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파이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0.13 싸움을 잘 해야 하는 이유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
  2. 2008.04.05 얼짱파이터 임수정선수를 아십니까?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9

 제가 한창 학교 다닐 때 싸움을 잘하는 방법이란 책이 유명했었습니다.
한 무술 유단자가 쓴 책인데..
과연 그 책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었을까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모래주머니차고 산을 뛰어오르고
나무에 피를 묻힐 때까지 정권 연습을 하라고 했을까요??

아닙니다.

그 책에는 기습눈찌르기, 흙 뿌리기, 동전던지기, 사타구니 공격 등
우리가 흔히 보는 k-1 경기에서 절대 허용되지 않는 야비한 공격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책 내용이 사실 좀 실망이죠.)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쓰러트리는 기적을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책 저자는 정말 위급한 상황에 자신을 보호할 줄 아는
호신기술 몇 가지는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요즘에 이웃나라와 총칼들고 전쟁할 일이 없고
직장동료나 학교급우들과 세력확장을 위해 피 터지게 싸울 일이 없습니다.
저마다 경제력이 힘이고 국력이기 때문에 실제 싸움할 일이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나라마다 뭐하러 군대를 유지하고 보안에 신경을 쓸까요...
정말 언젠가 계급장 띄고 맞다이를 붙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땐 정말 온 국민의 싸움이 좋을수록 유리하겠죠.ㅎㅎㅎ

각설하고..

싸움을 잘 해야 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솔직히 싸움을 통해 부나 명예를 얻는 시대는 갔습니다.
하지만 점점 삭막해져 가는 세상에서 최소한 자신의 몸 둥이 하나는
스스로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체력,학력 전부 따지지 않습니다.
정말 위험에 처한 순간 그것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신뿐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성범죄,강력범죄들도 많죠.)
그리고 좀더 싸움을 잘한다면 자신의 배우자나 가족까지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 싸움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냐??
참 막연한 질문입니다. 사실 제가 하고 싶은 결론을 내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질문이기에 무작정 써봅니다.
절대 전 싸움의 전문가가 아닙니만,
통 말하는 싸움을 이기기 위한 필요충분요소를 알려드리자면,

 체력, 스피드, 파워, 신체조건, 깡다구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 해야 할 부분은 깡다구입니다.
[명사] 악착같이 버티어 나가는 오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 ≒깡.
깡다구를 빼고 나머지 조건들은 정말 남을 쓰러트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반해
깡다구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입니다.
싸움을 잘 해야 하는 이유는... 깡다구를 키우기 위함입니다.

저도 아직 살아보면서 진짜 목숨 걸고 싸워본 적은 없습니다.
대신 대학교 다닐 때 합기도동아리에 들어 몇 번 무술대회를 나가본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도 남들보단 정식 룰을 가지고 시합을 해 본 것이니 좀더 낫겠죠. (85kg이상 무제한 급입니다.)
제가 평생 두 번의 잊지 못할 시합이 있었는데..
그 중 한번이 전국택견대회에 나갔을 때 결승전에서 전년도 우승자와 붙었는데..
'정말 힘들고 죽고 싶다란 생각'을 5분 동안 10번 정도 하니 게임이 끝났었습니다.
숨이 끊어질 거 같은 고통과 건들면 쓰러지는 이미 체력도 바닥난 상태였으니까요.
비록 모든 능력치가 부족해 졌지만 그 10번을 참아낸 깡다구는 날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날 이후 평소엔 죽고 싶단 생각을 1번도 한 기억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설령 1번을 한다고 해도 10번 정도 참아본 기억이 있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을 수 밖에요.

모든 일에 시작은 두려움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를 극복 하는 데는
저마다 미신이나 신앙이 있겠지만 원초적인 깡다구를 키워 두려움을 극복해보고 싶지 않습니까?? 

싸움을 잘해야 하는 이유

깡따구를 키우기 위해서이다.

깡따구 = 두려움을 극복하는 힘

 

정 자신이 없다면 우리나라 어린이 절반이상이 다녀본다는

태권도 학원이라도 다시 들어가 호신을 위한 운동을 한번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깡이란 이런거란 걸 보여주는 얼짱파이터 임수정!! 얼굴이 이쁜 여자는 약해보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연히 필리핀 공원을 지나다가 구경하게 되었는데.. 실제 저런 사람과 맞닥뜨린다면 이길 자신이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제 영상입니다. 욕만 말아주세요^^ (더 잘하는 분 얼마든지 있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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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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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0일 올림픽경기장 올림픽홀에서 열린 더칸을 보러갔었다.
The Khan하면 좀 생소할 것이다. 일본의 k-1, 미국의 UFC등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토종 대회가 없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더칸이 한국형 격투스포츠를 좀더 대중적으로 다가서고자 매년 대회를 열게 되었다.

나도 이종격투기를 좋아하지만 그렇게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오래전 대학때 합기도 시합을 나가면서 한계를 극복해보고, 때론 부상을 당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격투스포츠에 매력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그날도 그런 설레임을 안고 경기장을 찾았다.
여러 경기를 보는 가운데, 유독 재미난 경기가 있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갑자기 (얼짱파이터란 칭호를 가진) 체구가 작은 한 여성파이터가 등장하였다.
지금껏 여성 경기는 힘이 없고 싱거운 승부가 많아 내심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시작종과 함께 나를 포함한 모든 관중의 선입견을 단번에 부서버렸다.

우선 보통의 경기에서 보여지는 상대에 대한 견제보다는
직접 부딪치고, 맞아가면서 상대를 느껴보고,
단타로 끝날수도 있는 펀치를 원투와 발차기까지 연결하였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쉴새없이 공격을 퍼부으는 모습을 보고
모두가 매료되었다. 그만큼 연습을 열심히 하여 이 자리에 섰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외모도 이쁘고, 그에 따라 실력은 더 좋고,
상대에 대한 겸손함도 잊지 않는 임수정 선수를 우리는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한편으로는 힘들고, 실패를 맛볼 수도 있다.
생각지도 못한 펀치를 맞고 쓰러질 때도 있다.
하지만 저 경기의 승자와 패자처럼 경기가 끝나고 난 후엔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ps 1. 1라운드 말에 임수정선수의 브래이지어끈이 내려가는 바람에 몇대를 맞았다. 매우 성가셨을거 같다.
ps 2. 아쉬리 선수도 맺집이 참 좋은거 같다. 그렇게 맞고, 코피도 많이 흘러 얼굴전체가 피범벅이 되었다. 피를 보아 관중들이 흥분했을지 모르겠지만, 무엇보다 정신을 잃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임한 아쉬리 선수도 대단하단 생각을 해본다.
ps 3. 두선수의 포응장면은 남자들의 경기와는 달랐다. 남자들의 경기는 형식적으로 잠시 인사정도에 그쳤으나 영상에도 잘 나와있듯이 상대에 대한 경의감과 미안함, 고마움등을 오랜시간동안 표현을 하였다. 참 보기드문 광경이었다.

경기를 직접 보길 바란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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