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산다는 것!!
*올림픽 시즌 중에 작성된거임. 축구 영국 이긴 날 새벽!!

참 재밌는 나라다. 우리나라..
한창 올림픽시즌이라 더 그런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평상시에는 바쁜 일상에 쫒겨 애국이라고는 특정날에만 꺼내드는 그런 시민에 불과하지만
가슴 한구석에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갑자기 두서 없이 글을 써내려가는 것도 이런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이벤트가 많은 나라 대한민국!
난 언제나 주변사람들에게 우리나라는 참 이벤트가 많지.. 그치? 하고 묻곤 한다.
사는게 힘들어도 재미가 있으면 힘이 나는 법
동방에 작은 나라가 특유의 승부 근성을 보이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니 참 눈물이 맺힌다.

몇가지 생각을 짚고 넘어간다.

런던올림픽 대체 왜?? 오심논란??
이런 생각을 해본다. 개최국 이점, 유럽텃새 등 따지고 보면 할말이 많지만
항상 이런 일은 우리 생활에서도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 한편으로 우리나라 서울올림픽때도
우리나라가 이득본 게 조금이라도 있었을거란 생각도 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태극전사들은 참으로 멋지게 싸워준다.
그래서 고맙다. 힘이 난다. 전세계가 몰라줘도 내가 우리가 국민이 알아주면 그것으로 된거다.

은메달도 값지다.
불과 10년전만하더라도 은메달은 늘 아쉬운 존재였다. 그런 기사들이 즐비했다.
은메달 리스트들은 통한의 눈물을 삼키며 억울해했다.
반면 당시 외국 선수들은 동메달에도 신이나 펄쩍펄쩍 뛰었다. 참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번 박태환 선수를 보면서 은메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덕분에 동메달도 여러번 재방송을 해주면서 다시 보여줬다.
국민들도 전세계 3등인 동메달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더이상 아쉬운 메달이 아닌 것이다.
아쉽다라는 말
1 .필요할 때 없거나 모자라서 안타깝고 만족스럽지 못하다.
2 .「-기가」 미련이 남아 서운하다.
이런 뜻이다.
4년간의 피나는 노력에 비해 안타까운 결과일 수 있으나 절대 미련을 가지거나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베이징 올림픽때 이배영선수인가? 끝까지 바벨을 놓치 않았던 그 모습이 우리 기억에 오래 남는다.
혹 주변에 올림픽중계를 보다가 금메달을 놓친 장면을 보면서 에잇!하는 어른을 본다면
"은메달도 값진거예요"라고 말해주자. 

효자종목은 없다.
올해 어김없이 양궁은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이런 종목은 메달밭 효자종목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나쁜 뜻은 아니겠지만, 효자종목을 뛰는 선수들한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마치 "우리 아들은 효자야. 얼마나 잘하는데..."
늘 주변에 자랑을 늘여놓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아들이
한번 실수로 인해 부모님으로 부터 큰 실망을 안겨드리고 회생할 수 없는 그런 새드엔딩 ㅜㅜ
아무튼 효자니깐 당연히 으뜸이란 생각을 하지말고 그들의 노력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또!! 이번 올림픽때는 예상치도 못한 선수들이 금메달을 선사하며 깜짝스타로 발돋움하게 되는데...
솔직히 깜짝 우연히 금메달을 따는 경우는 없다.
이미 세계선수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자만하지 않고 묵묵히 올림픽을 준비해온 그들이다.
혹시나 이름도 못 들어본 선수가 메달을 땄다고 해서..우연히, 운좋게 메달을 딴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절대 삼가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
때론 정치나 경제상황을 보면 대한민국 참 살기 어렵다 느낄때도 많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태어난 나라에서 재미있게 살아봐야지.
오늘밤도 TV에서 흘러나오는 아리랑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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