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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3 거울공주와 평강이야기 볼 때 이것만 기억하자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0월 11일 공연을 앞두고 파워블로거들에게 테크니컬 리허설을 하는 곳으로 갔다.

미국에서 공연을 하고 돌아왔다고 하는데..
사실 한국 뮤지컬이 외국에 나가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 솔직히 나라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문화도 다르기 때문이다. (평강공주가 신데렐라도 아니고..)
외국 브로드웨이에서 날고 기던 작품들.. 솔직히 보면 별로다. (나의 문화세계 깊이는 얕다 ㅡㅡ)

아 그래도.. '점프'라는 퍼포먼스 연극을 봤는데.. 그런거는 외국가서도 성공한다.
영어 대사를 최대한 짧게하고 몸으로 보여주는거..
마샬아트적인 동작이 가미되고 코믹을 넣었으니 성공을 했다. 그러고 보니 난타도 그러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연극은 과연 어떨까? 초반부터 기대심이 컸다.
소리...아카펠라... 최대한 스토리적인 부분을 제외한 그 순간순간 몸짓에 집중했다.
간혹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배우들의 연기력은 어떤지, 구성은 탄탄한지..
요목조목 따지다 보면 정작 그 뮤지컬만의 특징을 놓치기 쉽다.
가령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이 큰 사람은 다음 아래사항을 잘 지켰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1. 스토리보다 그 순간순간의 소리에 집중을 해야 한다.
각 배우들이 저마다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일단 생각보다 귀를 열어야 한다.
한번쯤 집중이 되지 않으면 눈을 감고 현재 배경이 되는 곳은 어딘지 다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때론 동굴속 에코가 울리고 들판에 새소리가 지져기고....
보통 노래를 처음 들을때 가수의 목소리만 들리다가 피아노소리, 기타소리, 드럼소리까지 듣게 되는 과정과 같다.
그런 것이 느껴진다면 이미 당신은 연극에 몰입된 것이다.

2. 다음은 배우들의 몸짓이다.
물론 배우 하나하나 맡은 파트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야생소년 연기를 하는 남자배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이 연기를 위해 동물을 연기하는 공연과 실제 야수의 습성등을 연구했다고 한다. (라이언킹,캣츠.동물의왕국)
걸음걸이 한동작 한동작 서서 걷는 것보다 몇십배는 힘들텐데..
허리를 유연하게 휘며 표정을 연기하는 모습이 프로임을 느끼게 해줬다. (캡쳐사진에 상당히 많이 찍었다.)
남자 관객이라면 한번쯤 야생소년이 되어 연기해보고 싶어할 것이다. 특히 난 액션 장면에서^^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고전 이상의 반전과 탄탄한 구성을 원하는 사람이면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단 두시간동안 배우와 관객이 호흡하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세상 시끄러운 뉴스, 복잡한 소음등에서 벗어나 잠시 뇌를 맑게 정화시켜주는 뮤지컬인거 같다.



 장면장면 다 설명하고 싶다만,,, 궁금하면 직접 보든가~~ 마지막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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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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