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용품구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5.16 [임신37주/출산가방 싸기] 부부가 함께 멀리 여행가는 마음으로 출산가방을 싸보자.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012.04.05 [임신29주/아기출산용품박람회] 코엑스 베이비페어가면 과연 쌀까?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임신37주/출산가방 싸기] 부부가 함께 멀리 여행가는 마음으로 출산가방을 싸보자.
<이 포스팅은 남편이 도와주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뽕이엄마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다>

출산가방은 말 그래도 출산하러 가기 위한 준비물 같은 것인데, 진통이 오면 정신이 없기 때문에
출산 가능 주차인 36주. 37주 전후로 싼다.
뭐 산후조리원에 있으면서 열심히 셔틀하면 되겠지만 그래도 든든한 짐이 있다면 안심이 된다.
출산을 여행가방 싸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싸라고 얘기해줬다.
장장 12시간 넘는 비행시간(진통)에 무사히 착륙을 하면 그때부터는 꿈에 그리던 유럽여행이지
않겠느냐고!! 아내는 치~ 하면서 말도 안 된다고 한다. 그건 떠나봐야 아는거고!!
걱정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병원에서 필요한 것과 조리원에서 필요한 것을 한꺼번에 적어봤다. 보고 필요 없는 물건은 스킵!!

1.산모수첩 + 현금
여행에서 여권하고 돈만큼 중요한 게 어디 있겠는가, 설명 패쓰~


2.의류: 수건, 내복, 수유나시, 속옷(수유브라, 팬티, 수유런닝), 손목보호대, 손수건, 양말, 가디건
-내복 : 요즘 젊은 엄마들은 내복을 안 입는다. 그래서 내복대신 면 소재의 수유티와 배를 감싸줄 레깅스를 3벌씩 준비했다. 조리원 산전 마사지때 물어보니 굳이 내복 안 입어도 되고 편안한 면티 입어도 된다 해서 그렇게 준비
-수유나시 : 5월 중순 출산이라 날씨가 더울 것에 대비, 아내는 더운 건 질색이란다.
산후조리원에서 하의는 꼭 긴 바지를 입어야 하지만 정말 더울 때는 상의는 조리원 복 안에 나시를 입어도 된다고 해서 준비
-팬티 : 출산하고도 배가 바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임신 중에 입었던 팬티 5장 챙김
-수유런닝 : 모유 수유를 위해서는 수유브라 보다는 수유런닝이 입는 것이 좋다고 해서 챙김
-양말 : 날씨가 더워서 수면양말 안 챙기고 발목이 꼭 끼지 않는 발목 긴 양말로 챙김, 겨울엔 수면 양말을 챙겨야겠죠!
-손목보호대 : 발목, 무릎 보호대까지 챙기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챙기지 않음, 혹 주변에서 강추하면 그때 구입!!
-손수건 : 관장하고나면 물을 마실 수 없다고 함, 진통할 때 손수건에 물을 묻혀 입을 적셔줘야 입이 마르지 않다고 수유할 때도 이래저래 요긴하게 쓰이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
-그 밖에 산후복대도 챙긴다고 하는데 어떤 책에서 보니 제왕절개 안하면 굳이 할 필요 없다고 해서 안 챙겼음


3.기초화장품 :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썬크림, 립밤 / 손거울, 머리끈, 머리띠, 머리빗
-병원에 입원 해 있을 때 손님들이 오실 수 있으니 손거울과 머리빗 정도는 챙겨 가는 센스!!


4.위생용품 : 곽티슈, 물티슈, 수유패드, 생리대(오버나이트), 세면도구, 면봉, 가글(디스콜)
-곽티슈 : 기본적으로 병원에서 제공하겠지만 혹시 몰라 챙김. 조리원 가서도 쓸 예정
-생리대 : 병원이나 조리원에서 산모패드 준다고 하는데 오로가 그렇게 많이 안 나오면 생리대가 편할 것 같아서 오버나이트로 챙김. 병원마다 줄지 안줄지 복불복이기 때문에 미리 챙기는 것이 좋음
-가글(디스콜) : 출산 후 잇몸이 약해져 있어서 며칠 간은 양치하면 안 된다고 함. 하루도 양치 안하면 꿉꿉 찝찝한데...ㅠ.ㅠ
그래서 가그린 보다 디스콜이라는 스프레이 거품치약을 챙겼음.칫솔이나 물 없어도 티슈 한 장으로 양치가 가능한 거품치약!!
이거 한번 스프레이 하고 물로 헹구면 양치 한 것처럼 입안이 개운해짐. 근데 일반 치약보다 좀 비쌈. 인터넷에서 임산부용 50g 짜리가 만오천원 정도 참고 하삼~ (사진 맨 오른쪽)


5.육아서적 : 조리원에서 시간 날 때 짬짬이 읽으려고 가벼운 책으로 몇 권 챙김


6.아기용품 : 배넷저고리, 양말, 모자, 속싸게, 겉싸게
-병원에서 배넷저고리랑 속싸게 안준다고 해서 챙겼음


7.기타잡화 : 실외 슬리퍼, 실내 슬리퍼, 드라이기, 회음부 방석, 물통, 물컵, 옷걸이, 빨래망, 철분제, 핸드폰 충전기, 캠코더 or 카메라
-실외 슬리퍼 : 병원에서 모유수유 하러 갈 때나 잠시 왔다 갔다 할 일 있을 거 같아서 가벼운 실외 슬리퍼 하나 챙김
-실내 슬리퍼 : 이건 조리원용! 조리원 실내에서 신으려고 챙김
-회음부 방석 : 조리원 가면 비치가 되어 있는데 이틀 쓰자고 구입하기 애매해서 가운데 구멍이 뚤린 목쿠션 끝을 꾀매서 회음부 방석 대용으로 쓰려고함. 조리원에 2주 있으면 그 안에 다 회복이 된다고 하던데.. 목쿠션 앉아서 꾀매면서 만원 정도면 살 수 있는 회음부 방석인데 너무 청승떠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 (집에서 안 쓰는 베스킨라빈스 증정상품ㅋㅋ)
-물통, 물컵 : 병원에 비치 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조리원에는 물통 같은게 없은 것 같아서 챙김
-옷걸이 : 조리원에서 옷 걸어 놓을 때 필요 할 것 같아서 챙김. 조리원에 있으면 안가져 가도 됨.
-빨래망 : 조리원에서 빨래 내 놓을 때 빨래망에 넣어서 내 놓으면 좋을 것 같아 챙김
-철분제 : 출산 후에도 철분제는 꾸준히 복용!!
-과일칼, 일회용 접시, 종이컵, 커피, 차 등등, 우린 안 챙김.
-카메라, 캠코더 : 아기의 출산 순간과 출산 후 모습을 꼭 반드시 남기기 위해 준비, 사전에 분만실에서 촬영 가능한지 이미 허락 받아 놨음

참고로~ 여러 편의 영상을 제작해왔지만,
탄생순간, 성장영상, 돌영상까지 제대로 만들어볼려고 단단히 벼르는 중,
블로그에 연재예정


처음이라 많이 서툴고~ 빠진 것도 많겠지만 아내가 출산가방을 쌀 때
옆에 붙어서 하나 둘 챙겨주면 더 없이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우리가 기나긴 비행시간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영화나 예능프로그램 다운받아가듯이
진통 중 아내를 달래줄 영상 몇 개 정도는 스마트폰에 담아가자~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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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29주/아기출산용품박람회] 코엑스 베이비페어가면 과연 쌀까?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TV에서 ‘아기용품 박람회’ 광고를 보면서,
이야 진짜~~ 저건 매년 대박인가 보다. 시즌마다 하네.
코엑스,킨텍스,세텍 장소가 되는 곳은 어디든 열렸던 걸로 기억한다.
웨딩박람회와 더불어 나와는 관계가 없을 것 같았던 ‘베이비페어’ 한 가운데
내가 서있을 줄이야. ㅋㅋㅋ
3월 1일 첫날 조금 늦은 3시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초만원이었다.


이런 베이비페어에 다녀오는 것도 남편들의 큰 미션이다. (가전제품박람회면 몰라도)
주말에 일하는 남자들이 아니고서야 반드시 깨야 하는 퀘스트와 같다.
임신을 앞둔 부부들은 남편의 양손에
이미 출산을 한 부부들은 유모차 한 가득 물건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방문 후기에 앞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과연 베이비페어는 싼 걸까?
싸긴 싸다. 현장에서 인터넷 최저가를 쳐보니 조금 더 쌌다. 박리다매 전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할인마케팅 덫에 걸려 대량구매, 충동구매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재정이 넉넉한 부부라면야 가차없이 긁어대면 되겠지만
우리처럼 평범한 부부들은 꼭 사야 할 물품들을 미리 적어가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하길 바란다.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은 엄마들의 자존심이라고 하는 유모차 라인~~
불과 십년전만 해도 대형유모차는 보기 드물었는데 이제는 죄다 초대형이다.
소형중고차 시세와 맞먹는 가격, 초경량 특수소재 탑재 저마다 최고라 자랑하며 위용을 뽑내고 있다.
사실 이렇게까지 살 필요가 있나 싶어, 자세히 둘러보지는 않았다. ㅋㅋㅋ

우리는 딱 두 가지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다.


체온계구매
두군데 업체가 있었는데 귀에 삽입하여 재는 것이 있고 이마에 재는 것이 있다.
귀에 삽입하는 건 체온 측정이 정확한데 자는 애기 체온을 재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이마로 재는 것은 체온 측정이 부정확하다는 이야기가 있어 어느 것을 살지 고민했다.
결국 가격도 비슷하길래 귀에 안 넣고 이마로 재는 것을 선택!!
판매원에게 정확한 측정을 위한 방법을 배웠다. 체온모드에 놓고 관자놀이를 측정하면 된다.


기저귀구매
일명 ‘땅콩기저귀’라는 것을 구매했다.
업체가 두세군데 있었는데 다 둘러보고 그 중 한 곳에서 샀다.
일단 10장정도 구매를 했다. 종이기저귀와 번갈아 가면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근데 막상 구매하고 보니 중고나라에 매물이 많이 나와 있었다. 한번 쓰고 안 썼다는 제품 수두룩~
기저귀 중고가 좀 깨름직하지만 뭐 어떤가? 다음에 중고나라에서 더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배가 산처럼 부른 상태라 오랜 쇼핑은 힘들고 딱 필요할 것만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들은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지갑 걱정 없이 큰 유모차 하나 끌고 다니면서 마트에서 장보듯이 이것저것 담을 수 있게 해주고 싶은 심정!!
이 다음에 돈 많이 벌어서 해줄게.. 마음을 먹지만 그때는 이미 애들은 다 컸겠다.
따라서 가기 전에 아내와 충분히 상의를 하고 혹시나 들 수 있는 마음?을 다잡길 바란다.
(그 마음이란? 나도 남들처럼 명품 사고 싶은데 못 사고 저렴한 메이커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대적 박탈감 같은 것)


사진이 많아 글 읽는데 방해가 될 것 같아.. 안에 사진은 쭉 모았다. 더 좋은 사진은 다른 파워블로거 포스팅을 참고하시고.

다론 보정도 모자이크도 안한 폰카사진이라 화질이 별루다. 캠코더 들 손도 부족함 ㅋㅋ


저게 땅콩기저귀라는 겁니다. 유명한 업체가 한 세군데 되는 거 같아요.

영업사원 설명을 듣는 중.. 엄청난 속사포임. 저 많은 손님을 다 상대하려면 수백번 반복 설명을 했을 것

마치 출근길 지하철을 보는 모습~~ 사람 참 많다.

보통 패키기로 묶어서 사면 할인을 많이 해준다.

번쩍번쩍 전시되어 있는 아기용품들

요런 가볍고 특특한 아기 침대~ 대여를 할지 하나를 살지 고민함. 대여할거 같음

커피집도 대성황~~ 앉을 자리가 없음

천막텐트 같은 아기 침대~ 집만 넓으면야 하나 들여놓으면 좋을 듯~

유아침구 업체~

체온계~ 비교적 정확한 체온을 잴 수 있음

요렇게 리셋하고..

재보니...엥 35.8  이정도면 정상이란다. 휴~~ 놀람. 난 36.5 딱 맞아야 되는지 알았음..ㅋㅋ

일본제품이구나~

자리를 옮겨 다른 체온계 보고 있음. 우린 이걸 샀음. 이마에 쏘는거. 설명을 위 포스팅!!

젖병사러 옴. 젖병이 정말 비싸다. 꼭지도 비싸다. 하지만 어느 부모가 이 돈을 아끼라.

놀이기구 타는 줄처럼 길게 늘어섬. 1시간 기달려야 한다길래 포기함

바코드책자를 나눠줌. 따로 신청지에 목록만 체크해서 제출하면 저 바코드 찍어 결제함

물건은 추후 배송되는 시스템. 만약 딱 봐서 구매를 할거 같다고 하면 제일먼서 들러서 책자 받아서

줄서면서 고르는 것이 현명함!! 우린 그걸 몰랐어~~일단 줄부터 서시오~

저 아기 인형 리얼 대박!!

젖병이 하나는 유리로 된 무거운거, 하나는 플라스틱!! 비싼 가격답게 뭔가 달라보임. 분유가 맛있게 타질 것 같음~

천기저귀 보러 다님. 문양이 이쁜 곳을 발견, 기능에 따라 제품군도 다양했음. 그러나 구매하지 않음

그 업체 가격표~ 참고

아기 로션 보러옴. 근데 가격이 상당히 비쌈~ 아기들은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비싼걸 발라야~~ 함.

나중에 선물받기로 했기 때문에 냄새만 맡고 왔음

밤부베베 천기저귀 구입! 지금 집에 배송되서 어서 주인님이 태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음

나중에 써보고 괜찮으면 추가 구매할 의도 있음


나보다도 힘들었을 아내는

무엇보다 제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

눈이 휘동그레질만한 고급 제품을 뒤로 하고 필요한 것만 사는 알뜰쇼핑을 했음. 쇼핑대만족!!


이상 끝!!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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