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14주/임산부옷] 임신한 아내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옷 선물을 해주자
당신은 평소 연애 때나 지금이나 아내에게 옷 선물을 자주 해주는 편인가?
대부분의 남자라면 나처럼 ‘아니오’ 라고 말할 것이다.
나 역시도 몸에 착용하는 것들은 직접 가서 본인이 맘에 드는 걸 고르고 입어본 후 구입하길 권한다.
가끔 한번쯤 사주고 싶어서 고민해본 적은 있는데…
그나마 내가 아는 취향이라고 아는 건 '리본'뿐이었다.
그마저도 처녀적 취향이라 지금은 통하지 않는다. 점점 오리무중
그런 그대들에게 한번의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임신부 옷~
남편들이여 잘 들어라. 아내에게 옷을 사줄 수 있다!! 그것도 가장 기억나는 순간에!!
처녀적에는
함부로 옷을 샀다가 반품하기 일쑤고,
체형을 정확히 매칭이 불가했으며,
여자의 패션소품을 고려한 맞춤형 머스트해브 아이템을 사주기란
‘미션임파서블’과도 같다. 내가 톰크루즈도 아니고..ㅋㅋ
그런데 임신부 옷은 얼마든지 남편들이 고를 수 있다.
1.패션보다는 실용성!!
평소 우아하고 세련된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고집하던 사람도
태아를 위해 과감히 패션을 포기하고 편하고 따뜻한 옷을 찾는다.
특히 곧 엄마가 될 것이기에 캐릭터 옷들도 과감히 소화시킨다.
2.수치는 무조건 넉넉하게
옷은 역시 사이즈!! 아내 체형과 똑 같은 마네킹을 들고 다닐 수도 없고
여자 옷이라곤 도통 감이 안 왔지만!
임신부 옷은 향후 불러올 배를 고려하여 넉넉히 사면 되니 부담이 없다.
자. 어디서 구입해야 할까?
발품을 팔아라. 발품을 팔아서 싸게 사오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발품을 파는 동안 아내를 생각하며 여러 옷을 직접 만져보면서 이 옷을 입은 아내를 상상하라.
직접 고른 옷을 들고 가면 아내는 배 이상 감동을 할 것이다.
혹시 몰라서 인터넷을 한번 뒤져볼까 고민해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개인이 판단할 문제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가급적 첫 선물은 인터넷을 보지 말길 권유한다.
왜냐? 그걸 열어보는 순간 다시 새하얀 백지가 된다.
옷 종류에 한번 더 놀라고 예쁜 모델들에 계속 놀란다.
(임산부 맞아? 이건 머... 배만 불렀지 다 모델이여~~~)
나중에 ‘첫 임산부옷 선물’ 이 끝났후 아내와 함께 다정히 인터넷 쇼핑을 하길 바란다.
그때 왕창 구매해도 당시 발품 팔아 사준 옷만큼 소중하진 않을 것이다.
내가 구입한 '아트박스'표 후드티 3만원대
퇴근 후 정장차림으로 옷 가판대 앞에서 이삼십분간 점원에게 물어 물어 최고의 아이템을 골랐다.
따뜻하고 평소 좋아하며 회사에 입고가도 무난할 것 같은 그런 옷으로대 골랐다. 너무 맘에 들어했다.
배가 더 나오면 또 사줘야겠다.
ps.비하인드 스토리
11월 10일은 결혼기념일이다. 올해 이날 수능이 치러줬다.
전날 옷 선물을 하고도 모른척하고 있었는데...
아내에게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물어보니 ㅋㅋㅋ 수능!!!
나중에 기념일인걸 알고 나서 너무 창피해했다. 그럴수도 있지머~
한편으로는 입덧으로 인해 컨디션이 하루하루 오락가락하는 아내를 보니 맘이 짠하기 했다.
꾸엑~ 죽을 맛인데..기념일이 대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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