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부/만원의기적] 션과 함께 하는 만원의 기적, 사람들은 왜 기부에 열광하는가?





지난 3월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했던 콘서트를 봤었는데
또 한번의 기회가 생겨 관람을 하게 되었다.
형식은 크게 변화된 것은 없는데... 딱 장소가 예술의 전당이라
주요프로그램이 클랙식으로 많이 변했다. 개인적으로 귀는 힐링했고 몸도 릴렉스되는 시간이었다.
몇몇 공연들은 한번 보기도 했고 클래식이라는 심오함을 단순히 좋았다라고
평가하기 어려워... 스킵한다.

지난 포스팅
[만원의 기적]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 콘서트 -푸르메재단
http://sushinjega.com/362


사람들은 왜 기부에 열광하는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무슨 책 제목처럼~
션이 이런 말을 했다.
자기는 기부를 통해 너무 큰 걸 얻었다고.
자신의 자녀의 돌잔치 돌잡이를 통해 이웃의 손을 잡았다고.
기부를 하기 전까지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없다.
아프기 전까지 건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없듯이...
그렇다고 아플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기부는 지금!!! (션이 특별히 강조)해볼 수 있다.
기부를 해보면 왜 열광하는지 알게 된다.

근데 조금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비영리단체 컨설팅을 몇 번 참여해본 결과 기부에는 묘한 심리적 작용이 있다는 걸 알았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응당 기부를 하고 그에 동참을 하면
나 역시도 기부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긍정적인 마음이 있는 사람이 우선이겠지만!!
그리고 기부를 하고 난 후에는 스스로 합리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원래 하려고 했어!! 하니깐 기분이 좋다!!
마치 물건을 구매할 때 나타나는 묘한 쾌감을 가져온다.

이렇게 보니 또 나름 심리전인 것 같기도 하는데..
그냥 편하게 생각하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는데.. 기부하는 마음을 공감한다면 우리 세상은 좀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션의 아름다운 선행을 보고 반성하는 나를 발견한다.


<공연사진> -사진촬영이 안되지만, 포스팅의 사명감을 가지고 촬영했음. 캠으로 했기 때문에 셔터소리 안났음. (단, 클래식 공연은 최소함만 찍음)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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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비영리 온라인 마케팅 전략 구축 - 2012 워크샵 리뷰


블로그, 키워드로 공략하라 http://bfarch.tistory.com/201
블로그 노출 전략과 마케팅 방안 http://bfarch.tistory.com/202
2012 비영리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워크숍이 열립니다. http://bfarch.tistory.com/182



작년 11월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비영리단체들의 온라인 마케팅 컨설팅 및 컨퍼런스 강연을 했었다.
올해도 비영리임팩트 시리즈로 한번 더 강연을 진행할 수 있었다. 작년에 했던 것의 연장이라 쉽게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20개 단체만 뽑아 소규모로 진행하는 것이라 엄밀히 따지면 전혀 다른 형태의 컨설팅이다. 
무엇보다 단순 강연이 아닌 워크샵 개념이라 먼저 20여 단체의 성격을 먼저 파악하고
그 수준에 맞는 워크시트까지 만들어야 했다. 강연과 교육자료는 또 별개의 과제였다.
작년 두 달간 한 단체(민우회)만을 위한 컨설팅 했기에 시간상 넉넉했다면,
이번에는 한 달동안 20단체를 파악하려니..시간도 매우 타이트했다.
기본적인 분석자료는 받았지만 단체들이 얻고자 하는 needs들은 현장에서 직접 수집해야 했다.

나는 강연에 앞서 내 강연이 없는 2번의 워크샵에도 동참했다. (총 3번 중 2번)
원래는 스토리텔링과 영상 콘텐츠 관련해서 강연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전체 프로그램 구성상
키워드 전략과 블로그 운영 전략을 맡게 되었다.
아~ 여기저기 많이 떠드는 ‘블로그 상위노출' 강좌처럼 되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잠시 들었다.
물론 비영리마케팅의 경우 접근 방식에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오류를 범할 가능성은 적었다.  
그리고 기존 구성된  별도 요청에 의해 SNS활용 방안을 추가 편성했다.
(솔직히 SNS관련 전문강의를 찾아보기 어렵다. 더군다나 비영리단체를 위한 SNS 강의는 없다고 봐도 된다.
비영리단체야말로 무엇보다 고객(기부자,시민)등과의 SNS소통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것에 비해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SNS활용이 거의 안되고 있었다. 아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
위 3가지만 해도 몇 시간은 강연이 가능하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은 총 3시간뿐이었고
워크샵 형태이다 보니 직접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다 보니 굉장히 타이트했다.


워크샵 후기

1.비영리 단체의 가능성을 보다.
아직 온라인마케팅대행사사이에선 미개척이다.
쉽게 얘기해 예산도 부족하고 할 일은 많은 수지타산이 안 맞는 사업분야인 셈이다.
접근이 어려운 만큼 시장형성이 더뎌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될 수 밖에..
하지만 비영리단체야말로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사회 공익목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언제든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었다.
내가 이번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누누히 강조한 부분도
비영리단체도 영리회사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것!!
기부한 사람에게 그에 맞는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해야 할지 고민할 것!!을 강조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비영리단체 참가자 분들의 열정이 뜨거웠기 때문에 금방 따라잡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몇 년 후면 각 단체별로 전문인력급(?)을 배출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살짝 가져 본다.


2.비영리단체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워크샵 초반에는 다소 초보적인 질문들이 나왔다. 일단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부터 하고
일어나지 않은 일은 두려워 말고 꾸준히 열심히 하면 되는 그런 질문들이었다.
워크샵 중반 이후부터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문의가 들어왔다.
꾸준히 한다고 되지 않을 문제인 것을 알았을까? 그리고 얼마만큼 잘해야 하는지 깨달은 걸까?
바로 이런 고민에서부터 마케팅전략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에 각 조별로 나름의 협업시스템(품앗이)을 하자고 제안하는 것을 보고 살짝 감탄하기도 했다.
얼마만큼 달성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에는 이런 깨우침이라도 얻어가는 단체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더불어 워크샵에는 기관장님들을 모시고 왜!!!!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안내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다.


3.마지막으로..아쉬움 
먼저 이 행사를 주최해주신 아름다운 재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근데 강연 중간에 빔이 꺼져 버렸다.ㅜㅜ
온도가 너무 올라가 식혀도 또 다시 금방 다운되는 상황
어쩔 수 없이 PPT 없이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불현듯 5년 전 결혼식 때 준비한 결혼동영상이 중간에 꺼져버렸던 안 좋은 추억이 떠올랐다.
전날 미리 다 세팅 확인까지 했음에도 당일 예식이 많아 빔이 그대로 넉다운되어 버렸다.
누굴 탓할 수는 없지만 말 그래로 아쉬운 강의가 되었다. 내 인생에 빔은 도움이 안돼 ㅜㅜ


마치며…
이날 3시간 강연 후에 즐거운 점심시간을 가졌다.
통인시장에서 시장 도시락을 맛있게 먹은 후 잠시 다른 강연이 있을 때 남은 잔업무를 계속 진행했다.
이어서 ‘리빙라이브러리’(사람이 책이 되어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해가면서 지식을 얻어가는 것)를 통해
1시간가량 동영상 제작에 대한 노하우도 알려줬고,
마지막 시간에 각 단체별로 실행계획서 발표하는 시간을 듣고 체크포인트를 찍어줬다.
끝나고 몇 명 되지 않지만 뒷풀이 자리까지 하니... 거의 이 동네에서 12시간 넘게 있게 된 셈이다.
두 달 넘게 씨름해온 것들의 종착역에 다다르자 잠시 두통과 현기증이 났지만
그래도 뒷풀이 자리에서 강사님 최고라고 연신 칭찬을 날려주신 단체분들의 성원과
땀에 쩔어 끈적이는 못해 빳빳해진 와이셔츠 감촉 덕분에 피곤함도 잊은 채 집으로 왔다.
즐거운 술자리, 가끔 신선한 도시의 밤공기, 그리고 등짝에 무거운 노트북배낭 ㅋㅋㅋ
이날은 오래오래 보람찬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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