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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8 [대학로연극/볼만한연극] 연극 '내이름은 김삼순'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 2009.06.16 [대학로 연극] 김종욱 찾기 속 첫사랑 이야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4

[대학로연극/볼만한연극] 연극 '내이름은 김삼순'


시크릿가든이 끝나고 많은 시가폐인들은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시청자 게시판에 떠돌고 있지만 마땅히 갈 곳도 없다.
언제 또 '시가'라는 하나의 공통 관심사로 다시 뭉칠 수 있을지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그런데..
타이밍 좋게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연극이 우리 앞을 찾아왔다.
한창 ‘무비컬’이라고 해서 영화가 뮤지컬로 나오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드라마가 연극으로 환생했으니..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미 5년 전 드라마로 유명했기 때문에 스토리는 설명하지 않겠다.
나도 당시 그 드라마를 관심 있게 봤었다.
‘파티쉐’라는 독특한 직업과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 ost, 봉봉쇼콜라인가?!
‘김삼순 신드롬’이란 말이 생겼을 정도니 지금의 '시크릿가든' 열풍 못지 않았다.
그런 국민드라마가 연극으로 재탄생 되었다니 궁금증을 안고 공연장을 찾았다.


여전히 변치 않은 김삼순의 사랑스토리
5년이 지났기 때문에 세세한 스토리는 잘 기억이 안 난다.
까칠한 사장 현빈과 노처녀 김삼순 간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란 것 정도
연극을 보면서 어느 순간 잊었던 기억들이 하나 둘씩 재생되었다. 신기하네~~~

당시나 지금이나 유행하는 공통된 여성 캐릭터가 있다.
한 집안의 골치거리로 낙인 찍혔던 노처녀들의 반란이랄까?
<김종욱찾기><싱글즈> 예를 들면 더 많겠지만….
트렌드로 본 여성캐릭터의 특징~
그녀들은 하나같이 당차고 털털하다. 각종 편견에 맞서 싸워 이기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눈물도 많다.
그런 그녀가 세상을 해쳐나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보면서
우리는 희열을 느낀다.
그래서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지고지순한 주인공은 찾기 힘들다.


연극을 보면서 이 연극이 왜 재밌을까? 곰곰이 생각해봤다.
지금이야 골드미스란 말이 흔하고 익숙한 말이지만
불과 5년 전 만해도 상당히 낯선 단어였다.
결혼하지 않는 싱글이면서 전문직을 가진 잘나가는 여성들을 말하는데
그런 금빛 나는 완벽녀에게도 무언가는 한가지씩 모자란 헛점 들이 있다.
뼈아픈 연애실패스토리, 촌스러운 이름, 숨길 수 없는 나이 등
그녀를 평가절하하는 요소들을 극복하고 연하의 왕자님을 만나는 스토리...
진부할 법도 한대 지금도 열광하게 하니 참 신기할 따름이다. (현빈 덕분인가?? ㅋㅋㅋ)
신분상승 스토리? 유치한 러브라인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겠으나
일단 보면 나도 몰래 연극에 빠져들게 된다.

 이날 사회를 맡아주신 유일한 배우님~~ ㅋㅋㅋ

<배우소개>

1/20 초대이벤트 출연 배우
김삼순역 황선화 , 장도영역 김 익, 민현우역 박경호, 멀티걸역 홍지원, 멀티맨역 유일한


황선화 배우
김삼순 역에 딱 맞는 인물 같다. 원작의 김선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겠지만
33세 살 노처녀의 포인트를 하나하나 대사에 담아 연기를 한다.

김 익 배우
역시 원작의 영향을 받아 그런지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잘 소화했다.
날카로운 턱 선에 까칠함이 어울리는 대사 한마디한마디는 관객을 동요시킨다.

박경호 배우
사실 주인공들보다 더 기억에 남는 배우다. 요즘 여성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느끼함을 소재로 관객들의 웃음 코드를 자극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비중이 없지만
연극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배역이다.

홍지원 배우
장도영 엄마/애인(려원)/맞선녀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다.
실제 따귀를 때리는 장면을 보고 놀랬다. ㅋㅋㅋ 애인이 됐다가 맞선녀가 됐다가
엄마가 되었다가 정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일한 배우

정말 이름처럼 유일한 배우다. 이날 사회도 보면서 정말 각인이 될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해줬는데
노홍철 닮은 외모에 연기력, 재치 이 배우이기 때문에 소화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정말 열심히 연기해줘서 엄청 웃었다. 이 분의 활약은 기대해도 좋다.

오랜만에 대박 예감이든 대학로 연극이었다.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내 이름은 김삼순!!' 대학로 연극 추천 날려본다. ㅋㅋㅋ

ps.오늘 초대공연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다.
빵(번~) 100개, 초콜렛 100개 왕창 몰아주기!!



협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당첨되진 않았지만 당첨된 분들이 다 가져갈 수 없으므로…
어쨌든 나눔의 이벤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막강한 솔로들의 이야기 감상하면서 이번 후기를 마칠게요~~






연극을 보고 나오면 항상 추출했는데 번~을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첨 먹어봄ㅋㅋ)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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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 김종욱 찾기 속 첫사랑 이야기

12일 '김종욱찾기' 뮤지컬을 보았다.
수많은 대학로 연극들이 그렇듯,
이런 사랑소재에서는 남자관객은 띄엄띄엄보이고 대다수가 여자였지만
그래도 관객석이 꽉 찰만큼 인기가 좋았다.

첫사랑?!
드라마나 영화에서 지겹도록 울거먹던 소재 아닌가..
솔직히 연극 2시간 동안 재밌게만 웃겨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연극을 보는내내 김종욱이라는 미지의 사람이 무대속 주인공이 아닌
나와 매치가 되면서 연극속으로 점점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뭐랄까?? 그냥 헤어지는게 안타깝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기회가 올거라는 희망...

바쁘게 살다보니 어느덧 스물하고도 아홉~
나의 첫사랑은 사춘기시절 같이 학원다니던 한 여학생이었다.
대부분의 남학생들이 그렇듯 관심의 표현으로 별일도 아닌 것으로 시비걸고 그 여학생을 괴롭혔던 기억이 난다.
등치만 컸지 그게 사랑인지 알리가 없었다.
그리고 대학 1학년때 주위학교 한 여학생을 짝사랑하게 되었다.
아마도 그게 성기에 거뭇거뭇 털이나고 느낀 공식적인 첫사랑이 아닌가 싶다.


그때의 느낌을 연극을 통해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이다가 문득 밤하늘에 수없이 반짝이는 별을 볼때의 느낌이랄까..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찬 그런 여학생이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오랫동안 가슴속에서 지우지 못한거 같다.

마치 다락방 낡은 상자안 먼지쌓인 다이어리처럼
한때는 소중했으나 너무 낡아서 이사갈때
자연스럽게 버려질 것만 같은 그런 씁쓸함과도 같다.
다시 들추기에는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그 좋았던 감정마저 없어지지 않으려면 그냥 찾지 말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훗날 만날 기회가 있어도 절대 만나지 말고 추억으로 간직하라고..
그날 연극을 본 사람들도.. 길거리에 행인들도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모두 첫사랑을 가슴속에 간직한채 살아간다.
또 누군가의 첫사랑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랑을 이루기엔 현실적으로 너무 부족한게 많았던 나이였고
그때 섣불리 결혼을 했다면 불행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첫사랑은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사랑을 첫사랑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다.

(마치... 오랫동안 첫사랑을 기다려온 것 같은 느낌으로.. 영상을 만들어봤다.)



이 뮤지컬을 통해 오랫동안 잊었던 첫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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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만한 연극, 볼만한 뮤지컬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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