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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30 파워블로그보다 더 좋은 일상블로그 만들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파워블로그보다 더 좋은 일상블로그 만들기



앞서 두 편의 포스팅을 통해 파워블로거 되기와 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만 집착을 버리고 나와 함께 편한 마음으로 블로그 한번 운영해보자는 취지다.
3번째 주제는 앞서 거침없는 적은 글과는 다르다. 정말 하고 싶은 얘기이기 때문에 좀더 신중하다.



일상블로그로 행복 찾기
대한민국 누구나 ucc를 만들었으면 하는 내용과 더불어 일상블로그를 잘 활용하여 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1.기록은 기록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요즘 CF에서 백년의 편지인가 그런 걸 한다. 오래전 내가 미래의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것인데..
살다 보면 잊고 지내는 게 너무 많다. 초심도 잃고 목표도 잃고 나자신까지 잃어버리는..
그럴 때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는 곳이 바로 블로그였으면 한다.
낡은 일기장도 좋지만 보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보관하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검색기능이 없으니 꺼내 읽기 불편..
내 생애 최고의 순간들을 블로그 전면에 노출시켜 지치고 힘들 때 한 번씩 열어보면 인생의 참 꿀맛을 느낄 수 있다.



2.남의 이야기는 이제 그만!
내 최고의 순간을 써보자.
지금도 블로그 이웃들의 최신 포스팅을 보면, 저마다 남의 제품, 서비스를 홍보하기 바쁘다.
물론 그게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분들은 이미 내공이 남다르다.
아직 단계가 되지 않았는데 무작정 따라하다 보면, 결국 본인 페이스를 잃게 된다.
너의 이야기를 써라. 남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말고, 부러워할 필요 없다.
오로지 온 신경을 본인에 집중시켜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보라.
그러면 대대손손 훌륭한 기록물이 될 것이다.
어릴 적 부모의 기록물 찾은 적이 있는가? 일기장이나 연애편지, 아니면 그냥 낙서등..
부모도 다 똑같이 현재의 나처럼 인생의 희노애락을 똑같이 느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고 살아가는 힘이 된다.
(나도 가끔 답이 안 나올 때 수신제가 블로그 검색을 종종 이용한다. 신기하게도 거기에 몇 년 전 내가 답을 알려주고 있다. 소름~쫙~~)



3.본인을 브랜드화 해보자.
일상블로그가 브랜드를 하기에 적합한가?? 라는 의문이 들지 모르겠지만,
평상시 나의 기록들을 보면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담겨 있게 된다.
각종 취미생활이나 삶의 가치관 등
그걸 나중에 집대성하면 본인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나도 최근에 그걸 시작했다. (그래서 이 야밤에 세 시간씩 메모장 켜고 타자치고 있다...근데 하나도 안 피곤해..)
유튜브에서 자본주의에 대한 영상을 보다가 애덤스미스가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을 토대로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국부론'을 썼다는 것이다. 아니 저런 엄청난 이론을 국립도서관에 몇 년씩 처박혀
이론들을 정리해도 모자를 판에 여행을 했다고?!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난 그럴 위인을 못되지만 뭐 어떠하랴. 7년간 썼던 잡학 다식한 자료들을 모아 '인생설계론'을 한번 써보기로 했다.
몇 년이 걸릴지 모를 일이지만 그래도 살아온 히스토리를 다 설명하지 않아도
블로그하나 보여주면 그걸로 대신 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요즘 행복하다.
별도로 유서가 필요할까?? 이렇게 몇 년에 걸쳐 이 사람의 뇌가 블로그 속에 녹아들어 있는데..


일상블로그를 통해 나 자신을 찾아 볼 수 있었으면 해!!
(요 이야기를 할려고, 지난 3일간 다른글 2편이나 바탕에 깔아가면서 겨우 마친다.)


모두가 다 똑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없고 모두가 다 원하는 바를 이룰 수는 없는 세상이다.
한가롭게 키보드 두드릴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머나먼 이야기겠지만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요즘 뭐 재미난 거 없나?"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내 블로그에 낚여 들어온 사람정도라면 한번 고려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ps.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일상블로그처럼 하려면 뭔가 쉽고 빠르게 편하게 올려야 하는데..
내 글을 내 스스로 몇 년 후에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쓰고 지우고 반복, 수정의 수정을 반복하게 된다.
결코 쉽지 않네... 모순된 점 미안~ 아직 나도 알파테스트중이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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