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킴/도라지꽃] 위안부 할머니 헌정 노래 '도라지꽃' 발표
3월 1일 삼일절 아침
94주년 3.1절 행사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 참석을 위해 광주로 향했다.
사실 추모제보다도 소피아 킴 신곡 발표를 보러 연휴 첫날부터 서둘렀다.
이날 차들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지각생 속출~
다행히 나는 행사 시작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삼일절인 만큼 행사 분위기는 엄숙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일본과의 잦은 분쟁 탓인지
많은 인파에 비해 행사장은 조용했다. 3월이라 살짝 풀린 날씨를 기대했지만 왠걸 바람이 많이 불어 너무 추웠다.
<소피아 킴 도라지꽃 열창>
영상에 바람 잡음이...정말 추웠다.
바리톤 임성규씨가 먼저 나와 도라지꽃의 가사를 낭독해줬다.
꽃다운 나이에 강제 위안부로 끌려온 조선 여인들을 '도라지꽃'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도라지꽃을 보니 흔한 이름치고는 너무 예쁜 꽃이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온갖 수모와 핍박을 견디며 살아오셨던 할머니분들이
이 나눔의 집에서 정착하면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계셨다.
부디 살아계실 때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한번만 들어보셨으면....
행사장 사진
나눔의 집 앞에 세워진 소녀상
빠져 나올 수 없는 늪... 참... 누가 할머님들의 저 늪에 빠지게 했단 말인가~~
이날 사회를 맡은 김구라씨~
본인은 기억하기 싫겠지만, 과거의 잘못을 위해 매주 나눔의 집을 방문하신다고 한다.
그걸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시다니.... 내가 김구라씨를 다시 보게 되었다. 누가 보지 않아도 꼭 약속을 지키시는~~
여러번 얘기했듯이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꼼짝 않고 서서 끝까지 사회를 다 봐주시고,
참가자들의 도를 넘는 싸인요청, 기념사진촬영 등등 흔쾌히 임해주시고..... 암튼 다시 봤음. 누가 물어보면 좋다고 말하겠음^^
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방문해줬다.
다함께. 묵념.
오늘 행사에 김화선 할머님 추모식도 열렸다. 이제 정말 생존해 계신 분들이 많이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
추모식 헌화 행사~
추모사
축하공연~ 이날 다양한 축하공연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태평무만 찍음 ㅋㅋ
무대 정중앙 가운데 자리.. 정말 바람이 많이 부는 잘였는데 할머님들은 자리에 뜨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셨다.
할머니 성함은 모르지만, 이날 행사때 직접 장구를 치시면서 흥을 내주셨다.
2시간이 지난 후에 드디어 하이라이트 소피아킴 무대가~~
소피아 킴~ 나가거든 열창!!
너무도 멋진 무대였다.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열창했다.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94년전 3.1절에도 오늘처럼 추웠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대한독립을 외쳐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뤘듯이
우리는 이 날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를 향한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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