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ucc'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9.09.18 내가 키즈유튜버가 될 수 없는 이유, 가족 사랑 ucc가 필요성과 노하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015.01.28 ucc제작자입장에서 본 영화 '국제시장'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3. 2008.10.19 내 생에 최고의 생일선물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내가 키즈 유튜버가 될 수 없는 이유, 가족 사랑 ucc가 필요성과 노하우
누구를 위한 트루먼 쇼인가?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8월 31일 20년 넘게 애청해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키즈 유튜버에 대한 우려를 방송했다.
자세한 방송내용을 다 언급할 수 없지만 요지는 아이들이 방송을 위해 정서적 학대를 당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다. 
물론 모든 유튜버 부모들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취미로 시작한 유튜브채널이 수익창출이 되는 순간 노동으로 바뀌면서 아이와 갈등을 겪는다는 이야기다.
당장은 화려하고 관심받고 거기에 돈까지 벌 수 있어 너무도 매력적일 수밖에 없지만
훗날 아이가 그때 찍었던 기억, 편집된 영상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까??


"팀장님은 유튜버 안하세요?"
내가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에 하나다. 
그에 대한 답은... 
내가 그 정도로 여력이 있지 않다. 
전문성도 떨어지고 힘들다. 
사실 자신이 없다라는 솔직한 답변을 들려준다.
영상 촬영을 부업으로 많이 해봐서 아는데 다 큰 어른들한테 상황설명을 해주고, 
오케이가 날 때까지 다시 찍고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예정에도 없던 추가 촬영을 강행하기도 한다. 
프로라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떨까??
그알에서도 나왔듯이 아이를 데리고 촬영을 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가 (순간적으로) 어떤 재밌는 행동을 했다. 그걸 한번 더 해달라고 한 후 다시 촬영을 해도 똑같은 결과물이 안 나올 때가 허다하다.
어느 순간 카메라를 들이대면 표정에서 드러나고 거부반응을 보이기까지 한다. ㅜㅜ 부모라면 다 경험해봤을 것이다.


그렇다고 키즈 유튜버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
평소 저렇게 열심히 온 가족이 영상을 만들기 위해 쏟아부은 노력과 시간은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내 아이도 그들이 만든 콘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아 광고도 열심히 시청해준다.
가끔 유튜버들이 인증하는 억대 수익 인증을 보면 솔직히 살짝 배도 아프기도 하지만
그들과 같은 장비와 인력, 시간이 주어진다 하더라도 쉽지 않은 걸 알기에 그걸 해낸 그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볼수록 에너지가 샘솟는 사진



가족 사랑 ucc를 만들어보자.

거진 10년도 넘게 혼자 외치고 있는 듯하다. (그래도 옛날 ucc가 한창 유행할 때는 여러 언론, 기업들이 주목했었다.)
방송에서도 언급한 내용 중에 부모라면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소중한 순간을 기록해... 두고두고 보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다.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기록하고 훗날 그때의 기록을 돌이켜보며 행복을 느낀다.
최근 나도 몇 년 전 촬영했던 성장앨범 영상을 꺼내 편집했더니 (물론 공모전 나온 김에 밀린 숙제 하듯) 
가족 모두가 너무 좋아했다. 
자기 전에, 자고 일어나서 심심하면 같은 영상을 보고 또 보고 한다.
유튜버들이 조회수와 구독을 늘리기 위해 소비자 니즈 콘텐츠를 만드는 것과는 개념 자체가 다른
제작자가 제일 많이 보기 위한 자가 맞춤 콘텐츠라고나 할까??

2살때 내생애 처음은... 정말 엄마아빠가 다한다. 

 

3살이 되면 이제 제법 잘 뛰고 활동적이다. 한창 말을 배울 시기라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4살 이때부터는 자기만의 세상인 것마냥...엄청 잘 뛰고 액티비티하다. 아장아장 걷던 아기가 이제 어린이로~

보통 돌잔치까지는 성장 동영상을 많이 만들어주지만, 그 이후에는 글쎄...  돌잔치영상다시보기
의무 촬영기간이 끝난 것도 아닌데 그 이후에는 성장 영상을 만드는 가족이 거의 없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사실은 아이가 힘겹게 태어나고 하루가 다르게 폭풍 성장하는 한 살 이야기보다 
말을 배우고 애교가 넘치는 세네 살 때가 가장 재밌고 행복하다.
아주 어려 말도 못 할 때는 부모가 대신 대사를 해주고 촬영 주체도 부모가 되지만
아이가 성장하면 오로지 아이가 주인공이 되기 때문에 느낌이 전과는 전혀 다르다.

그러니 한번 만들어보자.


여기서 가족사랑 ucc 완성 노하우!! 

1. 놀아주는 게 아니고 같이 놀자
아이와 놀아준 다라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부모들은 다 안다.
그런 어려움을 대신할 것들이 주변에 참 많다. (문화센터 강좌, 키즈카페, 거기에 시간 때우기 갑인 유튜버 채널까지) 
그러나 이런 것들로 인해 부모가 직접 아이와 놀아주는 건 과거보다 더 어려워졌다.
더욱더 적극적으로 먼저 다가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고 놀아줄 때 진정 아이의 행복한 표정을 볼 수 있다.
한 번은 물놀이장에 갔는데 
어떤 부모들은 아이에게 시선을 둔 채 멀리 떨어져 흐뭇하게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때 물에 젖는걸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물놀이장에 뛰어든다면.. 아이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2. 놀아본 부모가 돼서 영상을 촬영하자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논다'라는 개념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오감을 통해 느껴보고 상대방과 교류하는 것이다.
거기에서 즐거움을 얻고 그 순간을 추억이란 상자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다.
앞서도 설명했지만 같이 놀아주려면 좀 놀아본 사람이 놀이규칙도 잘 알고 리드해나갈 수 있다.
촬영에 앞서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같이 충분히 놀고 그다음에 촬영해도 늦지 않다. 조급해할 필요 없다.


3. 생각보다 힘든.. 하지만 즐거운 자료수집과 인내의 편집
제목만 봐도 열기 싫은 업무 요청 메일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최초 촬영한 날 것의 사진과 영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 이걸 숙제처럼 한 번에 하려면 힘들긴 하다.
편집자만이 오래전 촬영한 사진들을 보고 웃을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 그걸 배우자와 나눌 수도 있다.
난 보통 1년 정도 촬영한 영상을 모아서 그중 10분의 1 정도의 소스만 추리고 추려 사용한다.
10분의 9를 다 담기에는 영상도 너무 길어지고 루즈해지기 때문에 가장 임팩트 있는 부분만 잘라서 쓴다.
그 편집 과정이 길게는 며칠이 걸릴 수 있겠지만 훗날 영상이 만들고 나서 가족들이 한 이불에 누워 함께 시청해보면
정말 만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내 블로그 모티브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ucc를 만드는 그날까지'였다.
난 평생 100편 정도 가족 ucc를 만들고 싶다. 
지금까지 다 세보지는 않았지만 절반 정도 만든 것 같다.
평생 해서 목표한 개수를 못 채울지 모르지만.. 이미 그 효과는 톡톡히 봤다.
약장수처럼 '내가 직접 먹어봤는데 정말 효과가 좋아!! 못 믿겠으면 안 사도 돼'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 
진짜다. 약이 하나도 안 팔려도 좋다. 내가 다 먹을 거니깐 ㅋ

 (사진 정리는 더 방대해서 꿈도 못꿈..)

어린이집 몇살때인지..암튼 유물
어린이집 졸업식날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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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달 만에 쓰는 포스팅이다. 

원래 영화를 보고는 포스팅을 안 쓰는데 (왠지 영화는 느낌이 확 와도 포스팅이 쉽지 않은 이유는 왜일까??)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단돈 만원에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눈보라가 휘날리던 바람찬 흥남부두에~~ 노래말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우리 가슴속 깊은한 한민족의 슬픈 역사를

다시 한번 눈으로 보게 되다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작업을 위해서 사전 CG작업도 엄청 했다던데..

단돈 만원으로 이런 역사를 체험할 수 있으니... 산 공부가 따로 없다.



우리나라의 성장의 원동력 아버지

물론 전체 드라마 구성이 다소 억지가 많지만 ㅋㅋㅋ 당연 허구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하지만 알면서도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몇 번을 죽다 살아나는 아버지의 위대함에 점점 빠져든다고나 할까

광산에서 베트남에서...그것도 오달수와 함께 말이다. 확률적으로 ㅋㅋ 웃음만 나온다.




가족애 그리고 사랑

결국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바는 뻔하다. 아버지, 헌신, 가족사랑

이 모든 것은 가족을 위해 희생한 누군가의 노고를 기리기 위한 과정이다.

이산가족씬에서는 정말 눈물이 많이 났다. 내 어릴 적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그리고 엄마가 패티김을 좋아해서 저 노래는 많이 들었었다. 

그땐 왜 저런 슬픈 노래를 틀려고 하는지 당최 이해가 안됐지만..이제 좀 알 것 같다.





아버지의 사랑과 눈물

명장면이다.. 형용할 수 없는 만감이 교차했다.

감독은 본인이 아버지께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영화 속에 녹여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아버지도 80년대 초 사우디를 다녀오셨다.

못 살았던 시절, 해외에서 벌어온 달러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지금 우리가 이만큼 살아갈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다.

마지막 황정민이 화목한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아버지에게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하면서 통곡을 하는데 

눈물이 참 많이 났다. 영화지만 참 박수쳐주고 싶은 마음^^





이런 영화는 계속 제작되어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갈 길이 너무 멀다. 너무 빨리 앞만 보고 성장한 탓에 극심한 성장통을 겪는 중이다. 

그럼에도 우린 달려가야 한다. 

영화에서도 나온 것처럼 이 고통스러운 현실을 우리 자식들이 겪는다고 상상할 수 없기에..

힘들지만 달려가야 한다.

그 삶의 무게를 조금 덜 느낄 수 있도록^^ 가족애를 다룬 영화가 많이 나와야 한다.

십년 전쯤 만든 ucc가 문득 떠오른다. 아버지공로상, 아버지의 일터

나도 이제 아버지가 되어보니 지금 아버지의 마음이 공감이 된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단, 난 황정민처럼 무조건 혼자 희생하진 않을 거다. 

함께 만들어 갈 것이고, 그걸 열심히 기록해서 나중에 보여줄거다.

적어도 어디에 하소연하진 않게 말이다.


ps.내 지금 우리 가족의 히스토리를 영화처럼 만들고 있는데... 현재 20편정도..남은 80편 아 멀었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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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참 많은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ucc 인생설계’란 제목으로 정말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글을 쓰게 되고 여러분들이 봐주시는 것 그 하나로도
전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단 한분만 보셔도 말이죠.
오늘도 이렇게 새벽에 문득 드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남들 다 잘 시간에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다 한번쯤 해보는 생각..
가족의 생일 때 뭘 선물하면 좋을까요??

가족마다 생일을 유난히 챙기는 집도 있고
그냥 외식 한번 하는 걸로 마무리하는 집도 있습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생일에 이제는 좀 귀찮을 때도 있고
재화가 넘쳐나는 요즘 시대
웬만한 생필품은 다 가지고 있고 맘만 먹으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생일자가 필요한 걸 찾으려는 노력은 점점 줄어들고..
직장인들은 그냥 현금을 드리는 게 제일 낫다고 스스로 합리화를 시켜버립니다.
(학생분들은 부모님께 주로 무엇을 선물해드리나요??)

저희 집도 솔직히 생일날 아침 미역국 한번 먹고
저녁에 케익 하나 자르면 끝인 집이었습니다.
"필요한 거 말해봐.. 물으면 그냥 이것저것 살 것도 많은데 차라리 현금이 좋았죠.”
평상시에 선물압박없이 편하게 지내서 좋긴한데….
점점 가족간의 유대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암울한 현실을 바꿔준 것이 바로 ucc였습니다.
두가지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1. 가족사진과 이야기
가족동영상을 만들어 보신적 있나요?
사실 영상을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진도 수집해야 하고 음악도 정해야 하고 그리고 한번도 안 다뤄본 프로그램도
만져야 하고.....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이것에 대한 노하우는 다음 번에 따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을 하고 있으면 아무런 발전이 없습니다.
일단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본적인 편집부터 공부해봅니다.
처음부터 여타의 화려한 영상에 쫄아 시도조차 안해 보지 말고요.
우선 몇장의 사진을 나열하면 됩니다. 아.. 꼭 사진이 없어도 됩니다.
그냥 검은 바탕에 '부모님께'라고 시작해도 됩니다.
그래도 왠지 너무 딱딱하고 형식적이다 싶으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세요. 기뻤던 일, 슬펐던 일, 용서받고 싶은 일...
추억을 통해 받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아래 영상은 몇장 되지 않는 사진을 가지고 영상을 만든 것입니다.
동생이 군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부모님께 용돈 드린 사연..
어린 시절 처음으로 아버지 생신 선물을 사드린 기억..
그리고...

 

비록 오래 전에 만든 보잘 것 없는 영상이지만..
제 가슴속에는 오랫동안 간직될 최고의 작품입니다.

2. 태어난 날의 선물
온통 잡생각들이 어지럽혀 있을 때...
저 귀퉁이에서 반짝 보석을 찾은 것 같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태어난 날의 선물...
2년 전 이맘때네요. 만난지 얼마 되지 않은 여친을 가족에게 소개시키고 싶었습니다.
(급하게 말이죠..ㅎㅎㅎ) 때마침 며칠후면 제 생일이었습니다.
“이왕 이리된 거 생일겸해서 하면 되겠네...”
생일자가 생일상을 받으면 되겠지만 사귀고 처음 해보는 가족행사이기에
제가 두발 뻗고 앉아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보통 생일자가 모두의 축복 속에 케익 불을 끄고 선물을 받지만..
사실 내가 이 땅에 태어남에 가장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닌 가족이다.
그래서 생일날 가족들을 위해 혼자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여 여친 고향 특산품인 풍천장어를..
동생이 가지고 싶어했던 면도기..
제가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여친에게 줬습니다.
그런데...영상을 만들 때 생각해보니…
사실 제 일생에 올해만큼 큰 선물을 받은 적은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뭐냐고요?? 영상안에 있습니다.)



이 영상도 단 3장의 사진과 짧은 디카 영상 1개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영상을 만드는 편집실력보다도 이야기.. 그리고 동기부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최고의 선물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한번 마음을 표현을 해보세요.
머리속으로만 감사하고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니깐요.

 ps. 2008년은 우연히 아버지와 제 생일이 같은 날입니다.
저희 아버지 생신은 음력 9월 28일, 저는 양력 10월 26일..
살아오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날 생일상을 받게 되는 일이 몇번이나 있을까요??
올해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잠을 못 이룹니다.
혹시 좋은 의견있나요?? 댓글 부탁해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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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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