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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4 [파워블로거]파워블로그 마케팅의 허와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6
  2. 2009.03.05 05 블로그마케팅을 바라보는 마케터와 기업의 시각차이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3. 2009.02.19 04 남자블로거 산부인과를 홍보하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4
  4. 2009.02.01 실전 블로그마케팅을 소개합니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파워블로거]파워블로그 마케팅의 허와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파워블로그하면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았었다.
최근에 블로그 열풀이 불어서 그런지 파워블로그가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안다.
그냥 아는 정도가 아니라 선망의 대상이다.

나는 야 파워블로거~ 그대는 블루오션 한가운데 서있다.

딱 2년 전에 내가 블로그마케팅분야에 처음 발 담궜을 때 만해도
기업홍보담당자들에게 파워블로그가 누구인지, 왜 중요한지 한창 목에 핏대 서게 설명해도
마지막에 들려오는 평가는 거의 대부분 NO였다. (관심은 가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어 이런 표정들이었다.)
허나 지금은 기업들이 알아서 파워블로그 모셔가기 경쟁이 벌어질 지경이다.
사실 기업에 입장에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건 충분히 이해를 한다.
안타깝게도 그때 투자를 못한 기업들은 파워블로그를 모셔가기 위한 경쟁을 하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

내가 온라인 마케팅 일을 한지 3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UCC를 만드는 사람으로 6~7년을 지내온 것에 비하면 정말 짧은 시간이다.
온라인 마케팅 시장은 한해가 아니 한 시즌이 멀다하고 변하는데 블로그마케팅이야 오죽하겠냐마는
2009년 요즘 대세가 되고 있는 파워블로그마케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그날 글보다도 쓴 소리 한번 하고자 한다.

파워블로거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파워블로거 세네명이면 기업 홍보팀 운영도 가능하다.

내 주위에는 파워블로거가 참 많다.
그것도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라면 프로도 울고 갈 정도로 실력들이 있다.
그 뿐인가. 그들이 한번 좋아하는 것에 꽂히면 밤새도록 사진 찍고 글을 써 자신의 블로그에 올릴 정도로 열성이 대단하다.
(만약 그게 직장일 이었다면, 초특급 승진을 했을 것이다.)
또한 파워블로거들은 항상 오픈되어 있다.
쉽게 말해 남들과 쉽게 친화되고 소통하길 원하며 어떤 생각을 전할 때 솔직하고 거침없다.
기업들이 자사의 문제점이나 제품의 하자가 있을 때 숨기기 급급했다면, 파워블로거들은 과감히 그 감쳐진 부분을 까뒤집는다.
그래서인지 네티즌들은 오픈마인드로 공유하는 파워블로그를 좋아하고 신뢰한다.

가끔 회사에 이런 전화가 걸려온다. 한 파워블로그가 자기 회사에서 만든 화장품에 대해서 쓴 소리를 했는데
그 글좀 어떻게 지워달라는 것이다. 내용을 보니 소비자의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컴플레인이였다.
자사제품을 검색하면 떡하니 상단에 노출되어 있어 여간 불편한게 아닌 듯 했다.
물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어떻게해서든 원하는 방향대로 진행할 수야 있었겠지만
난 오히려 기업담당자에게 한마디 했다.
"저런 파워블로그를 두려워할 시간이 있으면 자사 제품에 대해서 한번 제고해보시는 건 어떨지..." 
개인미디어 시대에 이런 파워블로그의 글 한편이 기업들의 매출을 좌우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다.
그 힘을 가진 블로거가 바로 파워블로거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변하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극히 일부겠지만...지금부터는 좀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나 역시 블로그이며, 마케터로서 같이 느끼고 공감하고자 한다)

1년 전 이맘때쯤이다.
회사를 운영하는 지인으로 부터 파워블로그 좀 소개해달라고 연락을 받았다. (나 포함해서 여러명)
기업홍보단활동을 하면서 그냥 블로그하는 사람보다 파워블로그를 더 많이 알고 있었던 때인지라 소개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소개를 해주러 나간 자리에 나 말고도 첨보는 분들도 몇명 있었다.
(오래되어 기억도 잘 안나지만 무슨 포토서비스? 품평회 자리였다.)
근데... 좀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기업 품평회하러간 자리에 너나없이 자기 블로그에 방문자가 얼마며, 이웃은 몇 명이고 어디 체험단, 어디체험단
각자의 약력 자랑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한명 자기 소개한 후 그에 뒤질세라~ 다른 사람들도 계속 줄줄이 이어나갔다.
그 분들도 직접적이진 않지만 내가 아는 블로거들의 이웃이며 친분이 있음을 대번 알 수 있었다.
그렇게 흘러간 분위기는 점점 더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끝나고 술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여러명을 상대할 시간이 없어 말았다. 그때 참 많은 상황이 있었다.
일일이 다 설명하면 내 입만 아프니 지금도 걱정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을 몇 가지로 요약해본다.

1. 그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정체성은 없다. (여기서 그들은 일부 파워블로그를 지칭한다)

누구냐 넌~

대부분 닉네임이나 그들의 블로그 스킨,카테고리,그들의 소지품 등을 보면 어떤 블로그란게 대번 나타나게 마련인데
딱봐서도 전혀 블로그의 정체성을 알 수 없다.
어느 순간부터 그들은 오만잡동사니의 리뷰들로 블로그를 채우기 시작했다.
물론 처음에는 그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정성들여 포스팅을 했을 것이다.
이제는 쓸쓸한 블로그명과 몇몇 카타고리만이 처음에 그들이 무슨 블로거였는지를 증명해준다.
이미 블로그 내용도 그들이 좋아하는 것과는 멀어지게 홍보, 광고로 도배 된 후다.
어떤 사람은 리뷰 전문 블로그를 칭하며 기업들의 홍보마케팅을 위해서 프리랜서로 뛰기도 한다.
기존의 리뷰전문가로 활동하던 기자들은 그래도 양심상 물건의 장단점을 꼼꼼히 체크해주는 반면
그냥 리뷰블로그는 그 제품의 핵심 내용을 모른 채 그냥 알리기에만 열을 올릴 뿐이다.

기업의 스폰서나 협찬을 받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다보면 점점 자신의 색깔을 잃어가게 되고 결국 나중에 블로그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게 된다.
심지어 자신이 왜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지 이유도 망각한 채... 그렇게 블로그 접는 사람들 몇명 봤다.
마치 큐티컨셉, 섹시컨셉 있는 컨셉 없는 컨셉 다 빨아 먹고 말없이 은퇴해버리는 걸 그룹처럼 말이다.

블로그 정체성을 잃지 말 것!


나도 인생설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가끔 기업의 협찬을 받거나 요청에 의해서 홍보포스팅을 쓸때도 있다.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이러다가 업체 홍보블로그로 전락해 버릴까봐 고민도 많이 했다.
정 홍보를 병행하고 싶다면, 블로그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범위내에서 진행해야 한다.


2. 방문자나 이웃 수는 그저 수치에 불과할 뿐


블로그를 하는 큰 재미 중에 하나가 내 블로그를 찾아오는 방문자와 이웃일 것이다. 
그들은 나에게 관심어린 댓글을 남겨준다. 참 기분 좋은 일이다.
과거에 잘 나가는 블로그를 보면 그들이 생산해내는 콘텐츠에 구독자들은 큰 반응을 보였다.
공감되는 글에는 칭찬의 글을 생각이 다른 글은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나도 그때는 다음 포스팅이 언제쯤 나오나 기다릴정도로 그 사람을 알아가는데 그 블로그를 보는데 큰 재미를 느꼈다.
나처럼 진정한 팬들은 즐겨찾기로 들어오는 사람도 은근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좀 달라졌다.
즐겨찾기 보다 검색이 생활화되서 인지 키워드를 노출시키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검색량이 많은 키워드를 선정해 올려놓고 그날그날의 조회수가 많은 핫이슈 기사를 퍼와 올리기에 급급하다.
물론 블로그 활동지수를 높이고 키워드를 상위 노출시키는 것은 기업들이 니즈와 잘 부합된다.
그렇게 포스팅이 이루어지고 방문자가 늘어나면 기업들은 그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 준다.
어찌 보면 합당한 서로 이해타산이 맞지만, 막상 해당 포스팅으로 유입되는 사람이
전체 방문자중에 몇 명%이나 그 글을 보는지 따져볼 일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광고글이 최상단에 있다고 해서 그 방문자들이 모두 그것을 봤을 거라 생각하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다) 

사실 나도 대행사를 진행하면서 이런 기업들의 니즈를 누구보다도 잘 맞춰주고 있다.
블로그 2주만 관리해주면 활동지수를 충분히 쌓고 하루 유입자 몇 천 아니 만 명 이상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기계적인 마케팅에 지나지 않는다. 두뇌rpm은 제로고 손가락, 마우스만 바쁜 노가다!!

내가 바라는 건 파워블로그들이 저런 수치적인 장점을 내세울게 아니라
좀 더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의 특성을 꼼꼼히 체크하고
어떻게 활용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득이 돌아갈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단순히 사진 몇 장 찍고 느낌 몇 자 찌그려서 올리고 나 일 다했다하면서 물한모금 먹고 퇴근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겠다.


3.바쁜 스케줄로 인한 퀄리티 하락, 페이 문제 등등 


파워블로그들, 이른바 잘나가는 블로그들은 정말 바쁘다.
자기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기저기 불려 다니는데도 많다보니 해야 할 포스팅은 항시 밀려있다.
나도 몇 번 좋은 일로 파워블로그에게 일거리를 부탁했으나 제 시간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히려 부탁한 내가 더 미안해질 지경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블로거이며 기업들이 모셔가고 싶은 블로거인지라 페이도 빵빵하다.
그런데....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도 모자라다보니 포스팅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내 지인이 고백한 바에 의하면 리뷰 가격에 따라 정성을 들이는 정도의 차이도 생기게 된다고 했다.

기업들이 원하는 파워블로그 마케팅!!


파워블로거들이여 전문블로그거가 되라.
기존에 파워블로거들만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게 되었다.  
무슨 말이냐면, 굳이 파워블로그에게 비싼 페이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파워블로그 1인 가격을 지불할 돈으로 4명의 준파워블로그를 섭외하거나
10명의 블로그 교육을 받은 베타블로그들을 섭외하는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끊임없이 레벨 업이 필요한 블로그 시장에
단순히 노출만을 주 스킬로 필드에 뛰어드는 블로거는 경쟁력을 잃어갈 것이다.
보통 대행사들은 자사에 준 파워 블로그를 10개 이상, 언제든지 움직여줄 수 있는 와이프로거들 대다수를 확보하고 있다.
2010년에는 전문블로거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콘텐츠 생산은 말할 것도 없고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전문성이 필요하다.
어떤 제품을 가져다 놓아도 그것을 빨리 간파하고 어떻게 마케팅을 할지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입혀 표현해낼 수 있어야 한다.


ps. 본의 아니게 글을 쓰다 보니 정말 열심히 하는 블로거들에게 오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착실히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파워블로거들에게는 늘 힘찬 응원을 보내고 싶다.
     2010년에는 또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겠지만 그때되서 부끄럽지 않게 나 자신도 많은 노력을 해야 겠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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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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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블로그마케팅의 가치와 의료광고 시장의 분석
블로그 마케팅을 하기 위한 컨셉트 노하우에 대해서 소개했었다.
컨셉트가 완전히 잡혔다면 이제 진행하는 일만 남았는데
한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과연 누가 어떤 위치에서 진행할 것인가?
이 시점에 왠 어이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블로그마케터의 포지션과 역할이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간다.
가장 이상적인 마케터의 포지션은 기업에 근무하는 전문가가 기업으로부터 아무런
영향력을 받지 않고 블로그를 진행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해외 유명 소프트웨어 m사의 개발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인데
기업의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고 오로지 개발자 스스로가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신이 회사에 근무하면서 겪는 개발스토리와 소소한 일상들을 소개한다.
애초 m사는 독점적 시장점유에 따른 안티 세력이 많았었는데 이 블로그로 인해
소비자와 소통을 하게 되면서 안티가 점점 줄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서 읽은 내용임)
기업의 근무하는 사람의 가장 큰 장점은 그 쪽 분야에 가장 전문가라는 것이다.
일반인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관련 직종의 최신 뉴스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에 근무한다는 사실 자체가 큰 위험부담을 가질 수도 있다.
자칫 자사를 광고한다고 소비자들로부터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블로거로 인해 기업의 핵심적인 정보가 외부에 유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다지 기업들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럼 남은 방법은 대행사나 외부사람에게 맡기는 방법이다.
근데 대행사를 믿고 맡긴다는 것 또한 여러 가지로 신경 쓸 일이 많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돈이 들였는데 실질적으로 홍보가 잘 안 되는 것 같고
처음 계약했던 내용이 잘 이행되지 않을 경우도 많다.
좀더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홍보방법을 원하지만 맘처럼 쉽게 따라주지 않을 때가 많아
자주 업체를 교체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기업도 아닌 그렇다고 개인도 아닌 전문가가 필요하다.
전문가는 기업의 입장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기업이 단시간에 트래픽 폭탄을 때려줄 마케팅을 원하는지
기업의 브랜드 개선을 위해서 온돌방을 달구듯 장기적인 마케팅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단발적이고 폭발적인 노가다성 블로그 마케팅 전략
사실 대다수의 기업들이 당장 가시적인 홍보 효과를 보고 싶어한다.
홍보비용이 투자되고 바로 효과가 나오는 것이야 말로 기업과 대행사 모두 윈윈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과거 ucc마케팅이나 노이즈마케팅의 경우
순간적으로 이슈를 만들어 홍보를 극대화하지만 효과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Ucc 열풍이 순식간에 식은 것처럼 지속적인 홍보를 원하는 기업입장에서는
냄비처럼 빨리 끓고 빨리 식어버리는 홍보는 더 이상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그렇다면
단순히 콘텐츠 없이 각종 홍보섹션 (지식인, 블로그, 카페게시판, 동영상, 이미지, 뉴스)에
노가다로 올리는 방법은 어떨까?

당장 검색결과에 기업의 제품이나 이미지가 상위랭크 될 수 있으나 도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도배는 곧 경쟁사들간의 쌍방 신고로 이어지고
그 결과 카페나 블로그 경고조치나 폐쇄까지 이어진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 소모성 홍보전략의 큰 문제점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최초 검색을 통해 기업의 블로그를 방문하여 정보를 얻어갔는데
다발적으로 노출된 광고로 인해 계속 중복된 콘텐츠를 열람하게 된다면
고객입장에서 얼마나 짜증날까?
대부분 단발적이고 폭발적인 이슈를 이끌어내기 위해 낚시성 제목이나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고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소비자를 기만하게 되고
보다 많은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해 관련이 없는 키워드로도 유입을 시키게 되므로
소비자가 인터넷을 이용함에 있어 불편을 초래한다.
'어라... 이 블로그 계속 사람 낚네..어느 회사야?'
'스크랩만 잔뜩해놨네.. 이거 순 엉망이군..'

검색된 페이지가 온갖 광고로 도배되어 있을 때
밀려오는 배신감을 느껴 보았는가? 바로 욕 나온다.

-장기적이고 감성적인 블로그 마케팅 전략
최소 6개월에서 1년 동안 블로그를 완성할 수 있도록 회사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궁극적인 목적은 홍보지만 홍보 이상의 효과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특히 기업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면,
기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지 못한다면,
과감히 소비자와의 소통을 시도해야 한다.

다소 네가티브한 고객들이 많다면 이 블로그 마케팅 방법을 추천한다.
홈페이지 고객센터란 엄청난 대문을 걸어 잠그고 온몸으로 막는 것이 아닌
블로그란 오픈된 곳에서 당당히 대화를 시도해보길 바란다.
이런 오픈된 경영마인드 못지 않게 기업에서는 적어도 6개월 이상 장기적인 지원(인력과 자금)이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회사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의심이 되지만..)

자.
실전 블로그 마케팅이 어떻게 생각해보면 시작단계서부터 많은 고민을 안고 시작해야 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려 했다가 이 글을 보고 살짝 좌절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기업과 마케터간의 충분한 사전 조율을 거친 후 진행해야 한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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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마케팅에 대한 이론을 처음 접하고 이듬해 우연치 않게 산부인과에 취직하게 됐다.
당장 이론들을 시험해봐야 했기에 급하게 진행된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병원쪽에서는 유명한 곳이었고 네트워크망을 구축한 곳이라 규모도 있는 곳이었다.
mso라고 해서 병원경영컨설팅회사였는데 같은 병원쪽에서 사업자등록을 한 것이었기 때문에
관리대상 병원과 엄연히 한 식구나 다름없었다.
이럴 경우 ‘갑을’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좀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가지 힘들었던 점은 블로그마케팅이 주업무였지만 업종 특성상 남자가 부족?하다 보니 다방면으로 동원되어야 했다.
(요즘은 그래야 살아남는다. 이 말은 하지 말걸 그랬나?)

산부인과 블로그 누구를 대상으로 홍보할 것인가?
앞서는 블로그마케팅의 필요성에 대해서 귀에 못 박힐 정도로 이야기를 했다면
이제는 블로그 기획을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할 차례다.
기획에는 여러 단계별로 중요한 점이 있겠지만 우선 어떤 고객을 타겟으로 진행할 건지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이점이 일반블로그와 기업블로그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어차피 매 콘텐츠마다 새롭게 타겟이 정해지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큰 틀을 잘 짜놓으면
장기적으로 꾸준히 콘텐츠화될 때 블로그의 파워가 배가 된다.

내가 근무하던 산부인과는 미혼여성을 주고객으로 하는 곳이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산부인과와 다르게 출산을 하지 않는 곳으로 주로 검진과 여성성형수술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다.
지하철과 대학가에 위치해 있어서 타병원에 비해 젊은 고객들이 많았다.
젊은 여성 고객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디자인이 딱딱하거나 복잡한 것보다는
캐주얼하고 심플하면서도 세련될 필요가 있었다.
콘텐츠의 카테고리는 20대 여성이 좋아할만한 미용, 연애, 건강, 성지식 등이 주를 이루게 설정해두었다.
하지만 여기서 매우 중요한 사실을 놓쳐서는 안된다. 인터넷의 마케팅의 장점을~!
보통 사람들이 인터넷 정보를 보고 유익하다고 판단될 경우
즐겨찾기 해놓고 입소문을 만들어 준다.

우리도 20대 여성들을 타겟으로 진행하지만
콘텐츠를 생산할때는 성별불문, 나이불문, 각계각층에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병원 매출에 관계없는 남자가 산부인과 관련 정보을 봤다고 하더라도
(참신한 정보일 경우) 어머니나 여동생, 여자친구, 주변 친구들에게 소개해줄 것이고
추천을 통해 유입된 고객들은 병원 브랜드나 진료서비스, 블로그 콘텐츠에 대해서 훨씬더 신뢰를 가지고 보게 된다.
이것이 곧 내원으로 이어지고 매출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실제로 산부인과 정보를 최대한 유익하게 올려본 결과 많은 남자들도 댓글을 달았으며
주변에 여자친구에게 알려주겠다고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
여자들도 무심코 가졌던 병원에 대한 공포심을 블로그를 통해 조금 덜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병원시설이나 전문의의 조언, 고객서비스에 대한 선전 위주가 아닌 정작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여과없이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주대상을 기본으로 포스팅을 하되 최대의 홍보효과를 이끌어 낼수 있도록 폭넓게 계획하는 것도
블로그마케터의 몫이다.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겠지만
왕초보를 위해서 세부적으로 몇 개 더 얘기해보겠다.

블로그 콘텐츠 수위는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
사실 수위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지만 성콘텐츠를 만들 때는 수위가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아직 대한민국은 성에 대해서 대놓고 얘기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가급적 성적인 수위는 낮은 단계서부터 차차 높여가는 것으로 진행하도록 한다.
그 밖에도 의학적 지식이 삽입되어 진행될 경우 그 전문성을 두고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자칫 병원이 직간접적으로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초반 노출 수위는 어떻게 갈 건지, 시즌별로 어떻게 노출할 것인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블로그 콘텐츠는 어떤 주제로 할 것인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산부인과 관련 지식 정보이다.
의학정보 뿐만 아니라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 20대 여성이 관심 가질만한 소재를 찾아 글을 쓰는 것이 좋다.
산부인과에 관련된 기사나 뉴스보도 등을 통해 관련 있는 것들을 주제로
순발력있게 포스팅을 한다면 많은 트래픽을 유입시킬 수 있다.
굳이 병원에서 사회이슈를 건드려 득이 될게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사회문제에 대해서
기업이 직접적인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직간접적으로 도움되는 정보를 주는 것이 좋다.
이렇듯 기업(병원)이 남과 소통하려는 노력만 보여도 기업이미지는 긍정적으로 바뀌다.
하지만 불행히도 성에 대한 관련 이슈문제가
동거, 성폭행, 성문화 개방, 성소수자등 쉽게 다룰 수 없는 문제라 다소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기본적인 주제는 충분한 자료수집을 통해 꾸준히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사회 이슈는 시간이 생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블로그 운영자 아이덴티티 설정과 노출여부 문제
운영자의 아이덴티티에 대한 설정도 매우 중요하다. 3번 글에서 말한 것처럼 개인블로그로써
운영을 해나가야 하는데 그 운영자의 캐릭터를 구성하는 모든 것을 설정하고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이가 29세에 미혼이고, 2번의 연애경험이 있고 현재 남자친구는 없다.
성격이 착하고 순하지만 불의를 보면 못참는다. 시원시원한 성격에 친구가 많다.
커피를 좋아하고 영화보는 것을 좋아한다. 현재 그녀는 산부인과 관련직에 종사하고 있다 등 말이다. (마지막에 산부인과 종사자라는 설정은 다소 전문적인 지식이 다뤄질 때 전문의의 조언을 쉽게 얻을 수 있는 명분을 가지기 위해서다. 참고하길 바란다.)
이처럼 치밀하게 구성을 해놓으면 향후 운영자의 성격이나 필체가 고스란히 담겨 한결더 현실적 인물로 비춰지게 된다.

블로거가 단순히 기업의 목소리를 대신 전달해주는 것이 목적이라면 애초에 블로그마케팅을 계획하지 않아야 한다. 백전백패다.

그럼 기업브랜드는 언제 노출해야 할까?
좀 민감한 문제일 수 있다. 사실 엄밀히 얘기하자면 병원블로그 아닌가.
하지만 그것을 초반에 어떻게 노출시킬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좋아하는 자사브랜드 블로그일 경우 글을 쓰는 이유가 분명해 쓰기는 편하지만
읽는 독자입장에서는 상당히 거북할 수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 초반부터 병원이름을 걸고 하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이 커진다.
나중에 순차적으로 병원임을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역시 차후에 병원블로그란 것을 공개했을 때에 대한 독자들의 배신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극복방법은 다른게 아니다. 콘텐츠의 힘만이 독자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다. (도움되는 글을 잘 쓸 것!)

그럼 운영자는 어떻게 활동하는가? 
여러번 말하지만 홈페이지와 다르기에 어느정도 운영자가 노출을 해야 한다.
활동에 있어도 철저히 감추고 비밀스럽게 진행하는 거보다 아이덴티티를 걸고 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좋다. 특히 블로그 댓글에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한다.
댓글은 타인과 가장 쉽고 편리한 소통방법임을 잊지 않는다.
솔직히 블로그 마케팅일을 하다보면 콘텐츠 생산에 열을 올리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타블로거들과 소통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신경써야 한다.
수시로 모니터링을 해주거나 따로 짬을 내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자 이제 블로그 네임을 지을 차례다.
자세한 제목은 언급할 수 없으나 여자라고 했기 때문에 여자느낌을 최대한 살려지었다.
사실 남자란 컨셉을 가졌다면 '산부인과에 간 남자'라고 지었을 텐데...
아무튼 다양한 제목을 지어놓고 여럿이 아이디어를 내 정하는 것이 좋다.

블로그 콘텐츠의 수급문제
블로그를 오픈하기 전에 최소 한달치 이상의 콘텐츠를 미리 생산하고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시작과 동시에 써서 올리기 바쁘지만,
나중에라도 향후 계획을 미리 세워 진행하는 것이 슬럼프를 막는 최고의 방법이다.
또한 소재를 어디서 어떻게 제공받아 포스팅을 할 건지 생각해야 한다.
나 같은 경우는 여성잡지와 성관련 책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이용했다. 하지만 된다고 아무거나 집어 먹으면 탈난다.
특히나 여성잡지의 경우 주부를 대상으로 편집되었기 때문에 노골적인 성표현이 많아
자칫 가볍고 외설적인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각자 블로그 컨셉에 맞게 재가공해서 써야 한다. (흥미롭고 자극적인건 그대로 두고
단어선정이나 표현력에 한번더 신경을 써주도록 한다.)

그밖에 어느 포탈 블로그를 만들지, 서비스형을 할지 설치형을 할지 정하는 문제도 있는데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몇 군데를 선정해서 만들어보고 가능성이 있는 한곳을 선정해 그 우물만 파는 것이 좋다.

다음번에는 컨텐츠 세부기획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역시 실제사례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설명해보겠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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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마케팅을 접한지 언 1년이 지났다.
블로그에 ‘블’자도 몰랐던 초짜 블로거가 대뜸 마케팅을 한다는 하니 초반에 실패도 경험했었다.
나름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은 있었지만
글쓰기에 자신이 없었고, 무엇보다 이 바닥의 생리를 알지 못했다.
그래서 여러 블로그마케팅에 대한 책을 하나하나 공부해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블로그마케팅에 관한 저서들은 좋은 내용이 많았으나
어디까지나 구매력 당기게 하는 책 표지와 과거 블로그 마케팅의 발전사례와
성공 인터뷰 등이 전부였다. (책을 팔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건 다 안다.)
어디까지 블로그마케팅에 대해서 '이런 것도 있구나',
기업의 입장이라면 ‘우리도 이런거 하나쯤 해보면 좋겠다’ 정도의 호기심만 줄뿐,
실제 블로그마케팅을 하기 위한 방법은 제시해주지 않는다.
(왜일지는 신당동 떡볶이 할머니가 고추장 담그는 비밀을 며느리한테도 안 알려주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이런 저서들을 대충 요약 정리해보자면,

1.블로그 마케팅의 장점과 단점
2.블로그 마케팅의 성공 사례
3.블로그 마케팅의 나아가야 할 방향...
4.방문자수 높이기나 블로그 베스트에 오르는 방법 등 일종의 tip 제공

대부분 이 테두리 안에서 다뤄질 뿐이다.
지금은 더 많은 책들이 나와 있겠지만 실전에 접하고 나서는 보지 않는다.
솔직히 외국의 사례가 너무 많았고, 일부 억대연봉 버금가는 블로거 성공사례는
우리에게 허왕된 꿈상대적 박탈감만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잠시 여담이지만, 한국어 블로그와 영어 블로그는 서로 물과 기름 같다. 영어로 된 블로그야말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뻗어나가기엔 좋으나  나처럼 영어에 자신 없거나 굳이 외국에 살 팔자가 아니라면 과감히 한국법을 따르길 추천한다.)
일부는 대학 교양서적으로 쓰기 딱 좋을 법한 책들도 있었는데
이것들 역시 경제논리나 각종 광고기법들만 머리속에 맴돌게 할뿐,
안타깝게도 실제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실적 전략을 어떻게 계획할지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일부 방법론을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래이래 해야 한다. 이래이래 해야 옳다'등의 수동적 표현이 많았다.
읽다 보면 작은 실수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가져다 줄 것처럼 묘사되어 있어 시도조차 꺼려진다.
까놓고 얘기하자면 구더기 무서워 장도 못 담그는 꼴이 돼버린다는 얘기다.
비슷한 이야기로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계획할 때
여행에 필요한 경비며 준비물을 한 꾸러미 싸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게 하기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정작 시작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전여행처럼 튼튼한 두다리와 지도 한장 들고 무작정 찾아가보는 방법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순탄치는 않겠지만 뜻하지 않는 성과를 얻을 수도 있고
실패를 하더라도 남들보다 빨리 만회할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요즘 같은 인터넷 세상에서는 남들보다 앞서 발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면 뒤쳐진다는 사실!!

솔직히 블로그마케팅 전문가들이 내 글을 보면 뭐라 욕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적어도 10개월간 사각의 실전링에서 싸워온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쓸 것이며
기업과 고객, 그 사이 블로그 마케터로서의 역할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사는 세상처럼 블로그 속의 숨겨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재밌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것도 인생설계의 일부분이기에…

초짜 블로거가 전문블로그마케터가 되기까지 좌충우돌 STORY!
(기대 안하셔도 전 씁니다.ㅎㅎ)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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