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37주/출산가방 싸기] 부부가 함께 멀리 여행가는 마음으로 출산가방을 싸보자.
<이 포스팅은 남편이 도와주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뽕이엄마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다>
출산가방은 말 그래도 출산하러 가기 위한 준비물 같은 것인데, 진통이 오면 정신이 없기 때문에
출산 가능 주차인 36주. 37주 전후로 싼다.
뭐 산후조리원에 있으면서 열심히 셔틀하면 되겠지만 그래도 든든한 짐이 있다면 안심이 된다.
출산을 여행가방 싸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싸라고 얘기해줬다.
장장 12시간 넘는 비행시간(진통)에 무사히 착륙을 하면 그때부터는 꿈에 그리던 유럽여행이지
않겠느냐고!! 아내는 치~ 하면서 말도 안 된다고 한다. 그건 떠나봐야 아는거고!!
걱정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병원에서 필요한 것과 조리원에서 필요한 것을 한꺼번에 적어봤다. 보고 필요 없는 물건은 스킵!!
1.산모수첩 + 현금
여행에서 여권하고 돈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겠는가, 설명 패쓰~
2.의류: 수건, 내복, 수유나시, 속옷(수유브라, 팬티, 수유런닝), 손목보호대, 손수건, 양말, 가디건
-내복 : 요즘 젊은 엄마들은 내복을 안 입는다. 그래서 내복대신 면 소재의 수유티와 배를 감싸줄 레깅스를 3벌씩 준비했다. 조리원 산전 마사지때 물어보니 굳이 내복 안 입어도 되고 편안한 면티 입어도 된다 해서 그렇게 준비
-수유나시 : 5월 중순 출산이라 날씨가 더울 것에 대비, 아내는 더운 건 질색이란다.
산후조리원에서 하의는 꼭 긴 바지를 입어야 하지만 정말 더울 때는 상의는 조리원 복 안에 나시를 입어도 된다고 해서 준비
-팬티 : 출산하고도 배가 바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임신 중에 입었던 팬티 5장 챙김
-수유런닝 : 모유 수유를 위해서는 수유브라 보다는 수유런닝이 입는 것이 좋다고 해서 챙김
-양말 : 날씨가 더워서 수면양말 안 챙기고 발목이 꼭 끼지 않는 발목 긴 양말로 챙김, 겨울엔 수면 양말을 챙겨야겠죠!
-손목보호대 : 발목, 무릎 보호대까지 챙기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챙기지 않음, 혹 주변에서 강추하면 그때 구입!!
-손수건 : 관장하고나면 물을 마실 수 없다고 함, 진통할 때 손수건에 물을 묻혀 입을 적셔줘야 입이 마르지 않다고 수유할 때도 이래저래 요긴하게 쓰이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
-그 밖에 산후복대도 챙긴다고 하는데 어떤 책에서 보니 제왕절개 안하면 굳이 할 필요 없다고 해서 안 챙겼음
3.기초화장품 :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썬크림, 립밤 / 손거울, 머리끈, 머리띠, 머리빗
-병원에 입원 해 있을 때 손님들이 오실 수 있으니 손거울과 머리빗 정도는 챙겨 가는 센스!!
4.위생용품 : 곽티슈, 물티슈, 수유패드, 생리대(오버나이트), 세면도구, 면봉, 가글(디스콜)
-곽티슈 : 기본적으로 병원에서 제공하겠지만 혹시 몰라 챙김. 조리원 가서도 쓸 예정
-생리대 : 병원이나 조리원에서 산모패드 준다고 하는데 오로가 그렇게 많이 안 나오면 생리대가 편할 것 같아서 오버나이트로 챙김. 병원마다 줄지 안줄지 복불복이기 때문에 미리 챙기는 것이 좋음
-가글(디스콜) : 출산 후 잇몸이 약해져 있어서 며칠 간은 양치하면 안 된다고 함. 하루도 양치 안하면 꿉꿉 찝찝한데...ㅠ.ㅠ
그래서 가그린 보다 디스콜이라는 스프레이 거품치약을 챙겼음.칫솔이나 물 없어도 티슈 한 장으로 양치가 가능한 거품치약!!
이거 한번 스프레이 하고 물로 헹구면 양치 한 것처럼 입안이 개운해짐. 근데 일반 치약보다 좀 비쌈. 인터넷에서 임산부용 50g 짜리가 만오천원 정도 참고 하삼~ (사진 맨 오른쪽)
5.육아서적 : 조리원에서 시간 날 때 짬짬이 읽으려고 가벼운 책으로 몇 권 챙김
6.아기용품 : 배넷저고리, 양말, 모자, 속싸게, 겉싸게
-병원에서 배넷저고리랑 속싸게 안준다고 해서 챙겼음
7.기타잡화 : 실외 슬리퍼, 실내 슬리퍼, 드라이기, 회음부 방석, 물통, 물컵, 옷걸이, 빨래망, 철분제, 핸드폰 충전기, 캠코더 or 카메라
-실외 슬리퍼 : 병원에서 모유수유 하러 갈 때나 잠시 왔다 갔다 할 일 있을 거 같아서 가벼운 실외 슬리퍼 하나 챙김
-실내 슬리퍼 : 이건 조리원용! 조리원 실내에서 신으려고 챙김
-회음부 방석 : 조리원 가면 비치가 되어 있는데 이틀 쓰자고 구입하기 애매해서 가운데 구멍이 뚤린 목쿠션 끝을 꾀매서 회음부 방석 대용으로 쓰려고함. 조리원에 2주 있으면 그 안에 다 회복이 된다고 하던데.. 목쿠션 앉아서 꾀매면서 만원 정도면 살 수 있는 회음부 방석인데 너무 청승떠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 (집에서 안 쓰는 베스킨라빈스 증정상품ㅋㅋ)
-물통, 물컵 : 병원에 비치 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조리원에는 물통 같은게 없은 것 같아서 챙김
-옷걸이 : 조리원에서 옷 걸어 놓을 때 필요 할 것 같아서 챙김. 조리원에 있으면 안가져 가도 됨.
-빨래망 : 조리원에서 빨래 내 놓을 때 빨래망에 넣어서 내 놓으면 좋을 것 같아 챙김
-철분제 : 출산 후에도 철분제는 꾸준히 복용!!
-과일칼, 일회용 접시, 종이컵, 커피, 차 등등, 우린 안 챙김.
-카메라, 캠코더 : 아기의 출산 순간과 출산 후 모습을 꼭 반드시 남기기 위해 준비, 사전에 분만실에서 촬영 가능한지 이미 허락 받아 놨음
참고로~ 여러 편의 영상을 제작해왔지만,
탄생순간, 성장영상, 돌영상까지 제대로 만들어볼려고 단단히 벼르는 중,
블로그에 연재예정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빠진 것도 많겠지만 아내가 출산가방을 쌀 때
옆에 붙어서 하나 둘 챙겨주면 더 없이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우리가 기나긴 비행시간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영화나 예능프로그램 다운받아가듯이
진통 중 아내를 달래줄 영상 몇 개 정도는 스마트폰에 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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