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득 나랑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 ㅋㅋㅋ
집사람이 내 블로그에 대해서 따끔한 충고를 해줬다. 내용인즉
"오빠 블로그는 내용은 좋은데 정보가 너무 부족해~"

맞는 말이다.
특히.. 최근에 임신일기를 쓰면서 좀더 많은 정보를 넣었어야 하는데
밀린 방학숙제 하는 것마냥 시간에 쫒겨 작성하기 바쁘다.
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은 정보를 줘야할텐데 하는 고민을 해본 적이 있다.
그리고 그때 이미 결론을 내렸었다.

난 내 삶에 대한 기록용으로 쓸거야.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때의 다짐이 운영하다 보면 변질될 가능성이 커진다.
나도 그랬다. 많은 파워블로그들을 모니터링하면서 나도 저걸 해볼까?
방문자 쩌는 상업블로그를 보면서 잠깐 흔들린 적도 솔직히 있다.
얼마전에 본인의 블로그가 네이버에 제재를 받았다면서 어떻게 복구할 수 있냐고,
어떻게 하면 저품질블로그에서 벗어날 수 있냐고 물었다. 그때마다 나는 묻는다.
왜 블로그를 운영하세요?
애초부터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있어 상업적 배너나 태그, 광고 탑재를 시도했다면
마땅히 그에 따른 제재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암튼....

마찬가지다.
개인의 전문분야가 아닌 콘텐츠를 억지로 정보를 가져와서 사용할 경우
점점 내 것이 아닌 블로그가 된다.
아내의 질문에 장황하게 설명을 했지만, 쉽게 얻어지는 인터넷 정보같은 것을
내 블로그에 담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했다.

나의 웹로그로서의 블로그 운영이다.
인터넷 일기장이다.

한 달에 많아야 8편정도, 적게는 2~3편정도 작성을 하는데
한편 올릴 때 적어도 두세시간은 족히 걸린다.
저 시간이면 헬스장가서 땀 쪽빼고 팔 힘 다 빠질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시간들을 모으면 엄청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나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는) 시간에 투자할 줄 아는 사람들을 보면 뭔가 다르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그들은 적어도 쉽게 포기하거나 공짜로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

한글자, 한단어, 한문장,,,이 모여 한편의 작품이 되듯
지금 조금씩 준비를 하면 어느 순간에는 엄청난 결과물이 될것이라고 믿는다.


ps.또 운영에 대한 고민이 빠진다면 이 글을 찾아읽어야지~
그나저나 페이스북도 해야하는데 어쩐다 ㅜㅜ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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