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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8 [보라카이/보라카이여행]보라카이가서 제대로 놀고 싶다면!!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2

[보라카이/보라카이여행]보라카이가서 제대로 놀고 싶다면!!

내가 보라카이에 오래있었던 것은 아니고 관광차원에서 딱 이틀있었다.
뭐 그리 큰 섬도 아니어서 이틀만 실컷놀면 보라카이에 대해서 대충 다 알게 되고
노는 패턴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아마도 보통 여행 블로거들이 그렇듯 일기쓰듯이 시간대별로 자고 먹고 본것들 일일이 다 찍어 올려놔서..
좀 답답한 느낌이랄까?? 가끔 풍경사진이나 음식사진들도 너무 많이 보면 머리아프다.
여행을 가기 전에 거기가서 그걸 꼭 해봐야지 하는 느낌이 들만한...
정말 보라카이가면 뭘 어떻게 놀아야할지..한번쯤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형 포스팅이 되겠다.

우선 영상을 한편 보시고...(영상은 용량관계로 재생버튼을 계속 눌러주면 나옵니다.)

 

버퍼링심하신 분들은


그럼 내 맘대로 보라카이가면  이것만은 꼭 해봐!!
(너무 자세히는 묻지마..관광 )

1.산미구엘 마시기


내가 이걸 첫번째로 꼽는 이유가 있다. 난 더위를 많이 탄다.
필리핀 날씨는 한증막 불구덩이 속에 들어온 것마냥 덥다.
그래서 몸속 수분이 다 날라가는데... 이럴때는 수분을 섭취해주는게 정석이나
난 물보다 알콜이 좋다. 흡수도 빠르고.. (따라하다가 중독되도 책임안짐)
어딜가나 일단 산미구엘 맥주부터 시키고 본다.
마트에서 한병에 약 20페소(600원)정도 하고 음식점가면 약 50페소 받는다.
내 기억으로 그러니 가격에 대해서 딴지 걸지말자. 그냥 시키고 한꺼번에 계산해도 티안날 금액이다.
이 맥주가 옥수수로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확한 출처는 잘 모르겠고, 어쨌든 맛은 좋다.


2.트라이시클 타기


시내라고 해봐야 몇킬로 안되는 해변가라 그리 멀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지게 더운날 말린 망고처럼 시들해지기 싫으면 트라이시클을 추천한다.
영어를 못하는 나나, 영어를 해도 어차피 그쪽에서 발음상 잘 못알아 들으니
그냥 리조트 명함이나 팔찌를 차고 보여주면 된다.
그리고 시내라고 해봐야 '디몰'밖에 없으니 대충 다 알아듣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그냥 '고'를 외쳐라. 길은 무조건 직진이니 원하는 곳에서 '스탑' 외치면 된다.
이것도 정확히 얼마냐고 묻지마라. 그쪽 주민들은 10페소면 다 이동한다고 하나
우리는 20페소 줬다. (1인당)  5인까지는 잘 매달려 갈 수 있으니 100페소 줬다.
운전수 뒷자석에 탔다가.. 맞은편에서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치일 수 있으니 조심하길 바라며
'오빠 달려'등을 외쳤다간 소리없이 차에서 떨어질 수 있으니 손잡이 꼭 붙잡길 바란다.


3.호핑투어 하기


배타고 나가서 낚시하고 스노클링하고 점심밥을 먹는 패키지 상품이다.
역시 꽁으로 얻어 탔기에 가격은 모르겠으나 대략 2000페소에서 2500페소하는걸로 알고 있다.
우리돈으로 약 6~8만원정도.. 단체할인되냐고?? 아직도 모르겠나??
이 여행은 비용이 중요한게 아니고 어떻게 놀다왔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아마도 해변가에서 삐끼한테 이끌려가 대박 바가지쓴 사람도 있을지 모르니 가격에 대해서는 함구하자.

열대어 낚시..

내가 을릉도에서 이런 비슷한 낚시를 해본 적이 있는데
바다 위에서 고기가 무는 것이 다 보이는 낚시는 참으로 재밌다. 새우를 미끼로 끼고
똑똑 쪼아 먹는 열대어들이 처음에는 마냥 귀엽지만 자꾸 못잡으면 그것도 승질난다.
일행 중 꼭 안 잡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2마리 이상 잘 잡는 사람은 3마리째부터는
잡았어도 티내지 말고 조심스럽게 끌어올려주시는 센스가 필요하며,
한마리도 못 잡는 사람한테 고기밥만 주지 말고 낚시좀 제대로 하라며 타박하지 말자.
간혹 산호에 걸린 줄도 모르고 대어 낚은 줄 알고 외쳤다가 쪽 당하지 말고, 조용히 손을 들고 '보라카이'를 외쳐보자.
그럼 선원들이 알아서 다 처리해준다. 참 정말 못 잡아도 실망하지 말아라.. 사진찍게끔 다 해준다..ㅎㅎㅎ

스노클링..
스노클링은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놀이이다.
그래서 별도로 장비까지 다 챙겨갔다. 스노클링용 수경, 오리발까지...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입어주되... 부력을 이기고 바다속까지 가고 싶다면 오리발이 필수다.
영상에 나오는 조개달린 산호를 잡아 왔는데...ㅋㅋㅋ 그거 찍으니 완전 웃기다.
거기서 빵조각을 줄줄 알았는데..안줬다. (푸켓때는 줬었는데..)
리조트에서 조식을 먹을 때 식빵 몇개만 챙겨가라. 그럼 스노클링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식빵 조금만 풀면 열대어 초 저글링 러쉬 오는 것처럼 몰려든다. 더이상 열대어가 귀엽거나 사랑스럽지 않을 수 있으니요 주의!!



스노클링하다가 지겨우면 다이빙하기

해산물런치..


놀았으니 배고프다. 앞서 말한대로 일단 산미구엘부터 한병 시켜라.
그리고 차려진 음식을 그냥 먹자. 일단 맛있는 것부터 먹어라.
어차피 음식양은 상당히 많다. (내가 먹어본 결과)
특히 직원이 까주는 게집게살은 끝내준다. 직접 깨보고 싶었으나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다음번에는 직접 망치로 깨서 먹어보고 싶구나. 사진은 이미 다 먹고 초토화된 사진을...ㅋㅋㅋ


4.저녁에 디몰 구경하기



낮에는 살인적으로 덥더니 밤에는 좀 살만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온다.
해변가는 순식간에 식당으로 변한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모래알은 발가락을 간지럽히고..
조명들은 은은하게 퍼지는게 뭔가 큰일을 내고 싶지만.. 클럭..자중하고

쇼핑을 해보자. 우선 남자들은 딱히 살건 없다. 왜냐?? 그리 싸지 않기 때문에
동대문가도 더 싸고 괜찮은게 많은데.. 굳이 살필요는 없을거 같다. 외국인들이나 좋겠지만.
기념품은 10개에 100페소를 부르고 시작해라. 보통 7개로 쇼부보는 경우가 많은데
귀찮으면 그냥 그렇게 해도 된다. 열쇠고리 같은거 아기자기한게 많은데.. 딱히 줄 사람도 없고..
한가지.. 황소개구리 가방이 맘에 들었는데..그거 사와 보여주면 어머니가 귀국한 즉시
호적을 파버릴 것 같기에 충동구매를 억눌렀다.
먹거리..

음식점은 엄청 많다. 첫날 즉석에서 구워주는 유명한 해산물요리집에 가서
거금 2천페소를 들여 랍스타를 먹어줬다. 여러명이서 보태서 먹는 것이기에 나쁘지 않았고
그날의 메뉴도 시켜서 먹었다. 첫날 무리해주어서 인지 다음날 바로 뷔페집으로 옮겼는데
250페소짜리 뷔페가 있었다. 음식 나쁘지 않다. 거기에 100페소만 더 보태면 망고,바나나,파인애플 쉐이크를 함께 먹을 수 있다. 거기 부페가는 길은 디몰(마트앞)입구에서 쭉 들어가서..해변가 인접한 곳에서 살짝 좌회전 해주면 10미터가서 보인다. 나란히 두개집이 있기 때문에 보고 그냥 들어가면 된다.
영상에 보면 농구 모습이 나오는데. 40초에 25골 넣으면 선물 준단다. 30페소 경기였는데.. 11골 넣었다.
정규골대 높이의 링을 제한된 시간에 넣는건 정말 어렵다. 우리나라에 농구 잘하는 사람들 한번 도전해보시길..
상점은 거의 12시까지 하고, 식당은 휴양지라서 그런지.. 거의 올나잇하는 분위기였다. (날안새봐서 확인 안된 사항이며)
술 좀 싸들고 모래사장에서 먹고 아침에 일어나도 얼어죽지 않을 거 같으니 한번 해보시길..


5.마사지받기


태국의 왓포마사지 수준은 아니더라도.. 싼 맛에 해볼만 하다.
350페소.. 우리돈 만원.. 한시간 신나게 받으면 저절로 잠이 온다.
내가 그날 호핑투어하느라 하루종일 노팬티로 다녔는데.. 안마전에 팬티만 남겨놓고 바지까지 다 벗으란다.
다행히 허벅지 품이 넉넉한 반바지라서 그냥 입고 받았는데.. 난감할 뻔했다. 한참 노팬티를 설명해야만 했다.
뭐 어차피 외국인인데..하면서 다 벗을 용기 있으신 분들은 상관없다.
또 에어컨 빵빵히 틀어주는데.. 추위를 타는 사람들은 좀 줄려달라고 말하던가
아니면 그냥 겨울잠 자는 셈치고 자던가...자고 나면 입 돌아가 있어도 책임 안진다.


6.해변에서 놀기

기본 중에 기본!! 우선 리조트에서 운영하면 해변비치를 이용하면 서비스 제대로 받을 수 있다.
비치타월이라든가 살짝 달짝지근한 옥수수물 음료등.. 심지어 신발도 씻어서 가져다준다. ㅜㅜ 감동서비스
일단 물에 한번 빠져서 신나게 파도타면서 한국보다 3배는 짠 소금물 좀 마셔주면 뇌가 쪼그라드는 느낌이다.
그때 모래에 누워서 시원한 음료한잔 해주면서 짠맛을 달래준다.
영상오프닝때 보라카이를 외치는 장면처럼 사무직 종사자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모래찜질..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하는 이 놀이.. 보라카이에는 볼 수 없다.
정말 모래가 곱기 때문에 추천할 만하다. 근데 좀 단단하고 해야하나. 좀 파다보면 나무 줄기도 좀 나오고..
많은 양의 모래를 확보하는게 쉽지 않다.
다행히 물 있는 곳에서는 잘 파진다. 그래서 무릎깊이만큼 파봤다. 신기하게 잘 안무너지고 파진다.
그리고 너무도 유명한 숏다리 놀이를 즐긴다. (영상 참조)
사실 여기가서 비석치기, 땅따먹기, 사방치기, 오징어짬뽕등등을 할려고 했는데... 일정상 못했다.
대신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한번씩 다해본다는 점프샷... 이거 했다.


7.연날리기


보라카이 바람은 연날리기에 매우 흡족한 세기다. 이걸 하기 위해 1년을 준비해왔다.
마닐라에서 100페소 주고산 배트맨 연, 한국산 얼레와 이불꿰맬때 쓰는 두꺼운 실 200m로 업그레이드해줬다.
와 정말 연날리는 맛이 날 정도로 잘 난다. 그런데... 우리는 그 연을 회수를 못했다. 너무 쎄서 끊어지고 말았다. 빠이빠이!!
다음번에 가져갈때는 낚시줄 제일 튼튼한 걸로 권장한다.

 
8.석양바라보기

허니문들에게 필수코스라 할 수 있겠다.. 석양이 참 곱다.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잔잔한 파도를 밟으면서 사랑을 속삭인다.
역시 각자의 손에는 산미구엘 한병씩 들고, 앞으로 펼처질 미래를 상상해본다.
캬~~~ 그림 좋다.
혹시나 분위기 취해 지나간 첫사랑 추억을 꺼낸다던가.. 옛 애인 이름이 나온다던가..하는
실수만 안하면 됩니다. ㅎㅎㅎ


ps. 아쉽게 놓친거...
바나나보트, 웨이크보다..그리고 대형낙하산에 매달려 웨이크보드 타는거 해보고 싶었는데.. 돈없어 못했고..
그 보트에 매달아서 낙하산 타는거 그것도 못했고, 스킨스쿠버와 삼륜바이크도 못타봤고..ㅎㅎㅎ
뭐 그런거 아니더라도 잘 놀 수 있자나..
참 보라카이 어디에 전망대가 있다고 했는데..것도 바빠서 못갔다.. (더운데 어딜 돌아댕겨..)
차라리 리조트 수영장에서 시원하게 수영한번 하던가, 그래도 더우면 방안 대리석 바닥에 누워서
낮잠 자는게 훨 좋겠다란 생각을 했다.


나중에 나 꼭 저거 탈거다.. 웨이크보드는 많이 타봤는데..저거 완전 나도 날 수 있겠는데..ㅎㅎㅎ

자 여러분들도 보라카이가면 무엇을 제일 해보고 싶은가요??

 
우리가 묵었던 곳
http://kr.global.gugi.yahoo.com/LocationMain/index/12499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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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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