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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2.14 [초보영어발음]영어원어민 마우스 만들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영어자음발음/영어발음공부] 자음발음공부 다시하기

이제 드디어 본격적으로 자음 공부에 돌입하였다.
영어를 현란하게 구사하는데 무엇보다 자음이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모음이 뒷받침해줄 때만 가능한 것이기에
두 달이 열심히 모음공부 후 이제 막 자음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한국 자음 VS  영어 자음
뭔가 다르 다른건 알겠는데 무엇일까?
그 비밀은 강도, 세기이다.

난 처음 s발음이 유독 되지 않았다. ㅜㅜ
시원하게 바람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방울뱀이 쉭~쉭~ 사냥감 냄새를 맡으며 소리를 낼 때처럼 폐에서부터 뭔가가 강력한 압력에
의해 시원하게 나와줘야 하는데 난 왠지 막힌 듯한 소리였다.
더군다나 내 혀의 포지션이 정말 s발음을 하는데 많은 걸림돌이 됐다.
습관적으로 윗니와 혀를 붙이면서 스~ 발음을 냈는데
이건 번데기 th발음도 아니요. 그렇다고 무성음도 아닌 것이 애매한 소리를 냈다,
무성음에 필수였던 바람구멍을 막아 단절된 듯한 바로 그런 소리를.
s발음할 때는 반드시 혀는 바닥에 착 붙어야 하며 윗니와 아랫니를 살짝 공간을 두어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어를 익한 사람 입장에서 최대한 모국어와 비슷한 발음을 찾아 발음하면
자음 공부를 쉽게 흉내 낼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한국어 발음할 때 쓰지 않는
근육(혀,성대,폐)들을 써야 하는지라 다시 처음부터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릴 적 방 문짝에 붙어진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를 통해 자음+모음공부를 한꺼번에 습득했다.
한국어에는 특별한 악센트가 없기 때문에 일정한 톤으로 말만 해도 큰 스킬 없이 따라 할 수 있다.
아 그렇게 소리를 내는 거구나~ 해버렸고 나중에 중고생이 되서야
자음의 구성 중 무성음, 유성음이 있다는 것을 그때서야 알았다.
유성음은 성대의 진동이라.. 근데 성대는 원래 울리는 거 아냐??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다행이 이제 영어 자음공부를 하면서 확실히 알았다. 그 차이를~~

유성음 중에 n발음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ㄴ'발음이랑 같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한국어 ‘나’발음을 하는 것은 쉽다.
반면 영어 n발음은 혀가 윗니 뒤쪽에 자리잡고 있다가 턱이 내려가는 동안에도
껌이 붙어서 안 떨어지듯이 혀가 천정에 붙어있다가 어느 한계점에 다다르면서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때 a발음과 연결하면 된다. 참 내가 써놓고도 어렵구나~~
이처럼 영어자음발음은 더 디테일하면서 슬로우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좀더 진지하게 들어가보자.

유성음과 무성음
흔히 진동/울림소리라 불리는 유성음과 바람소리인 무성음을 서로 비교하면서 습득하는게 좋다.
아래에 몇 가지 묶어봤다. 원래 한국어에는 없는 발음기호도 있지만 그것은 다음 시간으로 패스

P와 B
p발음은 입술을 붙였다가 천천히 떼면서 피~ 공기 빠지는 소리를 내면 되는데
폐에서부터 일정한 압력으로 길고 강하게 바람소리를 내줘야 한다. 타이어 빵구 난 것처럼~
b발음은 입술을 붙일 때 진동을 주다가 입술을 띠면서 짧게 브~ 하면서 소리를 낸다.
 
F와 V
일단 f발음을 먼저 시도해보자. 에~할 때 살짝 미소가 생기면서 아랫입술이 자연스럽게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윗니 안쪽으로 입술이 들어가게 된다. 그때 바람을 내기 위해서 살짝 입이 모아지는데 그 모습이 마치
앞니만 보이는 토끼 입모양과도 같다. 윗니와 아랫입술 사이로 바람이 강하게 통과하게 된다. 그에 f다
v발음은 똑같은 입 모양에 성대와 입술에 진동을 주는 것이다. 그 소리는 마치 어린 시절 소독차 소리라고나 할까..
(참 요즘 애들은 소독차하면 잘 모르려나.. 영화 ‘친구’를 보면 초반에 나오는데.. 모르면 참고하길)

T와 D
한국인들이 그래도 가장 쉽게 따라 하는 자음발음이다. 그냥 쉽게 티~ 하면 된다.
윗니 뒤편에 혀가 위치해 있다가 혀를 튀기면서 발음이 나오는데 한국의 티 발음보다 더 강해야 한다.
이때 살짝 배에 힘을 주면서 마지막 숨을 담아 T~~를 내뱉으면 더 좋다.
왜 이것을 연습하냐하면 보통 긴 영어 문장을 구사할 때 마지막까지 주파수가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d발음은 같은 모양에 진동을 주는 것인데 그냥 d하면 너무 짧고 진동이 부족하게 된다.
그래서 난 혀를 윗니 뒤편에 붙인 상태에서 진동을 먼저 주고 천천히 혀를 떼면서 d발음을 낸다.
문득 생각해보건데 우리가 외국인들이 말 중간중간에 '엄~~um' 하면서 느끼한 연결음을 쓰는 이유가
아무래도 주파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함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게 혀를 굴리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 아닌 항상 주파수를 유지하려는 무의식적인 행동 아닐까?

K와 G
쉽게 설명해 소주한잔 들이키고 크~ 발음을 하면 된다. 그것도 길게~~(미성년자에게 권할만한 방법은 아니지만)
g발음은 혀 뒤쪽 근육에 힘을 주어 웅크린 뒤 진동을 내면서 그!! 하면서 짧고 굵게 소리를 낸다.


S와 Z
s는 앞서 말한대로 방울뱀 쉬쉬 소리를 낸다고 보면 되는데 혀는 반드시 바닥에 붙이고
윗니 아랫니 사이로 스~ 발음을 길게 내주면 된다. 정말 중요한 것은 혀의 포지션이고
바람공간이 잘 안 나오는 사람은 아래턱을 살짝 내밀어주면 된다.
s발음이야 말로 영어발음을 한껏 멋들어지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자음이라고 하겠다.
z발음은 같은 모양에 진동을 주는 것으로 즈~~ 하면서 소리를 낸다.
얼핏 이가 닫혀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동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 살짝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어떤가?
보통 우리가 흔히 배워온 묶음과는 차이가 있다.
같은 ‘ㅍ’ 발음이라고 하여 f와 p발음을 묶어 차이를 설명하고
같은 ‘ㅂ’ 발음이라고 하여 b와 v발음을 묶어 차이를 설명한다.
그리고 자음공부하면 대표적인 l과 r발음차이부터 고치려 애쓴다.
이건 어디까지나 한국식 영어 공부 방법이고 위에 설명한 대로 입모양을 기준으로
무성음과 유성음으로 구분지어 공부하길 바란다.


영어 고수들은 못 느끼는 별거 아닌 문제이지만
왕초보인 나에게는 미세한 차이 하나하나가 영어를 배워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것 말고도 어려운 발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지만 무성음과 유성음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이까이꺼~ 대~~충 습득하면 되지 머~’ 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경상도 사나이가 '쌀' 발음이 안되어 '살'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가? 오랫동안 몸에 배인 것이라 못 고치는 것은 알겠지만 정말 웃기지 않은가?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한국인이 자신의 머리속에서 완성된 문장을 열심히 말로 전달하지만
외국인들 귀에는 자꾸 한가지 자음발음에 거슬려서 지적해주고 싶다면 그 얼마나 쪽팔리겠는가~~^^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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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듣기 말하기 쓰기 과정을 거치게 된다.

3살배기 어린 아이들이 막 옹알이를 떼고 짧은 문장을 구사하는 시점을 떠올려보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어른들의 말을 듣고 곧잘 따라 하게 된다.

외국어인 영어도 분명 이 과정을 거치게 된다.
나는 그 과정을 뒤늦게 중학교서부터 배웠으며 (영어듣기평가 라디오를 통해)
원어민 버터발음과는 거리가 먼 토종영어선생님의 영어발음을 들으며 수업에 임했다.
말하기는 대신 교과서에 있는 본문을 열심히 읽는 훈련은 많이 했다.
듣기는 영어시험 초반에 듣기 평가가 항상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단어 몇 개만 잘 골라 들으면 답을 고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대부분 문장 전체를 이해하기 보다는 단어를 캐치해내는 테크닉이 필요했던 평가였다.
실은 그보다도 당장 중간 기말시험에 점수를 내려면 lesson 1부터 달달 외우고
문법과 숙어를 암기하는 것이 중요했기에 듣고 말하기 듣기는 항상 뒷전이었다.
이 말은 곧 3살배기 어린이한테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제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어디서부터 해야 할까 고민해보자.
초중고 정규과정을 잘 밟았다면 누구나 탑재되어 있는 왕 초급 영어실력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가장 시급하다라고 생각하는 건 또다시 단어나 문법이 될 것이다.
학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해 웬만한 문장은 독해가 가능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치자.
그런데 외국인이 말하면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는다. 소리보다 문자가 익숙하기 땜시!!
미드를 보더라도 직접 이해하는 것이 아닌 자막을 다시 한국식으로 독해 해야 하는
매우 번거로운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자 이제 본인의 상태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사실 알파벳 발음조차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3살배기 어린아이가 되어야 한다.
한국식으로 굳어진 언어 구사법을 영어식으로 교체하는 연습을 해야 하고
나랑 똑같이 말하는 외국인의 발음을 귀에 익히고 따라 해야 한다.
그 후에 책과 펜을 들어도 늦지 않는다.

뭔소리 하는거야??

나도 당신과 다르지 않다.
10년간 영어를 귀에서 반사해왔다.
당장 정답이 보이지 않는 무모하고 지루한 도전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희망과 열정이 있다면 한번 따라 해보자. 텔레토비 친구들~

1단계, 우리나라말과는 조금 다른 모양 - 영어 모음 발음 연습
난 참 말을 빨리 하는 편이다.
말의 의미가 정확히 전달되기 보다는 단시간에 많은 정보를 전달하다 보니 그래진 것 같다. (나도 영업맨 다됐다 ㅜㅜ)
한국어 특성상 입 모양 대충해도 빨리 말할 수 있다.
(그런거 보면 우리말과 한글이 참 잘 매칭되서 우리가 쉽게 쓰고 익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이 영어를 배우는 데는 큰 걸림돌이 된다.
그렇게 오랜 시간 잘 숙성된 토종 오리지널 한국 입이 어느 날부터 영어를 한다는 건
청국장에 버터를 비벼 먹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자. 이제 발음 연습부터 해야 한다. 그것도 모음!!
영어모음에는 악센트 발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평상시 말하는 것처럼 [아에이오우어] 발음하면 안 된다.
반드시 턱을 늘리고 입 모양을 정확히 해야 한다.
특히 E' 입 모양이 힘들다.


윗입술을 올려주는 매우 섬세한 근육을 쓸 줄 알아야 하는데
삼십 평생 인상 좀 펴라 소리만 들은 나에게 미스코리아 미소을 지어야 한다는 건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다. 경련이 올 지경....
E' 모양은 처음 입 전체적으로 웃는 모양을 한 다음에 아래턱을 내린다. 이때 아래 치아도 살짝 보이게끔 내린다.

처음 a' e' i' o' u' 는 따로따로 입 모양을 신경 쓰고 발음한 것이고
다음 a' e' i' o' u' 는 각각의 모음을 서로 연결 지어서 발음한 것이다.
(배운 대로 잘 안 된다. 그러니 연습!! 또 연습!!)

찍고 보니 쪽 팔리다 ㅜㅜ
실은 머리 속으로 ‘난 3살이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 한달 후면 서른인데..
아직 단련되지 않아 바들바들 떨리는 나의 안면근육들~~

2단계, 원어민 턱만들기 - 턱관절 단련
지금껏 고기 씹는데만 사용했던 교근을 이제서야 스트레칭 해주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보디빌더들이 배에 초콜렛 복근을 만들 듯이
나도 턱관절 근육을 챠~컬릿 근육을 만드는 것이다.
문제는 닫는 근육이 아니라 벌리는 근육을 연습해야 한다.
쫙쫙 늘려주는 것이 중요하단 말씀!!
열심히 해서 원어민처럼 자유자재로 턱을 늘려보자.

단련법1
고무밴드 이용하기
A' 발음이 가장 턱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고무밴드를 고정시키고 A' 발음을 연습한다.
단련하면 할수록 내 턱에 숨겨진 숨은 1센티를 찾은 느낌이다.
혹시 여성분들 중에는 얼굴크기가 커질까 껌도 오래 안 씹는 분들이 많은데
이 훈련이 턱을 갸름하게 해서 브이라인을 돋보이게 한다고 한다.


단련법2
미국에서 턱살 빼는 운동기구인데 이걸 이용해도 좋습니다.
제 갠적으로는 스프링이 좀더 강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최대한 늘리고 닫을 때도 제어한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닫는다.



사실 저 위에 쓴 내용 중
관절근육 훈련법으로 인해 ‘턱이 갸름해진다’라고 쓴 글은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욕하지 마세요. ㅋㅋ 절대 어느날 사각턱될 일 없으니 안심하세요.)
턱 좀 늘려서 원어민 발음된다는데 좀 해봅시다. 저도 챠~컬릿 근육 가지고 싶어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었습니다.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아래 블로그에 가서 많이 배워보세요^^ 동영상도 있답니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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