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소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6.17 [공연바이럴ucc] 유도소년 시즌2 굿바이영상 제작스토리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015.03.15 연극 유도소년 연습영상 제작리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3. 2014.12.31 [극단 간다/10주년 퍼레이드] 폐막식 오프닝영상 비하인드 스토리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공연바이럴ucc] 유도소년 시즌2 굿바이영상 제작스토리


유도소년 시즌2가 끝났다.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팬들도 많겠지만, 끝나는 날 많은 배우들이 홀가분해했다.

물론 그 이후 지방공연이 계속 있어서 아쉬움을 잠시 달래줬었지만 최근 메르스 때문에..

제주도 공연이 취소됐다. 아쉽지만 8월을 기약해본다.


잠시 이 영상의 제작스토리를 들려주자면,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까..

사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공연이야 잡힌 스케줄대로 올라가니깐

실질작업은 작년말부터 진행되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된건 공연 오픈후 한달쯤이었다.

(이미 10주년을 하고 나서 많이 지쳤나보다.)

그때 연습영상을 통한 바이럴을 진행했고, 티켓 세일즈에 큰 문제가 없어 잠잠하던 차..

굿바이영상이야기가 나와 급하게 추진됐다.

굿바이영상? 처음 시도하는 것인데.. 약간 메이킹형식+하이라이트+비하인드컷+인터뷰

모든걸 짬뽕한 형식이다. 정해진 시간에 많은걸 보여줘야하기에 이펙트나 자막은 가급적 줄인다.

순간순간 팬들의 보지 못했던 장면들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나열하는게 제일 중요했다.

배우들의 땀방울 하나하나에 담긴 표정, 행동, 마음까지 담으면 된다.

소스는 충분히 많았지만 내가 팬이 되어 어떤 장면을 넣어주면 좋을까 수십번 돌려보고 만들었다.

근데 진짜 이렇게 할려면, 진짜 대본리딩때부터 막공전까지 카메라 들고 뛰어야만 한다. 힘든 작업이다.






공연바이럴ucc영상 은 기존의 스팟영상과는 다른 포지션을 가진다. 

스팟영상은 cf형식으로 짧은 시간에 공연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영상으로

매우 제한된 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려한 이펙트가 필수적이다. 광고로 보여지는 것이기에 눈길을 끌어야 한다.

반대로 공연바이럴ucc영상은 만든 목적부터가 다르다.

우선 신규관객이나 기존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주제여야 하고, 

철저히 전략적 노출이 필요한 시점에 맞게 제작되어진다.

보통 스팟이 많아야 한두편 제작을 한다면, 공연바이럴ucc영상은 여러편을 제작하게 되는데..

시리즈물이 될 경우 관객들은 이 작품에 대한 애정과 재미를 느끼며 함께 참여하게 된다.

이번 굿바이 영상은 티켓팅과는 별개로 보답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작년 10주년 영상처럼..)

막공이 끝나고 돌아가는 아쉬움을 달래줄 최고의 팬서비스.. 결국 그때의 그 팬들은 다음 시즌의 고정팬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다시 이 영상을 재생하면 감회가 새로워질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마케팅전략이 아닐까 생각한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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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유도소년 연습영상 제작리뷰



다시 돌아온 유도소년!!

이번 재연을 통해 확실한 굳히기 한판을 하고 있는 작품이다.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고, 이미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기에 큰 걱정없이 오픈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지나간 히스토리를 다 말할 수 없지만 영상제작을 안할?뻔 했었다.

이미 높아진 팬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때문일수도 있고,

아니면 초연때 너무 많은 영상제작을 해서 굳이 필요할까 싶기도 했고,

때마침 스팟도 별도로 제작했다고 하니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상황이 여차저차해져서 나오게 되었다. 

막상 다시 몇달간 촬영해온 소스를 보니 마음이 동해 바로 제작에 착수하였다.



유도소년 연습영상!!





유도소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냥 운동영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근데 이 모습이 연극을 준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라면?

최대한 연극임을 티내지 않고 만들려했다. 어차피 아는 팬들이야 공연을 봐서 더 잘 알겠지만,

일반인들에게 처음 이 영상을 접하게 되었을 때.. 뭐지? 소년들? 영환가? 이런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었다.

스팟처럼 굳이 공연기간,공연장위치,관객평 등을 노출하지 않아도 이미 팬들을 통해 공유 전파될 용도이기 때문이다. 

바이럴에 최적화된 영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작리뷰


1.행진곡 le regiment de sambre et meuse

삼브르에 뮤즈라는 행진곡인데 70년대 MBC권투에 쓰였던 시그널음악이다.

요즘 세대에는 다소 생소한 음악인데 예전에는 이 음악만 나오면 다들 흥분상태?가 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음악이죠. 

뭐 굳이 몰라도 음악자체의 경쾌한 멜로디가 행진곡이라 그런지 박력있고, 딱 유도소년과 매칭된다.

90년대 음악이 주로 쓰는 유도소년이라 그 당시 음악을 찾을려다가 실패했다. 담엔 좀더 90년에 가까운 음악으로..(근데 자신이 없다.)


2.관객을 위한 영상

홍보목적으로 제작된 영상이기에 관객들이 보라고 만든건 맞지만, 최초 기획의도가 그게 아니었다.

공연이 근 한달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한편으로는 관객들도 참 지쳤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도 그럴것이 진짜 공연이 끝나면 30번 이상 보는 분들이 여럿있기 때문이다.

물론 좋아서 한걸음에 오시겠지만, 관극오는 길에 더 힘낼 수 있도록 영상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혜화역에 내려서 나한번 친구한번 워밍업하고 오면 관극이 한층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3.도움주신 분들

영상에는 어떤 크레딧도 안 들어가지만, 

이 영상을 위해 오프닝 소스를 제공해주신 옆자리 YM와 엔딩컷이미지 편집을 해준 TN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로 인해 작업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역시 세상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유도 4번째 영상이었는데.. 5번째는 어떻게 한담?!?!?


이전영상 다시보기

http://www.sushinjega.com/387



<사진 영상 캡쳐>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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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간다/10주년 퍼레이드] 폐막식 오프닝영상 비하인드 스토리



어느덧 2014년의 마지막날이다.
올 한해 참 많은 사건사고가 있었고, 나도 그 가운데 참 고군분투했던 한해였다.
다양한 비지니스폼을 구축했고 그로 인해 나의 뇌 램용량이 어디까지인지 테스트도 할 수 있게 됐다.
그 가운데 가장 핫했던 것이 대학로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라는 극단이었다.
이제는 우스갯소리로 얘기하지만 작년 이맘 때 만해도 엄청난 적자로 인해... 올해같은 성공을 예측하기 조차 민망했는데..
어쨋든 잘 끝났다. ㅎㅎㅎ
내 입장에선 절대..저절대.. 가성비 안나오는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열심히 했는지 나조차도 신기했다.

작년 여름쯤 거평이 2차 공연을 준비하는 정릉연습실에서 내 딥따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운영을 혼자 열변을 토했던 그때 그... 모습을 기억하는 배우가 있을까??
공연마케팅이 어려운 점은 절대 혼자서 다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일년동안 꾸준히 팬과의 컨택을 통해 엄청난 인프라를 마련할 있게 되었는데..

내년에도 그 힘든 작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아직은 자신이 없다. 현상유지도 힘든...
지난달쯤인가 뮤지컬'김종욱찾기'를 가지고 공연마케팅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간다도 쓰고자 하면 엄청난 분량의 내용일 것 같다.

며칠을 밤을 새도 끝이 안날 이 이야기를 단 4분 40초안에 요약한 것이
간다10주년 퍼레이드 폐막식 오프닝 영상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영상은 완전한 창작물이 아니다.
한 2008년도쯤 같은 포멧으로 영상을 만든 적이 있다. ㅋㅋㅋ 내 원칙(한번쓴 음원은 다시 안쓴다)을 깨가면서까지 만들다니..
근데 어차피 전부 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6년전에는 한달동안 이것만 했는데..
올 12월에는 공연 5개 돌리고, 투자모집, 보험, 홈페이지제작, 마케팅컨설팅까지 다했지 않은가...
그리고 폐막식날 모두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싶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나쁘지 않은 타협이었다.


영상 비하인드 스토리



1.비행소음 출발을 알림
이 곡의 매력이라고 할까? 제목처럼 출발을 알리는 비행소음...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비행소음을 들으면 흥분을 한다? 내 생각이지만.. 한번이라도 해외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무의식 탑재다.
1년간의 여정을 떠나기에 앞서 비행기에 탑승하는 듯한 느낌을 내봤다.
간다필름은 이름만 있는 제작사?



2.구글어스+캠타시아 활용
인터스텔라... 살짝 오버해서 우주 유일의 극단임을ㅋㅋㅋ 표현해봤다. 어차피 자화자찬하는 자리 아닌가^^

간다 로고와 줌블러, 라이트닝 버스트?효과 인듯



3.총출연배우와 총관객수 + 심쿵비트
출연배우57명, 관객수는 정확히는 초대포함 총 56050매,
보수적으로 초대를 잡고 해도 대충 객단가에 관객수 곱하면 매출이 나온다. 하지만 계산하지 않는 걸로~
일년동안 매출보다는 퍼레이드 개념으로 판매했기에 오히려 팬들에게 뭐먹고 사냐는 질문까지 받았더랬다.
초반이지만 이 영상의 강렬한 심쿵비트? 쿵쿵 울림.. 여기서 90% 먹고 간다.


4.엔딩
인쇄물 시안뿐이 없어서 하얀바탕 이미지를 띄울 수 밖에 없었으나 나름 괜찮았다.
살짝 아쉬운 것은 뭔가 화이팅하는 영상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5.기타
1년간 모은 자료중에 내가 셀렉한 A급 소스 외에 B급 소스가 있다. 안타깝게 누락된 많은 명장면들...
이대로 썩혀둘 것인가.. 아니면 마저 완성을 할까.. 고민된다.


ps1. 결국 폐막식에 못 갔다. 영상 만들다 보면 그 음악과 영상을 100번씩은 돌려보는 것 같다.

겉으론 티는 안나지만 만들고 나면 병이 난 것처럼 아프다. 행사가서 에너지 다 소모하면 다음엔 영상 누가 만드나...


ps2. 2015년에는 가족영상 좀 만들어야 하는데.. 가장 일많이 할30대 중반이라 어쩔 수 없나보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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