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34주/아기방꾸미기] 예비 아빠가 주도하는 아기방 꾸미기
<아기방도배>
출산이 다가오면서 집 전체가 출산준비도 들썩였다.
때마침 동생 직장이 일산으로 발령이 나서 방을 비우게 되는 김에 이 방을 아기방으로 꾸미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작업이 바로 도배하기였다.
난생 도배는 처음이라 걱정도 됐지만 다~ 이러면서 배우는 거지 하면서 시작했다.
인터넷에서 대략적으로 사이즈만 기재하면
도배지 사이즈도 맞춰서 재단해주고 아예 풀까지 발라 배송을 해준다.
풀 먹은 도배지는 무게가 상당해서 택배비가 좀 비싼 게 흠이다.
인터넷으로 구매하기 재단 및 풀 쑤어서 바르는 작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보자 (아빠와 나, 아내) 3명이 붙어서 2시간 걸려 도배를 끝냈다.
위쪽 칙칙한 벽지가 아래처럼 화사하게 변했다.
밑단에 조금 짜투리가 남았는데 다음날 종이가 마르면 칼로 도려내면 된다. 젖은 상태에서는 잘 안 잘라짐~
확실히 아기방은 화이트 백지를 택해 밝은 분위기를 주었다. 아내도 맘에 들어하는 눈치~
초보자 작업손~ 도구를 잘 못쓰다보니 손에 풀이 잔뜩 끼었다. ㅎㅎ
아기방을 꾸미기 계획을 하니 가구 배치서부터 옷 가지 등 대청소로 확대되었다.
청소의 기본은 불필요한 것들 버리기!! 웬만한 것들은 대부분 버렸다.
아깝지만 몇 년째 쓰지 않는 물건들이 버리기 1순위였다.
<아기침대> 들어오기~
처음에는 그냥 침대 없이 살려고 했다가 잘못하면 내 다리에 깔릴 수도 있고
너무 엄마 품에만 있다 보면 익숙해져서 품에 앉지 않으면 매일 운다고 하니
침대를 놓자고 결정했다.
근데 아기침대를 살 것이냐? 대여할 것이냐? 갈등됐다.
살려고 보니 자꾸 좋은 것만 들어오고, ‘베이비페어’갔을 때도 수십 만원 제품들이 즐비했다.
대여를 하자니 6개월에 보통 7~8만원 선이고, 2년 쓰면 한 30만원선이니..
아예 새것을 사서 중고로 팔까 생각을 하다가... 결국 중고나라에 들어가게 됐다.
아내가 중고나라에서 열심히 눈팅해서 얻는 10만원짜리 아기침대
사이즈가 상당히 크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까지도 무난히 쓸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
대만족~~
<아기용품수납가구>
안방에 쓰던 가구인데, 사실 이것도 다른 집 이사가면서 버린 물건이다.
기저귀같이 큰 물건들도 수납하기 좋고 아기용품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건 어디가서 사기도 어려울 것 같은 생각~
나머지 엄마 화장대랑, 서랍장을 같이 세팅해 봤다.
이런 모습이 되기까지 거의 3주정도 걸린 것 같은데 30주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제 주인만 들어오면 된다.
아기방 꾸미기 할 때 아빠의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힘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자들 각개전투하는 마음가짐으로 아기방꾸미기에 임하자.
청소하는 내내 이리저리 간섭하고 다니고, 손수건 넣은 서랍장이 제 집인냥 들어가 앉음. 1년생 수컷말티즈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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