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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27 [대학로뮤지컬/창작뮤지컬]한층 업그레이드된 뮤지컬 김종욱 찾기 시즌 6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 2011.01.28 [대학로연극/볼만한연극] 연극 '내이름은 김삼순'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대학로뮤지컬/창작뮤지컬]한층 업그레이드된 뮤지컬 김종욱 찾기 시즌 6

내가 처음 <김종욱찾기>를 관람한 건 약 3년 전이었다. (지금까지 총 4회 봤다. 남자치곤 매니아~)
당시 기억나는 건 포복절도 멀티맨!! 여배우 '오나라'님 얼굴과 목소리가 차암~ 예뻤다는 것~
무엇보다 이런 진부한 첫사랑 소재가 사람들로 하여금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었다.

이런 뮤지컬 <김종욱찾기>가 벌써 시즌6를 맞이한다니..
외화가 시즌6까지 가는 건 여러 번 봤어도 대한민국 대학로 뮤지컬이 이토록 장기공연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탄탄한 시나리오와 무대연출?
아니면 역대 김종욱배우의 열연?
아니면 마케팅의 승리?? ㅋㅋㅋ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이 교차하면서 3년 전에도 그랬듯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방문했다.

아직 시간이 많은 관계로 예술마당 휴게실에 갔더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김종욱’룸이었다.
전보다 세련된 디자인, 사진촬영공간, 그리고 박물관을 방불캐 하는 프로그램, CD 진열장 등등
특히 스마트폰 충전 서비스, 세심한 배려를 해준 부분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런 의미에서 한번 제대로 되나 꽂아본다. ㅋㅋㅋ


<김종욱찾기 대기실 풍경> - 후기 감상전 새롭게 인테리어된 대기실 풍경에 빠져보자~~

김종욱찾기의 감초!! 멀티맨 최연동 배우님과 얼마전 결혼하신 임기홍 배우님!!
요렇게 충전이 가능하단 말씀!!

한층 업그레이드된 뮤지컬 김종욱 찾기 시즌 6!!

1.밴드의 부활
이제 생라이브로 연주를 들으니 확실히 비싼 돈 주고 보는 기분이 난다. ㅋㅋ 농담이고.
전에 MR로 틀었을 때보다 음악소리가 크지는 않았지만, 직접 연주하는 데에서 오는
진동?주파수? 그런 게 느껴졌다.
립싱크와 라이브의 차이처럼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신기한 천막이 조명에 따라 보였다 감춰졌다 한다. 참으로 신기할세~~


2.아이콘 조명 무대
한정된 공간에서 다양한 공간 무대연출을 위해 상황이나 장소를 설명하는 아이콘이 뜬다.
요즘처럼 스마트한 시대에 딱 어울리는 연출 방법이었다.
마지막 커튼콜 때 마구 번쩍이는게 보면 볼수록 신기했다. 커튼콜 때도 사진을 못 찍음 ㅜㅜ
찍게 해주시면 안되나요???


3.소유진 캐스팅
‘정동화’ 배우님이나 ‘최연동’ 배우님 이미 검증이 된 배우들이니 뭐 소소하게 넘어가고
소유진씨~~~~
26일 첫 공연이었기 때문에 배우 당사자만큼이나 관객들도 걱정이 많았을 것이다.
뭐 주관적인 평가지만 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노래부분도 잘 소화했고 음색이 예쁘다고 할까? (절대 얼굴 때문은 아니고..)
연기한 것만 봤지 율동에 노래까지 하려면 아이돌 그룹 같은 피나는 연습이 필요한데
김종욱을 위해 열심히 한 흔적이 보였다. 한편으로는 드라마배우가 뮤지컬 시장까지 진출한데에
대해 안 좋은 시각이 있을지 걱정되지만 그게 무슨 문제인가~~~!!!!
어쨌든 나처럼 대^^만족하는 관객도 있으니 많은 활약 기대해본다.

윤현민, 임강희, 내가 좋아하는 임기홍 배우님 공연은 못 봤지만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김종욱찾기!! 과거 팬들도 한번 더 예술마당을 찾게 될 것이다.
뮤지컬 김종욱찾기 시즌 6 화이팅!!


아직 못다한 이야기 ps1.
정동화씨 일본팬인 미츠코 노리에씨랑 가오루 요코씨의 쌀꽃화한 증정!!!
전에 초신성의 윤학씨때 대기실을 가득 채웠었는데~~~ 정동화 배우님도 한류에 한몫하신다~~

ps2.
역대 배우님 좌석~~ 뮤지컬을 잘 몰랐을땐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놓으니깐
초호화 캐스팅이네요.ㅎㅎㅎ

ps3.
스텝분들의 고객 감동 서비스 - 참 연인석 예매분들은 발렛파킹도 해준데요~~~대박!!


ps4.
요즘 임신일기 쓰는데 임산부뮤지컬 쓸려다가 말았다. ㅋㅋ 아내왈~ 이건!! 어거지라며~~~ ㅋㅋㅋ
그래도 언제나 활짝 웃어주는 그이가 바로 당신의 데스티니~~~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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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연극/볼만한연극] 연극 '내이름은 김삼순'


시크릿가든이 끝나고 많은 시가폐인들은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 시청자 게시판에 떠돌고 있지만 마땅히 갈 곳도 없다.
언제 또 '시가'라는 하나의 공통 관심사로 다시 뭉칠 수 있을지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그런데..
타이밍 좋게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연극이 우리 앞을 찾아왔다.
한창 ‘무비컬’이라고 해서 영화가 뮤지컬로 나오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드라마가 연극으로 환생했으니.. 이름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미 5년 전 드라마로 유명했기 때문에 스토리는 설명하지 않겠다.
나도 당시 그 드라마를 관심 있게 봤었다.
‘파티쉐’라는 독특한 직업과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 ost, 봉봉쇼콜라인가?!
‘김삼순 신드롬’이란 말이 생겼을 정도니 지금의 '시크릿가든' 열풍 못지 않았다.
그런 국민드라마가 연극으로 재탄생 되었다니 궁금증을 안고 공연장을 찾았다.


여전히 변치 않은 김삼순의 사랑스토리
5년이 지났기 때문에 세세한 스토리는 잘 기억이 안 난다.
까칠한 사장 현빈과 노처녀 김삼순 간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란 것 정도
연극을 보면서 어느 순간 잊었던 기억들이 하나 둘씩 재생되었다. 신기하네~~~

당시나 지금이나 유행하는 공통된 여성 캐릭터가 있다.
한 집안의 골치거리로 낙인 찍혔던 노처녀들의 반란이랄까?
<김종욱찾기><싱글즈> 예를 들면 더 많겠지만….
트렌드로 본 여성캐릭터의 특징~
그녀들은 하나같이 당차고 털털하다. 각종 편견에 맞서 싸워 이기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보다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눈물도 많다.
그런 그녀가 세상을 해쳐나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보면서
우리는 희열을 느낀다.
그래서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지고지순한 주인공은 찾기 힘들다.


연극을 보면서 이 연극이 왜 재밌을까? 곰곰이 생각해봤다.
지금이야 골드미스란 말이 흔하고 익숙한 말이지만
불과 5년 전 만해도 상당히 낯선 단어였다.
결혼하지 않는 싱글이면서 전문직을 가진 잘나가는 여성들을 말하는데
그런 금빛 나는 완벽녀에게도 무언가는 한가지씩 모자란 헛점 들이 있다.
뼈아픈 연애실패스토리, 촌스러운 이름, 숨길 수 없는 나이 등
그녀를 평가절하하는 요소들을 극복하고 연하의 왕자님을 만나는 스토리...
진부할 법도 한대 지금도 열광하게 하니 참 신기할 따름이다. (현빈 덕분인가?? ㅋㅋㅋ)
신분상승 스토리? 유치한 러브라인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겠으나
일단 보면 나도 몰래 연극에 빠져들게 된다.

 이날 사회를 맡아주신 유일한 배우님~~ ㅋㅋㅋ

<배우소개>

1/20 초대이벤트 출연 배우
김삼순역 황선화 , 장도영역 김 익, 민현우역 박경호, 멀티걸역 홍지원, 멀티맨역 유일한


황선화 배우
김삼순 역에 딱 맞는 인물 같다. 원작의 김선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겠지만
33세 살 노처녀의 포인트를 하나하나 대사에 담아 연기를 한다.

김 익 배우
역시 원작의 영향을 받아 그런지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잘 소화했다.
날카로운 턱 선에 까칠함이 어울리는 대사 한마디한마디는 관객을 동요시킨다.

박경호 배우
사실 주인공들보다 더 기억에 남는 배우다. 요즘 여성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느끼함을 소재로 관객들의 웃음 코드를 자극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비중이 없지만
연극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배역이다.

홍지원 배우
장도영 엄마/애인(려원)/맞선녀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다.
실제 따귀를 때리는 장면을 보고 놀랬다. ㅋㅋㅋ 애인이 됐다가 맞선녀가 됐다가
엄마가 되었다가 정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유일한 배우

정말 이름처럼 유일한 배우다. 이날 사회도 보면서 정말 각인이 될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해줬는데
노홍철 닮은 외모에 연기력, 재치 이 배우이기 때문에 소화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정말 열심히 연기해줘서 엄청 웃었다. 이 분의 활약은 기대해도 좋다.

오랜만에 대박 예감이든 대학로 연극이었다.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내 이름은 김삼순!!' 대학로 연극 추천 날려본다. ㅋㅋㅋ

ps.오늘 초대공연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다.
빵(번~) 100개, 초콜렛 100개 왕창 몰아주기!!



협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당첨되진 않았지만 당첨된 분들이 다 가져갈 수 없으므로…
어쨌든 나눔의 이벤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막강한 솔로들의 이야기 감상하면서 이번 후기를 마칠게요~~






연극을 보고 나오면 항상 추출했는데 번~을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첨 먹어봄ㅋㅋ)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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