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탁의 산불 이 연극은 근래에 참 보기드문 연극이다. 관객없이 그냥 배우들만 열연할뿐 그 흔한 웃음도 없이 썰렁하다 그렇다고 마냥 비판할 수만은 없다. 다른 공연에서는 흉내낼수도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 (참 표현하기 어려운 연극이라 철저히 내 주관적으로 표현해보도록 하겠다.) 그 첫번째로 마빡이가 존재하는 연극이다. 매 씬별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행동을 통해 행위예술을 표현하는데 왠만한 연습이 없으면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두번째 불을 피운다. 마술쇼장도 아니고, 음식을 하기 위해 불을 피운다. 지하 4층인 공연장을 감안할때 정말 대단한 행동이다. 또 흡연도 하고 보여줄건 다 보여준다. 그 세번째 무언가 뿌린다. 첫 등장부터 서로 우유와 핏빛 액체를 뿌려대며, 해골이 떨어지고, 달걀을 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