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 만에 쓰는 포스팅이다.
원래 영화를 보고는 포스팅을 안 쓰는데 (왠지 영화는 느낌이 확 와도 포스팅이 쉽지 않은 이유는 왜일까??)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단돈 만원에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눈보라가 휘날리던 바람찬 흥남부두에~~ 노래말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우리 가슴속 깊은한 한민족의 슬픈 역사를
다시 한번 눈으로 보게 되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작업을 위해서 사전 CG작업도 엄청 했다던데..
단돈 만원으로 이런 역사를 체험할 수 있으니... 산 공부가 따로 없다.
우리나라의 성장의 원동력 아버지
물론 전체 드라마 구성이 다소 억지가 많지만 ㅋㅋㅋ 당연 허구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하지만 알면서도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몇 번을 죽다 살아나는 아버지의 위대함에 점점 빠져든다고나 할까
광산에서 베트남에서...그것도 오달수와 함께 말이다. 확률적으로 ㅋㅋ 웃음만 나온다.
가족애 그리고 사랑
결국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바는 뻔하다. 아버지, 헌신, 가족사랑
이 모든 것은 가족을 위해 희생한 누군가의 노고를 기리기 위한 과정이다.
이산가족씬에서는 정말 눈물이 많이 났다. 내 어릴 적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엄마가 패티김을 좋아해서 저 노래는 많이 들었었다.
그땐 왜 저런 슬픈 노래를 틀려고 하는지 당최 이해가 안됐지만..이제 좀 알 것 같다.
아버지의 사랑과 눈물
명장면이다.. 형용할 수 없는 만감이 교차했다.
감독은 본인이 아버지께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영화 속에 녹여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아버지도 80년대 초 사우디를 다녀오셨다.
못 살았던 시절, 해외에서 벌어온 달러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지금 우리가 이만큼 살아갈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다.
마지막 황정민이 화목한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아버지에게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하면서 통곡을 하는데
눈물이 참 많이 났다. 영화지만 참 박수쳐주고 싶은 마음^^
이런 영화는 계속 제작되어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갈 길이 너무 멀다. 너무 빨리 앞만 보고 성장한 탓에 극심한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
그럼에도 우린 달려가야 한다.
영화에서도 나온 것처럼 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우리 자식들이 겪는다고 상상할 수 없기에..
힘들지만 달려가야 한다.
그 삶의 무게를 조금 덜 느낄 수 있도록^^ 가족애를 다룬 영화가 많이 나와야 한다.
십년 전쯤 만든 ucc가 문득 떠오른다. 아버지공로상, 아버지의 일터
나도 이제 아버지가 되어보니 지금 아버지의 마음이 공감이 된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단, 난 황정민처럼 무조건 혼자 희생하진 않을 거다.
함께 만들어 갈 것이고, 그걸 열심히 기록해서 나중에 보여줄거다.
적어도 어디에 하소연하진 않게 말이다.
ps.내 지금 우리 가족의 히스토리를 영화처럼 만들고 있는데... 현재 20편정도..남은 80편 아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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