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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11 명품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식구쇼에 푹 빠지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012.04.25 [창작뮤지컬추천/식구를찾아서] 식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감동뮤지컬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명품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식구쇼에 푹 빠지다.
대학로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올해 4월달쯤에 충무아트홀에서 처음보게 된 공연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해서 대학로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 포스터를 보자 당시의 기억이 짠해지는 것이 공연전부터 기분이 좋았다.

식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감동뮤지컬 http://www.sushinjega.com/313

특이한 점은 예전 지화자 역할을 하신 주은 배우님께서 박복녀 역할로 바꿔 하신다는 것이다.
같은 할머니역이지만 완전 딴판인데~~ 어쩜 저렇게 완벽하게 소화할수가~~ 놀라울 따름이다.
이미 내용을 다 알고 있었음에도 가슴이 짠해 눈물이 났다.

자 이날은 공연도 공연이지만 식구쇼!!라고 해서 공연 이외에 관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1탄보다는 2탄이 볼거리가 더 풍성한데 전문 가수, 댄서의 공연은 아니지만 그래도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박수치고 재밌었던 시간인 것 같다.


식구쇼 1탄

식구쇼 2탄 - 더욱 볼거리가 풍서해짐^^



식구쇼 3탄~ 조만간 한다고 들었는데 또 불러주세요^^


주요 행사 사진입니다~ 공연 순서랑은 상관이 없어요.

남정우 배우님 기타와 노래실력이 정말 멋지더라고요. 삑사리마저 소름돋게 만드는 마성의 목소리~

이건 그냥 스마일샷~ 정민배우 함박웃음^^

이날 꼬몽냥꼬 이러헤 출연했어요. 이름보다는 캐릭터명이 더 기억하기 쉽다능~

그냥 찍힌건데... 남정우 배우님은 부정을 하시고, 김성현배우님은 의심의 눈초리ㅋㅋㅋ

먼저 하시죠. 미루기~

몽냥꼬 배우님께서 축가부르기팀을 꾸리셨다고~ 입금만 되면 어디든 달려간다고 합니다^^

사뭇 진지한 모습~ 근데 노래는 너무 좋았어요^^

사연 말해주는 주은배우님~

유정민 배우님~ 셀린디온 타이타닉 주제가 부르는데~ 할머니역도 잘하시지만 고음발성도 엄청~~~ 잘 부르셨음


유정민 배우님 딸~ 25개월? 엄마를 쏙빼닮아 예쁘더라고요.

어딜 보시는 걸까요?? ㅋㅋㅋ
아래 문민형 배우님도 ㅋㅋㅋ 흐뭇해하심!!

무엇때문에 이렇게 즐거워하실까?? 정답은 식구쇼2 안에 있으니 보세요

이상은 배우님 자랑에 삐지신 주은배우님?! ㅋㅋㅋ 아니죠~

 

마지막으로~

모두가 그토록 궁금해하던~ 꼬의 어릴적 이야기가 프로그램북안에 있습니다.
프로그램북 홍보예요. 천원이고요. 전액 좋은 일에 기부하신다고 하니^^
꼬 사연도 읽을겸, 좋은 일도 할겸, 천원으로 프로그램북 구입해주세요^^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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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추천/식구를찾아서] 식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감동뮤지컬



2011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뮤지컬상 수상에 빛나는 식구를 찾아서..

언뜻 제목만 봐서는 예매 클릭이 망설여지는, 어쩌면 파격적인 스케일이나 낚시성 홍보효과조차 거두기 힘든 제목일 수 있으나
내 예상과는 반대로 공연 내내 ‘식구를 찾아서’ 창작뮤지컬의 매력에 폭 빠져버렸다.
시나리오나 공연 구성 등을 평가하기 이전에 관객으로서 100% 만족한 공연이었다.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는 없다.
하지만 식구간의 끈끈한 사랑이 있다.
로맨틱 뮤지컬이 대세인 지금, 흥행코드라곤 찾아볼 수 없는 것들로 구성된 뮤지컬이지만
오히려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소재들로 인해 공연은 더욱 인상에 남는 것 같다.
러브스토리에 있는 만남, 전개, 이별, 화해 등의 내용들도 이 공연에서는 두 할머니를 통해
충분히 느낄 수 있다. ㅋㅋㅋ 죽음만이 갈라놓을 수 있는 두 분의 우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포토제공 - 도리 egloos.dorying.com)

아름다운 미모의 여배우도 없다.
하지만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무겁고 넓은 할머니 두분이 계신다.
(아! 잠깐 동사무소 여직원?이 나오긴 하지만..)
두 할머니의 개성강한 연기를 보면서 2시간 내내 웃고 즐길 수 있다.
할머니들은 실제 인터뷰 때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랄 정도였다. (30대 중반이시니 그럴만도)
30년 이상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연기를 펼치는데 말투며 행동이며 너무 완벽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봉련씨가 연기할 때, 할머니들 특유의 혼자말이나 걸음걸이
앉았다가 일어설 때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슬로우 모션으로 일어나는 그 장면!!
감탄이 절로 나왔다. 공연 중에는 70대 할머니로 빙의 되신 듯 하다.



여심을 감동시킬만한 멘트는 없다.
하지만 동물들의 앙증맞은 의성어와 행동묘사가 여심을 100% 만족시켜준다.
이 공연의 감초라고 하면 단연 꼬,몽,냥이다. 아무리 연기라지만 2시간 동안
동물흉내를 내야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닭!! 닭의 섬세함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목 근육을 딱딱 끊어줘야 하는데
공연 말미에는 근육테이프를 붙여야 공연을 할 수 있다고!!
그리고 본의 아니게 의상이 두꺼워 공연장이 아무리 시원해도 연기 중에
땀을 비오 듯 쏟아내야 하는 고충이 있을 것 같다. 우린~ 열심히 박수 쳐주자!!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이란 평을 내리고 싶다.
6.25를 겪으셨고 가난하고 힘든 시절에 자식들에게 한없이 희생했던 어머니
수많은 고생 끝에 자식들은 하나같이 부모의 곁을 떠나고 홀로 남은 집에는
반려동물만이 남았다. 현재 대부분의 시골 풍경이 그러할 것이다.
한 낮 태양볕을 그대로 노출되어 검게 그을린 얼굴, 깊게 패인 주름..
그래도 할머니들도 한때는 한 남자의 여자였고 아이들의 어머니였다.
영정사진을 찍는 씬에서 화장을 곱게 한 할머니
쑥스러우시지만 그래도 좋아하시는 할머니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늘 살아계신다.
뿐만 아니라 더 이상 부모를 공양하지 않는 시대적 배경(?)과
필요에 따라 죄의식 없이 버려지는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현대사회의 문제를 살짝 꼬집으면서 이 뮤지컬은 더욱더 빛이 난다.
오랜만에 세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공연이 나와 너무 좋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날공연, 어버이날공연, 어린이날뮤지컬, 어버이날 뮤지컬 등등)
식구의 소중함과 정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니 식구끼리 함께 볼 것을 강추하는 바이다.


프리뷰 공연이라 촬영이 가능했다.
장면별로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이날 원수? 지화자 아줌마가 아파서 쓰러지자.. 안방까지 내주는 박복례할머니~ 방은 따수~
      지화자 할머니 아들 찾으러 경찰서 감~ 여기서 믹키를 찾는 내용이 나오는데 빵터짐
      죽은 딸의 유품을 보면서 한없이 슬퍼하는 박복례 할머니
      이 남자 세분 너무 재밌다. ㅋㅋㅋ
      둘둘말아 김밥!! 어릴적 자주 불렀던 김밥송~~ ㅋㅋㅋ
      공연 끝나고 배우들과 만남 자리

 


공연을 보고 나오는 가족, 식구들에게 사랑한다 한마디 해주면 좋겠다.

ps.공연을 보는 내내 예전 우리 집 반려견 '제시'가 생각났다.
제시를 묻어주던 날 우리어머니는 계속 같은 말만 되풀이하셨다.
"잘해주지 못해 미안~ 다음생애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렴 ㅜㅜ"
살아있는 동안 그만큼 잘해줬음에도 어머니들은 자식에게
늘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것 같다.


ps2. 21일 프리뷰 공연 관람으로 A팀과 B팀이 모두 출연하였습니다. 중간중간 배우가 바뀌는데 너무 신기한 경험이었다는~~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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