평소 먹고 싶은 걸 잘 들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