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에 와보고 거진 6개월 만에 영월 비브릿지에 방문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나만 알던 프라이빗 풀빌라였는데, 입소문이 퍼져서 그런지 올해는 예약 전쟁이 ㄷㄷㄷ  (코로나 때문에 더욱더)

봄에는 산들산들 봄바람이 불어서 좋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이 있어 좋고,
가을은 ㅋㅋㅋ 억새풀이 정말 예술이다... 오는 길에 은행나무길도 참 좋다.
입장하자마자 반겨주는 억새풀에서 멋진 가족가신 한 장


오늘 묵은 곳은 카라반 캠핑이다. 
차에 매달고 다니는 이동식 주택인데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법한 캠핑컨셉이다.
앞에 강이 있어서 이름도 리버카라반인데.. 
사실 우리가족은 캠알못이라 막연히 캠핑을 가자니 걱정부터 앞섰지만
이렇게 갖춰진 곳이라면 맘놓고 이용을 할 수 있었다.

날씨가 오늘 일 다했다~~ 한참 멍때리게 만드는 비브릿지만의 가을 풍경


프론트에서 체크인하면 바로 앞에 리버카라반이 있었다.
짐 내리고 걸어 입장 짐이라 봐야 그냥 먹을 거랑 옷가지 몇 개 정도.. 장비가 하나도 필요 없음

도착하자마자 캠핑카 내부를 둘러보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제일 안쪽 침대... 차안에 침대가 있다는 거 그 자체만으로도 뭔가 동심이 자극된다고나 할까?
우리는 하루밤만 머무는 손님이라 곳곳 수납공간이 비어있지만, 생각보다 수납공간이 많아 놀랐다.
있어야 할 것들이 다 있어서 신기~~

가전제품들도 빌트인 수납공간 찾는 재미도 쏠쏠
쇼파가 참 맘에 듬. 실제 달리면서 창밖을 바라보면 어떤 느낌일까 막 상상해봄 ㅋ
왼쪽 캠핑카 오른쪽 바베큐를 할 수 있는 다이닝룸 공간이 생각했던 것보단 넓었다.

뒤편에 비브릿지 풀문스테이와 루프탑 수영장, 카페 셀레네가 바로 인접해있다.

겨울철에도 아늑하게 먹을 수 있는 실내 다이닝룸, 안에 냉장고, 싱크대 주방집기들이 모두 구비되어 있음
가스 그릴 개인적으로는 숯바베큐보다 가스그릴을 더 선호한다. 숯그릴은 굽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잘못하면 타고..여간 귀찮^^
C3에 있는 카라반 모델명이 콰트로 FB였는데, 옆동은 EW 버전이어서 달랐음. 한번 다녀온 기념으로 캠핑카 한번 찾아보게 되었다능...
일광욕타임...  보통 캠핑오면 텐트치고 세팅하기 바쁜데 세팅다 되어있으니 그냥 여유부리기~

 

푸른 하늘 은하수~~ 손뼉치기 중
와~ 그냥 조타~~

 

실컷 구경하고 산책로 탐방하면서 억새풀 사진 찍기

가을이라 금방 어둑어둑해졌다. 확실히 해가 짧아지긴 했음

카라반안에서는 취사가 불가능하다. 안에 요리가 모두 가능하게 되어 있지만
여러 손님들이 오는 곳이니 가급적 깨끗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사실 캠핑카다운 것을 만끽하기 위해 조립 분해를 해보고 싶었으나 그냥 귀찮을 것 같아서 패쓰~

저녁이 되니 추출해지고,,, 어서 바베큐를 굽자.

한쪽에 장작도 태우고~ 강원도 날씨라 다소 쌀쌀했는데 불앞이니깐 오래 앉아있을 수 있었음. 다만 한겨울은 불가^^
바베큐 굽는 동안 아인이는 티비 삼매경, 11자 쇼파 앞에 테이블 추가설치한 모습
가스 그릴 사용법은 매니저님이 가르쳐줬는데 생각보다 굽기가 쉬웠다. 연기도 안나고^^
캠핑감성랜턴은 양해를 구하고 대여

 

밤이 되면 여기저기 조명이 들어와서 예쁘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셔터를 계속 누르게 됨
불멍타임
잘 시간이 되서 캠핑카안으로 11자 쇼파에 내가 누워도 충분히 누울 수 있는 사이즈 

늦가을이라 밤늦게까지 야외활동은 어려웠지만 봄여름에는 정말 할게 많을 것 같다.
유아풀장, 옥동천 다슬기 잡기, 아니면 루프탑 수영장까지~~
물론 전문 캠퍼 입장에서 보면 캠핑을 맛을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없지만
요것도 나름 럭셔리 컨셉으로 즐거운 경험이었다. 아침은 앞에 셀레나에서 브런치랑 커피 먹고 퇴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