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서포터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2.07 [셀디카드/삼성카드서포터즈] 셀디스타 1년을 돌아보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010.07.30 [캠핑장추천/오토캠핑준비] 캠핑초보자가 말하는 캠핑 초보팁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4
  3. 2010.06.18 [서울캠핑장/네파서포터즈]서울캠핑페스티벌가서 월드컵 응원하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5

[셀디카드/삼성카드서포터즈] 셀디스타 1년을 돌아보며..

벌써 2010년도 남은 달력도 한장 뿐이다.
돌이켜보면 내 생애 이렇게 바쁘게 지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바빴던 한해였다.
강의도 하고 영어 공부도 하고.. 다양한 마케팅도 접하고
보통 흔히 드는 아쉬움 보다는 이제 이 정도면 내년에 더 발전할 수 있겠다라는 확신을 가져다 준 해였다.



특히 '셀디스타'를 다시 하게 된 것은 나에게 있어 참 큰 행운이었다.
3년 전 이직을 고민하면서 이런저런 불안감에 꿈틀대지도 못했던 햇병아리 시기에
셀디스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알았고 온라인 시장에 입문하게 되었다.
다양한 개성들이 살아 숨쉬고 온갖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가 넘쳐났으며
단순히 몽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일을 저질러보는 그런 셀디스타들은
당시 기업마케팅에 좋은 사례로 여러 차례 소개되었다.
그런 셀디스타를 1기에 이어 4기때도 참가하게 되다니 가문의 영광이다.

                                                                      사진 출처- 뱌뱌뱌
<첫만남>
지금은 삼성카드가 본사 사옥으로 이전했지만 회의실 풍경은 낯설지 않았다.
해외여행의 설레임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다들 조금은 긴장된 표정이었지만 나름 이 바닥에서는 아무거나 쳐도
그 사람 블로그에 떨어질 정도로 잘 나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신감은 넘쳐 보였다.
이번 4기 때는 기존 기수도 일부 참여할 수 있었는데 1기에는 나랑 민건형이 참가하게 되었다.
그런데 예전 1기 때 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두 번의 해외여행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
기존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 매달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점
경쟁을 통해 선발된 인원만 해외여행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
3년 전과 비교해서 하늘과 땅 차이 혜택과 서비스의 양적 질적 성장을 있었으나
책가방 매는 순간부터 경쟁과 함께 살아온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거 재밌겠는데? 라고 외치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50명에 가까운 인원과 타이트한 시스템
그 속에 각자의 사정에 의해 초기 은퇴자가 생겼다.
요즘 기업들의 서포터즈 마케팅 추세가 수동적인 미션수행을 위한 방법에서
적극적인 크리에이티브한콘텐츠 생산능력을 더 가치있게 평가하고 있는데...
셀디스타에서는 다 같은 주제로 같은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그것에 대한 반발심도 생겨 운영과의 마찰도 피할 수 없었다.
뭐 그거야 의도했던 하지 않았던 항상 장단점이 있는 것이고
운영의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른 가치의 차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진 않겠다.


<조장 그리고 조 미션>
첫 모임 이후 각 조의 조장 선출이 있었는데 내가 조장이 되었다.
조장 모임 채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ㅋㅋ 당첨이 되었다. 뭐 그냥 하지머.

솔직히 조원보다 조장이 이래저래 피곤한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메리트가 있다는 사실
요즘 사람들이 본인의 경험보다는 익히 주변사람들에게 들은 힘든 경험을 토대로
이런 조장 역할은 선뜻하려고 하지 않는다.
모두가 피하기 때문에 역으로 조장을 하면 좋은 점도 있다는 사실을 열변하기도 했다.
그렇게 조미션을 했다.
조미션의 결과가 캘리포니아를 가느냐 마느냐에 중요한 포인트였는데
난 사실 이런 경쟁자체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다.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면 해야겠지만 사실 지금은 친목을 다지는 게 큰 우선이었다.
임의로 쪼개진 조로 인해 경쟁자와의 접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난 과감히 경쟁을 뒤로 미루고 오픈 소스 전략을 통해 친목 다지기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미 경쟁은 시작되었고 각자 조별끼리만 모임을 가지기 시작했다.

                                                                         사진 출처 - 타미리
<친목도모를 위한 노력 엠티추진>
안되겠다 싶어 자체 엠티를 준비하였다. 이름하야 순수엠티...
1조를 주축으로 많은 분들이 협조해주었기 때문에 엠티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대로 캘리포니아를 떠나버리게 된다면 그 이후로는 다같이 모이기 힘들어진다.
다행히 많은 참여로 즐거운 엠티가 될 수 있었다.
그 중 네파에서 버스대절과 의류지원으로 한층 더 빛나는 행사가 되었다. 음하하!!
NEPA도 고맙고 셀디스타 고마워요~~ 요렇게 한번 더 노출시켜주고..



<기업프로모션 서포터즈>
마케팅 일을 하면서 공연 쪽을 진행할 기회가 많이 생겼었다.
공연 쪽이 사실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로 되어있어 온라인 마케팅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었는데
현재 셀디스타와 잘 접목하면 서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 싶어
많은 공연 이벤트를 진행했다.
‘메노포즈’를 시작으로 ‘오~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김장훈 싸이 완타치’, ‘쓰릴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셀디스타를 필두로 ‘네파 서포터즈’가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기업에 의해 선발되고 운영 되어 지는 서포터즈 와는 차별화된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그런 서포터즈였기 때문에 의미 있었다,
아직은 개개인별로 활동하는 블로거가 많은데 이를 잘 조직화시키면 큰 폭발력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셀디스타 1기도 전시회를 연 것처럼 큰 이슈를 만들 수 있기에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다같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사진 출처 - 비올라쎄

<캘리포니아냐 커리어냐 그것이 문제로다>
셀디스타가 되고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5월 달에 과연 캘리포니아를 갈 수 있겠느냐 하는 문제였다.
이미 5월 스케줄이 3월말에 다 잡힌 상태였다. 대학강의가 잡혀있어 꼼짝할 수가 없다.
과감히 미국을 포기하고 경쟁자가 적은 호주 쪽을 택했다.
이 사실을 두고 처음부터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도 있었지만 조장을 맡았기 때문에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 결국 커리어를 택했지만 맘은 편치 않았다.

<골드코스트 해외연수>
드디어 10월이 왔다.
그런데 연말 되면 조금 한가해질 줄 알았던 일거리는 더욱더 늘었다.
여름휴가도 못 가고 일만 했건만...
어렵게 간 해외연수 그런데 젠장 날씨 때문에 준비해간 아이템을 거의 써보지도 못했다.
비록 날씨는 안 좋았지만 올해 대미를 장식하는 멋진 여행이었다.

사진 출처 - 작은새히요히요

1년 동안 셀디스타 활동을 해오며 많은 것을 느꼈다.
그 중에서도 처음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은 건
‘사람이 남는 다는 것이다.’

가장 친한 친구도 같이 시간 내서 국내여행도 한번 같이 가보기 어려운 세상에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일주일을 함께 보내면서 친분을 쌓고
한국와서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다른 자리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이보다 좋은 그룹은 없다.



내년에 셀디스타가 이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약 계속 이어진다면 한가지 당부를 하고 싶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개성이 있고 장단점이 있듯이
어느 한 틀에만 끼워 넣으려고 하지 말고 (절대평가든 상대평가든)
자기 스스로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판을 벌여줬으면 좋겠다.
돌이켜보니 셀디스타 후에 남는 건 다 써버린 기프트카드 몇 장뿐이란 사실이
조금 씁쓸할 뿐이다. 내가 올해 뭘 만들었지....

찍긴 열심히 찍었는데... 미션하기 빡시다. 사진 출처 - 시아시아

                                                                     2010년 스토리 끝!!!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fk[캠핑장추천/오토캠핑준비] 캠핑초보자가 말하는 캠핑 초보팁



어릴적 아빠,엄마 손잡고 휴가를 떠나면 차 트렁크에는 으레 텐트 하나가 실려있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펜션 같은 숙박시설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어딜 가나 자는 고민이 최우선이었다.
아마도 내 또래 사람들은 캠핑에 대한 추억이 하나쯤을 있을 것이다.
한번은 자다가 장맛비에 옷 다 젖고 컴컴한 가운데 다시 차량을 기어들어가 눅눅한 이불을 덮으며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강한 만큼 오래 기억이 난다.

그때의 추억이 그리워서일까?
친구들을 하나둘 끌어 모아 이른 휴가겸 캠핑에 도전해본다.
(텐트 한번 쳐본 것이 고작이지만),
일단 추울~~바알!!!

도착했다!!
우리 초보자들이 싼 짐... 모든지 바리바리.. 먹을게 주를 이루는.. 초보치고는 장비가 빠방했다.

왔으니 텐트부터 치자!!
완성!! 중간이 중요하지만, 요즘 텐트들이 설치가 쉽게 잘 나왔다.
사실... 오른쪽에 계신 흰모자 지인분과 캠핑장 사장님이 같이 땀흘려가면서 텐트 치는 것을 도와주셨다. ㅜ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철저하게 초보자의 눈으로 진행된다.
캠핑 고수들을 위한 전문가이드가 아니며
나처럼 이제 막 캠핑을 하려고 캠핑사이트 기웃거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길 바란다.

먼저 캠핑을 가고자 할 때 넘어야 할 장벽!!
여자친구 설득하기!!

솔직히 캠핑을 맘먹고 출발할 때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다.
첫 번째, 캠핑하면 먼저 불편, 번거로움이란 단어가 떠오르므로 여친부터 설득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한다.
씻는 문제? 자는 문제? 벌레 등등등... 여기서 여자친구의 걱정스러운 마음을 잠재우지 못하면
캠핑은 아예 꿈도 못 꾼다.

씻는 문제 - 요즘 오토캠핑장, 전문야영지 등에 가보면 개수대, 식수, 샤워시설까지 갖춰져 있는 곳이 많다.
예전처럼 강물에 들어가서 샴푸 팍팍 씻던 그런 시절은 옛날 얘기란 말씀


자는 문제 - 역시 텐트를 못 믿어서 하는 의문 같다. 충분히 단열이 되어 안은 따뜻하다.
그래도 추우면 개별 여벌옷을 준비하면 된다. 생각보다 아늑하다.
장점만 놓고 보는데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공주병 여친님이라면 조금 걱정되긴 한다.


자는 문제는 네파 텐트하나면 걱정 뚝!!

벌레... 이번 캠핑을 다녀오고 느낀 점은 캠핑의 큰 적은 바로 벌레다.
모기는 상대적으로 거의 없었던 반면
정말 새라고 의심스러울 정도의 나방을 실제로 봤다. 지인들의 증언 있음 ㅋㅋ
여자는 선천적으로 벌레를 무서워한다. 근데 사실 벌레가 무슨 죄냐.
불현듯 찾아온 이방인이 피운 모닥불 때문에 생각지 않게 단명해야 했던 불나방은 무슨 죄야.
아마존의 눈물도 아니고 벌레는 절대 해치지 않는다.
도시에 살아남은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더미에서 자란 벌레들이 해로운 것이지
청정지역에 있는 벌레들은 어찌보면 우리보다 더 깨끗한 존재라고 우겨보자!!


먼저 단점을 솔직하게 까놓고 이제 장점 나열하자!!

조용한 자연속에서 휴식을 즐기자!!


서울 근교에 캠핑장이 많긴 하지만 시설적인 면보다는 주위 환경을 보고 캠핑장을 택하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가 다녀온 곳은 새막골 오토캠핑장, 아직 개장한지 얼마 안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한창 뉴스에 나오는 서울 난지도캠핑장을 가봤는데 아 소음이 만만치 않다.
인근에서 들려오는 소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사람들 소리다. 고성방가 시끄럽다. (물론 나도 가면 시끄럽게 놀지만)
그래서 가급적 인적이 드문 사람들이 그리 많이 모이지 않는 곳으로 추천하고자 한다.
좀 거리가 멀더라도 한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인가 생각해보자.


캠핑의 장점은 조용하고 맑은 자연환경이란 점을 여친에게 강조 또 강조할 것!
나도 20대 때는 경기도 근교에 수상스키를 타러가서도 시끄러운 음악들으면서 폼잡으며 놀았는데
생각해보면 상당히 피곤한 일이다. 그때야 혈기 왕성했으니..
자 이제부터는 안락의자에 누워 책 읽으면서 밥 때 되면 밥도 먹고 새소리를 들으면서 한껏 여유를 느껴보자.
 
서두가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일단 나름 엠티 준비 경력 10년의 베테랑이 싸온 짐! 두둥!!
초보자 팁 들어간다.

1. 캠핑 장비의 매력
버너..내가 가장 탐났던 것은 버너였다. 화력도 좋고 조립하는 맛도 기가막히다.
두번째로 탐났던 것은 저 의자, 가볍고 편안하다. 그리고 세번째 저 천막.. 바다갈때 저런거 하나 있었으면...
마지막으로 냄비.. 저걸 삼각대같은 구조물에 달아 밑에 모닥불로 불을 피워 사용하는 건데 그냥 수박 담아뒀다.

저 장비들은 절대 초보자들이 소유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것들로 실제 금액으로 환산하면 몇백만원어치는 된다.
첨엔 뭐가 이리 비싸나했는데 집 떠나 불편함을 하나 둘 해소시켜주는 것을 보고 구입하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
우리팀 말고도 다른 가족단위 캠핑족들을 보면 장비들이 실로 엄청났다. 하나하나 다 소개하긴 어렵지만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텐트!! 그리고 나무그늘이 없는 곳을 대비해 타프(천막)가 하나 있어야 한다.
이 둘만해도 백만원이 될 듯 싶다. 그래서 선뜻 시작하기 어렵지만 한번 구입해서 십년 쓰면 남지 않을까??

2. 바닥에 깔 후라이, 갑바 필수

저 리빙쉘 아래깐 파란 갑바는 캠핑장 사장님이 빌려주셨다. 한번도 안쓴 쎄거.. 값으로 말할 수 없어요.ㅋㅋ

텐트도 예전보다 훨씬 견고해져서 웬만한 습기에는 끄덕 없지만
그래도 새벽에 올라오는 습기는 막기 어렵단다. (캠핑장 사장님 말씀)
그래서 바닥에 깔 후라이, 갑바 같은 게 있으면 지참할 것,없으면 돗자리라도 많이 챙겨가면 좋음
갑자기 생각나는 건데 어릴적 아빠차가 그레이스였는데 휴가 때만 되면 넓은 스티로폼을 몇 개 싣고 다녔더랬다.
이거 없이 그냥 텐트만 치고 자다가 아침에 고생 좀 한다고.
가족들을 동반한 캠핑 고수 아버지들은 전기장판을 하나씩 가져오신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위해~


3. 텐트를 언제 쳐야 할까?


사전 지식이 없는 우리들은 여느 엠티처럼 정오가 다되어서야 도착했다.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었지만 전혀 비올 기세가 아니었다.
1시부터 텐트치기 시작... 죽음이다. 그야말로 땀이 줄줄줄...
사장님이 오시더니 아니 젊은 양반들이 이렇게 굼떠서..
보통 텐트는 아침 새벽 일찍, 아님 저녁에 친다고 한다.
낮에는 더워서 시원한 천막이나 나무그늘에 들어가 꼼짝 안 하는게 좋다고...
지금 계신 다른 팀들은 어제 저녁에 와서 밤에 다 치고 왔다고 하는데 아무튼 참고 바란다.

4. 캠핑족들이 제일 좋아하는 날씨

낮에는 맑음, 밤에는 비, 다음날 오전에는 해 쨍쨍!!
캠핑의 참 묘미는 역시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는 것이다.
텐트에 비가 떨어질 때 나는 소리가 어떤 과학적인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아늑하고 낭만적이다.
난 살짝 싸늘할 듯한 날씨를 좋아하기 때문에 비가 오기를 기다렸다.
막상 비가 오면 살짝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이내 진정되고 빗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청한다.
대신 다음날 아침에도 비가 계속 온다면 낭패다. 철수가 힘들기 때문이다.
해가 쨍 하게 떠서 밤새 젖은 텐트가 바싹 말라야 철수하기 용이하다.
텐트가 젖었다면 집에 가서 말려야 하는데, 이때 김장김치용 비닐에 담아오면 좋다. 없으면 캠핑장에 판매하기도 한다.


5. 캠핑장의 밤



캠핑장에서 구입한 참나무 장작을 때우며 모닥불을 피워놓고 이야기 삼매경에 빠진다.
사람들은 저마다 실화인지 뻥인지 모를 왕년시절 무용담을 늘어놓는다.
도심지역 카페나 술집에서 흉내 낼 수 없는 몽환적이고 아늑한 분위기 탓에 이야기는 더 빠져든다.
이때 살짝 알콜이 들어가면 그 분위기는 더욱더 무르익는다.
장작이 숯이 되면 거기에 감자, 고구마, 달걀, 바나나??등을 구워먹는다.
한 친구는 어디서 봤는지 남은 생삼겹살을 은박지에 돌돌 말아 숯에 넣는다. 하얗게 익는다. ㅋㅋㅋ
평소에 잘 구워먹지 않는 물건까지 시도를 해가며 익던 안 익던 복불복에 도전한다.
이제 장작도 거의 다 타면 이제 리빙쉘 안으로 들어간다.
가운데 랜턴을 켜놓고 과자를 먹으며 이야기는 끊이지 않는다.
그때 갑자기 오싹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자들은 ‘하지마하지마’하면서도 들을 건 다 듣는다.
소리를 확 질러 놀래주고 싶지만 주위에 자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매너는 필수다.
하다 보면 결국 진실게임까지 넘어가고 정말 진실밖에 이야기할 줄 모르는 착한 사람들 때문에
이야기는 더욱더 흥미진진해져만 가는데....
여기까지 상상한 게 아니라 실제 그날 밤 그랬다는 내용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쓸데없는 정보였다면 사과드린다.
사실 캠핑이란게 예기치 못한 사고와 약간의 부족함이 있어야 더 빛을 발한다.
마음을 먹고 멤버를 구성했다면 일단 캠핑을 떠나자!

나머지 못다한 이야기
네파 루비콘 텐트 생각보다 공간도 넓어서 남자 성인 4명이 누웠는데도 위아래로 남았다.
캠핑장 주인집 내외 한가로움을 즐기시는 모습!
우리 사이트 앞에는 텃밭이 있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상추 비슷한걸 따서 주셨다. 먹다 남아서 집에 까지 가져왔을 정도
장비가 매우 화려했던 어느 가족팀 사이트, 전문 캠핑족인 듯 했다. 아이들도 물총을 다 구비하고 다닐 정도로 놀아본 경험이..ㅋ
우리보다 늦게온 팀. 조촐하게 왔군.
계곡 구경가지. 바로 가는 길은 없었고 좀 돌아서 내려가야 했다. 청정 지역이라 그런지 우리 모두 깨끗히 관리해야함
갈수기라 물이 별로 없었음. 그런데 물고기는 엄청 잘 잡힌다고 함.
사진찍기에 여념없는 친구들..뭘 찍나봤더니
점프샷.. 점프력이 대단하셨다.
아쉬운 듯 이 네파티입으신 형님도 살짝 점프샷11
이제 날도 점점 저물어가고 배도 고파와... 불필 준비
참나무 장작, 생각보다 화력이 좋았다. 청정 무공해
고기 구워먹는 재미야 말로 캠핑의 백미!!

ps.고기로 마무리되니 또 가고 싶다. ㅋㅋㅋ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서울캠핑장/네파서포터즈]서울캠핑페스티벌가서 월드컵 응원하다.


월드컵 시즌이 돌아왔다.
우리나라도 벌써 7회째 연속 진출을 하는지라 그냥 4년만 되면 자동으로 찾아오는 것 같지만
사실 월드컵 본선 티켓은 정말 쉬운게 아니다.
유럽국가에 틈바구니에 끼어있었다면 월드컵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암튼 86년부터.. 내가 축구란 걸 인지하면서부터는 한번도 빼먹지 않고 월드컵에 나갔으니
대한민국 참 대단하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 월드컵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바로 서울캠핑페스티벌 가는 것!
2만명이 오는 가운데 응원도 하고 캠핑도 하면서 밤새 월드컵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이다.

그런데....


비가 온다. 그것도 쏟아 붓는다.
'가는 날이 장마(?)날'이란 말이 떠오른다. 장날이지 참. ㅋㅋ
아무튼 한주 내내 태양이 내리쬐다가 이게 왠 구멍이 생겼는지..
덕분에 행사는 반쪽이 나고 말았다.

그래도 기왕 온거니 즐기자.

비가 잠깐 그친 사이에 열심히 인공 암벽 등반하는 사람들이 있어 영상하나 찍어봤다.
네파서포터즈 첫 촬영!!


난 네파서포터즈로서 네파쪽 촬영을 많이 했다.
인산인해인 네파~ 오른쪽 몽골텐트 포스가~~~

페이스 페인팅 행사!!
내 볼엔 어떤 문양이 어울릴까?!

네파 전속모델 엠씨몽~

웅장한 네파 인공암벽등반!!
네파 인공암벽, 저거 이사비용만 무려... 천..이라던데...
난이도에 따라 잘하면 상품을 준다. 두건,양말,5만원 상품권!!

정숙이가 올라갔다. 여자부에서 제일 높게 올라간다. 역시!! 미세스파워~
손이 다 빨개졌는데.. 괜시리 미안하네~

그래도 상품타고 좋아함!

이 날 sbs에서 취재가 나왔다.
나도 한 컷 찍었다.


저 뒤에서 심하게 웃고 있는 나~~~

그리고 뉴시스에서 취재나온... 정숙머리크기에 딱 4배다.

중계차 딸린 식구들~

근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닌가..
셀디 4기에 같이 활동하시는 시티헌터님!!
ytn 우비입고 멋진 포스를 뿜어주신다. 아 대단!!

그 밖에 현장 스케치
도자기 공예

스포츠 토토 부스 미니 돗자리를 나눠주셨다. 근데 너무 작아 나 혼자 눕지도 못해 아쉽다.

뉴발란드 행사 다트판으로 사은품 증정 (영상참조), 스포츠토토 축구차기 (영상참조)

페이스페인팅과 응원도구 증정

그래도 사람들이 응원을 위해 악조건속에서도 호응이 대단했음!!
한차례 행사 구경하고 저녁밥을 먹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악조건이라 당초 예정이었던 캠핑은 눈물을 머뭄고 캔슬했다. 잠싸들고 컴백홈..
더욱이 아쉬운 점은 그리스를 2대0으로 이겼다는 사실.. 날씨만 좋았다면 노을공원 떠나가게 응원했을텐데...
다음 캠핑을 기약하며~~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