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이 시간이면, 난 강남에 모처에서 강의를 하고 있을 것이다. 오래 전부터 난 강의를 하는 그런 상상을 많이 했다.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남들 앞에 서는 것보다도 강의 통해 스스로에게 배우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내가 아는 지식이 맞는지 다시 찾아보게 되고, 혹시 몰라 한번 더 뒤적여본다. 강의 보름 전부터 뭘 어떻게 할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마치 내일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 기분 같아 후덜거리지만?! 그런 설레임은 어디서도 느껴보기 어렵다. 소풍 전날 정도..ㅋㅋ 혹시 몰라 마케팅 책을 두 권이나 급!! 독파했다. 초조함은 가시는데 해놓은 건 없다. 일주일 후~ 강의를 마치고 밤이 되면 더 활기가 넘치는 강남 한복판에서 하늘을 쳐다보면서 담배 연기만큼 해로울 강남 공기를 길게 한숨 토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