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26주/입체초음파] 예비산모가 가장 좋아하는 입체초음파 촬영
임신25주차가 되면서 아기도 제법 커서 이전까지는 잘 자라고 있나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불안했다면,
이제 미약하지만 어느 정도 태동도 느낄 수 있어 아이의 상태를 예비산모 스스로 체크할 수 있다.
그리고 예비산모들이 가장 고대하는 입체초음파를 보는 날이다.
지난번 정밀초음파 때 기대했던 아기얼굴을 과학에 힘을 빌어 처음 보는 날이다.
아내는 지금 흥분해있다.ㅋㅋ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정밀 초음파에 대한 포스팅 참고바란다.
http://kdhhh7.tistory.com/298
암튼.
그전까지 다른 임산부들이 싸이월드에 올린 저 누리끼리한 사진이 뭔가 했는데
바로 그게 '입체초음파'다.
나도 어서 아기 얼굴이...
제발 날 닮지 않았어야 하는데 하는 걱정반 기쁨반 하는 마음으로 입체초음파로 들어선다.
(눈을 떴다 감았다 다 보임ㅋㅋ 너무 신기)
TIP - 검사실이 어둡기 때문에 폰카, 디카는 찍기 어려움, 그렇다고 DSLR은 셔터소리가 커서...비추... 캠코더가 찍기 좋음^^
기대와는 달리 사진이 번져나와 아쉬웠다.
언제쯤 배속까지 훤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대가 올까? ㅋㅋ
초음파 내내 의사선생님이 산모와 대화를 나누면서 진행이 되는데
뽕이가 대화내용을 알아듣고 포즈를 취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ㅋㅋ
태아가 팔을 올리고 있거나 다리로 요가를 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얼굴 사진을 못 찍는다.
참고로 우리 부부는 무려 3번이나 입퇴실을 반복해야 했다.
앞뒤로 예약시간이 빡빡할 경우 자칫하면 아기얼굴을 못 찍는 경우가 있단다.
다행히 우리는 오후 시간 여유가 있어서, 1차 실패 후 임상병리 검사실 들렀다가 재시도..
또 실패.. 의사 상담 후 3차 시도 만에 얼짱 각도 사진을 한장 건질 수 있었다.
(장장 두시간이 넘었을진데.. 참고로 우리 다니는 병원은 상계동 모네병원이다.너무 고마웠어요.)
의사선생님이 알아서 잘 해주시니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
남편들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아기의 행동하나하나에 눈을 떼면 안 된다. 살짝 지루해질 수도 있다.
딴청을 피다가 태아의 움직임을 놓치기라도 하면 나중에 아내에게 핀잔을 들을 수 있다.
몇몇 웃긴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는데 이때 좀더 집중력을 발휘하여 영상에 집중하도록 하자.
그리고 이런 저런 검사 때문에 병원에 한 시간 넘게 있게 될 것이다.
아니면 나처럼 여러 번 촬영을 하게 되더라도….
(백화점 전층을 EYE 쇼핑하는 강도의 고통일 지라도) 아내가 만족할 때까지 함께 해주자.
설마 이럴 때 대충 찍고 집에 가자 하는 간 큰 남편은 없겠지.. ㅋㅋㅋ
아 그리고 마지막 한가지!!!
입체초음파 사진을 보고 아내에게 한마디 해주는 센스~
"역시 자기를 닮아서 아기가 정말 예뻐!!"
ps. 이날 당뇨검사도 있었다. 입체초음파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검사!
임상병리실 너머 뒤쪽창에서 몰래 영상을 찍었는데...환하게 웃어주네요.
주사맞는거 무서워하는 아내인데... 나도 환하게 웃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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