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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바이럴ucc] 유도소년 시즌2 굿바이영상 제작스토리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015. 6. 17. 06:45

[공연바이럴ucc] 유도소년 시즌2 굿바이영상 제작스토리


유도소년 시즌2가 끝났다.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팬들도 많겠지만, 끝나는 날 많은 배우들이 홀가분해했다.

물론 그 이후 지방공연이 계속 있어서 아쉬움을 잠시 달래줬었지만 최근 메르스 때문에..

제주도 공연이 취소됐다. 아쉽지만 8월을 기약해본다.


잠시 이 영상의 제작스토리를 들려주자면,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까..

사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공연이야 잡힌 스케줄대로 올라가니깐

실질작업은 작년말부터 진행되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된건 공연 오픈후 한달쯤이었다.

(이미 10주년을 하고 나서 많이 지쳤나보다.)

그때 연습영상을 통한 바이럴을 진행했고, 티켓 세일즈에 큰 문제가 없어 잠잠하던 차..

굿바이영상이야기가 나와 급하게 추진됐다.

굿바이영상? 처음 시도하는 것인데.. 약간 메이킹형식+하이라이트+비하인드컷+인터뷰

모든걸 짬뽕한 형식이다. 정해진 시간에 많은걸 보여줘야하기에 이펙트나 자막은 가급적 줄인다.

순간순간 팬들의 보지 못했던 장면들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나열하는게 제일 중요했다.

배우들의 땀방울 하나하나에 담긴 표정, 행동, 마음까지 담으면 된다.

소스는 충분히 많았지만 내가 팬이 되어 어떤 장면을 넣어주면 좋을까 수십번 돌려보고 만들었다.

근데 진짜 이렇게 할려면, 진짜 대본리딩때부터 막공전까지 카메라 들고 뛰어야만 한다. 힘든 작업이다.






공연바이럴ucc영상 은 기존의 스팟영상과는 다른 포지션을 가진다. 

스팟영상은 cf형식으로 짧은 시간에 공연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영상으로

매우 제한된 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려한 이펙트가 필수적이다. 광고로 보여지는 것이기에 눈길을 끌어야 한다.

반대로 공연바이럴ucc영상은 만든 목적부터가 다르다.

우선 신규관객이나 기존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주제여야 하고, 

철저히 전략적 노출이 필요한 시점에 맞게 제작되어진다.

보통 스팟이 많아야 한두편 제작을 한다면, 공연바이럴ucc영상은 여러편을 제작하게 되는데..

시리즈물이 될 경우 관객들은 이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재미를 느끼며 함께 참여하게 된다.

이번 굿바이 영상은 티켓팅과는 별개로 보답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작년 10주년 영상처럼..)

막공이 끝나고 돌아가는 아쉬움을 달래줄 최고의 팬서비스.. 결국 그때의 그 팬들은 다음 시즌의 고정팬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다시 이 영상을 재생하면 감회가 새로워질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마케팅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