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1년에 몇번 되지 않는 굵직굵직한 큰 행복들이 있지만 정작 살아가는데는 작은 행복만큼 활력을 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작은 행복들은 평상시에는 못느끼다가 내가 좀 나약해지거나 피곤에 지쳐있을때 한번씩 찾아오는 것 같다. 한가로운 금요일저녁 주말의 여유로움을 느끼는 순간 비가 그친 공원을 걷는데 선선한 봄향기가 느껴지는 순간 주말 오후까지 늘어지게 늦잠자고 배고파서 일어나는 순간 난 오래전 만든 ucc를 다시 볼때 이런 느낌을 갖는다. 당시에는 정말 힘들게 만들고, 한번 보여주고 까먹기 일쑤지만 ucc는 오랜세월 숙성된 묵은지처럼 깊은 맛이 살아있다. 난 그 맛이 그리워 가끔씩 힘이 들때 과거 행복했던 순간들을 되짚어본다. 오늘 회사에서 업무스트레스를 받고 일진이 안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