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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6 [외국인추천 공연/재밌는 공연] 맛있는 공연 비밥(bibap) 한식세계화를 위한 도약!!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008.10.23 거울공주와 평강이야기 볼 때 이것만 기억하자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외국인추천 공연/재밌는 공연] 맛있는 공연 비밥(bibap) 한식세계화를 위한 도약!!


지난주 맛있는 공연 ‘비밥’ 공연을 관람했다.
평소 보기 드문 장르.. 넌버벌 퍼포먼스였다. (말없이 소리와 행동으로 표현한 공연)
최근 들어 국악(타악)이나 비보이, 드로잉쇼 등 넌버벌퍼포먼스를 굉장히 많이 봤는데
이번 공연은 다른 공연과 다르게 모든 장르를 하나로 비벼버리는 마법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비밥의 화려한 모습들을 잠시 사진을 통해 감상해보자.

비밥 공연 장면 <사진 출처 -비밥>

 


맛있는 공연 '비밥(bibap)'

‘맛있다’라고 느끼는 것은 바로 미각때문이다.
사람의 미각은 참으로 간사한게 한가지 맛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첫 맛은 서서히 달콤하게, 중간 맛은 진하게, 마지막 맛은 은은히 고소하게..
다양한 맛으로 어우러져야 진정! 맛있다고 느낀다.
이 비밥 공연은 그런 의미에서 참으로 맛있는 공연이다.
어떤 한 장르가 주가 되어 전체적인 맛을 주도하기 보다는
다양한 장르가 한대 어루러져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몇몇 파트는 자칫 메인코스가 될 수 있는 강력함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런 개성 강한 장기들을 공연 속에 튀지 않게 골고루 담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감탄을 연발하게 했던 핑거발레

정확한 명칭이 ‘핑거발레’인지는 모르겠으나 중간에 바다를 표현한 장면에서
배우들의 손가락 연기는 정말 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누구나 한번쯤은 따라해봄직한 손가락 동물흉내를 기가 막히게 표현해낸다.

관객과 나누는 공연, 비밥의 매력이다.
원래 넌버벌퍼포먼스 장르가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이 타장르에 비해 많이 할애하긴 한다.
비밥의 경우 비트박스 연기가 주를 이루다 보니 관객의 돌발행동에 언제나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짜여진 각본이 아닌 리얼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곧 그런 부분으로 인해 또 다른 웃음을 유발한다.
국수를 뽑는 장면이라든지, 직접 비빔밥을 시식하는 장면이라든지...
무대정리 할 때 관객의 한걸음 한걸음. 의자에 앉는 순간 방구소리 등등 볼만한 요소가 넘친다.
음식을 나누는 옛 선조들의 마음처럼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비밥 공연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한식세계화를 위한 비상, 비밥 (BIBAP)
다른 공연과 달리 비밥은 한국의 문화를 알린다는 큰 사명감을 안고 있다.
한국적인 것이 자칫 한국에만 통하는 것이 될까봐 큰 부담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전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비벼먹는 음식 비빔밥!!
다양한 장르를 비벼 소화시킬 수 있는 비밥이야 말로 전세계인을 만족시킬 공연일 될 수 있을 거같같다.

점프, 난타에 이은 세번째 넌버벌퍼포먼스로의 도약!
몇몇 후기들을 보면 점프와 난타를 섞어놓았다느니 비교를 많이 해 놓았다.
사실 우리나라 비보이, 마샬아츠 수준이 세계 정상급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중복 노출될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앞선 공연들과 공통점을 찾다보면 수도 없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또 한편으론 많은 장르가 섞이면서 짬뽕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경우
불쾌감을 드러내거나 다소 밋밋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이 공연은 그렇게 하나하나 꼬집어 보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섞이게 과정을 보는 것이 이 공연을 바라보는 관람자의 예의라 하겠다.
어디까지나 넌버벌퍼포먼스는 있는 그대로의 스토리에 빠져 신나게 웃고 나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생각한다.
점프, 난타에 이어 세계를 주름잡을 또하나의 멋진 공연의 탄생을 축하하며...

커튼콜 영상인데.. 끝에 외국인 관람평도 붙였다. 마지막에 레드쉐프가 웃음을 주는 장면..자세히 보면 아는데.. 의도된 것일까??
지금도 궁금...

온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공연 강추!!

비밥 화이팅!!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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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공연을 앞두고 파워블로거들에게 테크니컬 리허설을 하는 곳으로 갔다.

미국에서 공연을 하고 돌아왔다고 하는데..
사실 한국 뮤지컬이 외국에 나가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 솔직히 나라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문화도 다르기 때문이다. (평강공주가 신데렐라도 아니고..)
외국 브로드웨이에서 날고 기던 작품들.. 솔직히 보면 별로다. (나의 문화세계 깊이는 얕다 ㅡㅡ)

아 그래도.. '점프'라는 퍼포먼스 연극을 봤는데.. 그런거는 외국가서도 성공한다.
영어 대사를 최대한 짧게하고 몸으로 보여주는거..
마샬아트적인 동작이 가미되고 코믹을 넣었으니 성공을 했다. 그러고 보니 난타도 그러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연극은 과연 어떨까? 초반부터 기대심이 컸다.
소리...아카펠라... 최대한 스토리적인 부분을 제외한 그 순간순간 몸짓에 집중했다.
간혹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배우들의 연기력은 어떤지, 구성은 탄탄한지..
요목조목 따지다 보면 정작 그 뮤지컬만의 특징을 놓치기 쉽다.
가령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이 큰 사람은 다음 아래사항을 잘 지켰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1. 스토리보다 그 순간순간의 소리에 집중을 해야 한다.
각 배우들이 저마다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일단 생각보다 귀를 열어야 한다.
한번쯤 집중이 되지 않으면 눈을 감고 현재 배경이 되는 곳은 어딘지 다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때론 동굴속 에코가 울리고 들판에 새소리가 지져기고....
보통 노래를 처음 들을때 가수의 목소리만 들리다가 피아노소리, 기타소리, 드럼소리까지 듣게 되는 과정과 같다.
그런 것이 느껴진다면 이미 당신은 연극에 몰입된 것이다.

2. 다음은 배우들의 몸짓이다.
물론 배우 하나하나 맡은 파트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야생소년 연기를 하는 남자배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이 연기를 위해 동물을 연기하는 공연과 실제 야수의 습성등을 연구했다고 한다. (라이언킹,캣츠.동물의왕국)
걸음걸이 한동작 한동작 서서 걷는 것보다 몇십배는 힘들텐데..
허리를 유연하게 휘며 표정을 연기하는 모습이 프로임을 느끼게 해줬다. (캡쳐사진에 상당히 많이 찍었다.)
남자 관객이라면 한번쯤 야생소년이 되어 연기해보고 싶어할 것이다. 특히 난 액션 장면에서^^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고전 이상의 반전과 탄탄한 구성을 원하는 사람이면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단 두시간동안 배우와 관객이 호흡하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세상 시끄러운 뉴스, 복잡한 소음등에서 벗어나 잠시 뇌를 맑게 정화시켜주는 뮤지컬인거 같다.



 장면장면 다 설명하고 싶다만,,, 궁금하면 직접 보든가~~ 마지막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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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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