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부업의 진실과 다단계 시작전에 알아둬야할 사항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핀테크?에 대해서 문의가 들어왔다.
핀테크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합성어이다.
쉽게 얘기해 금전거래를 포함한 모든 상거래에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기술이
구현되고 있고 스마트폰 시대에 획기적인 기술을 뜻하는 요즘 뜨는 키워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어플이나 nfc)으로 결제가 간편하게 이뤄진다거나..
커피숍에 별도로 주문을 넣지 않아도 자동 주문이 되고 있고,(시럽오더)
개인정보 보안기술의 발달로 개인들의 홍채판독이나 지문인식은 물론이고
개인전자서명 시 고객의 사인패턴 (사인습관이나 속도분석)을 하여 본인인증을 하는 등
앞으로 핀테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말입니다...(그것이 알고 싶다 ‘김상중’버전)
지인으로부터 들은 핀테크에 대한 정보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이름은 핀테크가 맞는데 일정부분 가입비를 내고 지정된 어플을 설치하여
미션을 수행하면 광고미션수행비를 받고 지인에게 소개해주면 소개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네 여기서 대충 짐작은 가시겠지만 뭔가 냄새가 난다?? 하지만 속단할 순 없다.
나 역시 여러 기업의 가치투자를 제안할 때
현재 실체는 볼 수 없지만, 어떤 어마어마한 가치를 위해 투자를 제안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단, 그 회사의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정말 괜찮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을 때
나는 투자에 관심도 많거니와 여러 투자제안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겁내한다.
보통 투자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그에 대한 정보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거나
이미 과거에 사기를 당했거나 남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는다. (아니면 정말 돈이 없거나...)
투자관점으로 봤을 때 어떤 미래의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그렇지만 흔히 얘기하는 다단계 피라미드의 공통된 분모가
있으니... 직접 다년간 다단계사업설명회를 다녀본 결과 얻게 된 노하우를 조금 적어본다.
1.'핀테크' 다단계는 사기가 아니다?!
다단계 다른 말로 네트워크마케팅 사업은 사기가 아니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이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 공제조합이 설립되었는데 거기에 가입되어 있는 기업들은
그래도 소비자 피해보상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곳이다.
https://www.macco.or.kr/ko/cn/KOCNNO02.action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특수판매조합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www.mlmunion.or.kr) 모두 2002년 3월에 개정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소비자 피해 예방 및 보상을 위해서 2002년 12월 설립되어 2003년 1월 1일부터 공제업무를 수행하는 등 설립 목적 및 주용 기능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두 조합은 각각 별도의 정관과 공제규정을 가지고 독자적인 방식으로 조합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다단계판매회사 입장에서는 조합참여 방식(출자 방식), 공제료 및 담보 부과 체계 공제계약 체결 조건에 있어서 두 조합 간에 차이가 있고 소비자 및 판매원 입장에서는 피해보상한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직접판매공제조합 피해보상한도: 소비자: 600만원, 판매원: 1,500만원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피해보상한도: 소비자: 300만원, 판매원: 600만원
크게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특수판매공제조합이 있는데
다단계 판매회사라면 두 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앞서 반은 틀리다라고 했던 부분은 수많은 업체 중에 공제조합에 가입된 회사가 얼마나 되겠는가?
일례로 내가 마케팅회사에 근무시절에 ‘해피우스’라는 곳을 마케팅의뢰를 받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도 처음엔 공제조합에 가입했다가 나중에 조합탈퇴를 했다. (폐업이었던 것 같다.)
하여튼 다단계 사업자라면 아래 사이트에 정확히 등록되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직접판매공제조합 https://www.macco.or.kr/
특수판매공제조합 https://www.mlmunion.or.kr/
(주)핀테크란 곳은 찾아보니 두 공제조합 가입회원사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사기라고 단정지을 순 없다. 어차피 피해자가 생겨야 사기란 게 밝혀질 것이다.
단, 공제조합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도 판매자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상받지 못한다.
2.(주)핀테크의 수익구조와 기술력?!
진정한 핀테크라하면 글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어떤 핵심적인 고유기술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홈페이지를 만들고, 어플을 깔아주고 광고를 보는 수준의 기술이 아닌
다른 사람, 회사, 나라가 따라 할 수 없는 원천기술을 말이다.
때문에 아주 고도화된 통신결제기술, DB처리기술, 위치기반 증강현실 등이 기반되어야 한다.
근데 (주)핀테크에서는 그런 기술들을 공개한 적이 없다.
만약 그런 기술이 있다면, 좀더 공증된 기관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지원을 받거나
대규모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유치를 받았을 수 있다. 물론 기술을 담보잡고 말이다.
근데 적어도 사업설명회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서는 그런 기술보다는 광고를 보면 2천원을 준다.
그걸 적립해서 나중에 출금신청을 하면 떼돈을 번다라는 것만 설명한다.
좋다. 백 번 양보해서 약속한 수익을 준다고 치자.
그럼 그 어마어마한 광고수익을 누가 줄 것인가??
광고라는 것은 실제 효과만 본다면 그 가격은 시장원리에 따라 얼마든지 책정될 수 있다.
네이버에 cpc광고도 키워드에 따라선 몇 천원 몇 만원도 허다하기 때문에 그런 가격이 붙여진다.
가격이 비싼만큼 허위클릭은 광고로서의 가치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별도로 걸러내는 시스템도 있다.
어뷰저나 불법클릭 등을 방지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근데 저 (주)핀테크가 제공한 ad캠프라는 어플을 보는 사람들이 광고를 보고 그만큼 수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왼쪽 애드캠프 오른쪽 TNK
실제 애드캠프 광고방식을 보니 흔히 TNK,애드팝콘에서 하는 광고 방식과 차이가 없다.
여기서 쉽게 얘기하자면,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 그에 따른 다운로드수(또는 고객DB)를 확보하기 위해
건당 4~500원씩 비용을 줘가면서 이런 광고업체를 통해 다운로드를 확보하며, 그 대행비를 업체에게 준다.
CPI(클릭퍼인스톨), CPK(클릭퍼카카오 로그인까지)가 이렇게 부른다.
근데 건당 2천원씩 준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정말 내가 궁금하다. 분명 의뢰한 업체도 똑같은데 단가가 2천원이나 뛴 이유는 뭘까?
10만명이 되는 사람이 하루에 2천원이면 매일 2억씩 지출 되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감당할까?
몇날을 조사하면서 내린 결론은 사이버머니 밖에 없다. 내 통장으로 이체되기 전까지 숫자에만 불과한 그 사이버머니를 퍼준다면 가능하다.
아니면 정말 수천억의 자산가가 너무 재산이 많아 가난한 서민들에게 그냥 나눠주기 어려우니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로 부의 분배를 이뤄준다면 모를까??
3. 다단계 피라미드가 요구하는 것!! 가입비, 모집수당
여러 사업설명회를 들어보고 내린 결론, 저 두가지다. 예전처럼 물건을 직접 판매하라곤 하지 않아도
적어도 본인의 역할(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가입비를 내야 한다.
요즘 다단계는 30만원돈이 많은 것 같다. 모바일사업자나 여행다단계의 경우도 저 금액이 많다.
왜냐???? 30만원이란 금액이 사업을 시작하기엔 부담스럽지 않고.. 또 너무 싸지도 않기 때문에 믿음이 가는 것이다.
근데 잘 생각해보자.
30만원짜리 가전제품을 구매한다고 치면, 엄청 신중에 신중, 리뷰까지 샅샅이 따져 살 물건이
사업을 한다라는 개념으로 들어가면 매우 저렴?한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부업하는데 30만원 정도는 가볍게 진입성공!!!
여기서 최근 트렌드를 더 얘기하자면, 친구영업 안해도 된다, 물품강매 안 해도 된다.
예전 같으면 대출까지 받아서 물건을 선구매하고 직급을 따냈다라고 하면,
요즘은 그냥 개인들의 가입비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한 두번 소개수당을 받다 보면 (그게 본인 가입비일지언정) 자연스레 소개수당에도 눈이 간다.
여기에는 두가지 공통된 신념이 존재한다.
첫번째 나는 손해보지 말아야겠다.
두번째 지인을 끌여 들여 내 원금 회수 속도를 높이자.
솔직히 돈 버는데 정도란 없다. 내가 남의 피해까지 고려하면서 일하긴 어렵다.
적어도 나만 원금에 좀더 보태 수익을 가져와야 하고 남은 사람들은 그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관계성이 중요한데 내가 모집 나 몰라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난 못할짓이다.
물품 강매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많은 사업장에서 횡횡하고 있다.
예를 들어 좀더 높은 등급을 가기 위해서 본인의 구좌를 늘리거나 물건을 떠 안거나...
또 기본 가입비로 제공되는 것이 터무니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얼마전 지인에게 이끌려 (사실 자발적으로 감) 갔던 곳도 백여만원을 내고 홈페이지를 산다거나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살수 있는 10만원짜리 타블릿을 50만원이 넘게 주고 사야 한다.
헉... 홈페이지는 찍어내는데 몇 만원도 안 드는 세상인데..
예전 조희팔사건도 미용자판기 사업도 수익보장을 과장하면서 나중에는 사이버머니만 눈덩이처럼 불다가 결국 튀고
대동계도 소개수당은 처음에 잘 지급하다가 나중엔 미루고 미루다 튀고..
마지막으로 '다단계' 이런 분께 추천해드립니다.
나 혼자 돈벌어도 괜찮은 사람
나만 아니면 되는 사람
남의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
솔직히 내가 수업료 30만원 없어서 못하고 있는데
대신 내 오랜 지인께서 현재 가입해서 매일 리포팅을 해주고 있다. 다시 한번 감사!!
한편으로는 내 글로 잘 모르는 사람에게 할지 말지 판단할 수 있는 현명한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내가 잘 몰라서 내 지인 분이 손해보지 않길 바라는 복잡한 마음이다. (월4만원씩 열심히 적립 중)
*악플사절
제 주변의 도움으로 쓰게 된 글이며, 혹시 반박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예의를 갖춰 기재해주시면 제가 다시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혹시 내 블로그에 와서 고소한다느니 이러지 마세요.
그럴 땐 그냥 제가 소설을 쓴 걸로 생각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서치해서 찾은 기사.. 제 글로 부족한 부분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보세요.
"속지 마세요, 핀테크는 다단계가 아닙니다”
http://www.bloter.net/archives/227073
진짜 핀테크 기사란 이런 것
은행은 지금 `핀테크 기업 모시는 중’
http://www.etnews.com/20150511000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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