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어 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를 찾아야 영어 공부를 지속적으로 잘 할 수 있다.


한국에 살면서 영어소통에 대한 불편함을 느낀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한국식으로 표현되는 영어발음과 정규교육을 수료한 두뇌를 탑재한 한국이라면
사는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다.
전에 말한 입시나 취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비싼 돈 투자해가면서
하기는 어려운 게 영어 공부다.

그래서 더욱 시작하기 어려운 게 영어 공부다.

기껏해야 외국인과 소통할 기회가 외국에 나갔을 때 정도??
영어가 가장 뼈 져리게 간절한 순간이긴 하나
만국의 공통어인 바디랭귀지와 툭하면 불쑥불쑥 나오는 한국어로도
길을 잃거나 굶어 죽지 않을 자신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영어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우리의 의식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다.

(좋은 말이긴 한데 크게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한동안 고민에 빠졌다.
지금도 이리 바쁜데 더 시간을 쪼개서 양심을 걸고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할 자신이 있을까??
그럴려면 정말 엄청난 명분을 세워야 하거늘

앞 글에서도 말한 앞으로 만들 ucc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요
최근 찾은 이유는 이렇다.

1. 영어 블로그를 만들기
내 블로그를 좀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기 위해선 영어가 필수다
물론 당장 발음부터 진행하니 내가 영작하는 수준까지 는건
강산이 한 두번 바뀐 뒤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어떤가..
내 블로그가 구글에 검색되는 그날을~~


2. ucc에 영어를 넣어 한국을 알리고 싶다.
단순히 영어자막을 넣자는 게 아니다.
영어문화를 넣는 것이다.
쉽게 말해 조금은 낯설지만 유투브에 나올 법한 외국인 ucc를 만들고 싶다.
영어 표현도 적절히 써가면서 말이다.
지금 막 머리 속에 드는 생각은 한국의 문화나 다양한 볼거리를
외국에 소개하는 영상도 괜찮을 거 같다.
그러다 보면 외국인 ucc 크리에이터들도 사귀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막 흥분된다.

손에 손잡고~ 공유하자~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다소 쌩뚱 맞는 말일 수 있는데.

3. 한국말을 잘하기 위함이다.
솔직히 고백하건 데 난 한국말 발음이 그리 좋지 않다.
성격도 급한 것도 있고 말이 빨라서 혀나 입술의 움직임 없이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에 바쁘다.
이런 이유로 가끔 새는 소리가 나거나 빼먹는 말도 많아질 정도로 문제였다.
특히 ‘ㅅ’발음하고 ‘ㅆ’받침 발음하고 잘 안 되서 툭툭 끊어 말하는 이상한 버릇도 있었다.
아무튼 난 영원히 이 상태로 살아야 하는지 알았다.

그런데 영어발음 공부를 하면서 조금씩 내 발음이 바뀌어가고 있다.
한 음절 한 음절 발음하는 한국어와는 달리 높낮이 악센트 등이 들어간 영어는
훨씬 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련을 해야 한다. 챠~콜릿 근육처럼..
보통 영어발음을 결정짓는 요소로 혀 놀림을 강조하지만
우선은 입 모양부터(지난 시간 영상에 올린 것처럼) 충분히 단련해야 한다.

이런 단련의 결과일까... 나의 한국말 발음도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옵션이었지만 내가 앞으로 영어를 배워나가는데 큰 이유이자 즐거움이 될 것 같다.


추가 팁!!
이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는 귀찮아서 실행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불멸의 이순신, 하얀거탑, 베토벤 바이러스에 출연했던 배우 김명민씨가 지금도 이런 단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목소리를 한 것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줄 비장의 방법!!


젓가락 물고 책 읽기
젓가락을 입 가장자리가 불편하게끔 물고 책을 읽어 나간다.
천천히 또박또박 읽는 게 아니라 노래를 부르듯이 이어서 부르면 된다.
처음에는 발음이 안 될게 뻔하다. ‘ㅆ’발음도 안되고 혀는 자꾸 젓가락에 막혀 고통스러워하고~
하지만 나중에 젓가락을 빼고 발음했을 때 한결 성숙한 입 모양이 만들어지면서 좋은 말을 할 수 있다.
매일 15분씩 빠지지 않고 6개월만 해봐~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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