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9주/입덧음식] 대림동 엉터리생고기집에서 받은 사랑의 냉면 한그릇 아내의 입덧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입덧’이란게 참으로 꽤씸한 게..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사람마다 차이가 심해 어떤 사람은 조용히 지나가기도 한다는데 아내는 지금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고 있다. (4킬로 빠진 상태) 뭐라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그나마 나은데 마땅히 그게 없다는 게 문제다. 참 사람이 사는데 먹는 낙이 없다는 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다. 그러다가 오랜 고민 끝에 생각해낸 게 있다. 바로 '냉면' 회사 근처에 자주 회식 가는 ‘엉터리생고기’집이다. 원래 고기 집은 후식으로 파는 것이지 냉면 전문집은 아닌지라... 이걸 어떻게 사와야 할지 잠시 고민이 되었다. 고민은 3초. 바로 출동 막상 고기집 앞에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