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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슬럼프/영어초보] 영어 발음 공부 슬럼프 극복기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010. 3. 7. 17:26

[영어공부슬럼프/영어초보] 영어 발음 공부 슬럼프 극복기


영어 발음 공부를 한지 이제 3달이 되었다.
그런데 한동안 피치를 올리다가 요 근래 좀 슬럼프를 겪었다.
끝도 없는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은 막연함이 자신감을 떨어뜨렸다.

이제 겨우 세 살배기 옹알이 하는 수준인데 큰일이다.
좀더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기 위한 성대로 바꾸는 과정은 정말 녹록히 않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이런 과정을 겪게 된다.
솔직히 보자, 30년간 말하는데 아무 문제 없이 살았던 내 목에 새로운 시스템을 적응시키기
위한 3개월의 시간은 너무도 짧은 시간이긴 하다.
(3개월 만에 마스터할라고 했으면 완전 날로 먹는 거나 다름없다.)
하지만 원래 몇 개월은 고생하자고 시작한 거니 그깟 터널 따위는 두렵지 않다.

영어 왕 초보인 내가 겪는 사소한 고민거리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1. 지인들의 걱정 - 얼마나 늘었는지 한번 해봐.
지인들의 걱정은 이제 막 피어난 새싹이 떡잎도 떨어트리기 전에 밟곤 한다.
공인되지 않는 방법, 특히 학원을 거치지 않고 영어를 그것도 토익과 같은 공부가 아닌
발음공부를 한다고 했을 때 반대가 심하다.
더욱이 영어를 조금 한다는 선배들이 업무상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는데 발음 좀 틀려도 아무 지장 없다며
한심하게 바라볼라 치면 뭐라고 설득을 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원래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좋아하는 나도 이번 일 만큼은 걱정을 안고 시작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주변 사람들이 가볍게 던지는 걱정의 소리도 초보자에겐 슬럼프로 안내하는 비수와도 같다..
3개월간 방안에서 아~~ 울림소리만 외치는 것만 보았던 사람 입장에서 걱정이 되지 않을 수야
없겠지만 그냥 한번 믿어봐 주었으면 한다. 분명 달라질 것이라고 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칭찬을 고래를 춤추게 한다.란 말이 있지 않은가~


이제 막 피어나는 새싹에게 좀더 관심과 사랑을~


2. 알파벳은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하다.


그토록 알파벳이 중요하다고 외쳤던 나인데도
조금씩 단계가 발전하면서 나도 모르게 까먹기 시작했다.
그래! 처음 영어를 시작하면서 레슨 때 마다 44개의 발음 하나하나를 연습했는데
막상 단어를 시작하면서 따라 하기에만 급급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예전 습관이 나오고 말았다.
이때를 위한 좋은 처방이 있다.

단어를 써가면서 발음하는 것이다.

쓰면서 하면 알파벳 하나하나 발음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다.
반드시 쓰는 속도와 발음하는 속도가 맞아야 한다.


3. 핑계로 들리겠지만 과로로 인한 성대이상
연예인들이 활동 중간에 과로로 쓰러져 입원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나도 그 발톱만큼은 따라갔던 적이 있다.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여러 가지 일이 겹치다 보니
몸 상태가 나빠지고 자연히 성대는 너덜너덜 맛이 간 상태가 되었다.
그러다 보면 수업진도가 나가질 못한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몇 배로 뽑을 수 있지만
반대로 안 좋은 상태에서는 몇 시간을 해도 몇 줄 뽑지도 못한다.
이럴 때는 한 2주정도 푹 쉬는 게 좋다.
어차피 장기전이니 잠깐 정도 쉰다고 너무 불안해할 필요 없다.
재충전해서 다시 한번 맞붙으면 되니까.


지금 슬럼프는 아니다.
블로그에 글을 못 쓴 1달여간 휴식기도 가졌다.
덕분에 그 동안의 배운 과정도 다시 검토해볼 수 있었다.
이제는 단련을 위한 단순 스트레칭보다는
각 파트별로 배운 스킬들을 하나로 동시에 구사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진정한 쓰리콤보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바쁜 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2010년 목표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