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이 사진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저도 이 사진을 처음보고 가슴 한켠이 씁쓸해졌다. 엄마가 없는지 아니면 일을 나갔는지 모르겠지만 놀다 지쳐 잠들었음은 틀림없다. 지금 저 아이에게는 엄마의 품이 필요하다. 난 저 아이를 보고 내 아내를 떠올렸다. 30년전..전북고창 시골마을 내 아내가 3살 때 장인어른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가장의 사망은 남은 가족들 인생 고난의 신호탄이었다. 아내와 4남매는 그때부터 각자의 삶을 스스로 해쳐 나가야만 했다. 4남매 중 막내인 내 아내는 언니오빠들이 학교에 가면 혼자 마당에서 놀다가 저 사진처럼 잠이 들었다고 한다. 엄마는 언제쯤 남의 밭일을 끝나고 오실까? 언니오빠는 학교에서 언제쯤 올까? 아직 엄마의 포근함이 익숙할 나이에 차디찬 땅바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