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유도소년/대학로연극순위] 촌스럽지만 절대매력 유도소년의 관람포인트

대학로 연극 1위 내 결국 일낼 줄 알았당께~~~ㅋㅋ 창작초연이 1위라~


조현식,박훈,박정민

제목만 봐도 딱 느껴지는.. 학창시절 만화방에서 봤을 법한 만화책제목^^
그렇다.
이미 대학로에서 핫한 아이템 '유도소년'이다.
유도하는 이야기 맞다! 주인공은 유도를 한다.
내가 다닌 중학교도 유도로 유명해서.. 유도소년을 잘 안다.
1~4교시까지 자고 오후에는 정말 육수 찐한게 땀흘리던 착하고 우람한 친구가 생각났다.

박훈,박정민,조현식 (저 옷을 보면... 정말 ㅋㅋㅋ 신의 한수라 생각한다. 다시 유행이 올 것 같음)
비주얼 강한 봉구 섭취중 윤여진,홍우진,오의식

'유도소년'의 줄거리나 등장인물을 소개할 필요가 없다.
그냥 보면 된다.
요즘 대학로에 감정선이 복잡하고 인물관계도가 복잡한 그런 공연들과는 다른
심플하고 2시간동안 신나게 웃고 나올 수 있다.
저땐 저랬지.. 이제 내 나이도 7080세대들처럼 추억할 거리가 있어서 좋은?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유도소년의 매력포인트
이 공연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향수아이템과 전라도 사투리는 이미 많은 후기가 있으므로 스킵!!


1.배우들의 피나는 노력 - 몸짱이 되다.
어느 공연이나 배우들의 노력의 결실이 있겠지만, 유도소년은 체력과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마치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태극전사처럼.. 대본보다는 매트와 샌드백에 땀을 쏟았다.
긴말 필요없이 영상을 보자.


이게 공연영상인지.. 동아리 홍보영상인지 헷갈릴 정도다.
피디님이 촬영해주신 영상을 며칠간 고심하면서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에 티켓오픈!!

숙명의 라이벌 차용학, 박훈

이어서 나온 두번째 영상..
오랜기간 훈련을 해오면서 점점 발전되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현실은.. 창작초연의 설움을 그대로 안고.. 관심은 가는데 긴가민가한 상태


그리고 오픈!!
요즘 유행어로..
끝!!!
아~ 피나는 노력의 결실... 배우들의 노출씬에서 그 결과를 확인해보길~ ㅋㅋ
참고로 a열 1번~3번까지 차용학 배우의 근육을 접견할 때 놀라지 마시길~

2.극단 '간다'만의 매력
10주년 퍼레이드를 진행중인 극단 간다
지난 올모스트메인때부터 나와할아버지, 유도소년 연일 흥행매진중이다.
간다는 말그대로 간다란 뜻도 있고, 간략할 간, 다양할 다 정말 심플하고 다양하다.
이번 유도소년 무대도 매트랑 샌드백, 캐비넷 정도?
근데 이 캐비넷.. 요게 또 매력이다. 뭐가 나올지 모르고, 사람도 들어가고..
연극 '날보러와요'처럼 엄청난 소음을 발생하며 극의 긴장감도 몰입시켜준다.
이번 작품고 그런 부분이 잘 녹여져있다.


봉구씬 ㅋㅋ 양경원, 홍우진, 윤여진, 오의식

유도소년 한 장면중에 교장선생님이 슬로우모션으로 아이들의 포박에서 풀려나는 장면을 보다
문득..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수중 잠수씬이 생각났다. ㅋㅋㅋ 요거 대박인데..
요타이밍에서 거평이의 아카펠라 한 소절 듣고 가야 맛인데..
그러고 보니 간다 작품은 유독.. 먹는 내용이 두드러진다. 
나와할아버지 사곶물냉면, 유도소년의 봉구
나와할아버지때는 팬들이 직접 사곶물냉면을 직접 찾아가 인증하는 것도 봤다. (나도 못 먹어봤는데..)
그렇다면 이번 유도소년에서는 봉구를??? ㅋㅋㅋㅋ
이야기가 잠시 샜는데.. 사실 진정한 간다스러움은 공연 후에 느껴지는 그 짠한 무언가다.
거평이는 인연의 소중함을.. 나와할아버지는 할아버지와의 일상 추억을..
유도소년은 방황하는 청소년기의 어떤 깨닮은 같은거?? 
유도연습씬 박훈

3.촌스럽지만.. 매력적인 캐릭터
맛깔란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경찬, 촌스러운 외모와는 다르게 적극적인
서울 출신 민욱은 이름과 다르게 매우 쑥스러움이 많고 사랑에 서툰 순정파다.
이 둘이 한 여자를 두고 대결을 펼쳐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도소년 후기를 보면 이 ㅋㅋㅋ가 가장 많다.  

아침 배드민턴씬 박민정,박성훈 

이 노래방씬 예사롭지 않다. 뭔가를 암시하는 듯한~~~ ㅋㅋㅋㅋㅋㅋ
노래방씬 정연, 박훈
마무리
이제 유도소년 3탄을 준비중인데...
비장함으로 갈지... 유머코드로 갈지... 한꺼번에 다 담을 수는 없고...
2탄에 이어 또 병이 날라한다. ㅋㅋ 근데 재밌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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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크박스뮤지컬/팝뮤지컬]스트릿라이프 vs 늑대의 유혹 비교분석

                  vs라고 해서 서로 우위를 점쳐보자는 것이 아니라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보자는 취지로 이 후기를 쓴다.

일주일 간격으로 두 공연을 봤다.
이미 런칭 한달 전부터 각종 매스컴에 통해 소개되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로맨틱 코메디 장르가 아닌 대중가요를 기반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보니 그 존재만으로도 매우 신선했다.
이제는 우리의 대중가요가 한류라는 이름을 타고 문화수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단순히 국내관객입장에서만 바라 볼 게 아니라 세계관객들의 입장에서도 바라 봐야 할 거 같다.
대중에게 널리 인기 있는 곡으로 만든 뮤지컬을 주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하는데
큰 틀은 주크박스지만 어딘가 모르게 다른?! 두 뮤지컬을 내가 본 관점대로 정리해본다.

 

1.캐스팅
'늑대의 유혹'에서는 초호화까지는 아니지만 k-pop을 소재로 한 만큼 아이돌 캐스팅이 눈에 띈다.
이름만대면 안다는 그룹 슈퍼주니어(려욱)와 제국의 아이들(박형식)의 맴버가 참여했으며
가수 임정희도 보인다. 물론 이미 뮤지컬계에 널리 알려진 주연급 배우들도 다수 포진되어 있다.
그래도 아이돌 파워에 밀리는 건 어쩔 수 없다.
난 정현덕 김산호 김유영 캐스팅을 보았기 때문에 아이돌 캐스팅장면을 보지 못했지만
요즘 아이돌 그룹의 연습량이 엄청나단 사실을 알기에 뮤지컬도 큰 무리 없이 소화 했을거란 짐작을 해본다.
'스트릿라이프'는 늑대의 유혹보다 캐스팅이 많이 약하다. 김하늘이 슈퍼바이저로 참여한 기록뿐
무명에 가까운 배우을 캐스팅했다.
(비교하다 보니 배우분들이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그렇다는 거임, 단 정원영, 오소연씨는 빼고!)
큰 모험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 잘 안 알려진 배우이기 때문에 더욱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저렇게 큰 뮤지컬에 주연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내부적으로 이그젝틀리 검증 받았다는 이야기인데..
마치 새롭게 데뷔하는 아이들 그룹 같다고나 할까??

2.무대 (좌측 스트릿라이프, 우측 늑대의유혹)
솔직히 주크박스 뮤지컬을 본 게 이 두개가 전부다. 그래서 함부로 대세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주크박스 뮤지컬의 큰 유행이 바닥에 원반모양의 조명이 특징이다.
핀 조명뿐만 아니라 극의 상황, 배우들의 감정들도 표현해주는 그런 형형색색의 바닥조명이 눈에 띈다.
(아. 참고로 늑대의 유혹에서는 바닥이 돌기도 한다. 스포ㅋㅋ)
그리고 전체적인 무대 컨셉은 2층 구조로 되어 있고 두 개의 씬이 동시에 펼쳐지기도 한다.
주로 2층에서는 혼자 외롭게 고독을 씹는 주인공들의 연기가 펼쳐진다. 외로운 거리를 나홀로~~
'스트릿라이프'에서는 컨셉을 살짝살짝 바꿨을 뿐인데 나이트도 되고 클럽도 되고
신인 데뷔무대, 팬클럽현장 등 의도치 않은 관객참여의 기회를 줘 신났다. 이것도 무대연출인가?
 

3.시나리오 스토리전개 
귀여니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늑대의유혹'은 나온지 좀 되서 스토리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겠지만
당시 신인이었던 강동원과 조한성을 일약 스타덤에 만들 정도로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박힌 영화였다.
그 검증된 스토리에 상황에 맞는 k-pop을 적지적소에 배치했다. 이미 스토리를 다 알기 때문일까?
내 느낌에 전개가 좀 부족하거나 억지스러운 장면이 몇 군데 있었다.
스토리전개보다는 곳곳에 터지는 여심자극 음악들이 있기 때문에...
한류를 수출 해야 하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간다.
요즘 팩션 장르가 유행하듯이 '스트릿라이프'는 DJ DOC라는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물론 그렇다고 100% 실화는 아니고, 적절히 방송불가판정 안받게 재구성된 작품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doc도 다양한 분위기의 음악을 만들었지만 하나의 가수에서 나온 음악이기에 전개가 매끄러웠다.
상황에 맞는 그런 음악!
특히 '사랑을 아직도 난'전주가 나올 때는 소름이 돋았다.

정리하자면 '늑대의유혹'은 가상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구성했고
'스트릿라이프'는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큰 차이점이 보인다.
 

4.뮤지컬 넘버 (위-스트릿라이프, 늑대의 유혹은 못구함. 리플렛잊어먹음)
이 부분은 보는 시각에 따라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알아서 판단하길 바란다.
적어도 난 (31세 남자입장)에서 봤을 때 스트릿라이프가 훨씬 좋았다.
나이와 성별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이유는 나이 성별에 따라 선호도 차이가 클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10대 아이돌 음악이라서? 그건 아니다. 내가 학창시절에 나왔던 당시 아이돌 그룹의 추억의 k-pop (s.e.s, g.o.d)노래도 나왔고
이승기의 '누나 내 여자니까'까지는 그래도 한창 혈기왕성한 20세 초반, 10년 전 이야기니 나도 아이돌 세대라고 말할 수 있다.
두 뮤지컬다 10년 이상의 곡들이 많이 포함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느낌은 너무 틀렸다.
바로 음악을 어떻게 편곡했느냐에 차이였던 것 같다.
'늑대의유혹'에서는 그 스토리에 맞춰 거의 새롭다 할 정도로 편곡이 많이 이뤄졌는데 그게 난 조금 별루 였다.
마치 그 상황에 끼어 맞추기 위해 억지로 만든 느낌이랄까? 특히 개사도 많이 했는데
원곡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편곡부분에서 많은 태클이 예상된다.
반면 '스트릿라이프'에서는 원곡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심지어 그룹명 빼고는 거의 개사를 안했을 정도
또 랩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연기까지 싣는데 신인답지 않게 훌륭히 소화해낸다.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넘버가 많았는데 저러다가 쓰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될 정도다.
실제 방송에서 접하던 비트 강렬한 DOC의 음악들이 생생하게 들리니 마치 콘서트장에 온 거 같다.
뮤지컬에 맞춰 과감한 편곡이냐?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느냐? 난 솔직히 답을 모르겠다.

 

 5.안무와 연기
두 뮤지컬도 역시 단체 안무씬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볼거리가 많다.
'스트릿라이프'의 경우 그 많은 랩과 안무를 쉴새 없이 쏟아낸다. 안무는 특징적인 부분은 없었고
DOC만의 그 특유의 파뤼 분위기를 자주 엿볼 수 있었다.
'늑대의유혹'은 상당히 연출된 장면들이 많았고, 앞서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퍼포먼스는 단연 독보였다. 그 중에서도 ‘내귀의 캔디’ 그 노래장면은 ㅋㅋ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아참 그...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역시 이 노래가 나오면 이모들은 캭~ 소리와 함께 그대로 녹아버린다. ㅎㅎ

 

'늑대의 유혹' 공연장 로비에 즐비한 화한들~~ 이열종대로 쫘악~~

6.스타마케팅
스타마케팅을 적극 활용한 '늑대의유혹' 
활용?한다고 했지만 역효과를 걱정한 '스트릿라이프'
아무튼 대세는 스타마케팅이라 하겠다. 실제 공연장로비에 가보면 쌀화환을 엿볼 수 있는데
이제는 어느 공연장에 가나 스타를 향한 팬들의 마음을 쌀화한 kg에서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꼬집고 싶은 부분은 사실 스타들이 실제 공연에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적은 게 아닌가 싶다.
물론 공중파 연예인이 뮤지컬 무대까지 휩쓸어버리면야 골치 아프겠지만 그래도 출연빈도가 너무 적은 거 같은...
반대로 스트릿라이프는 스타마케팅이 아니라고 해서 더블캐스팅도 안하고.. 너무하단 느낌을 받았다.ㅋㅋㅋ
그냥 두 공연의 차이점을 찾다 보니 중요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득이 되는 마케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렇게 다각도로 생각해봤다. 그래도 선택을 해야 하니..
두근~두근~~
난 스트릿라이프에게 추천 한표 주고 싶다. 이하늘~ 무아지경!!

이 부분은 수 차례 강조하지만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른 것이니 본인이 판단할 문제!!
한편으로 이렇게 생각해봤다.
이제 막 새로 사귄 여자친구와 공연을 보러 갈거면 '스트릿라이프'
-같이 호흡하고 즐기고, 신나게 놀이공원 다녀온 듯한 두근거림을 느끼고 싶을 때!!
오래 사귀어서 뭔가 자극이 필요한 커플 '늑대의유혹'
-나에게 더 이상 감흥이 없는 여자친구에게 잠시나마 호르몬 분비에 도움을 주고 싶을 때!!


앞으로 이런 공연들이 지속적으로 나와줬음 좋겠다.
물론 수출을 잘해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효자뮤지컬이 되지 않을지언정
더 이상 문화적 차이로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외국 공연(한국버전 공연)보다는
순수 토종 한국 뮤지컬을 많이 즐겨보고 싶은 작은 소망이다.

아~ 한가지 놀라운 사실
이 두 뮤지컬의 공통된 넘버가 있다는 사실~~~~
shake it! shake shake it!! ㅋㅋ 빨리 발음하면 욕이 된다.
나~~ 이런 사람이야~~

스트릿라이프 커튼콜 영상~~
총 2곡을 부르게 되는데.. 이날 진짜 DOC가 나왔다. 관객들 다 쓰러짐!!
가요계의 악동으로 안티팬을 많기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음악으로 통하니 이날만큼은 열아이돌 안부럽다!!
중간에 에이픽대표 김종혁이 나오자  관객속에 야유가 퍼지고.. 그 와중에 임창정님께서 속시원히 욕 날려주셨다. 임창정 최고!!
실제 현장 분위기는 영상에 100배정도다. 스트레스 확 풀린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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