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하이킹'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2.19 [대학생활/대학생활백서] 보다 나은 인생을 위한 대학생활 차별화 전략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 2009.10.04 [제주도 여행 싸게 가는 법] 제주도 자전거 하이킹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8
  3. 2008.12.16 애국심 고취시키는 법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대학생활/대학생활백서] 보다 나은 인생을 위한 대학생활 차별화 전략

이제 곧 대학교 입학 시즌이다.
벌써 10년이나 지났지만 나는 생생히 기억한다.
앞에 19를 때고 밀리니엄 시대를 열었던 2000년도...
스무돌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아직도 난 아직 입춘은 지났지만 그렇다고 웃통을 까기에는 조금 쌀쌀한 이맘때만 되면
괜히 발정난 강아지처럼 기분이 업된다!! (표현이 좀 그런가..)


                                             나 1학년때 ㅜㅜ 애~? 땐? 시절??

10년 사이에 많이 변하긴 했나보다.
내가 입학할때만 해도 대학은 해방구였다.
억눌려있던 모든 것이 봇물처럼 터졌고,
뻥 조금 보태서 친구들 사이에서 1학년 1학기는 f학점이 유행이였다.
고등학교때 IMF사태 등 국가위기를 맞이 할때도
대졸자의 취업문이 바늘구멍보다 작아도
설마 '나 군대갔다와서 졸업할 때 쯤은 그래도 괜찮겠지' 하며 서로 위안을 주고 받았더랬다.
허나 기대와는 다르게 장기불황여파로 당장 먹고 살 걱정을 해야 할 판국에
더 이상 대학생들의 대학생활은 해방이 아닌 또 다른 전쟁터로 바뀐 지 오래다.

요즘 대학생들에게 최고의 관심거리는 바로 스펙이다.
'학점 4.0에 토익 900이면 연봉 3600이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거기에 자격증, 해외연수, 봉사활동, 각종 인턴 등은 대기업에 취업하는 풀옵션이다.
중소기업들은 저마다의 열정과 패기로 함께할 알짜배기 인재를 찾고 있다.
결국 남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 개털도 안 되는 세상에
언제까지 세계적인 경제불황과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지탄하면 살 것인가.


       '국가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어' <- 정 싫으면 북한으로 귀화할 것을 권장한다.

후배 중 하나는 비록 수도권 대학을 나왔지만 열심히 공부했고 자격증도 땄지만
그것 이외에 어떠한 것도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게 없어 취업에 번번히 낙방하고 있다.
노력에 비해 성과가 없으니 나라 탓하는 후배가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지만
무한 경쟁 속에 남들과 차별화되지 못한 후배의 실수를 꼬집어 주고 싶다.

남들 하는 만큼 열심히 공부한 후배가 저지른 실수는..
이미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수능이라는 잣대로
학생에게 점수를 매기고 있다.
수능 고득점을 향해 너도 나도 달려가고 있지만
이제는 수능성적이 사회적인 성공과 안정을 가져다주진 않는다.
그럼에도 아직까진 학생 본분을 다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같은 기준의 시험을 통과한다.
그런데 우리 때는 없었던 '인강'(인터넷강의) 이란게 생겨났다.
인강 속 스타강사들의 수업을 다 한번씩 수강하고
그 사람이 말한 대로 똑같이 외우고 문제를 풀면 웬만한 사람들은 '공부의 초인'급 쯤 된다.
인강이 교육의 평준화에 기여한 바도 있지만 모두가 다 수능 고득점으로 무장한 공산품이
한꺼번에 우르르 쏟아져 나오면 이 시장은 어떻게 되겠는가?
과거에는 수능 고득점이 곧 사회적인 성공과 안정을 가져다 줬지만,
이제는 안 통한다는 걸 그때 가서 깨닫게 된다.

                                                                       차별화 전략 ... 튀어야 산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차별화 전략이다.

하루가 다르게 트렌드가 바뀌는 마케팅 시장에 있는 나로서는 남들보다 더 민감하게 느끼고 있지만
요즘 기업들의 대부분은 20대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필요로 한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소비계층인 20~30대의 심리를 파악하고 싶어하며
기업 CEO가 고민하는 부분을 함께 나서서 고민해주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단순히 취업을 위해, 공부하느라 고생한 만큼을 보상받기 위한 신입사원은 필요 없다.
남들보다 한발 먼저, 좀더 다른 시각으로 차별화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나도 5년 후 10년 후를 위해 끊임없이 익히고 바꿔나가는 과정이라 다 설명할 수 없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대학생활에 대한 전략부터 이야기하고자 한다.

지금 이 글은 서른 살된 형아가 이제 막 스무살이 된 막내 동생에게 하는 몇 가지 조언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1. 인생설계

그 동안 시험일정에 맞춰 스케줄짜기만 바빴지
정작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다.
당장 군대란 막막한 장벽이 이런 생각을 귀찮게 한다.
취업하고 애 낳고 좀 안정되면 그때 가서 인생 계획이나 짜야지 고려중인 사람은
그 사람은 자식들이 출가하고 60이 넘어서야 '인생 헛 살았어' 하면서 깊게 담배연기만 내뿜을 것이다.


특별한 방법은 없다.
어릴 적 그렸던 나무 그림처럼 자신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리면 된다.
단기적으로 어떤 줄기가 필요하고 어디로 뻗어갈 것인지, 최종적으로 어떤 열매를 맺어갈 것인지,
그리고 자신이 현재 좋아하고 중요한 사람들의 인맥을 정리해서 관리를 해보는 것도 좋다.
당장 올해 또는 차후에 해야 할 일을 미리 정해놓고 단계적으로 도전을 한다.
머리 속에 막연히 그렸던 것을 막상 책상에 앉아 그려보기는 쉽지 않다.
그려볼려고 했다가 책상에 쌓인 먼지를 보고 청소하고 싶은 욕구가 빗발치더라도 꾹 참고 펜부터 들자.

2. 한가지에 미쳐보자.
가장 미쳐보기 좋은 시기가 대학생 때다.
그때야 말로 무모한 도전을 해도 아름답게 포장이 가능하다.
중고딩 때 저러면 큰일나는 일도 왠지 대학생이 그러면 어른들도 웃고 넘어간다.
최근 '자체발광'이라는 프로그램을 유심히 보고 있다.
제작진이 주는 황동한 미션에도 그 안에서 자신을 테스트하면서 왠지 모를 자신감을 얻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나는 대학 때 합기도와 자전거에 미쳤었다. 학과랑은 전혀 무관하게 엑티브한 걸 좋아했고
그 결과 방학 때만 되면 합숙이다 하이킹이다 쉬는 날이 없었다.
물론 학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거나 가족들의 심장을 벌렁거리게 하는 미친 짓은 안되겠지만
적당히 미쳐보고 그 안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해보면 훗날 살아가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것,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합기도에 미쳐보자~



매년 여름이면 자전거 이끌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는 자전거 국토순례단

3. 개인브랜드 구축
사실 이 부분이 취업을 바라보고 달려가는 대학생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다.
과거에는 브랜드라고 하면 개인이 할 수 없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나 가능한 엄청나게 복잡한 것이었지만
블로그나 미니홈피가 나온 이후에는 누구나 스스로 브랜드화 할 수 있다.
브랜드라고 해서 남들보다 뛰어난 경영마인드와 고객서비스로 무장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남들과 내가 다름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에 다양한 잣대를 기준으로 누구는 뒤떨어져서 틀리거나 잘못된 사람이 아니라
차별화된 모습을 만들어 나아가는 과정이다.
그 과정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소녀시대가 'oh!'가 하루아침에 전국에 울려 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 그룹이 이렇게 파급력이 있어지기까지 맴버들의 피나는 노력과 수많은 스텝 결실이란 걸 누구나 알고 있다.


지금 블로그를 하나 개설해보자.

컨셉이나 카테고리 잡을려고 몇 시간을 고민하지 말고 글쓰기를 눌러 현재의 느낌을 적어보자.
기분, 느낌, 미래에 기대나 불안감도 좋다. 이제부터 자신의 브랜드를 위해 본인의 문제점을 찾아보고
개선해나가는 작업을 해보자. 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과감히 목표도 수정해보자.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두세번의 실패 기회는 먼 훗날 강력한 브랜드가 되는 초석이 될 것이다.
(그래도 블로그 어떻게 해야 좋은가요? 라고 묻고 싶다면 개설하고 뭐가 안 되는지 댓글 달아주세요.)

4. 이성교제

요즘 대학생들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에 대단히 약한 모습을 보인다.
궁금한 모든 것이 인터넷을 통해 타자 몇 번에 쉽게 알아 낼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연애는 다르다. 인터넷을 통해 박학다식해서 친구들의 연애상담을 도맡아서 해줄 지라도
경험이 없으면 그건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
그래. 이해한다.
입시전쟁 이후에 군대에 취업 바늘구멍 통과까지 할게 산더미인데
지금 연애에 빠지면 큰일난다고.... <- 내 후배 중에 한 놈이 했던 말인데 찾아보면 주변에 널렸을 것이다.

                                            (저 뻣뻣한 자세 보게... 자신감을 가지란 말야..ㅋㅋ)

인생에 취업보다 더 중요한 과제는 좋은 배우자를 얻는 것이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시간은 고작 30년, 배우자와 함께 해야 할 시간 60년 무려 2배
좋은 배우자를 얻는 방법은 뮤지컬 ‘웨딩싱어’ 후기에도 소개한 바가 있지만
그 만큼 자기 나이에 맞는 연애경험과 이성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그 학습은 수학공식처럼 달달 외우거나 복잡한 알고리즘 YES or NO 선택으로 풀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어느 타이밍에 나타날지 모르는 미래의 배우자를 자신의 숙련된 노하우 구사해 얻어야 한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연애는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직접 경험해보고 오감으로 느끼면서 터득 해야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다.
대학생들이여 적극적으로 임하자.
(30대 되서 이성 앞에서 쩔쩔매지 말고 차라리 20대 때 가슴 찌져지는 고통도 먼저 맛 보는게 낫다.)

학점관리나 스펙 관리 비법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는 글이다.
(요즘같이 치열한 시장에 너무 감각 떨어지시는 거 아닙니까?! 수신제가님 ㅋㅋ)
대기업 공채 담당자는 아니지만 나도 수많은 이력서와 면접을 보아온 사람이다.
사람을 보면 안다.
저 사람이 진짜 이 일을 하고 싶어 면접을 보는 건지, 단순히 취업만을 하기 위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매일 매일 취업을 위해 스터디 그룹짜서 서로 공유하고
모의 면접을 통해 짜여진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다 비슷비슷한 경력에 취미조차 똑같이 기재된 이력서,
수 백번 읽어 눈감아도 뻔히 그려지는 일기장 같은 자기소개서
취업하고 나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낼 건데?
그것도 학원 다니면서 스터디 그룹짜서 연구할텐가?
설령 인사담당자를 감쪽같이 속여 취업을 했다손 치더라도 실전 업무는 단순 스터디로 습득할 수 없다.
‘장난이 아니구나’라고 느낄 때 돌파를 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대학원진학을 핑계로 사표를 내고 내팽개치는 친구도 있다.
(대학원 간다고? 진짜 대학원 희망하는 사람들은 직장 다니면서 잘만 다니드만,
대부분은 이직을 해도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안 봐도 비디오다.)



어찌되었건,
이런 뻔한 하류인생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앞으로 다가올 대학생활을 멋지게 짜보길 바란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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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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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종 플루 때문에 해외여행을 기피한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사람들이 해외대신 가까운 제주도를 많이 찾았다고 한다.
전 국민이 1년 내내 방문하는 제주도인지라 휴가 막바지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이 많았다.

이번 제주도 방문이 어림잡아 5번째다.
어릴 때 부모님 손잡고 한라산에 등반한 기억과 고등학교 때 가족끼리 휴가차 방문했고
대학 졸업하고 동기들하고 제주도 자전거 일주하러 왔었다.
사실 이만하면 제주도의 웬만한 관광지는 다 가봤을 법한데 그래도 영 아쉬운 게
아무래도 커플 여행을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그땐 솔로였다)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갖 잡은 갈치회 한 접을 먹으면서 바다의 맛과 향을 ..크하..
이것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여자 친구와 함께라면 얼마나 좋을까...

난 드디어 오랫동안 계획했던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만쉐이~)


그런데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어떻게 하면 제주도를 싸게 이용할 수 있느냐이다.
또한 요즘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짜여진 여행코스를 밟는 패키지여행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에 여행 전 정보 수집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굳이 싼 여행을 찾지 않는 사람이라면 '제주도'치면 나오는 여행사에 전화 한통이면 손쉽게 예약을 할 수 있다.ㅋ)

제목이 싸게 가는 법이라고 해서 초저가 빈곤 여행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테마를 가지고 가장 알찬 여행을 할 수 없을까 고민해보고자 이 포스팅을 준비했다.

내가 가지는 제주도 여행의 가장 테마는 두 가지였다.

1. 자전거로 제주도를 일주한다.
2. 먹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을 위해 좋은 정보를 많이 제공하도록 하겠다.
우선 영상 이번 여행의 결과물부터 감상해보자.

                    

몇년 동안 계획한 결과물치곤 만족스럽다. ^^
자 그럼 비용순으로 따져보자.

■ 제주도까지 비행기타기
일단 제주도로 갈려면 비행기 편과 배편이 있다.
시간대비 비용으로 봤을 때 비행기를 따라올 자가 없다.
4년 전에 버스타고 목포항에서 배도 타봤는데 12시간 이상 걸리는 이동시간에
많은 시간을 까먹었더랬다. 그때야 시간이 많았으니..
요즘 진에어나 제주항공을 이용하면 편도 2~3만 원 정도 줄일 수 있다.
두명 왕복 비행기 값은 총 30만원 들었다.

■ 제주도내 이동 수단 자전거 - 240km 그리 어렵지 않다!
버스나 자가용, 스쿠터 다 좋은 교통수단이다.
그 중 가장 싼 교통수단이 자전거다.
대신 허벅지의 쫄깃함을 느껴야만 한다.
낭만적인 커플여행에 자전거가 웬 말이냐 할지 모르겠지만,
제주도 곳곳을 직접 두 다리로 이동하면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더군다나 자전거를 타면 자연스럽게 입맛이 좋아진다.

자전거 대여 비는 하루에 약 8천원~1만 꼴이다.
적어도 2박3일 빌리면 약간의 가격 할인이 가능하다.
요즘 말만 잘하면 대여업체에서도 웬만한 편의는 다 제공한다.
텐트, 코펠, 버너, 우비 등 서울에서 챙겨가지 곤란한 물건들도 다 빌려준다.

■ 먹을거리 - 일단 제대로 먹자!
제주도에는 먹을거리가 참 많다.
공항에서 나눠주는 여행책자에 나오는 대표적인 먹거리뿐만 아니라
블로거들이 먹어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그런 맛집을 찾아 떠난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대박'을 찾을 때도 있다.


제주도 여행을 하다보면 먹는데 가장 많은 돈을 쓴다.
때문에 먹는데도 작전이 필요하다. 하루 중 가장 푸짐하게 먹을 때를 정하고
나머지는 알뜰하게 아끼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령 하루에 2끼는 최대한 아끼고 저녁은 푸짐하게 먹는다 치면,
전날 쌀이나 김, 참치 등을 사서 아침밥을 먹고, 남은 밥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여행 중 끼니를 때운다.
이러면 두세 명이 두 끼를 만원에 해결할 수 있다. (영상 참조)
나머지 5만 원 정도로 저녁만찬을 즐길 수 있다. 아래 만찬사진을 보면 과연 이게 자전거 여행이라 할 수 있을까??


또 중간 중간 간식도 중요하다.
렌터카를 끌고 가다보면 함부로 차를 세우기도 뭐하고 빠르게 판단을 내리지 않으면 지나치기 일쑤인데
자전거 하이킹은 그런 일이 없다. 감귤도 사먹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자전거 여행은 간식도 진짜 숨넘어가게 맛있음을 느낄 수 있다.

■ 숙박 - 어디든 자는 게 문제다.
달콤한 허니문에는 고급 수영장이 딸린 오성급 호텔이 제격이겠지만
내가 선택한 자전거 여행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루 종일 땀에 절어 소금기가 가득한 옷차림으로 호텔 로비에 들어갈 용기도 없거니와..ㅋ
이번 여행은 자전거란 특수성이 끼어있기 때문에 어떤 숙박시설이 좋은지 다양한 실험을 해봤다.

1. 민박 (자전거 하이킹업체 추천 민박, 협제 하얀집민박)
전국 어디 관광지에 가나 민박집이 있기 마련, 그런데 값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제주도 민박집은 이상하리 만큼 가격이 싸다. 4년 전 방문했을 때와 별 차이가 없었다.
성수기만 피하면 2인 하루 숙박료가 2만원이다. (적어도 3~4만원을 예상했었다.)
민박의 장점은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샤워를 하면서 빨래까지 한 번에 오케. 옥상에 널면 된다.
무엇보다 가격대비 최고의 숙박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제주도까지 와서 민박에서 자야하냐며 투덜거리는 여친 이라면 비추다.

2. 찜질방 (자전거 하이킹업체 할인티켓 제공)

1인 7천원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하루 종일 여행으로 인한 피로를 녹이는데는 찜질방만큼 좋은 곳이 없다. 뜨거운 온탕에 몸을 녹여주는 그 맛이란..
단 식사와 빨래가 문제!
외부에서 먹고 들어오거나 찜질방 대표 메뉴인 계란이나 컵라면으로 때워야 한다.
비오는 날이면 젖은 빨래를 처리하는 것도 곤란하다.
주인아저씨의 양해를 구해서 빨래 건조대를 얻어야 한다.


3. 호텔

럭셔리 호텔은 아니지만 지방 소도시에 깔끔한 관광호텔쯤 되겠다.
비용은 4만원 역시 비수기 요금이다.
호텔의 장점은 편안한 잠자리다. (청결한 이불!!)
특히 더운 여름날에 에어컨 빵빵하게 틀 수 있기 때문이다.
버너를 이용한 조리만 불가능하지 민박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할 수 있다.
분위기 좋게 맥주한잔 걸치면 자동으로 잠이 든다. 또 민박보다 방음?시설이 잘 된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라 하겠다.

4. 펜션


저렴한 제주도 자전거 여행에 펜션에 잔다는 건 꿈도 못 꿀 일이다.
하지만 커플 여행에 펜션이 빠진다면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부부싸움을 할지도 모른다.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하루는 과감한 투자를 해보자.
노을이 지는 해안가 풍경을 배경으로 잘 구운 흑돼지를 안주 삼아 한잔하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가격은 제일 비싼 6만원, 그래도 서울 인근에 10만원 이상 되는 펜션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
가까운 농협 마트에 가서 저녁거리와 내일 아침까지 해결할 식품과 저녁에 간단히 조리해 먹을 안주거리를 산다.
조리한 음식을 탁자에 잘 세팅하고 분위기 잡으면 허니문 풀빌라가 안 부럽다.
민박에서 느낄 수 없는 푹신한 침대와 에어컨을 최대한 만끽하며 여행 아쉬움을 달래본다.


■ 관광지 -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과감한 투자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
그렇다고 일주만 하다고 올 수도 없는 것,
자가용이라면 특별히 할 것이 없기 때문에 관광지란 관광지는 다 들어가지만
자전거 여행을 선택한 이상, 코스도 잘 따져봐야 하고 필요한 곳만 골라봐야 한다.
특히 휴식과 병행할 수 있는 관광지를 선택해야 한다.
난 좀 힘들더라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곳을 선택했는데
건강과 성 박물관과 만장굴, 김녕미로공원이었다. (입장료가 있는 곳)
그 밖에 입장료가 없는 곳으로는 해안도로를 끼고 있는 풍력 발전소와
노을이 지는 해안가, 섭지코지, 송악산, 우도 등이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그래서 총 얼마가 들었냐면?

비행기 2인 왕복 30만원
9/5  74,000원
9/6  93,000원
9/7 109,000원
9/8 132,000원
9/9 113,000원

총 821,000원 (2인 4박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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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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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애국심.
근데 한번쯤 이런 생각은 안 가져보셨나요?
"왜 우리나라를 사랑해야 하지?”
너무도 당연하기에 감히 물음표를 달기도 민망합니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펴들 때부터 줄기차게 들어온 말
-국민은 국가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마땅히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
-대한민국이 없어지면 개인도 존재의 가치가 없어진다.
-아니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애국심이 없다는 게 말이 돼?!  쳐죽을~’

하지만 현실을 냉정히 되짚어보면
현재 실업자가 300만 명이 훌쩍 넘고 물가상승과 불경기로 인해
서민생활은 점점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학생들도 일찍부터 과도한 경쟁으로 자살한다는 뉴스도 종종 나오고
대학생이 되면 취업하랴 정신 없고… 휴==33
조용해질만하면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일부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의 터전을 위해 한국을 떠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어쩌다 올림픽이나 축구, 야구할 때만
'대~한민국' 외치며 없던 애국심이 잠시 출현할 뿐입니다.
냉정히 살펴보면 그래도 내나라니깐 죽지 못해 살아왔을 뿐
먹고 살기 바빠 애국심에 대해 깊이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평생을 그냥 그렇게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물론 애국심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생각하는 만큼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최악이 되고나면 그런 나약한 애국심을 가지고서는 극복 해낼 수 없습니다.
살기 어려운 나라라고 여겨지면 보따리 짐싸 살기좋은 나라로 귀화해 버리면 그만인가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 인생도 참으로 불쌍한 떠돌이 인생입니다.
적어도 나를 위해서 내 후손을 위해서라도 떳떳한 애국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은 애국심...가르쳐주지 않았다면 스스로 배우는 방법은 어떨까요?

애국심 고취시키기는 법 = 우리나라 사랑하기
첫번째, 국토를 달려보십시오.
우리가 살고 있고 보호받고 있는 이 땅이 태어날 때부터 있었고
죽을 때까지 영원할 겁니다. (혹성이 떨어지지 않는 한)
지금도 내 발 밑에 밟고 있기 때문에 중요함을 모르는 것입니다.
동방의 작은 나라, 지구본을 보면 정말 조그만 나라가 대한민국임을
알지만 정작 그 땅이 얼마나 큰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국토를 달려보십시오. 서해 끝 백령도, 해남 땅끝 토말, 동쪽 끝 포항 호미곶
백두산 천지, 제주도 및 마라도, 동쪽에 외로운 섬 독도 등
직접 가보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애국가 4절처럼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가 절로 나옵니다.
가솔린 엔진의 힘을 빌어 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두 다리를 이용해 직접 걸어가든, 자전거를 타든
한번 국토를 달려보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해외여행을 가보시기 바랍니다.

환율이 연일 오르고 나라안 경제도 죽을 맛인데
왠 해외여행 할지 모르겠으나..(말조심해야지)
해외를 나가보면 우리나라가 그립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물며 지나가다 삼성로고나 현대자동차한대만 보더라도
왠지 기분이 뭉클해집니다. 이상하죠. ^^
후진국을 가면 '역시 우리나라가 살기 좋아'하면서 위안을 삼고
선진국을 가면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잘사는 나라가 될거야' 하면서 다짐을 합니다.
한번 해외여행 가서 조용한 벤치에 앉아 대한민국 국기를 한번 그리고
떠오르는 생각을 수첩에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당장 바로 앞으로 닥친 수능시험이, 공무원 시험이, 토익시험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취업할 걱정, 결혼할 걱정, 효도할 걱정, 걱정거리가 무지 많죠.
나라걱정은 구케의원들이나 하는 거라 생각하지 마시고
시간이 된다면 좀더 일찍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게 됩니다.

ps.
대학생 때 국토순례 한번 해보세요. 나를 찾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래 영상은 제가 대학때 몸담은 동아리였습니다. 10년의 기록을 담은 것인데..
이거 만드느라 한달동안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만들고 나니 가슴 뿌듯하네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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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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