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를 만들어가면서 타인의 ucc도 굉장히 많이 보게 된다.
'오 이거 멋진데? 기발한데' '와 정말 잘만들었다. 노력한 흔적이 보여'등등 좋은 평도 있지만
'이러면 안되는데..' '이건좀 아니다' 싶은 것도 꽤 많이 본다.
쏟아지는 동영상 넘쳐나서 검색 1위 영상도 다 보고 살기 힘들지만, 아직까지 ucc를 보고 공감하는 것이 큰 낙이다.

이제 ucc도 한국형 인터넷 환경에 녹아들면서 참 다양한 모습을 띄고 있다.
아직 초보라 어색하지만 순수함이 엿볼 수 있는 ucc부터 준프로급 화려한 ucc까지 이제는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 ucc를 만들고 배포한다. (그래서 UGC란 말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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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날다나무>

살아있는 ucc를 만들어라.

살아있는 ucc는 단순히 정보전달을 뛰어넘어 지식이 되고, 삶(LIFE)가 되는 것이다.

2008년 1월 31일 네이버에서 주최하는 '제 2회 네이버후드 어워드'에 참석하였는데,
거기서 중앙일보 고문으로 계신 이어령 교수가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
"인터넷의 신지식이 가장 추구해야할 것은 LIFE이며, 그 다음은 LIVING, 다음은 WISDOM
다음 KNOWLEDGE, 가장 마지막인 INFORMATION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라이프 즉 삶이다. 자신이 삶을 통해 습득한 소중한 자료가 인터넷을 통해
타인에게 즐거움을 주고 지식이 되어야 한다. 비평을 쓰는 사람, 만화를 그리는 사람, 영상을 만드는 사람, 사진을 찍는 사람은 인터넷에서 아이디를 얻어 활동하지만 그도 두눈이 빛나는 한 사람이다.

그럼 반대로 죽은 ucc 무엇인가??

죽었다고 표현이 너무 거칠 수도 있지만, 단순히 정보만을 담고 있는 ucc는 죽은 ucc다.
예를 들어, 남이섬 여행에 대해서 궁금증을 올렸다고 하자. 그런데 답변(글,사진,동영상이든 ucc)이 춘천시 홈페이지만 달랑 적어주면 그것은 쓸모없는 정보, 즉 죽은 ucc인 것이다. 남이섬에 어떤 이색 볼거리가 있으며, 남들이 담지 못한 풍경, 맛있는 먹거리, 그곳의 이야기등등 살아있는 ucc를 담아야 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딱딱한 정보보다는 사람냄새나는 라이프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더욱 신뢰한다.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최근 ucc가 상업적인 면을 띄고 변화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굳이 상업적(PCC)이라고 해서 죽은 ucc라고 보지 않는다. 어찌보면 그 또한 새로운 시도일 것이고, ucc제작자에게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으니 나쁜 것이 아니다. 다만, 순수한 유저를 낚시질 하는 것은 비판받을 것이다. 솔직히 광고라도 다 욕을 먹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재미를 주고, 짧은 시간 기발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면 광고로서 우리는 너그롭게 봐준다.
재미도 없고,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유익한 정보도 없는 광고 ucc는 분명 문제가 있다.

이제 개념확립이 조금 되었는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살아있는 ucc를 만들어보자.
화이팅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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