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육아일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9.25 [육아13주/우는아이] 우는 아이 달랠 때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결하자.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012.09.09 [육아12주/옹알이] 아인이의 폭풍 옹알이 버전1.0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3. 2012.07.06 [육아5주/아기해열법] 아기 열나는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남편의 자세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

[육아13주/우는아이] 우는 아이 달랠 때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결하자.


육아일기를 연재한지도 언 12주, 실제 지금은 백일 훨씬 지났지만..
차근차근 다시 써보려고 한다.
금주 강연이 한 건 있다 보니 그거 준비하느라 한 5주치는 밀림 ㅜㅜ

남편들을 위한 육아상식을 연재하다 보니 엄마들이 관심 가질만한 정보보다는
백점짜리 남편이 되는 법, 육아에 적극적인 남편 되는 법,
육아대처법? (대처할 일인지) 육아생존법? (목숨이 걸린 일은 아니지만 등등) 등을 주로 다루고 있다.
아이도 이제 제법 커지고 성장에 따른 다양한 욕구들이 늘어남에 따라
남편들의 인공지능 육아스킬이 필요한 건 자명한 사실이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육아스킬은 바로 ‘우는 아이 달래기’ 다.
사실 나도 아이 달래기에는 초보이기 때문에 배우고 익히고 반복 학습을 통해 스킬을 늘릴 수 밖에 없었다.
(글만 쓰지 말고 좀 제대로 해보라며 혼도 많이 났다 ㅠㅠ 현실이여~~)


먼저 우는 아이 달래기를 하기 위해서는 내 아이의 성격을 잘 알아야 한다.
보통 몇 가지 타입이 있지만 아이에 따라서 뭘 먼저 해결해야 할지 순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인이’의 경우 배고픔은 즉각적으로 신호를 보내지만 오줌 싼 거는 잘 표현하지 않는다.
이럴 경우 기저귀 교환은 감~으로 처리해야 한다.
우는 소리나 몸짓을 통해서 뭘 원하는지 알아채는 것이 중요한데...
원하는 바를 해결해주지 못해 아이 머리가 뜨거워질 때까지 울렸다면
당신의 육아점수는 빵점처리 된다. ㅋㅋㅋ

                                                                                               
                                                                                            아빠 빵점 ㅋㅋㅋ 오오

내 우는 아이 달래기
앞서도 설명했지만 각 아이마다 성격, 행동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메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내 순서부터 말해보자면!!

애가 운다. (진돗개 하나 발동~)

1호.기저귀 확인하여 갈아주기
2호.안아서 달래기
3호.배고픈지 확인하기
4호.놀아주기
5호.어부바!! 재우기



우리 아인이의 경우 가장 크게 울 때가 [3호] 배고플때다.
하지만 3시간 단위로 울기 때문에 빈도가 작다.
가장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1호] 기저귀를 먼저 체크한다.
아인이는 오줌을 왕창 싸도 크게 울지 않는다. 알아채기 어렵다. 청각을 곤두세워야 함
기저귀 리트머스 종이가 시퍼래진 걸 확인 한 후에 갈아줄 때가 되면 얼른 갈아준다. (요도염 걸릴까봐)
보통 [2호] 누워있을 때 안아달라고 보채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혼자 엄지손가락 빨다가 빠졌을 때 투정을 부린다.
그러다 한번씩 배가 고플 시간이 되면 또 다시 우렁차게 울어 재낀다. 
보통 울음 시동 걸기 전에 알아서 모유를 공급해주면 불상사는 막을 수 있다. [다시 1호]
밥 먹은 후에 트림을 안 나왔거나 속이 더부룩할 경우 아이가 운다.
이때 세워서 안아주거나 놀아주면 된다. 아이가 피곤해질 때까지 계속 놀아주면 된다.ㅜㅜ
놀아줄 때는 각종 동물소리, 표정, 판토마임, 치발기나 모빌 활용 등 다양하다.
하지만 같이 놀아주기가 제일 힘들다 ㅜㅜ 지치면 안 된다.
기저귀도 멀쩡하고 배도 안 고픈데 이유 없이 찡찡댈 때는 [5호] 졸려서 그런 거다.
눈을 비비거나 귀를 만지작 하는 행동 패턴을 보고 졸려 운지 알아차릴 수 있다.
아기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자세로 잠을 재워보면 울음 그친다.
그런데!!! 그래도 ‘울음을 안 그친다’라고 판단하면, 아파서 울 수도 있기 때문에 열을 체크해보고 병원을 가보자.
난 아직 그런 경우는 없었다.


우리 아이 패턴으로 만들어 본 대처법인데 그대로 써도 무방하다.
기저귀를 갈거나 밥을 먹이는 일은 끝이 있는데 반해 잠을 재우는 일은
짧게는 30분 길게는 3시간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큰 체력을 요한다.
따라서 우리(남편들은)는 5호 대비한 어부바 포대기 자격증을 따야 한다. (포대기 관련 사항은 다음 시간에~)
실제 자격증은 아니고 나도 맹 연습중이다. ㅋㅋㅋ

암튼 남편들이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우리 아이가 왜 우는지 정확하게 판단하여 대처할 것!!
울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예측하고 예방할 것!!
가급적 엄마 품에 가기 전에 아빠 선에서 울음을 그친다면 베스트!!



ps. 한가지 발견한 사실!
우는 모습을 찍으려고 스마트폰을 들이미는 순간 울음을 그침!!
평소 맨날 카메라를 들이대니 의식하는 것 같다. 벌써부터~~~ ㅋㅋㅋㅋ


또하나 충격적인 사진 첨부, 잘 클릭하면 열림!!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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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12주/옹알이] 아인이의 폭풍 옹알이 버전1.0


아인이가 옹알이를 하기 시작한다. 언제?
그냥 기분이 좋을때~ 기분이 나쁘면 땡깡부려서 옹알이는 없다.ㅋㅋ
낮에 바닥에 눕혀놓으면, 막 소리를 지르고 발로 노를 젓는다.
그러다가 체조 양학선이 부럽지 않을 반동을 줘서 몸을 뒤집고 엎어져서는
특이한 옹알이를 시작한다.



그래서 찍어봤다.
마치 대화를 하는 듯한 그런 모습~~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보다도 카메라를 더 응시한다는 것이다. 누구딸 아니랠까봐..
거기에 내가 묻고 난 다음에 대사를 친다. 스타되겠다.ㅋㅋㅋ

무슨 뜻일까?

인터넷을 통해 아이들 옹알이하는 모습을 뒤져봤는데...
이렇게 혀를 자주 움직여 옹알이하는 아기는 별로 보질 못했다. ㅋㅋㅋ
암튼 모든 부모가 그렇게 느끼듯 우리 아이가 조금만 특이하게 행동해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만다.
다들 "폭풍 옹알이"란다. 나중에 편집해서 잘 올려봐야지~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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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5주/아기해열법] 아기 열나는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남편의 자세갑

자기 내 아이에게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초보 엄마아빠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아이에게 열이 나는 것이다.
얼마 전 저녁 미팅이 있었는데 다급하게 아내로 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지금 아인이가 열이 나는 거 같아. 빨리 집으로 와~


막상 그런 일을 겪어보기 전까지는 이 패닉 상태를 어떻게 극뽁! 해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
상황에 따라 대처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해야 한다.
만약 남편입장에서 육아상식이 부족할 경우 아내를 다그치거나 하게 된다면
부부싸움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육아상식에 대한 검색 서칭과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자.

내 아이가 열이 날 경우 남편들이 해야 할 순서
남편들이여! 시물레이션을 한다고 생각하고 읽어보길 바란다.

1.아내를 진정시키자.
주양육자인 아내가 침착하면 굳이 남편이 나서지 않아도 된다.
그냥 아내가 부탁하는 물수건, 차량운전 정도만 수행하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내들은 이 상황에서 불안초조, 호들갑, 짜증, 멘붕 상태를 겪게 된다.
이럴 때 일단 침착하게 육아 책을 찾아보고 하나씩 수행하도록 한다.
무조건 병원 행이 옳지 않다. (솔직히 아내는 무조건 입원시키는 병원을 원하지 않았다.)
아이의 상태를 바로 알고 혹 주변 지인 중에 물어볼 사람이 있으면 전화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
아내가 불안하지 않도록 진정시켜주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 그때 전화가 왔을 때도 아내는 매우 불안해했다.
일단 진정을 시켰다. 지금 내가 옆에 없다는 사실이 불안감을 배가 시켰다.
순간이동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그럴 수 없기에 침착하게 열을 내리는 응급조치를 취하라고 말하고 금방 갈 테니 걱정 말라고 안심시켜다.

2.아이의 체온을 정확하게 재기
다양한 체온계가 있다. 우리는 비접촉 체온계를 사용했는데... 편리는 한데 이게 막상 써보니 문제가 많다. (기계가 이상하다는 말이 아니라 기계 특성상 약간의 오차가..)
정확히 관자놀이에 재도 조금씩 오차가 났고, 좌우 이마 편차가 심해 아내는 더욱 불안해져만 갔다.
38도 이상이면 미열 수준이 아니라고 하는데 어떨 때는 39도까지 찍히니 돌아가실 지경이다.
체온을 정확하게 재야 한다.
비접촉식은 오차가 있기 때문에 응급상황에 대비해 따로 체온계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구매예정)
겨드랑이식이나 항문식이 좀더 정확하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
일반 성인의 체온은 36.5도다. 그러나 1세 이하인 경우는 37.5가 평균체온이라고 한다.
유아기 때는 성인보다 체온이 높다는 사실!!
그리고 재는 부위에 따라 항문(가장 정확)은 38도, 구강이나 겨드랑이는 그보다 0.5도 정도 낮다.
아무튼 정확한 체온 측정이 곧 정확한 처치가 가능하다.

3.아기 열 내리게 하는 방법 시행하기
일단 아기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수건으로 아이를 닦아준다. 이때 손발은 차가워지지 않도록
손싸개랑 양말을 신겨준다. 만약 아기가 추워한다면 중단하고 체온을 다시 재본다.
만약 아이가 몸 속에 염증이 발생하여 체온이 올라간 경우라면 이 방법을 해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때는 무조건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우리의 경우에는 이 방법이 조금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갑자기 정상체온으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불안감을 쉬 가시지 않는다. 천만다행인 것은 열이 나는 이 상황에서도 쌔근쌔근 잠만 잘 잔다는 것!
사실 그렇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아이가 너무 고생스러워 정신이 혼미한 상태일 수도 있다고 한다.
젠장~ 모든 상황이 아내를 패닉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인터넷에는 온갖 부정적인 글들만 수두룩 하다.

4.해열제 처방
아... 이 부분은 나도 모르겠다. 아직은!
전문의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나중에 따로 작성해볼란다.


5.응급실 vs 약국
집에서 충분한 조치를 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다음 액션을 해야 한다.
병원부터 달려갈 것이냐? 주변 지인의 문의결과 병원에서도 집에서처럼 똑같이 옷 벗기고 열 내리기 시킨단다.
그럼 약국? 그땐 늦은 시간이라 문을 연 약국이 없었다.
결국 우리 부부가 선택한 방법은 산후조리원이었다.
통화를 한 후 상태를 잘 설명하니 기본적인 처치법을 알려주었다.
그래도 아내가 불안해하자. 혹시 아이를 데리고 방문해도 되겠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허락받았다.

2주전 퇴원한 산후조리원으로 출발!!
일단 조리원에는 다년간 현장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안심이 되었다.
정확한 체온 측정이 관건이다. 겨드랑이에 정확한 시간을 재서 오차 없이 쟀다.
보통 집에서는 아기가 발버둥치거나 땀이 나면 정확한 측정이 안 된다고 한다.
정확히 체온을 재보니 다행히 체온이 전보다는 떨어지고 있어 안심하란다.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30분~1시간 후에도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걸 먹이라고 젖병에 약을 넣어주셨다.
정신이 없는 관계로 무슨 약인지 듣고도 까먹었다. (전문의약품이라 시중에는 살 수가 없다고 함)
엄청 고마웠다.
실제 2주간 있었을 때 관리 받은 것보다 당시 30분이 우리에게는 더 큰 서비스를 받은 느낌이었다.
월계동그라미 산후조리원 감사해요^^
수유중인 애들 잠시 재워두고 우리 애기 살려주셨음
다행히 잘 해결이 되었다.

<죄송합니다. 모자이크는 못했어요.>

물론 , 상황에 따라 대처방법이 틀리겠지만, 기본적인 것들이니 알아두고 실행하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막 열라고 아프다고 울부짖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대처하긴 힘들 것 같다.
좀 미열이 지속된다 싶을 때 전에 다니던 조리원을 방문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혹시 저와 함께 육아일기를 공유하실 분!!
댓글 남겨주세요. 혼자 연구할려니 힘드네요.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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