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블로그마케팅'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3.05 05 블로그마케팅을 바라보는 마케터와 기업의 시각차이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009.02.11 03 의료시장과 블로그마케팅이 공생해야 하는 까닭?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4
  3. 2009.02.06 02.실전 블로그 마케팅 컨셉트 잡기 노하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4. 2009.02.01 실전 블로그마케팅을 소개합니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지금까지 블로그마케팅의 가치와 의료광고 시장의 분석
블로그 마케팅을 하기 위한 컨셉트 노하우에 대해서 소개했었다.
컨셉트가 완전히 잡혔다면 이제 진행하는 일만 남았는데
한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과연 누가 어떤 위치에서 진행할 것인가?
이 시점에 왠 어이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블로그마케터의 포지션과 역할이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간다.
가장 이상적인 마케터의 포지션은 기업에 근무하는 전문가가 기업으로부터 아무런
영향력을 받지 않고 블로그를 진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해외 유명 소프트웨어 m사의 개발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기업의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고 오로지 개발자 스스로가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신이 회사에 근무하면서 겪는 개발스토리와 소소한 일상들을 소개한다.
애초 m사는 독점적 시장점유에 따른 안티 세력이 많았었는데 이 블로그로 인해
소비자와 소통을 하게 되면서 안티가 점점 줄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서 읽은 내용임)
기업의 근무하는 사람의 가장 큰 장점은 그 쪽 분야에 가장 전문가라는 것이다.
일반인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관련 직종의 최신 뉴스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에 근무한다는 사실 자체가 큰 위험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
자칫 자사를 광고한다고 소비자들로부터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블로거로 인해 기업의 핵심적인 정보가 외부에 유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다지 기업들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럼 남은 방법은 대행사나 외부사람에게 맡기는 방법이다.
근데 대행사를 믿고 맡긴다는 것 또한 여러 가지로 신경 쓸 일이 많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돈이 들였는데 실질적으로 홍보가 잘 안 되는 것 같고
처음 계약했던 내용이 잘 이행되지 않을 경우도 많다.
좀더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홍보방법을 원하지만 맘처럼 쉽게 따라주지 않을 때가 많아
자주 업체를 교체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기업도 아닌 그렇다고 개인도 아닌 전문가가 필요하다.
전문가는 기업의 입장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기업이 단시간에 트래픽 폭탄을 때려줄 마케팅을 원하는지
기업의 브랜드 개선을 위해서 온돌방을 달구듯 장기적인 마케팅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단발적이고 폭발적인 노가다성 블로그 마케팅 전략
사실 대다수의 기업들이 당장 가시적인 홍보 효과를 보고 싶어한다.
홍보비용이 투자되고 바로 효과가 나오는 것이야 말로 기업과 대행사 모두 윈윈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과거 ucc마케팅이나 노이즈마케팅의 경우
순간적으로 이슈를 만들어 홍보를 극대화하지만 효과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Ucc 열풍이 순식간에 식은 것처럼 지속적인 홍보를 원하는 기업입장에서는
냄비처럼 빨리 끓고 빨리 식어버리는 홍보는 더 이상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그렇다면
단순히 콘텐츠 없이 각종 홍보섹션 (지식인, 블로그, 카페게시판, 동영상, 이미지, 뉴스)에
노가다로 올리는 방법은 어떨까?

당장 검색결과에 기업의 제품이나 이미지가 상위랭크 될 수 있으나 도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도배는 곧 경쟁사들간의 쌍방 신고로 이어지고
그 결과 카페나 블로그 경고조치나 폐쇄까지 이어진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 소모성 홍보전략의 큰 문제점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최초 검색을 통해 기업의 블로그를 방문하여 정보를 얻어갔는데
다발적으로 노출된 광고로 인해 계속 중복된 콘텐츠를 열람하게 된다면
고객입장에서 얼마나 짜증날까?
대부분 단발적이고 폭발적인 이슈를 이끌어내기 위해 낚시성 제목이나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고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소비자를 기만하게 되고
보다 많은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이 없는 키워드로도 유입을 시키게 되므로
소비자가 인터넷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을 초래한다.
'어라... 이 블로그 계속 사람 낚네..어느 회사야?'
'스크랩만 잔뜩해놨네.. 이거 순 엉망이군..'

검색된 페이지가 온갖 광고로 도배되어 있을 때
밀려오는 배신감을 느껴 보았는가? 바로 욕 나온다.

-장기적이고 감성적인 블로그 마케팅 전략
최소 6개월에서 1년 동안 블로그를 완성할 수 있도록 회사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궁극적인 목적은 홍보지만 홍보 이상의 효과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특히 기업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면,
기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지 못한다면,
과감히 소비자와의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

다소 네가티브한 고객들이 많다면 이 블로그 마케팅 방법을 추천한다.
홈페이지 고객센터란 엄청난 대문을 걸어 잠그고 온몸으로 막는 것이 아닌
블로그란 오픈된 곳에서 당당히 대화를 시도해보길 바란다.
이런 오픈된 경영마인드 못지 않게 기업에서는 적어도 6개월 이상 장기적인 지원(인력과 자금)이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회사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의심이 되지만..)

자.
실전 블로그 마케팅이 어떻게 생각해보면 시작단계서부터 많은 고민을 안고 시작해야 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려 했다가 이 글을 보고 살짝 좌절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기업과 마케터간의 충분한 사전 조율을 거친 후 진행해야 한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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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편의 글을 통해 블로그마케팅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이제는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내가 근무했던 산부인과에서 블로그마케팅을 도입하게 된 배경을 소개하겠다.


산부인과 병원에서 블로그를 만들어야 했던 이유??

1. 소비자의 성향 변화
보통 홍보라 하면 각종 매체에 광고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인데
앞서소개한 것처럼 이미 소비자의 성향이 바뀌면서 아무리 TV나 라디오, 신문에 좋다고 떠들어도 먹히지 않게 된 것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신문 한 지면에 광고를 크게 실으면 바로 발행 당일날 전화통에 불이 날 정도로 문의전화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해당 광고를 봐도 바로 전화를 먼저 붙들기 보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꼼꼼히 따져보고
지식검색을 해 본 후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해 구매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소비자의 성향이 변화된 것은 비단 소비자만의 잘못도 아니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매체가 다른 매스미디어를 서서히 잠식해나갔기 때문에
광고를 통해 곧장 구매선택이 되기 보다 확실한 검증절차를 거치게 된 것이다.
또한 인터넷에는 유해한 정보들도 넘쳐나기 때문에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유익한 정보만을 선별해 보게 된다.
과거 볼거리?가 부족했던 시대에 남의 집 담벼락에 붙은 전단지 광고가 통했을지 모르겠으나
이제는 소비자의 소중한 시간을 뺏는 유해물로 취급되면서 쓰레기로 전락해버렸다.
어떻게 하면 쓰레기 광고가 되지 않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2. 의료광고의 규제 강화
의료광고는 의료업자가 행하는 광고로 의료법에 의해 규제를 받게 된다. 그런데 다른 업종과는 다르게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업종이기에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규제를 받고 있다.
광고 시안이 나오면 의료광고심의의원회에서 심의를 받고 광고 집행 이후에도
각 지방자치단체나 시민단체로부터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한마디로 참 광고하긴 힘든 곳이다.
최고이니 원조이니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문구, 체험수기 노출, 기타 과대광고는 물론
다른 제조업체나 게임 회사 등에서 활발하게 하는 다양한 이벤트나 쿠폰 발행 등에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의료광고는 정부의 규제 때문인지 의료시장의 불투명성 때문인지 아직은 폐쇄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런 폐쇄성을 극복하고 고객에게 좀더 다양한 형태로 다가갈 수 있는 홍보마케팅을 찾고 있었고
그것이 바로 블로그마케팅이였던 것이다.

3. 온라인 키워드 광고의 한계
불과 몇 년 전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키워드 광고이다. 이름하여 '오버추어'다.
과거 검색엔진이 들어 오기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마케팅기법이다.
하지만 내가 10개월간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최악이었다.
의료업계에서도 저마다 오버추어 광고에 목을 매면서 계속적으로 cpc단가가 올랐고
상위 5개 그룹은 저마다 좋은 키워드를 선점하기 위해 과다 출혈을 하고 있었다.
나름 싼 키워드나 남들이 잘 모르는 키워드를 통해 전략적으로 집행을 한다 해도
제대로 경쟁에 끼어들려면 적어도 월 2천 이상은 쏟아 부어야 한다.
(주요 키워드에 5위 안에 매일 노출될 것을 감안할 때!!)
더욱이 오버추어란 것이 그나마 이것마저 끊으면 더 이상 고객이 안 올까 싶어
그만두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지게 된다.

4. 의료시장 개방에 따른 경쟁력 확보 시급
의료 민영화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입장이 다르고, 의료계 내에서도 찬반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결과를 미리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오든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특히 민영화가 되면 외국의 선진의료기술과 자본이 한국의 병원과 개인의원들을 먹여 삼킬지 모른다.
그때 되면 어디다 하소연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지금보다 더 광고비를 더 지출할 것인가...
앞으로 웹2.0 이후의 시대에서는 콘텐츠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콘텐츠의 힘을 잘 보여주는 예로 코리안 헬스로그(http://www.healthlog.kr/)가 있다. 헬스로그 관련 기사
올해 최고 활약 블로거 기자단으로도 선정되었듯 해당 블로그에는 좋은 콘텐츠들이
넘쳐난다. 특히 제목에도 말해주듯이 '코리안'= '한국적인 정서'를 잘 반영한 내용이 많았다.
전문의들이 직접 필진으로 참여하므로 정보의 신뢰성이 깊을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적이 사안을 공론화하여 이 블로그에 찾아오는 네티즌들에게 긍정적인 반향을 이끌어 내었다.
이것이 의료시장 개방을 앞둔 현시점에서 병원들이 가져야 할 경쟁력이지 않을까?

5. 홈페이지 활용 부재
이제 어느 병원이든 홈페이지는 다 가지고 있다. 그런데 홈페이지 정보를 좀 살펴보자.
보통 병원 진료과목과 의료진 소개, 진료시간, 인터넷상담, 병원내외부사진이나 네트워크망소개,
병원 의료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고작이다.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는 있지만 대부분 제공되는 것은 자기 병원 장점만을 부각시키기 바빠
고객들이 접근하기에는 점점 더 어려운 환경이 된 것이다.
가끔 불만 섞인 고객들이 게시판에 한 줄 남기는 가는 경우가 어쩌다 있을 뿐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어떤 부분에서 만족하는지 들어보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지속적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단지 병이 생겨 치료하고 짐싸고 나가는 것이 아닌 진정한 고객감동 말이다.
물론 홈페이지 제작할 때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겠지만
이미 많은 병원사이트들이 보여주듯 고객이 설 공간은 점점 줄어가고 있다.
고객이 멀어지면 자연스럽게 방문자유입이 줄어들 것이고
막대한 오버추어 광고비를 들여 고객 방문을 유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커뮤니티와 홈페이지 방문 유도 이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 블로그인데
어찌보면 이러한 흐름들이 블로그마케팅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의료시장과 블로그마케팅이 서로 공생해야 하는 까닭??
경제침체가 지속되고 내수시장이 악화되면서 (아파도 병원엘 안가요!!)
주변의 병원들도 하나 둘 폐업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인기 많은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등도 너무 많이 생겨 경쟁에 하나 둘 쓰러져갔다.
그 와중에 산부인과는 전공의들 사이에서 비인기 과목으로 찍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현실이 더욱 블로그마케팅을 시도하기 어렵게 만든다.
왜냐면? 블로그마케팅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소 1년…이상)
투자대비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는 약점이 있지만
그래도 의료시장만큼 고객의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는 곳에서야 말로
블로그마케팅이 활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먼저 블로그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나와 회사가 정확한 방향을 잡고 진행을 해야 한다.
자칫 서로 입장이 다르고 방향이 어긋나면 단 하루도 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블로그마케팅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은 별로 좋지 않다.
기업들은 단지 자사의 브랜드를 싼값에 검색 상위 랭크시키고 싶어하고 막대한 광고효과를 내고 싶어한다.
단순히 블로그 폼을 이용한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몇개월치 고생해가면서 어렵게 할 필요 없다.
돈주고 광고하는 방법도 많고 이를 대행해주는 대행사들도 넘쳐나니깐,
기업의 마인드가 변하지 않는 이상 블로그마케팅은 더 이상 블루 오션이 될 수 없고
계속적으로 실패만을 낳는 최악의 마케팅기법이 될 것이다.
현실이 이렇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다. 현 추세처럼 블로그가 점점 대중화되면 그능성이 있다.
블로그의 가치를 믿는다면 나와 함께 만들어보자.
실전에서 싸워본 경험으로 쓴 이글이 블로그마케팅을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자료가 되었으면 한다.

                                                 블로그의 파괴력은 나날이 커질 것이다!

자. 당신이 블로그마케팅을 하기 위해 회사에 입사했다.

가장 먼저 회사에 입사를 하면 한 이주 정도는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분석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리고 어떤 전략을 짜서 어떻게 블로그를 만들어갈지 컨셉트(개념. 관념. 관점. 새로운 사고 방식)를 잡게 된다.
어렵게 생각할거 없다. 이제부터는 혼자 속풀이 하는 블로그가 아닌
기업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블로그로 거듭나기 위해 전략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은 블로그의 주인, 관리자의 주체이다.
쉽게 두가지 방법이 떠오르는데,

첫번째는 개인블로그처럼 운영하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기업블로그처럼 운영하는 방법이다.

둘다 장단점이 있다.

첫번째는 개인블로그로 운영을 할 경우 개인이 하나의 주체가 되어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다.
수많은 블로거들 틈에 끼어 같이 숨쉬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한 개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표현이 자유롭다.
다소 돌발적인 행동을 보여도 악플이나 적을 발생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실수로 저작권을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손 치더라도 덜 위험에 빠진다.
(저작권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다시 다뤄보도록 하겠다.)
포탈에서도 기업블로그보다는 개인블로그를 더 노출시켜준다. 기업블로그는 자칫 직접적인
광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해선 노출시켜주지 않는다.
어찌보면 크게 위험부담없이 누구나 시도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개인블로그라고 하더라도 너무 대놓고 홍보를 하거나 편파적인 내용만 기재할 경우
블로그마케팅으로서의 기능은 상실하게 된다.
이미 한국의 소비자들은 기업의 광고를 위한 블로거인지 아닌지 다 안다.
현재까지 기업들이 파워블로거들의 리뷰를 모으는데 집중을 했다만 이마저도
신뢰를 가지기 어려운 때가 왔다. 솔직히 나도 블로거로서 객관적이지 못한 리뷰를 봤을 때
‘저거 돈 받은 거 아냐?’ ‘제품 받고 글써준다’ 등의 의심을 품게 된다.
기업의 입김이 뻔히 보이는 제품 홍보 더 이상 신뢰를 얻기 힘들다.

두번째, 기업블로그는 말그래도 기업에서 대놓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다.
요즘 대다수의 기업들이 (특히 대기업) 이런 기업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신제품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제공받고 서비스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이벤트도 열고 잘나가는 소비자들을 모아서 간담회도 열고
혜택도 팍팍 주면서 입소문을 유도한다.
기업의 직접적인 서포트를 받기 때문에 네티즌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고
블로거 개인도 운영에 대한 당위성을 증명하거나 결과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다.
이런 장점을 가지지만 솔직히 실패를 많이 보는 이유는 단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과거 홈페이지 관리자를 두고 운영을 하다가 어느 순간 카페로 이전하더니
이제는 블로그로 새 둥지를 튼거밖에 달라진게 없으니
단지 홍보수단을 위해 블로그를 이용할 뿐 그 이상의 가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한때 홍보의 방법으로 소위 잘나가는 파워블로거들을 꾸려 홍보체험단을 만들었다.
그들에게 제품에 대해서 홍보를 부탁하면 혜택을 주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파워블로거들도
이런 기업들의 뻔히 보이는 목적을 간파해 적당히 입맛대로 맞춰주고 혜택을 얻는 행태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무엇보다 기업블로그는 고객의 소리에 즉각 반응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한 불만 소비자가 기업블로그에 찾아와 컴플레인을 걸어도 발빠르게 대처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이는 결제라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답변을 기다리는 소비자는 불만만 더 쌓이게 될 뿐이다. 
또한 기업블로그로 사람을 끌어모으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초반에는 이벤트를 열어 트래픽을 발생시키기는 유리할지 모르나 그게 끝이다.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업의 입장에서 입에 바른 소리만 해대니 콘텐츠가 재미없고
재미없는 콘텐츠는 사람을 끌지 못하며 새로운 콘텐츠에 목말라하는 포탈사이트에게 마저도 외면 받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은 기업의 입장을 먼저 들어봐야 한다. 블로그마케터는 기업이 고용했기 때문에 따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대로 기업블로그는 한계와 많은 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이점을 충분히 어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블로그 컨셉을 잡을 수 있다.

위 두가지 방법을 적절히 조화한 블로그 운영방법을 제시한다.
개인의 장점은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려줄 수 있다는 점,
다른 블로거들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
기업 안티나 컴플레인 고객에게 공격당할 가능성이 적은 점,
콘텐츠가 좋을 경우 포탈 메인에 노출되기 용이하고 더 나아가 사이트 검색 등록도 서비스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있다.
거기에 기업적인 장점인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포스팅을 진행하며
소비자의 불만을 받아들여 제품이나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더불어 기업의 핵심정보를 약간 첨가한다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다시 한번 알기 쉽게 정리해보면,

기업이나 기업관련 종사자이면서 기업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개인블로거가 되는 것이다.
심지어 블로거의 성별, 생김새, 성격, 생활패턴, 가족친구관계, 좋아하는 음식이나 습관까지 제공받아
하나의 캐릭터로 완성되고 일관된 운영해 나간다.
어떤 고객을 타겟으로 할건지, 자료수집은 어떻게 진행되고 얼마에 한번씩 포스팅을 진행할지
철저히 세팅된 상태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특히 이야기 거리나 소재를 준비할때는 어떤 경로로 얻을 것인지,
누구의 도움이 필요한지까지 이미 예상을 해야 하고 주제나 성향도 사전에 조율해야 한다.
가급적 기업블로그라 할지라도 자사의 브랜드 범위안에서 진행하기 보다는
브랜드가 속한 지역, 사회, 국가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고
그로 인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익적인 뉘앙스를 풍기는게 더 좋다.
그게 기업입장이나 일을 하는 개인입장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펼칠 수 있다.
얼핏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다음번 포스팅에는 실제 운영한 사례를 바탕으로 예시를 들어보겠다.
그 얘기를 들어보면 왜 개인블로그가 인정받지 못하는지,
반대로 기업블로그가 왜 번번히 실패를 하게 되는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블로그마케팅을 접한지 언 1년이 지났다.
블로그에 ‘블’자도 몰랐던 초짜 블로거가 대뜸 마케팅을 한다는 하니 초반에 실패도 경험했었다.
나름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은 있었지만
글쓰기에 자신이 없었고, 무엇보다 이 바닥의 생리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여러 블로그마케팅에 대한 책을 하나하나 공부해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로그마케팅에 관한 저서들은 좋은 내용이 많았으나
어디까지나 구매력 당기게 하는 책 표지와 과거 블로그 마케팅의 발전사례와
성공 인터뷰 등이 전부였다. (책을 팔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건 다 안다.)
어디까지 블로그마케팅에 대해서 '이런 것도 있구나',
기업의 입장이라면 ‘우리도 이런거 하나쯤 해보면 좋겠다’ 정도의 호기심만 줄뿐,
실제 블로그마케팅을 하기 위한 방법은 제시해주지 않는다.
(왜일지는 신당동 떡볶이 할머니가 고추장 담그는 비밀을 며느리한테도 안 알려주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이런 저서들을 대충 요약 정리해보자면,

1.블로그 마케팅의 장점과 단점
2.블로그 마케팅의 성공 사례
3.블로그 마케팅의 나아가야 할 방향...
4.방문자수 높이기나 블로그 베스트에 오르는 방법 등 일종의 tip 제공

대부분 이 테두리 안에서 다뤄질 뿐이다.
지금은 더 많은 책들이 나와 있겠지만 실전에 접하고 나서는 보지 않는다.
솔직히 외국의 사례가 너무 많았고, 일부 억대연봉 버금가는 블로거 성공사례는
우리에게 허왕된 꿈상대적 박탈감만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잠시 여담이지만, 한국어 블로그와 영어 블로그는 서로 물과 기름 같다. 영어로 된 블로그야말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뻗어나가기엔 좋으나  나처럼 영어에 자신 없거나 굳이 외국에 살 팔자가 아니라면 과감히 한국법을 따르길 추천한다.)
일부는 대학 교양서적으로 쓰기 딱 좋을 법한 책들도 있었는데
이것들 역시 경제논리나 각종 광고기법들만 머리속에 맴돌게 할뿐,
안타깝게도 실제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실적 전략을 어떻게 계획할지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일부 방법론을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래이래 해야 한다. 이래이래 해야 옳다'등의 수동적 표현이 많았다.
읽다 보면 작은 실수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가져다 줄 것처럼 묘사되어 있어 시도조차 꺼려진다.
까놓고 얘기하자면 구더기 무서워 장도 못 담그는 꼴이 돼버린다는 얘기다.
비슷한 이야기로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계획할 때
여행에 필요한 경비며 준비물을 한 꾸러미 싸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게 하기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정작 시작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전여행처럼 튼튼한 두다리와 지도 한장 들고 무작정 찾아가보는 방법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순탄치는 않겠지만 뜻하지 않는 성과를 얻을 수도 있고
실패를 하더라도 남들보다 빨리 만회할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요즘 같은 인터넷 세상에서는 남들보다 앞서 발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면 뒤쳐진다는 사실!!

솔직히 블로그마케팅 전문가들이 내 글을 보면 뭐라 욕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적어도 10개월간 사각의 실전링에서 싸워온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쓸 것이며
기업과 고객, 그 사이 블로그 마케터로서의 역할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사는 세상처럼 블로그 속의 숨겨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재밌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것도 인생설계의 일부분이기에…

초짜 블로거가 전문블로그마케터가 되기까지 좌충우돌 STORY!
(기대 안하셔도 전 씁니다.ㅎㅎ)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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