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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9 [변액상품 투자후기] 변액보험 투자 시 꼭 알아둬야할 사항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3

[변액상품 투자후기] 변액보험 투자 시 꼭 알아둬야할 사항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변액상품에 대해서 실제 투자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근데 쓰기 전부터 걱정되는 것이 혹시 오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날고 기는 투자전문가들이 보면 웃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미루고 미루다~
그래도 나랑 같이 변액상품에 투자한 분들이 보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용기내어 글을 써 본다.
내 주변에도 상품에 대해서 빠삭한 설계사들은 많으나 실제로 그들은 이 상품을
가입해서 투자해본 사람은 극히 드물었기 때문에..
단순히 상품의 기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고객의 입장에서 몇가지 팁을 주고자 후기를 쓴다.

                                                    최근 6개월간 수익률 변동내역 (가치주식형) 적립원금, 적립금, 수익률

투자배경
나 역시 금융에 대해서는 아는게 전혀 없는 그냥 일반 직장인이었는데 아는 형님의 소개로 투자하게 되었다.
메트라이프 무배당 실버플랜 변액유니버셜2보험
12년의무납(납입기간 전기납) 월200만원(주계약 사망보험4천만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무모한 도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나도 그때 뭐가 씌었는지 몰라도 할 수 있다는 강한 용기가 나서 어렵게 와이프를 설득했고
거진 집한채 해당하는 가격의 상품을 덜컥 투자했다. ㅋㅋ
투자배경에 모든 이야기를 다 토해낼 순 없지만,
평소 큰 욕심없이 살았고 그냥 돈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두지 않다가,
결혼과 출산을 준비하면서 향후 저축할 수 있는 기간을 머리속에 새겨보니 길어야
고작 15년이란 생각에 마음이 급하기도 했던 것 같다.
지금 내 고객들에게도 권하지 못하는 액수이니 어찌보면, 나같은 사람도 없긴 없나부다.


3년의 경과

30차월부터 ~ 36차월까지 캡쳐,  
기납입보험료(내가 낸돈), 적립원금(내가 낸 돈중에 운영되는 돈), 특별계정적립금 (실제 수익률이 반영된 적립금) 

결과적으로 보면 생각보다 만족할만한 성과다.
초기 1년간은 마이너스 수익이 발생했는데 그때도 크게 개의치 않고 적금붓는 마음으로 꼬박꼬박 들이부었다.
2013년 미국의 양적 완화와 버냉키 쇼크 사태로 인해 주가가 개~폭락할 때도 가치주식형을 바꾸지 않았다.
(보통 계약자들이 펀드변경을 잘할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사태가 터지면 이미 늦지 않은가??)
암튼 그런 상황 속에서 이정도 성과면...
운이 좋았다라고도 생각하지만 이거 때문에
2년 전에 설계사, 변액자격증까지 직접 파서 공부한 노력을 생각하면 ㄷㄷㄷ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운 것들

자!! 여기서 부터가 중요하다.
설계사가 봐준다고 하지만 설계사가 신도 아니고
맨날 펀드관리나 변경은 생각만큼 쉽게 이행하기 어렵지 않은가.
모든 고객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잘 몰라서 전전긍긍하다가 불신만 키우게 된다.
나도 설계사이지만 오늘만큼은 고객입장에서..


상품: 메트라이프 무배당 실버플랜 변액유니버셜에 한함


1.사업비에 대한 정확한 인지
사업비라하면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얼마만큼 떼어지는가를 말한다.
내 경우에는 월납 200만원 (고액할인으로 198만원) 이중 펀드에 투자되는 비용은
약 175만원정도 된다. 25만원 가량이 위험보혐료(사망보험금),설계사수수료,펀드관리비용등으로 쓰인다.
약 12%정도나 되니.. 상품을 파는 설계사 입장에서 이걸 말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사업비는 회사별 상품마다 차이가 있음)
결국 많은 고객들은 당장 2~3년 붓다가 해지해도 손해보지 않는 적금쪽을 선택한다.
매달 12%를 차감한 부분을 만회하고 원금을 도달하기 위해서 5~10년이 걸린다.
물론 지금 현재로서는 그 이상의 투자수익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 편인데
수익률이 좋지 못할 경우는 매달 적립금을 보면서 힘들지도 모른다.
그나마 그 사업비로 사망보험금 4천이 설정되어 있고, 피보험자 사망시 4천+적립금= 1억1천600만
이라는 계산으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다. (언제나 사망이야기는 할수록 찝찝하다.) 

200만원 상품 기준 1년안에 해지시 1012만원 공제.. 7년이 되어야 공제를 안한다는 내용 

2.해지공제비용
나도 계약당시 듣지 못했다. 이 많고 많은 문서 중에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말도 어렵고..
분명한 것은 해지시 별도로 빼고 주는 금액을 말한다.
계약자입장에서는 수익여부를 떠나 언제든 해지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수익률까지 안 좋은마당에 해지공제비용까지 걷어가면 ㅜㅜ 남는게 없다. (도둑놈 소리듣기 딱)
최초 약속한 의무납입기간이전에 해지시 별도 공제금액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두길 바란다.
애초부터 장기계약이기 때문에 약속을 파기할 경우 이미 집행한 비용(설계사수수료)에 대한
부분이라고 보면 좋을 듯 싶다. 그러니깐 잘 알고 가입하는게 필요하다.


3.추가납입의 가능성
내가 전속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제일 많이 듣는게 ‘추납’이었다.
추납을 잘 활용하면 빨리 원금에 도달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소개계약이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맞다. 추가납입금은 사업비를 거의 떼지 않기 때문에 잘 적립에 보태지면 짱이다.
근데... 처음부터 추가납입에 대해서 제대로 듣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히려 추가납입에 대해서 고객이 알고 있으면 얘기가 훨씬 더 수월하긴 하다.
하지만 쉽게 추가납입의 가능여부만 (월납입의 2배까지 가능) 설명하고
왜 추가납입이 필요한지 대해서 설명해주는 설계사는 몇이나 될까??


반대로..
지금 생각해보면 좋았던 것!
(중도인출, 약관대출, 중도납입중지 등 기능적인 이야기는 접어두도록 한다.)


1.장기설계의 시작
주변에서 하도 ‘중장기적인 목표를 잡고 저축과 투자하라’란 얘기를 못이 박히도록 듣는데…
정말 뭐라도 시작해야 할 것 같지만, 막상 하려하면 할게 없다.
은행이자도 시큰둥, 부동산 살 돈은 없고, 주식?? 망한 사람 주변에 널렸고
그에 비해서 저축이면서 중장기로 설계할 수 있는 상품이 바로 이거다.
10년이상 유지시 비과세이면서도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다.
요즘 100세시대라고 해서 노후은퇴자금얘기를 들을때마다 가슴 뜨금한 사람들이 많다.
기왕 시작해야할 거 후딱 준비해놓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날려버린다.
장기설계가 시작되면서 저축이 극대화되고 과소비가 확실히 줄었다.
3~4천 모으면 어딘가에 공중분해될 돈들이 잘 차곡차곡 쌓여있다.
당장의 생활라이프를 못 즐길 것 같지만 4개의 통장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즐기면서도 저축이 가능하다. 

                                                      월200만원 12년납 8년 거치시 (8%수익율) - 해지환급금 6억6천  

2.목적자금 설계
저마다의 목적자금의 크기가 다르고 그에 맞는 설계를 하게 된다.
가장 큰 고민은 여느 서울살이 부부들과 마찬가지로 내집장만,자녀교육 등이 문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향후 10년간은 최소 2억이상의 유동자산(현금)을 보유해야
그 돈으로 전세 넣고 자녀학비로 충당해야 한다.
거기까지는 어느 부부나 다 잘할 수 있다.
근데 그러고 남은 과제는 노후?
벌써부터 노후걱정 호들갑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생각보다 빨리 은퇴한 부모세대를 보길 바란다.
남얘기가 아니다. 적어도 수입이 많을 때 최대한 모아 수입이 없을 때 나눠써야 한다.
그나마 부모세대는 부동산이 많이 올라 이만큼인걸 감안하면 우리세대는 향후 10년을 내다 보기 힘들다.
솔직히 변액상품을 들면서 수익을 생각안할 수 없지만, 당시 투자수익률 8% (순수익률7.1%)를 바라보고 있고
꼭 그게 안되더라도 원금이라도 모으자라는 심정으로 가입한게 목적자금 설계의 시작이었다..

 
3.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앞서 말한 것처럼 이 상품을 통해 보다 금융쪽에 관심을 가지게된 계기가 되었다.
원래부터 ‘인생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항상 언젠가는 내가 직접 설계해봐야하지 한게 좀더 시기가 앞당겨진 것 뿐이다.
그런 관심이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하였고 언제든 원하면 그에 맞는 전문가를 찾을 수 네트워크도 가입되어 든든하다.
더 나아가 국내증시상황, 정치권동향, 국제경제흐름 등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었으니 예전보다 뭔가 주도적으로 사는 느낌이 든다.




변액상품뿐만 아니라 제태크에 관심이 많다면,

본인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해보는 게 첫번째
늦지 않게 빨리 시작하는게 두번째
일단 믿고 시작했으면 어디에도 흔들리지 말고 나가는게 세번째다.
그럼 좀더 미래의 꿈이 현실이 되어감을 느낄 것이고
당장 힘든 이 세상을 좀더 희망차게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을 탑재할 수 있다.

ps. 매년 돌아오는 8월에 이 리포팅이 계속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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