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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뮤지컬 2

[뮤지컬 그리스] 단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던 공연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 그리스] 단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던 공연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을 보기 전에는 왜 제목이 그리스인지 몰랐다. 알고 보니 그리이스 기름을 머리에 바르고 나오는 다섯 남자들에서 따온 것이다. 머리기름이 제목인 것에 비해 극중에서는 별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수컷들의 후까시를 표현하기 제격인 것 같다.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앨비스 프래슬리’를 연상캐하는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으로 무장한 건장한 기럭지의 청년들이 등장한다. 그 남자들 숫자만큼 더 강력한 핑크빛 소녀들도 등장한다. 모든 등장인물은 각자의 캐릭터가 있고 각자의 러브스토리가 있어서 각 파트마다 무대안을 휘젓고 다닌다. 배우들은 록앤롤 리듬에 신나게 춤추고 수다를 떤다. 화려한 무대와 단체 안무가 많아서 그런지 우..

[볼만한뮤지컬/뮤지컬추천] 종교에 대한 고찰, 갓스펠

누군가가 나에게 종교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왠지 좀 없어 보인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냥 일명 '아신교'라고 대답하곤 했다. 나 자신을 믿는 종교, 아신교자들은 사실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믿을까?? 나도 남들처럼 어릴 때 친구 손에 이끌려 교회란 곳을 가봤다. 그곳에 가면 착한 사람들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다고 했다. 여름방학 때인가 성경학교라고 해서 하루 자고 오는 행사가 있었는데 나와 내 동생은 함께 이끌려갔는데 그 곳에서는 한창 신도들의 열창과 기도가 이어지고 있었다. 생 초자인 나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노래 가사와 빼곡히 들어가서 있는 사람들 속에서 피어오르는 발꼬랑내는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동생 손을 붙잡고 친구의 눈을 피해, 그리고 수백켤레 속에서 겨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