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웅'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3.18 [서울시장/박원순] '원순씨를 부탁해'를 읽고 다시 한번 희망을 꿈꿔봅니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서울시장/박원순] '원순씨를 부탁해'를 읽고 다시 한번 희망을 꿈꿔봅니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읽는 정치서적이 아닐까 싶다.
아... 아니... 이건 정치서적이 아니다.
한 개인이 나와 똑같은 입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책을 엮은 회고록과 같은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지인이 저 선거캠프에 참여한 사실!!
나꼼수를 통해 출마과정부터 당선까지 그 과정을 하나하나 관심 있게 지켜봤었고!!
작년 유세기간에 아름다운 재단 컨퍼런스 참여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관심이 갔다.
좌파니 우파니 이런 거 말고 정말 순수한 시민입장에서 썼다는 책이라 길래 구입을 망설이지  않았다.

이 책은 선거과정을 시간순차적으로 기재되어 있어 한편의 다큐를 보는 듯 하다.
선거란 큰 이벤트 안에서 저자가 느끼는 생각, 감정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거대 야당과 여당과의 전쟁을 통해 얻게 된 성취감과 아쉬움이 나에게 까지 전해진다.
그 아쉬움이란 전쟁의 승리와 이순신의 죽음이 교차하는 난중일기 같은 느낌~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잘 표현했다.
또한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일반인이라고 하기에는 글 실력이 너무 뛰어났다.
선거 캠프 내에 문제점이나 박시장의 선거운동의 아쉬운 점을 이야기할 때의 내용은
정말로 날카로웠다. ㅎㅎ 어디 몇 년씩 칼럼을 썼다고 생각될 정도로...


‘원순씨를 부탁해’를 읽고...

1.세상은 새로운 지도자를 갈망한다?
선거 때만 선심성 공약들로 환심을 살게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소리에
경청할 줄 알며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
이건 초등학교때 반장선거 나가면 늘 나오는 레파토리다.
초등학생들도 아는 사실을 우리는 그 동안 너무 쉽게 외면해버렸다.
매 선거 때만 되면 기존 정치세력들의 무능함을 까고 바로잡겠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제발 그러지 말고 기본부터 충실한 인재들이 등용되어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젠 그 지긋지긋한 네거티브전략… 이제 시민들이 먼저 안다. 그만하자~ 응?

2.대단한 원순씨
이 책 한 권으로 박원순 시장에 대한 평가를 하긴 어렵다. (물론 지금까지 행보로 보면 호감형^^)
어느 날 안철수원장이 지지선언을 하면서 급 부상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희망제작소,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그가 남긴 행적을 보면
마케팅 바닥에 일하고 있는 나조차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외국 펀드레이저들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일들을 한 시민활동가의 손에서 하나 둘씩 탄생했다.
사회 각층의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가진 자의 부를 없는 자들에게 분배해주는 그런 일들..
차갑고 냉정하기만 할 것 같은 각박한 시대에 원순씨로 인해 얼었던 가슴한 켠이 따뜻해 질 수 있었다.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지만 (책에서도 그런 내용이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지만)
굳이 그런 말을 다 하지 않아도 그가 선거운동기간에 보여줬던 모습 하나하나가 믿음으로 다가왔다.

3.사람만의 희망입니다.
맨 마지막에 나오는 챕터 제목인데 이 부분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정말로 너무도 당연한 진리인데 당연하기 때문에 잊고 살아간 게 아닐까?
요즘 청년들의 실업문제를 이야기하면서 ‘희망’ 이란 단어가 많이 나온다.
우리시대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정치부터 바뀌었으면 좋겠다.
아직도 해답을 몰라 허둥지둥 대는 정치인이 있다면 시민들이 원하는 바가 뭔지 이 책을 통해 배웠으면 좋겠다.
31년 서울 토박이로서 “서울에 살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거죠?” 시장님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잠깐 내 이야기를 해본다. (아래 화살표 오른쪽 버튼 클릭!!)

앞으로의 행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더 큰 짐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3년여 임기 동안 어디 한번 얼마나 하는지 보자는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하나 둘씩 바꿔나가보면 언젠가 작은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서울시가 되지 않을까
원순씨 아니 시장님!! 부탁해요^^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