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마케팅 & 리뷰/문화평천하'에 해당되는 글 88건

  1. 2010.06.03 [하용수 패션쇼/블루팬더] one&only로 새롭게 컴백한 하용수 디자이너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010.05.13 [대학로뮤지컬/뮤지컬예매]오! 당신이 잠든 사이 속 작은 행복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3. 2010.04.27 [변산반도 펜션/가족여행 추천] 품안에 서해바다 펜션을 다녀와서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7
  4. 2010.03.05 [메노포즈/중장년뮤지컬] 어머니를 이해하는 시간 뮤지컬 메노포즈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5. 2010.01.29 [뮤지컬추천/공연추천] 웨딩싱어에서 알려준 배우자 선택의 지혜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6. 2010.01.26 [이철헤어커커/헤어쇼] 이철헤어커커 주니어쇼에 다녀오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
  7. 2009.11.17 [볼만한뮤지컬/뮤지컬추천] 종교에 대한 고찰, 갓스펠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8. 2009.10.26 [대학로뮤지컬추천/대학로공연]'뮤지컬 싱글즈' 나를 사랑하자.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9. 2009.08.21 [연극 추천] 날보러와요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0. 2009.08.01 [일본 여행] 때때로교토를 읽고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1. 2009.07.24 [뮤지컬 공연] 스프링 어웨이크닝 속에 담긴 메세지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2. 2009.06.30 [뮤지컬공연] 형제는 용감했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3. 2009.06.16 [대학로 연극] 김종욱 찾기 속 첫사랑 이야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4
  14. 2009.06.01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 블로그 이벤트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7
  15. 2009.02.28 워낭소리 속 숨겨진 주인공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4
  16. 2008.10.23 거울공주와 평강이야기 볼 때 이것만 기억하자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7. 2008.07.26 갯벌체험 알고 합시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18. 2008.04.27 스노우쇼 상상할 수 없는 연출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4
  19. 2008.04.27 뮤지컬 온에어 추천하는 이유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0. 2008.03.29 소나타데이 갈라콘서트 & 프로포즈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1. 2008.03.28 연극 김현탁의 산불 (sanbull)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2. 2008.03.21 일본문화 꺼꾸로 바라보기 ucc 2편 비빔밥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
  23. 2008.03.21 일본문화 꺼꾸로 바라보기 ucc 1편 도둑?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4. 2008.03.12 연극 러브스토리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5. 2008.03.05 후크필름 까페 "UCC 인생 설계" 칼럼 계획서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6. 2008.03.02 ucc의 보물섬 후크필름 1주년 정모 후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7. 2008.02.27 adobe video solution day: season2 - high definition 어도비 세미나 참가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8. 2008.01.29 <연극> ROOM NO.13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하용수 패션쇼/블루팬더] one&only로 새롭게 컴백한 하용수 디자이너

오늘 지인의 소개로 디자이너 하용수 패션쇼를 보러 갔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난 이 분이 하도 연기를 많이 하시길래 디자이너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무튼 행사를 한다고 하니 부푼 마음을 가라앉히고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특히 연예인들이 초청되다 보니
고급 외제차가 계속 발레파킹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핫~
원래 전문 패션쇼장이 아니라 하용수씨의 매장을 정리해 패션쇼장을 만들었다.
아아 이렇게도 되는 구나~

작년에 이철헤어커커 주니어 헤어쇼에 갔었는데 아직 나에게는 낯선 풍경이라
열심히 사람 구경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쇼는 시작되었다.
몽환적인 음악이 흐르고 강남역에서도 보기 드문 팔등신 미녀가 워킹하면서 등장했다.

자~! 보시라~!!

                                                   <촬영, 편집: 수신제가>                                              
  

이날 패션쇼의 컨셉트는 왕의 귀환이다.
사회는 윤정수(연예인인 관계로 짧은 호칭)와 박수홍이 봤는데
그 동안 많은 외도?를 거치고 드디어 지인들의 열화가 같은 성원에 컴백을 하신 것이다.
자세한 인맥도를 모르기 때문에 기사를 참고해본다.

------------------------------------------------------------------------------------
최민수, 이정재, 이혜영, 김진아, 주진모, 오연수, 지수원,
예지원, 배수빈, 송일국, 유태준
등의 대한민국의 쟁쟁한 스타들을
배출해낸 대한민국 패션계와 연예계의 마이더스의 손 디자이너 하용수씨가
2010년 6월 1일, 오랜 침묵 끝에 대중들 앞에 서게 된다.
One&Only라는 핸드메이드 수트 브랜드 런칭 행사를 통해,
패션대가의 작품을 다시 한 번 보게 될 수 있게 되었다.

디자이너 하용수의 브랜드 One & Only는 올 핸드메이드로,
15년간의 오랜 침묵을 깨고 디자이너로 컴백하는
그의 장인정신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런칭 행사를 통해 언론과 관계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

이날 행사는 블루팬더에서 담당하여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돌아가는 길에 면티 한장을 받았는데 집에서 입어보니 이거 완전 물건이다.
남성티임에도 불구하고 곡선을 살려 몸매도 좋게 만들고 활동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영상에도 나오지만, 디자이너 하용수씨는 현재의 심정을 이렇게 말했다.

"젊어서 무슨 일을 하면은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러는데
 지금 제 나이에 이 일을 다시 시작하는데
 거드름 피우는 것 같아서 민구스럽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겸손이 묻어 나왔다.
훗날 나도 어떤 일을 다시 시작할 때
나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선배와 후배들을 모셔 놓고
그가 한말처럼 겸손하면서 자신감 있는 어투로 말을 하고 싶다.



패션쇼 사진~
사진 촬영: 엔돌핀만땅충전소님

패션쇼 내부 모습


열띤 취재경쟁!!

가장 포스있었던 여자모델

터번을 두르고...

개인적으로 이분이 제일 이뻤음

가장 눈에 띄는 배수빈씨  주몽때랑은 사뭇 다른 모습 멋지다.

이 모델도 굉장히 잘 생겼음!!


                                                                                  ~끝~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대학로뮤지컬/뮤지컬예매]오! 당신이 잠든 사이 속 작은 행복



요즘 들어 창작뮤지컬의 재미에 흠뻑 빠졌다.
틈만 나면 보게 되는데 유독 '예술마당'에서 하는 공연들만 자주 가게 된다.
최근 본 뮤지컬 대부분이 이 곳에서 봤고 그냥 담엔 '저거 봐야지' 해서 오게 됐다.

처음 이 연극 관람할 때
정신 못 차리면 무슨 이야기인지 좀 헷갈린다.
환자역을 하는 특이한 케릭터, 더 특이한 의사 양반
그리고 하룻밤 사이에 누군가가 없어져서 호들갑을 떠는 장면
그 뒤에는 각 등장 인물 별로 각자의 인생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 각 등장인물에 대한 스토리는 이 뮤지컬의 묘미이기 때문에 스포일러는 여기까지~~

(사진 출처: 오! 당신 공식싸이클럽 http://club.cyworld.com/iloveyeonwoo)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 밤..
척추마비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떠나던 그날 밤
사람들은 저마다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 그들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길례 할머니는 자신이 모아온 돈을 아무런 대가 없이 최병호에게 준다.
난 이 부분에서 묘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하며 저마다 부를 축적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장례식장으로 가는 영구차 뒤에 이삿짐을 실은 트럭이 따라가는 장면을 본이 있는가.
그의 시신 옆에 그 사람이 쓰던 물건을 죄다 가져다 놓을 순 있어도 함께 저승으로 갈 순 없다. 단 1원도!!


작은 것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라.

우리에게 있어 진정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반신불수가 된 사람, 희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알콜중독자 그들에게 소중한 것이 있을까??
그들에게는 가끔 외로우면 한 침대에서 체온을 느끼면 잘 수 있는 동료가 있다.
극중 등장하는 주요인물들 모두 보호시설에 오기까지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다.
그 사연들을 보면 우리가 살면서 한번씩 겪는 굵직한 사건들이다.
그런 사건들 때문에 병원까지 오게 되었지만, 그 나락의 끝에서도 그들은 행복을 찾는다.
봉사나 헌신 이런 것이 가끔 성공한 사람들의 몫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은 더 가난하고 어려움을 겪어봤던 사람들이 행하는 그런 사랑이 더 많다는 사실~

아주 가끔 김밥장수할머니가 평생을 번 수억원의 돈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가난한 학생들 학비를 위해 내놓은 훈훈한 뉴스를 접하게 된다.
아직 한국은 살만한 나라라며 평생을 고생하신 할머니께 박수를 보낸다.
물론 그런 큰 돈을 벌기까지 ‘자기처세서’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처럼
워커홀릭이나 구두쇠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번 돈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안다.
평생을 벌어 자신의 심장처럼 아꼈던 통장을 한방에 기부하기 보다는
속바지 깊숙이 꼬깃꼬깃 접힌 천원짜리 한 장을 배고픈 이에게 건네주는 마음이
우리에겐 더 감동이 전해진다.

(그렇다고 김밥할머니를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주워들은 간디 이야기를 하나 더 하겠다.
간디가 기차여행 중에 실수로 신발 한 짝을 선로에 빠트렸다고 한다.
이내 간디는 주저하지 않고 마저 한쪽을 벗어 선로에 던졌다고 한다.
당황한 동료가 묻자.
간디는 말하길
"한 짝 신을 주슨 가난한 사람이 이내 다른 한 짝을 발견하고는 기뻐하지 않겠는가"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보면서 그 뮤지컬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음 싶다.
성공만을 위해 달려가지 말고...
작은 행복에 흠뻑 취해 살아가는 것도 인생의 큰 즐거움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ps. 최병호는 떠났지만 한 침대에서 잠든 숙자와 길례 할머니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겨울 밤을 보냈을 것이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변산반도 펜션/가족여행 추천] 품안에 서해바다 펜션을 다녀와서


우리가족은 1년에 한 두 번은 꼭 가족여행을 간다.

각자 바쁜 스케줄로 인해 같이 밥 한끼 먹기도 힘들지만,
때론 한달 전부터 달력에 큼지막한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여행을 떠난다.
2주전쯤 아내는 이곳 저곳 홈페이지를 돌며 여행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사실 우리 가족의 여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마 아내가 우리 집에 시집오면서부터다.
매년 부모님이 안 가본 곳을 찾아 약간의 인터넷 정보를 토대로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올해는 변산반도를 가게 되었다.

변산반도 정보를 캐던 중 ‘변산반도닷컴’이란 곳을 알게 되었고
변산반도 지킴이라고 하여 이벤트를 열었는데 매주 2명씩 추첨해서 펜션을 보내준다.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아내는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서 응모를 했고
하늘도 감동을 하셨는지 이벤트에 덜컥 당첨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 가족 여행을 시작되었다.

변산반도는 참 구경할 곳이 많았다. 내소사, 곰소항, 채석강, 이순신세트장, 솔섬의 저녁노을 등
가족여행에 추천할 만한 장소다. 변산반도에 대한 정보는 이미 후기들이 많기 때문에 과감히 생략한다.
팬션에 도착했다. 아직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라 찾기 어렵다며
펜션지기(거기에선 주인을 지기라고 불렀다)님께서 입구까지 마중을 나와주셨다.

연신 웃는 얼굴로 안내해주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사실 우리 집 강아지를 대동했는데, 펜션지기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혹시라도 강아지가 실례하면 얼른 말씀해주세요^^"
우리 강아지는 절대 집안에서 오줌을 싸지 않아 안심했지만
펜션지기의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

우선 사진부터~~




베란다에서 내다본 풍경, 앞에 펜션들이 참 많다. 제일 꼭대기집

     2인실 원룸 치고는 방이 꽤 큰 편이었다. 보통 팔뻗으면 닿는 그런 곳도 많음



또 이 펜션에는 손님과 소통하고자 하는 펜션지기의 시한편이 있다. 꼭 읽어보길.. 너무 재밌다.
최강 동안 펜션지기님 첨뵈었을 때 30대 초반인지 알았으나.. 알고 보니 뜨악!!
그래도 방을 꾸며놓으신 센스는 정말 소녀 빰치셨다.


늦은 신청으로 큰방을 예약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벤트로 이 정도면 오성급 호텔이 안 부럽다. 


시골동네라 벌써 어둑해졌다.
슬슬 배가 고파온다. 여행하면 가장 중요한 식사!!
따로 식당이 마련되어 있었고, 웬만한 식기도구는 다 있었다. 심지어 허브솔트까지~


서둘러 나는 고기를 구웠다. 그릴을 준비해주셨는데 참 위생적이었다. 크기도 왕!! (센스있게 고구마 호일싸서 넣어주심)



고기안주에는 와인이 딱!!
이번 이벤트에 뽑아주신 것에 화답하고자 와인을 하나 준비해갔었는데
이심전심이라고 했던가.. 펜션지기님께서도 오디 와인을 주셨다. 오디 와인 다음에 구입해서 먹어야겠다.



      커플여행과 가족여행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역시 밑반찬.. 집반찬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반찬하나를 먹어도 제대로~

후식으로 논산에서 직접 따오셨다는 딸기도 내주시고,,,, 함께 식사하니 완전 가족같은 분위기~~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밥 해먹고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팬션 주변을 촬영했다.
펜션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았다. 방이름도 허브이름을 따서 지었는데.. 우린 체리세이지~
앞에 율마도 보임~


또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바로 운동기구~!!
요 밑에 골프 연습장도 마련되어 있다. 산 꼭대기라 진짜 스윙하고 싶음!!

스윙은 형편 없지만 그래도 나이스샷~~

커플이라면 무조건 찍어야 하다는 흔들 그네~~



밤이라 못 찍었던 식당!!


강아지가 두마리 있는데 그 중 한놈.. 좀 못 생겼다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정이가는 이녀석!!


마지막으로 가족단체샷 (우리 이모 계셔서 6식구)

                                                                          이모와 엄마

유난히 눈이 많았던 올 겨울, 눈이 한바탕오면 펜션 단지 맨 꼭대기라 주인집 내외분께서
직접 도로 길도 내고 그러신단다. 그래서 어쩔땐 정말 힘들다고 하셨다.
이제 막 1년째 펜션을 운영중이면 많이 서툴고 여유가 없을 듯 한데
마치 대청리 엠티촌 10년 단골 아줌마처럼 넉넉한 마음씨로 여행온 사람들의 기분을 한층 업시켜주셨다.

전날 함께 음식을 나누고 이야기를 들은 것만으로도 친한 이웃사촌 같았다.
 "변산반도에는 더 좋은 펜션도 많은데... 누추해서 어떻게 해요?!"
가는 순간까지 손님들에게 겸손함을 보이시는 펜션지기님
떠나는 길에 아쉬움도 남았지만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아래 홈페이지 이동)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메노포즈/중장년뮤지컬] 어머니를 이해하는 시간

전 연령층에서 공감하는...아니 공감해야 할 뮤지컬 메노포즈
이 뮤지컬은 아줌마들의 이야기다.

지금도 심심치 않게 아줌마들의 용감무쌍한 행동이 유머의 소재가 된다.
서로 먼저 차지 하겠다고 옥신각신하거나 남들보다 민첩하게 행동하며
여자로써의 부끄러움이 사라진 과장오버의 아줌마 시리즈 같은 것 말이다.
처녀들이 하나같이 '난 나이 들면 저러지 말아야지'하며 다짐을 해보지만
그녀들 또한 서서히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미래의 처녀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시대 아줌마는 멀리 있지 않다.
매일 보는 우리 집 어머니부터 인상 좋은 이웃집 아줌마까지 늘 우리 곁에 함께 해왔었다.
그런데 우린 아줌마란 존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아니 어쩌면 항상 뒤치다꺼리 하면서 분주히 움직이는 그들을 붙잡고
잠깐 커피한잔 마시면서 대화 좀 나눠보자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줌마에 대한 이해부터가 떨어지니 어느 선까지 아줌마로 볼 것인가를 정의해보자.
결혼하면 아줌마인가...그렇지 않다. 등본 띠어봐야 알 수 있는 미시들도 많다.
애 하나 있으면 아줌마인가... 역시 그렇지 않다. 처녀적 몸매 그래도 복구하신 분들도 많다.
그렇다. 여기서 아줌마란 자식들 웬만큼 키우셔서 이제 조금 한가해지려나 하던 찰나에
불현듯 폐경기를 맞이한 40대 이후, 아직 맘 같아선 늦둥이 하나 용기내볼 수 있지만
곧 손주를 돌볼 처지라 그러지는 못하는 그런 시기라 말할 수 있다. (내 맘대로 정의)
 

폐경기...메노포즈...
내가 2년 전에 우연히 메디컬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접한 게 산부인과였다.
금남의 구역 산부인과... 내가 처음 이 곳에서 배운 건 다름 아닌 호르몬에 관해서였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관해서였다.
여성은 태어나고 성장기를 거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고
나이가 들면서 자궁, 정확히 말하면 난소의 기능이 다하면 폐경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여성은 태어나면서부터 산부인과와 함께 해야 한다고..
당시 아쉽게도 임신 전후의 여성을 타겟으로만 홍보를 했기 때문에 폐경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대신 책을 통해 공부를 했는데 ‘완경’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폐경 이후의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나도 미처 감지하지 못한 사이에 우리 어머니께서는 7년째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신다.
뮤지컬 중간중간에 느닷없이 '뜨거워'를 연발하는 배우처럼
우리가 무관심한 사이에 혼자 그 고통을 견뎌내고 계셨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폐경이 가져다 주는 고통은 신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는 절망감이 더욱 크게 작용했으리라 생각된다.

잠시... 

아... 글을 너무 개인적인 얘기만 썼는데. 뮤지컬 이야기를 좀 해보면,
막 중간 중간에 조명이 다 꺼진 상태에서도 막 박수 치면서 웃을 정도로 재미있다!!
40~50대 주부관객이 많은 관계로 아줌마들의 자지러지는 웃음소리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솔직히 공감되는 이야기이긴 하나 한편으로는 우울한 본인 얘기고
그걸 배우들이 속 시원하게 대신 연기해주니 묵혔던 가슴앓이를 시원하게 풀어주니 얼마나 통쾌할까?

 다시 아까 이야기로 돌아가서..
몇 십 년간 귀찮게만 생각했던 생리가 끝나면서 생리통도 자연스럽게 없어지고
해방감이 찾아올 법도 한데 폐경이 찾아오면서 심리적 불안감은 극도에 달한다.
더 이상 여자임을 내세울 수 없어 굉장히 심각한 우울증에 빠진다.
이른바 ‘빈둥지증후군’
빈둥지증후군’은 결혼생활 내내 남편과 자식에게 희생하고 이제는 각자 안정과 독립을 부르짓을 때 홀로 둥지를 지켜야 하는 여성들이 가지는 좌절감으로 심리적 혼란과 더불어 쉽게 분노하거나
우울증이 표출되는 증상이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다양한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호르몬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몸 구석구석 발산해주어야 한다.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

뮤지컬 중에 각종 약들을 달고 사는 주부들의 내용이 나오는데
물론 어느 정도 보충제는 좋지만 과도한 약물복용은 많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을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 비전문가의 발언이니 태클은 사절....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인줄 알았다.
 

열흘전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어머니의 어머니
10년 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외할머니까지 돌아가셨으니
우리 어머니는 이제 고아나 다름이 없다.
사람이란 게 엄마의 품을 잊지 못하듯이 가족들이 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의지할 엄마가 없음에
요 근래 많이 힘들어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이 뮤지컬을 보여드렸다.
잠깐 뮤지컬에도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살짝 눈물이 났다.
곧 이영자씨가 나와서 현란한 애드립으로 웃음의 눈물로 바꿔졌지만...
난 느낄 수 있었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두자리 건너 나에게까지 전달되었다.
이 뮤지컬은 묘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
그 힘이 지금 아들이 대신해주지 못하는 어머니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어머니를 더 이해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왼쪽 우리 엄마, 가운데 우리 이모, 오른쪽 엄마 친구분~

“어머니~ 사랑합니다♡”
 
ps. 2월 26일 저녁공연 그날 우리 이모가 사고(?)를 치셨다.
이거 공개 되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역시 우리 집안 끼는 못 말린다.
이영자씨가 한마디 했단다. '언니 춤 너무 잘 춰~ 이러다 우리 밥 굶겠어~~'


 

이런 분께 강추!!! 별다섯개/별다섯개

1. 평소 부모님께 효도 한번 제대로 못한 철부지 아들딸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초콜렛 선물 살돈 대신 여기에 투자해서 간만에 효자소리 들어보자.
단, A석으로 가면 배우들이 한마디 할거임.. 가난이 죄는 아니자나요~
 
2. 어머니 회 총무, 뭔가 새로운 모임 장소를 찾고 싶은 분…
맨날 똑같은 해물 찜+커피한잔 말고 스트레스 해소창구 바로 메노포즈~
 
3. 그 엄마의 그 딸이라지만 한동안 오해로 인해 대화가 부족했던 모녀 사이
공연 후 맥주 한잔 마시면서 공감대가 팍팍 형성될 것 같은 좋은 느낌
 
4. 이제 막 결혼한 신혼 부부… 아내를 미리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왠지~


                                                                     우리 이모 강추 사진!!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http://www.sushinjega.com
RSS구독하기 하단그림 클릭!!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뮤지컬추천/공연추천] 웨딩싱어에서 알려준 배우자 선택의 지혜

오랜만에 뮤지컬 나들이다.
연말에 웨딩싱어를 꼭 보려고 했는데 바빠서 패스했다가 더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 보고 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 뮤지컬 후기를 많이 남겼다.
난 뮤지컬을 보기 전에 절대 다른 사람의 후기를 보지 않는다.
그래야 평온한 마음에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일러 거의 없으므로 내 후기는 봐도 무방)

이 뮤지컬의 기본틀은 매우 간단하다.
주인공 두 남녀가 각자의 배우자가 될 뻔한 사람들이 있었으나
뒤늦게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직감하고 결혼을 한다는 내용이다.

큰 반전이나 긴장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겠지만
이 뮤지컬은 그런 진부한 스토리를 배우들의 열연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승화시켰다.



특히 숟가락 얻어 놓기로 유명한 배우 황정민이 실제로 뮤지컬 배우였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렇게 노래를 잘할 줄은 몰랐다. 영화배우라는 인식이 강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또 홀리 역에 윤공주!! 정말 에너지가 제대로 느껴지는 배우였다.
오히려 여주인공보다 더 비중이 높은 느낌이 들 정도로
여자 주인공의 방진의~ 역시 하나하나 칭찬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했다.
무엇보다 외모! 외모! 예뻐서 집중이 안 된다. (노래도 고와요~)

이분 정말 대박 나 완전 팬될거 같다. 윤공주님^^


이번 뮤지컬도 나에게 많은 느낌을 주는 공연이었다.
그 중에서도 제일 궁금했던 부분은
아직도 이 뮤지컬을 보는 현대 여성들은 로비하트를 어떤 시각에서 바라볼 것이냐다.

좀더 쉽게 물어보자면,
만약 당신이 줄리아라면 로비하트와 결혼할 수 있을까?

선뜻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 여성이 몇이나 될까?


비록 영화 속 무대가 80년대이긴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그 당시에도 로비하트는 결혼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없는 인물임은 틀림없다.
변변치 못한 스펙, 그로 인해 늘 불안한 직장, 가진 것이라고는 기타가 전부인 로맨티스트 가이~
로비하트는 그 당시에도 많은 장모님들이 극구 말리는 배우자감이었을 것이다.

공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 뮤지컬이 21세기에 다시 나타나 인기를 끌게 되는 이유는 뭘까??
먼저..
이 뮤지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글렌이다.
로비하트와 완벽한 대조를 이루 있으며
돈이 뭐든지 가능하고 그로 인해 여자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 글렌
이런 상황 설정이 관객들에게는 묘한 반발심을 일으켰는지 모른다.
나 또한 뮤지컬을 보면서 결말은 예상됐지만 내심 속으로
'어서 빨리 글렌과의 결혼식을 막아야 돼! 로비!!'라고 외쳤다.


요즘 여성들의 시각은 더 냉정할 것이다.
로비와 글렌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아마도 글렌쪽으로 마음이 기울다가…
계속 줄리아의 의견을 무시하면 결혼 준비 과정에서 다 깨져버리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정말 주변사람들의 강추에 의해 글렌과 결혼하고 호화스러운 삶을 살면서
나중에 로비와 바람을 필지도...모르는 일이다.
결론은 로비와 글렌 모두를 합쳐 놓은 완벽한 배우자가 선택된다.
그러나 현실적이 못한 목표로 인해 어느새 계란 두판째로 접어들고!! ㅜㅜ


사랑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믿음은 변하지 않는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달라졌어도 사랑은 변하지 않는가 보다.
난 그렇게 믿고 지금까지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

앞서도 얘기했던 것처럼 글렌과 결혼을 하면 불행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99%이면서도
글렌을 거절하기 어렵다. 놓치면 아까우니~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돈으로 다른 것들을 덮어버리기에는 많은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돈이 써도써도 줄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면 살다 보면서 돈 때문에 고민하는 문제는 꼭 발생한다.
그보다도 내면에 감춰진 문제들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성격, 가치관, 생활환경, 생활습관, 종교, 취미, 옷 스타일, 섹스라이프까지
그 사람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로 인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터지게 되는데
이를 하나씩 잘 극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단지 돈이나 능력이 최우선인지 알았는데 이런 사소한 문제 때문에
결혼생활에 위기까지 올 수 있다고 하면 믿겨지겠는가? 믿어라~
(우린 그 동안 드라마 속 부유한 사모님들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이유를 너무도 많이 봐왔다. 현실에서는??)


능력 있는 남자도 좋지만 행복을 느낄 줄 아는 남자로~

감히 내가 이 글을 우연히 읽게 되는 여자분이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결혼해서 살다 보면 힘든 시기를 겪기도 하고 온갖 현실에 부딪치면서 파경위기를 겪는다.
이런 위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밑바탕이 사랑이다.
배우자간 사랑이 지탱해준다면 어떤 시련이 와도 그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 또한 행복으로 다가온다.
행복을 느끼는 남자는 많은 조건들을 동시에 충족해주는 경우가 많다.
현재 삶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을 주위에서 보면 여유롭고 안정적인 경우가 많다.
행복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가족을 들여다보면 답이 알 수 있다.
자라온 환경이 그 사람을 반영하듯 그 사람이 성장하면서 보아온 부모님의 모습이 곧 결혼생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매일 다투기만 하는 부모님만 봐온 남자는
나중에 정작 자신이 부모가 되었을 때 화해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다시 학습해야 하며
반대로 아내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학습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아내를 여자로써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잘 안다.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얘기가 한도 끝도 없기 때문에 이만 줄인다.


한 여자를 위한 곡을 준비하는 로비하트가 되자!!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게 변했다고 하더라도
자신을 위해 낭만적인 노래 한 소절 불러줄 수 있는 남자가 좋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이제 막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 두근두근 커플~
결혼 준비하다가 여러가지 현실의 벽에 부딪쳐 조금 소원해진 커플~
그리고..
자신의 능력이 좀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세상 무엇보다도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남자! 강추!

이런 사람들에게 비추천!!
결혼하잔 말만하고 이렇다 할 프로포즈 한번 준비한 적 없는 남자.. 이거 보면 치명적임!!

<내가 올린 사진 중 일부 프로그램 스틸 컷임>

박건형 캐스팅은 못 봐서 아쉽기도.. 댄서의 순정때는 봤으니 됐다.

일찍 도착하니 썰렁했음~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이철헤어커커/헤어쇼] 이철헤어커커 주니어쇼에 다녀오다.
기사 보기
http://media.daum.net/press/view.html?cateid=1065&newsid=20100121111235750&p=newswire




21일 지하철 학여율역 SETEC에서 2010 s/s 트렌트 컬렉션 & 28기 주니어쇼가 열려 다녀왔다.
TV에서 헤어쇼나 패션쇼 같은건 본적이 있는데
실제 눈앞에서 이런 큰 쇼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 모델들의 이기적인 다리 기럭지를 보면서 마냥 신기해했다.


이번 이철헤어커커 주니어쇼는 몇 개월간의 디자이너 전문가 과정을 마친 초보 디자이너들을 위한 자리이다.
무엇보다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이제 막 사회 첫발을 내딛는 그들에게
전국 100여개 지점의 관계자들이 축하해주고 격려해주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대장님(이철헤어커커 대표)은 후배들에게는 모범이 되며 선배들에게는 신뢰와 믿음을 가져달라는 훈훈한 덕담을 남기기도 했다.

           이철헤어커커에서는 대표님을 대장님이라고 불렀다. 위트있으시고 멋지심!!

           이번 28기 명단! 일년에 2번 진행한다고 하니 벌써 13년됐다!!
           이날 가장 포스가 느껴졌던 의상
           헤어쇼! 생각보다 촬영장비가 엄청 많았다. 급 놀람!
           주목할 부분은 헤어쇼라고 해서 단지 헤어만 신경쓴게 아니라 의상까지 준비했다능!!

           본무대 말고 옆에 전시관에 가보면, 새로 출시되는 아로마와 헤어쇼 참가한 디자이너 사진이 멋지게 걸려있다.

           블랙라이트 공연 하이라이트

이철헤어커커는 평범하지만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기업 이념을 가지고 있다.
헤어커커에서 'ker'는 함께(together) 커나가자는 의미이다.
"당신이 선택한 그 소중한 삶의 길에 저희는 당신과 같이함을 원합니다."

얼마전 스폰지 방송프로에서 나왔던 사장님들이 하는 가장 큰 거짓말에 대해 꼬집은 적이 있다.
"이 회사의 주인은 여러분(직원)들의 것입니다."
보통 이런 말을 남발하는 회사치고 직원들의 복지에 대해서 신경 쓰는 회사는 드물다.
반면 이철헤어커커
그들이 처음 커커에 입사해서 기술을 배우고
교육을 거쳐 디자이너가 되고 또 경영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봤을 때
‘아! 정말 회사에서 인재를 키우는구나’하는 느낌을 받게 됐다.
그래서 인지 헤어쇼를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들었고
그들이 속해 있는 디자이너를 축하하기 위해 소품까지 동원하는 이색응원도 볼 수 있었다.
이철헤어커커를 알게 된지 한 4개월 정도 됐는데 이런 점을 보면서
나도 나중에 경영자가 된다면, 함께 성장하자는 모티브를 삼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좋은 경험이었다.


중간에 이철헤어커커 정자점에서 특별 공연이 있었다.
앞부분에 헤어쇼에 대한 짧은 인트로 편집+ 정자점 블랙라이트 공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8-4 태남플라자 3층
< 이철 헤어커커 분당 정자점 >
http://blog.naver.com/leechul_hair 
영업시간 : 이른 10시 ~ 늦은 9시
전화번호 : 031) 709 - 2326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누군가가 나에게 종교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왠지 좀 없어 보인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냥 일명 '아신교'라고 대답하곤 했다.
나 자신을 믿는 종교, 아신교자들은 사실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믿을까??

나도 남들처럼 어릴 때 친구 손에 이끌려 교회란 곳을 가봤다.
그곳에 가면 착한 사람들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다고 했다.
여름방학 때인가 성경학교라고 해서 하루 자고 오는 행사가 있었는데
나와 내 동생은 함께 이끌려갔는데 그 곳에서는 한창 신도들의 열창과 기도가 이어지고 있었다.
생 초자인 나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노래 가사와 빼곡히 들어가서 있는 사람들 속에서
피어오르는 발꼬랑내는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동생 손을 붙잡고 친구의 눈을 피해, 그리고 수백켤레 속에서 겨우 신발을 찾아 집에 올 수 있었다.

그게 나에게는 교회의 처음이자 마지막 경험이었다.

사실 대다수의 나 같은 아신교자들은 그들의 부모님들로 부터 강추!! 받아온 모태신앙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설령 있다고 해도 특별한 메리트를 못 느끼거나 일요일을 내 맘대로 놀고 싶었던 반항심 많은 친구들이
사춘기를 핑계 삼아 자연스럽게 또는 맞서 싸워 자유를 얻어내곤 한다.
또!!!
혹시나 학창시절 짝사랑하던 이성친구가 교회에 다닌다거나 하지도 않았다.ㅋㅋㅋ(요 중요!!)
(만약 그랬다면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지도 않았겠지만)
여하튼 난 자의든 타의든 종교가 없다.

그런데..



지난 평일날 우연히 보게 된 갓스펠이란 연극이 내 별관심 없던 종교론에 큰 파장을 몰고 들어왔다.
(갓스펠에 대한 줄거리를 이야기하고 싶은 건 아니다)
성경을 소재로 한 연극으로 예수가 나타나 활동하고 십자가에 못 박힐 때까지 내용을 단막극 형태로 재밌게 풀어나가고 있다.
착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이야기나 유다의 배신 (맞나?)등
교회를 안 다니는 사람도 살아오면서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들이 나온다.
설령 전혀 처음 듣는 이야기라 해도 마지막에 예수가 천천히 설명을 해주니 극을 이해 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사실 종교적 색채로 인해 처음에는 살짝 거부감이 든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점점 극에 몰입되어 가면서 예수가 사람들에게 작은 사랑을 전했던 것처럼
나에게도 양손에 꼭 쥐어진 촛불처럼 조그마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마치 살짝 종교에 대한 부담과 예수에 대한 낯설음이 서서히 사그라지는 듯 했다.
한편으로 다른 누군가는 여전히 무슨 내용인지 모를 수도 있고,
연말만 되면 커플들을 즐겁게 해줄 코믹 로맨틱 뮤지컬에 비해 재미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나같이 종교에 대해 한번쯤 돌아보고자 한다면 한번쯤 볼만한 연극이라 하겠다.
  
파스칼의 도박이론을 아는가?
도박이론을 봤을 때 신을 믿는 편이 안 믿는 편보다 낫다고 한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한 장면에서도 나오듯이 신을 믿을 때는 그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설령 없다고  손해 볼 건 없다.
오늘따라 왠지 저 멀리 캐나다 사는 고모가 교회 다니라고 했던 말들이 자꾸 떠오른다. ㅋㅋ

정리하자면,
평소와 다른 연말데이트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갓스펠 뮤지컬 관람을 추천한다.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갓스펠 홍보영상...스포일러 아님!!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스물아홉!!! 난 괜찮아~ 를 외치는 뮤지컬...
사실 이 뮤지컬은 29살을 맞이하는 노처녀가 생일을 맞이하면서 겪는 다양한 해프닝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설령 그게 짜여진 대본이라고는 하지만 그 모습을 볼때 남자들은 묘한 희열을 느낀다.
(그리 튕길 땐 언제고 나이드니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
여자들도 설마 저렇게 까진 아니겠지 하다가도..
'어쩜~' 저러면서 무릎을 딱 치는 모습이 다들 한번 씩은 경험들이 있는 듯 했다.

오늘은 뮤지컬 싱글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예전에 29살 여자 캐릭터로 블로그를 운영한 적이 있었다.
서른이라는 절망의 낭떠러지 앞에 위태롭게 서있는 것처럼 보이나 알고 보면
자기 스스로가 강력히 부정해 온 부비트랩과 같은 것이다.
(왠 뜬금없이 부비트랩?? 적절한 비유가 아닐지 모르겠으나 그냥 그게 생각났다. 자신도 모르게 서른을 맞이할 수 있고,
살아가면서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언젠가는 세월의 흐름 앞에 수긍할 수 밖에 없는 함정과도 같은 것!!)

옛날과 다르게 요즘 여자나이 29살이면, 눈치 백단을 뛰어 넘는다.
사회생활로 인해 웬만한 남자들보다 인간관계의 무서움을 잘 알고
점점 좁아지는 회사내에 입지를 굳히기 위해 이 악물고 버텨낸다.
사랑은 또 어떤가? 뮤지컬에서도 나오듯이 일과 사랑의 반비례 작용 속에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반복적으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리도 다시 사랑이 찾아오고...
항상 이게 마지막 사랑이겠지 하지만 그 마지막 사랑이 이별을 고하고...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다 보면 결론은 건어물녀..... ㅜㅜ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혼과 비혼'
노동 강도가 더해지면서 여성들도 미처 결혼을 생각하지 못할 뿐인데
아직도 우리 주위에서는 노처녀를 바라보면서 남걱정해주는 어른들이 많다.
사회가 고령화되고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도 다 여자들이 결혼을 미루는 것 때문이라고 주장을 한다.
(솔직히 까놓고 보면 어디 여자만의 문제인가. 남자도 문제고 사회 전체적인 문제인데..)

이 뮤지컬은 그런 세상에 과감히 외친다.
'나를 사랑하자'
남자와 가족들을 위한 삶이 아니라 오로지 나를 위한 인생을 살기로..
인생설계라는 목표로 블로그를 하고 있는 나도 가장 우선으로 하는 것이 나 자신이다.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30대로 접어드는 것이 두려운가?
90살까지 살려면 아직 60년이나 남았는데 주저 앉을 시간이 없다.


이런 분들에게 뮤지컬 추천!

1. 싱글들이 보기에는 좀 부적격이다. 오랜 싱글 생활을 접고 짝을 찾은 커플들에게 추천한다.
2. 권태기 커플에게 추천! 가끔 싱글라이프가 그리운가? 뮤지컬 보면 싹 사라질 듯~
3. 오랜 알고 지냈는데 가끔 이성으로 느껴지는 친구사이.. 사이가 더 돈독해질 듯~
4. 따분한 일상, 미친 듯이 웃고 싶으신 분들에게 묻지마 추천!

뮤지컬 싱글즈 정보!!




pmc자유극장 약도

싱글즈 이벤트!!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날보러와요.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라고 알려진 연극이다.
사실 살인의 추억이 나오기전까지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잘 몰랐다.
80년 이후 출생자들은 아마도 영화를 통해 처음 접했을 것이다.
오래되서 많이 기억나지 않지만
한때 엄청난 유행어를 낳았던 향숙이와
당시 꺼꾸로 매달아놓고 진술을 받아내는 억지 수사과정
그리고 비오는 날 범인을 추격하는 라스트씬이 생각난다.
그때의 긴박감을 상상하며 연극은 과연 어떨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장소 제약의 장점>

영화는 공간을 마음껏 초월할 수 있지만 연극은 그러질 못한다.
기껏해봐야 경찰서 내부와 취조실뿐이다.
아니 저 두 공간만으로 어떻게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설명할 것인가?
모두의 우려 속에 '날보러와요'연극은 우리의 선입견을 당당히 깨버린다.
오히려 저런 장소 제약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다.


세상밖과 유일하게 소통되는 전화기, 증인들의 진술, 김반장이 들고 오는 신문...
경찰서 밖에서 누가 들어올지,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는 전적으로 관객들의 상상력에 맡겨진다.
살인현장에 가지 않아도 배우들이 전달해주는 정보만으로도 살인의 끔찍함을 몸소 전해들을 수 있다.
만약 일일이 용의자가 살인하는 장면까지 연출을 했다면 너무도 뻔한 스토리에 흥미를 잃었을 것이다.
연극을 보면서 나오면서 느꼈다. '장소의 제약은 더이상 단점이 아니었다.'


그뿐인가?
관객을 압도하는 연기
영화관 스피커에서 전달되는 진동과는 차원이 다른 배우들의 실제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처음에는 다소 지루한 듯한 템포로 진행되다가 점점 사건이 전개되면서
범인의 윤곽이 들어날수록 배우들의 목에는 핏대가 서린다.
특히 강력계 출신 김반장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서울대 시인출신의 김형사(송새벽)의 분노에 찬 절규..
아 이래서 연극을 보는구나! 또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더이상 기재하면 스포일러가 될뿐..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이 연극은 모짜르트 레퀴엠이 흘러나올 때 조심해야 한다.
왜냐고??
남량특집 저리가게 확실한 공포를 느끼게 될 것이다.



범인역을 맡은 김재범 이배우... 정말 제대로다!! 어디선가 많이 봤다했더니 내가 본 연극에서 종종 나왔었는데..
워낙 실감나는 정신이상자 역할에 딴 사람인지 알았다. 앞으로 이 사람 연극이라면 일단 봐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연극 '날보러와요'는 인상깊은 연극임은 틀림 없다.
참 비오는 날은 현장에서 할인을 해준다고 하니.. 한번 알아보시라~

신촌 더 스테이지 공연장 가는길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일본 교토 자유 여행을 위한 책!



보통 여행에 관련된 책들은 한권안에 다양한 도시를 몽창 때려넣으려다 보니
아쉽게도 맛보기도 아니요. 그렇다고 짧고 알차게 제대로 소개하지도 않다보니
막상 여행전에 사서 잠깐보고 책장 깊숙이 박아두었다가 이사 갈때나 한번씩 걸레질 당하기 일쑤다.
정시정각에 움직이는 패키지 여행이 점점 매력을 잃어가듯 요즘 추세가 테마있는 여행책이 인기다.

'때때로 교토'는 그렇다.
아예 일본을 다 소개해서 판매부수를 늘리고자가 아닌,
일본의 역사와 향토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교토를 소개한다.

교토만 소개한다고 해도 절대 만만한 분량이 아니다.
사진을 충분히 실어서 없는 분량에 글씨를 8포인트정도로 작게 해서 빼곡히 넣었다.
악 소리가 나올 정도로 저자는 그 누구보다 교토를 사랑하고 있고
단어하나하나에 애정이 묻어나 있다.
솔직히 교토를 사는 사람도 내고장을 이렇게 소개하지는 못할거 같다.

때때로 교토는
손으로 만화책 넘기듯이 쫙 보면, 화려한 사진들과 일러스트가 눈에 띈다.
지도도 보인다. 손그림인지라 더욱 정감이 간다.



책 초반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대중교통이 불편하다고 말하는 교토사람들..
 역시나 문화유산을 파괴하지 않으려고 그래서 인지
 관광지를 갈려면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새 모이처럼 주는 음식량에 나같은 사람은 다이어트 여행으로 인기가 좋겠다.
 여행이 불편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책을 쭉 읽으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달에도 간판이 수십번 바뀌는 한국에서는 이런 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설령 나온다고 해도 내년 내후년 찾아가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테니까..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1. 일본은 몇번 가봤지만 진짜 일본다운 것을 제대로 체험해보지 못한 분
2. 일본 전통 맛집을 제대로 찾고 싶은 분
3. 무조건 걷는거 좋아하시는 분
4. 프리마켓..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에 관심이 많은 분
자...사진기 들고 남들이 모르는 숨은 명소를 찾아서 일본 배낭 여행 떠나실 분이라면 무조건 강추!!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뮤지컬 공연] 스프링 어웨이크닝 속에 담긴 메세지


2007년 토니어워즈 11개 부문 노미네이션, 8개 부문 수상! 2007년 그래미어워즈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 2009년 한국 관객들이 기대하는 뮤지컬 1위선정!
뮤지컬 스타 김무열, 조정석 출연의 화제작입니다!


이런 수식어가 붙어있는 스프링 어웨이크닝..
솔직히 과거 브로드웨이 대작 뮤지컬 공연을 몇편봤었는데 장대하긴 하나
무겁고 어렵고 다소 지루한 적이 많았다.
이번에도 솔직히 그런 걱정을 안고 봤다. 한국정서에 웃기지 않으면
뭔가 보고 나와도 아쉬운... 뮤지컬 공연 끝나고 커피한잔을 해도 아무 여운이 남지 않는
그런 허무함이 남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공연은 그런 선입견을 단번에 날려주었다.

우선 배경이 된 19세기 청교도학교
어렵다. 사실 1800년대에 세상을 내가 어찌알리오.
그 설정자체가 부담스럽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현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성적 호기심과 반항등 똑같이 묘사된게 참 신기했다.
돌이켜보면 우리때도 똑같이 힘들어했고 혼란스러워했기 때문에
쉽게 공감할 수 있지 않았나싶다.
공연전부터 노출에 대해서 뜨겁게 대두되었던 사실도 이제는 크게 염려되지 않았다.
실제 노출에 대한 우려보다도 오히려 부모님을 동반한
청소년들이 이 공연을 보면 많은 교훈을 얻어갈 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조정석 이 배우 정말 잘한다. 더 좋은 칭찬이 안 떠오르지만 이런 배우를 보면 뮤지컬 앞날이 밝아질거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배우
김무열, 조정석 이 두 스타급 배우들이 전면에 나왔다.
어디서 낯이 많이 익다고 했는데.. 그 일지매의 양반집 자제로 악행을 자행하고
일지매를 괴롭혔던 인물이 바로 김무열이었고, 영화 작전에서 비열한 역으로
다시 한번 악역 전문배우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또 이렇게 정직하고 바른 학생으로
나오니깐 또 매력있었다. 그러고 보니 상당히 잘 생기셨다.
조정석은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패스...


<난 개인적으로 저 의자를 사용한 퍼포먼스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자꾸 공연얘기하면 스포일러밖에 안되기 때문에 다는 아니고..
기억나는 몇가지만 더 이야기 하겠다.
1.배우들은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때 마이크를 꺼내서 의사표현을 한다. 참신한 아이디어다.
2.자위행위씬에서는 너무 웃겼는데 옆에 앉았던 여자분도 심하게 좋아하셨다. 민망함보다는 신선했다.
3.무대석이 있는데, 무대를 바라보고 오른쪽 방향으로 앉으면 김무열의 엉덩이를 자세히 볼 수 있다.참고바람
4.의자에 앉아서 퍼포먼스를 보이는데 이거 정말 완벽하다. 얼마나 연습을 많이 한걸까..
5.그중에서 뭔가 메세지를 전하는 듯한 안무가 있는데.. 그거 따라하고 싶다. 홈페이지에 나와있었음 좋겠다.

끝...



사실 내가 하고 싶은 이게 아니고, 좀더 한국적 시각으로 풀어보고 싶었다.
후기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공연에 대한 연극을 썼지만..
마치 책을 읽고 책 줄거리를 단순히 요약하는 것이 독후감이 아니듯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내 청소년기를 한탄하며 뒤늦게 블로그에 나만의 느낌을 끄적여본다.

난 전에 산부인과에 근무한 적이 있다. 그때 성에 대한 칼럼을 많이 썼었는데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나날이 멀티미디어는 인터넷을 타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그에 맞춰 성교육은 정말 청교도학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순결교육도 중요하지만 피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야 하며, 이를 실습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그런건 어른되면 저절로 다 알게된다는 식으로 매듭짓고 있다.
결국 수업시간에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정자난자 그림만 실컷보고
아무도 없는 집안 구석 컴퓨터속 야동을 시청각하며 성장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일부의 이야기일수도 있다.

마치며..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단순히 파격적인 노출과 소재에 초첨을 맞춘 공연이 아니다.
지금 이 시점에 딱 속시원히 이야기해줄 그런 공연이 되어 나타난 것이다. 
극단적인 상황으로 죽음까지 맞이하는 스토리지만 우리는 작가가 뭘 말하고 싶어하는지 알필요가 있다.
한국의 안타까운 교육실태를 알고....
그렇다면 남은건 내가 나중에 자식을 키우게 된다면
적어도 아이들의 시각에 맞춰 다가설 것이며, 더 공부해서 제대로된 성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대한민국 올바른 성개념이 정착되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화이팅!!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http://www.sushinjega.com
RSS구독하기 하단그림 클릭!!

 

 

그 밖에 공연 사진 감상!! (출처는 뮤지컬 헤븐 담당자로부터~)
012345678910

01234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뮤지컬공연] 형제는 용감했다.

형제는 용감했다. 어릴때 동생과 찍은 참 보기만해도 가슴 훈훈해지는 사진이다.

김종욱 찾기를 극본을 쓰신 정유정씨 작품이란 정보만 듣고 공연을 보았다.
이제 나도 그냥 아무 생각없이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배우 또는 작가를 보고 연극을 볼 정도로 매니아가 되었다.
짧게 후기로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이 뮤지컬은 참 한국적인 정서가 담겨져 있다.
단지 시골의 종가집을 배경이어서가 아니라
가슴 깊숙한 곳에 부모님의 무한한 희생과 사랑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극 후반까지도 형제들은 모른다. 자식하나 바라보고 평생을 조용히 사신 부모님의 마음을...

초반에 다소 정신없이 진행되는 안무와 코믹연기로는 제작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2부가 시작되면서 과거이야기가 나오자 완전 뮤지컬안으로 몰입되었다.
주변 관객들을 하나둘씩 흐르는 눈물을 닦기 시작했다.
자신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하는 어머니는
사업자금을 보태달라는 큰아들 석봉이에게 여비를 하라며 종이조각을 건네줄때도
차마 자신이 치매란 사실을 끝끝내 이야기하지 못하고 만다. (개인적으로 너무 가슴 아픈 장면이었다.)

그때 왜 아들은 어머니의 병을 알지 못했을까..
적어도 형제에게는 부모님은 언제나 그 곳에 계실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어김없이 어머니는 조용히 숨을 거두셨다.

수욕정이풍부지 자욕효이친부대...

제작년 셀디스타에 뽑혀 호주에 가게 되었다.
5월 초였는데 아쉽게도 여행 일정에 어버이날이 겹쳐있었다.
사실 어버이날을 기념해서 ucc를 만들기 위해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오고 있었다.
출국날짜가 빨라 부랴부랴.. 공항도착 시간전까지 영상을 만들어야 했다.
그때 만든 영상이 바로 이 영상이다.

친부대..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날 공연을 보고 모두 하나같이 다짐을 했을 것이다.
집에 가서 잘해야지.. 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안부전화라도 드려야지..
하지만 사람들은 그때 뿐인 경우가 많다. 또 쳇바퀴같은 일상을 살다보면
나에게 가장 소중한 분들을 잊고 살기 마련이다.
영상에서도 말한 것처럼 성공까지 기다려주는 부모님은 안 계십니다.
그저 자식이 사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시길 원합니다.

만약 공연을 보고, 단 한번이라도 부모님을 떠올리며 지난 잘못을 후회하셨다면,
지금부터 속으로 숨겨왔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해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ps. '순례의 기억' 음악이 정말 좋네요. 제 가슴속에 오래 남을 거 같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다 ㅜㅜ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http://www.sushinjega.com
RSS구독하기 하단그림 클릭!!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대학로 연극] 김종욱 찾기 속 첫사랑 이야기

12일 '김종욱찾기' 뮤지컬을 보았다.
수많은 대학로 연극들이 그렇듯,
이런 사랑소재에서는 남자관객은 띄엄띄엄보이고 대다수가 여자였지만
그래도 관객석이 꽉 찰만큼 인기가 좋았다.

첫사랑?!
드라마나 영화에서 지겹도록 울거먹던 소재 아닌가..
솔직히 연극 2시간 동안 재밌게만 웃겨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연극을 보는내내 김종욱이라는 미지의 사람이 무대속 주인공이 아닌
나와 매치가 되면서 연극속으로 점점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뭐랄까?? 그냥 헤어지는게 안타깝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기회가 올거라는 희망...

바쁘게 살다보니 어느덧 스물하고도 아홉~
나의 첫사랑은 사춘기시절 같이 학원다니던 한 여학생이었다.
대부분의 남학생들이 그렇듯 관심의 표현으로 별일도 아닌 것으로 시비걸고 그 여학생을 괴롭혔던 기억이 난다.
등치만 컸지 그게 사랑인지 알리가 없었다.
그리고 대학 1학년때 주위학교 한 여학생을 짝사랑하게 되었다.
아마도 그게 성기에 거뭇거뭇 털이나고 느낀 공식적인 첫사랑이 아닌가 싶다.


그때의 느낌을 연극을 통해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이다가 문득 밤하늘에 수없이 반짝이는 별을 볼때의 느낌이랄까..
같은 공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벅찬 그런 여학생이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오랫동안 가슴속에서 지우지 못한거 같다.

마치 다락방 낡은 상자안 먼지쌓인 다이어리처럼
한때는 소중했으나 너무 낡아서 이사갈때
자연스럽게 버려질 것만 같은 그런 씁쓸함과도 같다.
다시 들추기에는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그 좋았던 감정마저 없어지지 않으려면 그냥 찾지 말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
훗날 만날 기회가 있어도 절대 만나지 말고 추억으로 간직하라고..
그날 연극을 본 사람들도.. 길거리에 행인들도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모두 첫사랑을 가슴속에 간직한채 살아간다.
또 누군가의 첫사랑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랑을 이루기엔 현실적으로 너무 부족한게 많았던 나이였고
그때 섣불리 결혼을 했다면 불행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첫사랑은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사랑을 첫사랑만큼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다.

(마치... 오랫동안 첫사랑을 기다려온 것 같은 느낌으로.. 영상을 만들어봤다.)



이 뮤지컬을 통해 오랫동안 잊었던 첫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학로 연극,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 뮤지컬 김종욱 찾기, 뮤지컬 추천, 뮤지컬 배우, 뮤지컬 공연 김종욱 찾기, 첫사랑 찾기, 대학로 연극 추천, 연극 배우, 연극 공연, 혜화역 연극, 혜화역 뮤지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http://www.sushinjega.com
RSS구독하기 하단그림 클릭!!

 
                                  볼만한 연극, 볼만한 뮤지컬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안녕하세요. 수신제가입니다.
'김종욱 찾기' 블로거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다소 내용이 많으므로 짧게 간추려 기재하겠습니다.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 블로거 이벤트

-공연 일시: 6/9~6/12 총 4일간
-모집 블로거: 1일 3팀 (팀당 2명), 총 24명
-공연시간: 공연신청일 저녁 8시,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약 10분 걸립니다. 다소 거리가 있으니 30분 전에 도착바랍니다.

http://map.naver.com/?lat=37.5788118&lng=127.0030883&level=1&mapMode=0

1. 참가 신청
본 이벤트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지인들을 통해 선발되고 공연후기가 수집되게 됩니다.
때문에 이 이벤트 페이지는 지인들에게 소개용으로 쓰여진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의뢰가 들어간 블로거는 아래에 비밀로 댓글 달아주셔야 합니다.

9일 10일 11일 12일
공석 완료 완료 완료
공석 완료 완료 완료
공석 완료 완료 완료
공석 완료 완료 완료
공석 완료 완료 완료
공석 완료 완료 완료

온라인 신청시 공석여부를 확인하시고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공석자리도 구두상으로 예약자가 있으나 유동적으로 조정하겠습니다.

**** 기재사항 ****
1팀 당 2명이므로 총 2개의 내용을 기재해주셔야 합니다.
<공연희망날짜, 이름, 나이, 성별, 연락처, 이메일, 블로그주소>
2명 자료를 모두 기재하되 1팀 당 1명이 대표로 댓글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같이 동석할 사람이 아직 블로그를 개설하지 않은 상태여도 상관없습니다.
차후에 공연 후기는 새로 생성된 블로그에 작성해주시고 url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2. 공연 관람
공연당일 신청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1층 매표소에서 표를 받습니다. (공연 당일 저는 없습니다.^^)
그리고 공연 재밌게 보면 됩니다.
행사 주간이 '김종욱 찾기' 1000회 기념공연이라 평소보다 이벤트가 많이 있습니다.
그 이벤트에 대한 부분을 인상 깊게 기억해두었다가 기재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공연 중간에는 촬영이 불가능하지만 때에 따라선 끝나고 배우들과 기념촬영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공연 후기 작성
기존의 파워블로거들은 공연 후기 작성에 큰 문제는 없는데
블로그와 거리가 먼 일반 네티즌일 경우 공연 후기에 큰 부담감이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부담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공연에 대한 비전문적인 식견도 상관없이 그냥 공연을 보고 난 느낌을 그래도 적어주시면 됩니다.
사진도 굳이 크게 필요 없고 공연 홈페이지 사진 한장이면 충분합니다. 아니면 공연 전 찍은 폰카 사진도 좋습니다.
단, 키워드 노출을 전략적으로 하기 위해서 아래 설명을 참고하여 진행해주시면 그걸로 인정해드리겠습니다.

해당 공연별로 지정해주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그 키워드를 맨 앞에 기재를 하고,
그 제목을 다시 본문에 똑같이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해진 키워드가 '창작 뮤지컬'이라면 제목을 이렇게 기재합니다.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 or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 매력포인트 등... (본문에 '김종욱 찾기' 단어가 없어도 됩니다.)
그리고 본문에도 같은 문구가 한번 더 써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자유롭게 공연 관람후 느낌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최대한 칭찬을 아끼지 말고 말이죠^^
그리고 태그에도 창작 뮤지컬, 창작공연 등.. 이런 키워드를 기재해주시기 바랍니다.

날짜별 필수 삽입 키워드 (이중 택 1)
9일 - 창작 뮤지컬, 대학로 연극, 추천 뮤지컬,
10일 - 대학로 뮤지컬, 연극 추천, 볼만한 연극, 볼만한 뮤지컬
11일 - 뮤지컬 공연, 볼만한 연극, 추천 뮤지컬, 인기 뮤지컬
12일 - 재밌는 뮤지컬, 재미있는 뮤지컬, 재미 있는 연극, 감동 뮤지컬
이 중 고를게 없다면, 연극 배우 000 이런 식으로 하셔도 됩니다.


참 쉽죠잉~
(잘 모르겠으면 저한테 전화주세요.)


4. 공연 후기 보고
자. 이제 작성한 후기를 다시 제 블로그 이 포스팅에 url만 적어서 기재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취합된 url을 공연을 보여주신 기획사에 전달하게 됩니다.
포스팅이 포탈 검색에 반영된 팀의 경우 다양한 혜택을 드리겠습니다. 이점은 현재 협의 중입니다.
(사인프로그램, ost앨범, 다른 공연 진행 시 우선 선별 등)


한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

본 이벤트는 보다 유익한 공연을 알리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블로거들은 기업들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온바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 관람을
당연시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자세는 안 그래도 영세한 공연기획사나 극단들을 더욱 가난하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번 이벤트는 홍보를 위해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지원이 나간 경우지만
보통 연극을 보실 때는 돈을 주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를 자주 진행할 예정입니다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기왕 주변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즐거움이 되었다면 약속했던
최소한의 성의(공연 후기)는 반드시 이행해주시기를 당부해드립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http://www.sushinjega.com
RSS구독하기 하단그림 클릭!!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어제 워낭소리를 봤습니다.
그 동안 독립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 먼 곳까지 갔어야 하는데
워낙 화제가 일어나서인지 가까운 동네 극장에서도 볼 수 있다는 사실 너무 기뻤습니다.
150만 관객동원이란 말답게 그날도 이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오셨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이 났습니다.
봄이 되면 시냇물이 녹아 흐르는 것처럼 쉼 없이 제 볼을 타고 흐르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80년대 생인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한 추억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도시에서만 살아 재래식 농법도 모르고, 소가 논밭을 가는 장면도 보지 못했습니다.
냉정하게 보자면 저런 시골풍경과 생활이 제게는 워낙 낯설어
나와 대입이 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신기하게도 소가 힘겹게 걸으면서 내는 워낭소리에
제 마음도 조금씩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본 150만 관객들 모두 저와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자막이 다 끝날 때까지 자리에 앉아 깊은 여운을 남기게 해준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로 제작을 하려다 지원이 없어 실패를 했다고 하던데..
일반적인 다큐멘터리와 다르게 영화 속에는 희로애락이 모두 내재되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와 마흔 살 소의 진한 우정,
미국 소고기 수입에 따른 한우의 위기,
소의 죽음에서 오는 슬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갈등 속에서 묻어 나오는 웃음,

따지고 보면 어느 자본주의 영화보다도 완벽한 구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그런 요소들보다도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것들을 다 함께 지켜 나아가자는
감독의 숨은 마음이 더 가슴에 와 닿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제 가슴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한가지가 있었습니다.

워낭소리 속 진정한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이 영화의 주인공은 할아버지와 마흔 살 소입니다.
‘너도 나도 힘들다. 못살겠다.’ 불평불만 많이 하는 이 시대에 자식들 먹여 살리기 위해
한평생을 논과 씨름하며 살아온 할아버지와 마흔 살 소..
그 모습이 어쩌면 오천년간 이 땅을 지켜내 온 우리 선조들의 모습이 강인한 정신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그들의 희생정신이 지금 우리가 이 땅에서 터전을 내리고 살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아쉽게도 영화에서는 '아버지와 소'에게만 모든 것을 바치고 있습니다.
(물론 연출이나 기획의도가 있겠지만 한편으로 조금 서운한 게 있었습니다.)


워낭소리 속 숨겨진 주인공은 어머니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할머니는 계속 팔자를 탓하며 하소연을 하십니다.
할아버지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고 묵묵히 일만할 뿐입니다.
그 옆에서 할머니도 같이 일을 거둡니다.
혹여 할아버지가 아파서 몸져누웠을 때에도
옆에서 간호를 하며 할아버지의 건강을 살피십니다.
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영감 죽으면 나도 따라 죽어야지."
"자식들과 살기 싫다.. 눈치 밥 먹느니 그냥 혼자 산다."
심지어 저 소를 당장 장에 내다 팔라고까지 말합니다.
소를 팔아야 농사를 그만두고 할아버지의 건강을 좀더 챙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소를 내다 파는 날, 할머니는 조용히 눈물을 훔치십니다.
할머니의 속마음은 어땠을까요?
할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한평생을 희생한 소에게 모든 관심을 기울이는 동안
그 뒷바라지를 외롭게 해오셨을 할머니,
그 분이 워낭소리의 진정한 주인공이자
이 시대를 살아오는 모든 어머니들의 모습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http://www.sushinjega.com
RSS구독하기 하단그림 클릭!!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10월 11일 공연을 앞두고 파워블로거들에게 테크니컬 리허설을 하는 곳으로 갔다.

미국에서 공연을 하고 돌아왔다고 하는데..
사실 한국 뮤지컬이 외국에 나가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 솔직히 나라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문화도 다르기 때문이다. (평강공주가 신데렐라도 아니고..)
외국 브로드웨이에서 날고 기던 작품들.. 솔직히 보면 별로다. (나의 문화세계 깊이는 얕다 ㅡㅡ)

아 그래도.. '점프'라는 퍼포먼스 연극을 봤는데.. 그런거는 외국가서도 성공한다.
영어 대사를 최대한 짧게하고 몸으로 보여주는거..
마샬아트적인 동작이 가미되고 코믹을 넣었으니 성공을 했다. 그러고 보니 난타도 그러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연극은 과연 어떨까? 초반부터 기대심이 컸다.
소리...아카펠라... 최대한 스토리적인 부분을 제외한 그 순간순간 몸짓에 집중했다.
간혹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배우들의 연기력은 어떤지, 구성은 탄탄한지..
요목조목 따지다 보면 정작 그 뮤지컬만의 특징을 놓치기 쉽다.
가령 기대했던 것보다 실망이 큰 사람은 다음 아래사항을 잘 지켰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1. 스토리보다 그 순간순간의 소리에 집중을 해야 한다.
각 배우들이 저마다의 소리로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일단 생각보다 귀를 열어야 한다.
한번쯤 집중이 되지 않으면 눈을 감고 현재 배경이 되는 곳은 어딘지 다시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때론 동굴속 에코가 울리고 들판에 새소리가 지져기고....
보통 노래를 처음 들을때 가수의 목소리만 들리다가 피아노소리, 기타소리, 드럼소리까지 듣게 되는 과정과 같다.
그런 것이 느껴진다면 이미 당신은 연극에 몰입된 것이다.

2. 다음은 배우들의 몸짓이다.
물론 배우 하나하나 맡은 파트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야생소년 연기를 하는 남자배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이 연기를 위해 동물을 연기하는 공연과 실제 야수의 습성등을 연구했다고 한다. (라이언킹,캣츠.동물의왕국)
걸음걸이 한동작 한동작 서서 걷는 것보다 몇십배는 힘들텐데..
허리를 유연하게 휘며 표정을 연기하는 모습이 프로임을 느끼게 해줬다. (캡쳐사진에 상당히 많이 찍었다.)
남자 관객이라면 한번쯤 야생소년이 되어 연기해보고 싶어할 것이다. 특히 난 액션 장면에서^^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고전 이상의 반전과 탄탄한 구성을 원하는 사람이면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단 두시간동안 배우와 관객이 호흡하는 것을 느끼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세상 시끄러운 뉴스, 복잡한 소음등에서 벗어나 잠시 뇌를 맑게 정화시켜주는 뮤지컬인거 같다.



 장면장면 다 설명하고 싶다만,,, 궁금하면 직접 보든가~~ 마지막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인생설계
http://kdhhh7.tistory.com/
RSS구독하기 하단버튼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갯벌체험 조개줍기체험 알고 합시다.

갯벌체험을 떠나려고 하시는 분들은 한번씩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얼마전 재미난 ucc 거리를 찾기 위해 j도에 갔었습니다.
갯벌체험에 대한 재미난 영상을 찍어보기 위함이었죠.

그런데 즐거운 마음에 시작한 갯벌체험은 불과 10분도 되지 않아
정말이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캐봐도 조개하나 없는 죽은 갯벌이었습니다. 냄새도 심하고
뭐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거라 생각했습니다.
갯벌체험을 한 사람치곤 조개를 제대로 잡은 사람은 단 한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기 담당 관리자분께 더 좋은 체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조개줍기 체험^^
이건 비용도 꽤 비쌉니다. 1인당 1만원입니다.
돈을 내면 가두리 쳐있는 곳에서 조개를 주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재미난 ucc를 찍기 위해 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무리 땅을 파도 조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위엔 온통 죽은 조개만 투성이었습니다.
아무리 파도 나오지 않는 조개... 한창 동안 조개를 찾다 드디어 해답을 찾았습니다.
조개는 절대 땅속에 있지 않았습니다.
갯벌 중간으로 경운기 자국이 있는 근처에 조개가 널리 뿌려져 있었습니다.
그걸 그냥 줍기만 하면 됩니다. (아시겠죠?? 사람이 뿌린 것입니다.)
두어시간을 주우니 한 바가지 정도 되었습니다.

갯벌체험에 알고 하십시오.
1.기본 갯벌체험은 장화와 호미를 빌려줍니다. 대여비가 1인 5천원정도 합니다.
그런데 절대 조개를 줍지 못합니다. 정해진 구역내에선 조개는 가뭄에 콩나듯 합니다.
그냥 갯벌이 이런거구나 정도 느끼시고 머드팩 정도 하시면 됩니다.
2.좀더 업그레이드된 조개줍기 체험, 특별한 곳에서 조개를 주울 수 있습니다만
이건 뿌려진 조개를 줍는 것밖에 안됩니다.

비록 계획했던 ucc를 찍지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싸이월드에서 스노우쇼에 대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거기에 응모를 해서 공연티켓을 얻었다. (공연티켓 + 포토유화 상품권 2매)
잠깐 공연에 대한 소개를 봤는데, 신기한 볼거리가 많아 기대되는 공연이었다.

상상할 수 없는 연출

스노우쇼는 편안한 마음으로 순간순간 감동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 된다.
가끔 설마설마 하면서 그대로 재연되는 것을 보면서 웃음을 지을때가 많았다.

스노우쇼

관객과 하나되는 공연이 아닌가 싶다.
광대로 출연하는 배우들은 전부 외국인이라 대사로 소통하기는 어려움이 많다.
그들은 자신들의 대사를 몸동작으로 표현하면서 관객과 소통하는 법을 잘 알고 있었고,
반응이 없으면 관객으로 뛰어들기를 서슴치 않았다.
참. 중간에 관객한명을 납치하기도 한다. (이런 발상 너무 신선했다)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공연이 아닌가 싶다.
기존의 공연들은 시각,청각적인 만족에 머물르지만,
스노우쇼는
끊임없이 하늘에서 눈종이가 떨어지고,
눈솜이 관객을 덮기도 하며,
휴식시간에는 관객선을 타넘으며 물도 뿌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엄청난 폭설을 동반시킨다.
공연이 끝나고 거대한 풍선을 놓아지면 어른들도 잠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스노우쇼의 명장면은 역시
옷걸이와 소통하는 광대의 연기인 것 같다.  
남을 웃겨주는 광대이지만
왠지 모를 쓸쓸함이 묻어나오는 연기는 감동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Flash]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NFPlayer.swf?vid=29ABF5DFB9D632D5327E534116C956BB6C1E&outKey=7cb03b57ed62f6da646e5b8dd2d25687ac2771af1b024f4f8fa84f0d5668cf502e642c416c85006109c61bded4e71326



사용자 삽입 이미지
7만원 짜리 포토유화 2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vip 좌석 7만원 2장...감사드려요. 영화예매권도 얼른 주세요^^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사용자 삽입 이미지

'뮤지컬 온에어'을 들어보았는가?

온에어하면 드라마 온에어를 먼저 생각하는 분들이 많겠다.
그럴 경우 이름을 쉽게 알리거나 반대로 묻히는 경우가 많다.
독보적으로 선전하는 뮤지컬이 있으니..

"온에어"다.

이 뮤지컬의 줄거리는 소개하지 않겠다.
그만큼 줄거리를 쓰지 않아도 뮤지컬의 재미요소가 많이 숨어있어
그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1.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을 선정했다.
많은 뮤지컬 공연이 있지만 대다수의 공연들은 조금은 생소하고 낯선
노래로 다가서기 때문에 좀 아쉬움이 있었다.
슬픈 장면이나 고독한 장면에 어두운 조명이 깔리면서 무거운 노래를 듣는게
솔직히 난 별로 였다.
하지만 온에어는 우리가 접해왔던 가요를 과감히 기용했다.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 젝스키스의 '커플'이 대표적이며
중간에 우아미역의 김효진씨가 '난 괜찮아'를 열창에 화려한 박수를 받았다.
다 함께 따라 부를수 있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무대였다고나 할까??

2.관객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
공연 시작에 관객들에게 이런이런 상황을 알려주면 관객이 문자를 통해
사연을 접수할 수 있게 하고 그것을 공연 중간에 소개한다.
그때 소개된 사연이 "난 이러이러할때 연인에게 키스해주고 싶다"였는데
관객들중에 일부는 '남자친구가 입맛을 다실때' '뱀탕을 마셨을때'등등
위트있는 답변이 소개되어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또 중간에 포장마차 세트장을 세워야하는데,
나와 내 와이프가 직접 나가서 무대를 세팅?하기도 했다.
배우 오대환씨는 뮤지컬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면서
관객들을 웃겼는데, 무대세팅을 하나도 안가르쳐주고 엉뚱함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는데 나 역시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나오는 길에 씨디도 선물받고 기분이 좋았다.^^

3.특별한 2부 라이브 공연!!
이것은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에만 선보이는 깜짝 공연으로
1만원이 더 비싸다. 하하
그런데 연극을 이미 본 사람도 또 볼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알고보니 뮤지컬의 출연한 배우들 모두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들이었다.
알렉스역의 송용진씨의 통기타 라이브,
전 주얼리 맴버였던 여주인공 김순정역의 조민아씨의 열정적 슈퍼스타
신국장역의 이영철씨는 분위기 있는 팝송을~
케스트로 '사랑은 그런것' 심현보, '남자때문에' 주
'난 괜찮아' 진주, '나비야' 하동균 등 화려한 무대에 넉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참 중간 라디오 방송중에 '기다리다미쳐' 김산호씨도 깜짝 출연을 했다.

줄거리 안쓴 후기는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참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뮤지컬이었다.
밤 11시반이 되서야 끝났지만 돌아가는 내내 사랑의 애틋함을 간직할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셀디스타와 함께~ 삼성카드 고마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온에어 부스에서 정숙이랑...그리고 준성이 완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숙이 브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빠서 공연 1달만에 밀린 후기 씀 -수신제가-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2008년 1월 14일~15일 용평리조트에서 윈터 소나타 데이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소나타 데이는 "겨울연가"가 처음 방영된 (2002년 1월 14일 첫방영)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든 날로,
용평스키장에서 콘서트도 열고, 프로포즈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기(일본어통역)과 권해효과 맡았다.
겨울연가를 추억하는 뮤직비디오, 뮤지컬 겨울연가팀 공연, 드라마 겨울연가 연출의 윤석호 감독님과 당시 출연했던 배우 이혜은, 박현숙씨도 출연했다. 당시 드라마 찍었을적 추억과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부에는 프로포즈 행사가 열였다. 가수 유열씨가 사랑의 찬가를 불러주었다.


행사 뒷이야기>
갑작스럽게 참석이 결정된 것이라 부랴부랴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날 폭설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막히지 않게 도착하였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 급히 콘서트장에 들어섰는데, 괜히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2부 행사가 시작되고, 미처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가수 유열씨가 프로포즈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냥 손을 번쩍 들었죠. 몰랐던 것처럼..

근데 아시겠지만, 이미 작년 11월에 결혼을 한 커플인데, 행사 진행상 커플로 등장했습니다.(다 그렇죠 ㅋ)
실제 무대로 올라가면 저랑 와이프의 몸집차이가 거의 두배, 얼굴도 두배, 눈에 띄이나 봅니다.(지적 들어가네요)

그리고 프로포즈도 이미 해봤는데, 다시 또 할려니 말도 버벅이고, 참 긴장되었습니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유열-
들으며 정말 가사처럼
"사랑하는 그대, 더 이상의 말도 더 이상의 눈길도 원하지 않아 내겐 필요치 않아 바로 지금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주오" 정숙아 사랑한다^^

이날 저희 어머니 이모 조카도 모인 자리에서 이런 설레인 기회를 주신 용평스키장 담당자분과 겨울연가팀, 가수 유열씨, 스텝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from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2008년 1월 어느날 , 사랑하는 남편으로 부터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현탁의 산불

이 연극은 근래에 참 보기드문 연극이다.
관객없이 그냥 배우들만 열연할뿐 그 흔한 웃음도 없이 썰렁하다
그렇다고 마냥 비판할 수만은 없다.
다른 공연에서는 흉내낼수도 없는 것들이 존재한다.
(참 표현하기 어려운 연극이라 철저히 내 주관적으로 표현해보도록 하겠다.)

그 첫번째로 마빡이가 존재하는 연극이다.
매 씬별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행동을 통해 행위예술을 표현하는데
왠만한 연습이 없으면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두번째 불을 피운다.
마술쇼장도 아니고, 음식을 하기 위해 불을 피운다.
지하 4층인 공연장을 감안할때 정말 대단한 행동이다.
또 흡연도 하고 보여줄건 다 보여준다.

그 세번째 무언가 뿌린다.
첫 등장부터 서로 우유와 핏빛 액체를 뿌려대며, 해골이 떨어지고,
달걀을 쏟아붓고, 피로 물든 돼지고기 자루를 널려놓는다.

그 네번째 갑자기 소름이 돗는다.
여배우가 연극중에 비명을 지르는데 전율이 흐른다.
총맞는 장면은 정말 깜짝 놀라게 한다.

그 다섯번째 팬티가 보인다.
보통 연극에서 열연중에 실수로 보이는 것이 아닌
철저히 관객에서 여성임을 확인시켜주듯이 팬티를 노출시킨다.
무슨 의도일까?? 온라인 게임에서 여성캐릭터의 노출과도 일맥상통한 것인가?

그밖에도 초반 사무라이 장면과 침대 돌리는 정사씬,
알수 없는 팝음악, 씬별로 절대 알 수 없는 스토리
주인공의 이름도 연극 중간에야 알 수 있었다.

완전 작가나 연출가의 상상이 가득한 연극이었다.
기존에 다양한 연극에 질렸거나 행위예술을 보고 싶은자는 추천하나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볼만한 연극으로는 추천하지 않겠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솔직히 책에 있는 내용을 ucc로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특히나 ucc라 하면 좋은 소재만큼이나 재미요소가 중요하고, 촬영이 수월해야 한다.
가난한 ucc제작자에게는 배우섭외,장소섭외가 쉽지 않았다.

일본문화 꺼꾸로 바라보기 ucc 2편 비빔밥

1탄에서 우연한 계기로 사귀게 된 한국男과 일본女
일본여자는 얼마전 난생 처음으로 비빔밥이란걸 먹어봤다.
음!! 듣던데로 맛있다.
먹성좋은 한국 남차친구도 맛있게 먹는다.
다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왔는데..
한국 남자친구..아이스크림을 비비기 시작한다. 팥도 들었고, 블루베리도 들었는데..
이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여기 또하나 우리가 모르는 일본 문화를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가급적 모양을 흐트려 먹지 않는데 한국남자는 모든지 비비는 것을 좋아한다.
뭐 비비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영상 마지막에 나오는 행동은 차마 따라할 수 없다!!


ps1. ucc를 만들면서 진정하고 싶은 이야기는 3편에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s2. 요코짱의 사진을 찾아봤는데.. 나왔습니다. 이쁘시네요. 애독자라 사진을 올려봅니다.
<혹 초상권이 있으면 어쩌죠?? 저 그림처럼 진땀나네요ㅡㅡ;;>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ucc를 만들다보면 뜻하지 않는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하는 경우가 있다.
어느날 서점에 우연히 본 책한권에 영감을 얻어 ucc를 제작하게 되었다.

일본문화 꺼꾸로 바라보기 ucc 1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새댁 요코짱의 한국살이>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이 책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아줌마 요코짱이 낯선 한국문화를 겪으면서 생긴 재미난 에피소드를
엮어 만든 것이다. 실제 만화로 구성되어 읽기도 재밌고, 그동안 몰랐던 한국문화를 일본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재미난 ucc를 만들 수 있었다.
일부 내용중에 촬영이 어려운 부분은 각색을 하여 촬영고, 이해를 돕기 위해 부연설명을 하였다.


1편 도둑??
퇴근길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에 탄 일본여자
어느순간 내 짐에 낯선 남자의 손길이 느껴진다.
엇!! 도둑,소매치기?!?!
그 남자는 한사코 짐을 들어준다고 한다.
이런 난처한 상황, 일단 선해보이는 남자라 짐을 맡겼다.
日本女: 아!! 이게 한국친구가 말하던 한국의 친절서비스구나!! 어서 감사하다고 애기해야지.

한국은 참 친절한 것 같다.
1편은 일본인들이 말하는 가장 한국적인 양보, 도움 문화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어른이 탔을때 자리를 당연히 양보를 하지만, 일본인은 그런 문화가 없다고 한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냥 만드는건 재미가 없어서 조금 반전을 줘봤다.

ps1. 때론 늘 잊고 지내던 것도 이렇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니 느끼는바가 많다. 재밌어서 2권다 샀다.
요코짱 아줌마 잘 모르지만 고마워요^^

ps2. ucc 제작을 위해 일본새댁을 섭외하긴 어려워 어쩔수 없이 아는 후배를 섭외하였습니다. 일본어도 전혀 못하고, 연기도 어색한게 당연하다. 악플이 엄청 달렸었다.
http://video.naver.com/2007121317201282751

ps3. 제가 정말 말하고 싶은 말은 3편에 있습니다. 커밍순~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극> 러브스토리
러브스토리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애절하고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제목만 보았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 러브스토리를 생각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이별노래가 많은 정서로 보았을때 이별앞에 더욱 감동을 받는 편이랄까~ 뭐 잡다한 생각이 든다

연극 러브스토리는 이런 진부하고 때론 식상한 소재로 부터 시작한다.
관객 역시 처음에는 어디 얼마나 사랑이야기를 전달할 건지 팔짱끼고 바라본다.
그런 선입견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듯이 연극은 시작한다.

이 연극은 2% 더 충분하다.
사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드라마에서 이런 내용을 따다 썼지만 거의 반응을 하지 않는 나!!
하지만 연극을 보면서 물한바지에 강뚝이 무너지는 것처럼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었다.
배우들의 혼신이 담긴 연기가 관객들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버럭 대사법
내 나름대로 지어본 이름이다. 원래 소탕한 민경, 연극배우인 대협이와 앞집처녀 광연이,
그들 사이에 버럭할 수 밖에 없는 우진이까지, 연극을 보는 내내 지르는 듯한 목소리는
너무도 시원시원했다. 때론 웃고, 때론 울고.. 어느 순간 배우와 혼연일체가 될 수 있었다.
참 대본 자체에 정말 명사대가 곳곳에 분포되어 있었다. 센스굿~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몇가지 방법?
원제가 사실 헤어지는 방법이다. 진지하게든 진지하지 않게든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정답은 없는 법, 정답을 찾으려하지 말고 지금 연극을 보고 나간 후
둘이 따뜻한 손을 맞잡고 흐뭇하게 미소지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나 한번쯤 사랑을 해봤다면,
아니 사랑하는 감정을 가져봤다면,
그리고 지금 충분히 사랑을 받고 있다면,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 사랑하라"라는 제임드딘말처럼
요즘 이혼율이 급증하는 시대에 한번쯤 연인들이 봐줘야할 연극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흥쾌히 사진촬영에도 응해주신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안녕하세요. 수신제가입니다.
무엇보다 이야기를 시작해야하나 칼럼을 진행하기에 앞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목도 한참 고민을 하다가 "UCC 인생 설계"라고 지었습니다.

이야기 전개가 안되니 혼자서 묻고 답하겠습니다.

-칼럼 제목을 "UCC 인생 설계"라고 지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 아이디의 뜻을 아시는 분 어느정도 짐작을 하셨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UCC가 곧 인생의 일부가 되고, UCC로 기록을 남기며, UCC를 통해 미래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좀 원대한 꿈과 같은 이야기지만, 그런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갈수록 꿈은 현실로 바뀌어집니다.

-그럼 어떤 UCC내용(주제)을 주로 다루나요??
우선 자신을 중심으로 제작이 이루어집니다. 자신의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현재의 나의 생각,이념
개인기, 나아가서는 가족, 이웃, 친구로 발전해나갑니다. 그런 소소한 이야기서부터 공익적인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거의 모든 주제를 다 다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작년말쯤에 UCC만 제작하다가 문뜩 블로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유인즉은 네이버에 동영상을 올리면 도움을 요청하는 쪽지들이 무수히 날라오는 것이었습니다.
(아~!! 이런걸 궁금해했구나. 이걸 만들려면 이러이러한 것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래서 그때부터 작품구상을 잠시 미루고, 다른 블로그를 벤치마킹 해가면서 열심히 블로그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나름 강좌형식으로 만들어 본 것이 있어 그것을 소개해볼까합니다.

"UCC 사랑고백비법"
개요:
현재 많은 염장 UCC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저또한 그것을 보면서 많은 데미지를 입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치만 시대가 점차 변하고 기술이 발달함에 있어 연애시장은 점차 치열해져만 갑니다. 그 사이에서 제가 필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UCC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상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문의해오셨을때 뭐라고 한마디 답변을 해드리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이번 칼럼에서 속 시원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남자이기 때문에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보도록 할 예정입니다만, 참 용기가 필요한 작업입니다. (제 면상과 여친 얼굴.... 그리고 비밀애기도 까야하니)

칼럼예정표: 원래는 5강까지인데 그냥 쭉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8강은 현재 제작중이라..건너뜁니다.완료 미정)


평가 및 시험, 숙제: 없습니다. 다만 잘되면 한턱 쏴주시기 바랍니다.^^
 
근데 한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1.여자분이 보실 경우 눈만 높아졌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2.프로포즈없이 결혼하신 남편분들은 불명증에 시달린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볼까봐?)
 
문의사항: 단문일 경우 하단 댓글을 이용해주시고,
장문이거나 비밀스러운 요청을 경우는 하단 사이트 방명록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내용은 이미 블로그 포스팅이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보기 기능됩니다.
http://kdhhh7.tistory.com/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UCC이야기-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3월 1일 ucc 제작의 선두주자그룹인 후크필름에서 1주년을 맞이했다길래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ucc 트랜드가 많이 바뀌고 있는 요즘 후쿠필름은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자축 파티와 몇가지 강의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우선 행사에서 재밌었던 점을 간략히 소개해볼까합니다.
모이는 시간이후에 친목을 위해 같이 김밥,초밥,떡뽁이,과일등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기르썬의 "UCC 사이트운영자가 말하는 인기 UCC 이래서 떴다!"
-  UCC를 뜨게 하기 위해서는 트랜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첫째고, 트랜드를 잘 파악하여 좋은 작품을 만들었더라도 실제 업로드시 제목을 잘 붙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 편법이긴 하지만 각 사이트별 관리자와 개인적인 친분?을 가지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고 하였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입니다.^^) 관리자가 베스트를 띄워주기 위한 수위를 잘 지켜주시면 충분히 뜨는 UCC가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후크선장의 "내가 만든 UCC 이슈화 시키기
- 후크선장님께서 좀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한글아이디를 생성하고,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컨셉트를 잡아 만들고 아이디어가 고갈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다. 물량공세 이야기도 간접적으로 했습니다. ㅋㅋ
또, 얼마나 멋있게 포장하느냐가 중요한 관건!!  제목도 좀더 시선을 끌 수 있게 잘 생각해서 올리면 좋다고 했습니다. (실제 선장님의 경우 YES24의 책 제목을 쭉 훌터보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하니 참고바랍니다.)
기타.. 썸네일에 신경쓰고, 영상에 담긴 텍스트도 정성들여 작성하라고 하였고, 각 사이트별로 동시다발적으로 터뜨릴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미티의 "UCC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미티님께서 직접 제작한 영상을 보여주시면서 솔직담백하게 UCC한계와 현시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UCC의 한계는 장비,기술,인력의 한계, 수익구조의 우울함, 네티즌의 인내력 ZERO등 재밌게 표현한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신대방부르스" 영상으로 보면서 이런 것도 함께 만들어보면 재밌게는데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슴아픈 사연도 말씀해주션는데... 일부 프로젝트는 영상까지 촬영을 다 마친상태에서 저작권 문제로 인해서 빛을 보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앞으로 저작권에 따른 UCC의 살 방향에 대한 간단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아직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쉽게 결정나는 부분이라 안심하지 말고, 저작권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전에 뜻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자체제작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점은 그때 모여주신 모든 분들이 공감하였고, 후크필름에서 제일 앞장서서 노력해보겠다고 하니 저도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Player-Bee의 "촬영! 이것만 지키면 된다!"
구수한 부산사투리로 재밌게 촬영기법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실제 UCC 촬영에서는 거의 무시되는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서 들어보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저또한 촬영에 대한 경험이나 기초지식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큰 보약이나 다름없었습니다.(180선을 넘지 않는다) 앞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플레이어님께 많이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강의를 마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저또한 UCC를 만들기는 하나 오로지 나만을 위해 만들었고, 이렇게 노력하시는 분들에 비해 우물안의 개구리란 생각을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UCC문화를 이끌어가시는 분들의 참뜻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일 들었습니다.

그 이후 뒷풀이는 개인사정상 참가하지는 못했습니다.

참가자 분들 모두를 기재하지는 못하지만, 만나뵙게 되어서 대단히 즐거웠습니다.
이번 자리를 마려해주신 후크필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메모리 코리아에 대해서 여러번 당부를 하셨는데 앞으로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후크선장님께서 메모리 코리아를 강조하고 계십니다.)
메모리 코리아란?  "대한민국을 저장하고 싶었습니다..." 란 생각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쉽게 말해 자신의 카메라로 재래시장이나 기타 유적지등의 모습을 온라인상에 담아놓는 것입니다. UCC도 단순히 재미와 홍보만이 아닌 사회공헌에 이바지 할 수 있음을 증명해봅시다.
동참해주실 분은 http://cafe.naver.com/powerpd 로 이동해주시면 됩니다.

ps. 초딩일기처럼 너무 구구절절하게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대한 감정없이 써서 못오신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  현장의 모습과 정보를 전달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못오신 분들 배아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 http://kdhhh7.tistory.com/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어도비 비디오 솔루션 데이 시즌2를 다녀왔다.
대한민국 인터넷 세상에서 어도비 회사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초보, 아마추어, 준프로, 전문가들 모두 어도비 회사의 제품은 한번씩은 모두 써보았다.
그만큼 사용자가 많은 어도비에서 지난 11월에 열린 세미나에 이어
시즌2인 high definition(hd)에 대해서 다양한 전문가를 모시고 hd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명새만큼 행사장 주위는 많은 사람들이 즐비해있었고, 열기도 뜨거웠다.꽉찼다.>

세미나가 장장 5시간반동안 이어졌고, hd영상분야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설명하는 모든 내용을
담아올 수 없었지만,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적어본다. 나 또한 영상을 전문적으로 접해본 것도 아니고,
영상 전문 용어는 그냥 흘려들었기 때문에 적절히 순화해 적어본다.


어도비에서 cs3 production premium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설명하였다. 어도비의 다양한 툴을
하나로 묶어주며, 각 프로그램별로 작업을 하여 프리미어에서 연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영상의 특수효과가 더 필요하면 애프터 이펙트 작업하고 작업 결과물을 바로 프리미어에서 작업할 수 있었다. 또한
사운드 부스를 통해 인터뷰 영상중 전화벨이 울리는 것을 삭제하는 시범도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우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제품!! 그러나 돈의 압박으로 구입은 못한다. 지름신이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로덕션 프리미엄 일부분 녹화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업된 파일을 아크로벳리더로 저장하고, 동영상 작업결과물을 보고 각자 코멘트를 남길 수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로덕션으로 작업한 것을 프리미어에 모두 불러와 작업하는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상 랜더링 장면, 해당 영상이 전화벨 소리를 없애는 신기함을 보여주셨다.>

또 테이프없이 워크플로우를 하는 것을 시범 보였으며, 동영상 기획단계서 부터 촬영, 편집, 퍼블리싱, 소비자가 최종 플래이백까지 과정을 설명해주었다. 음..앞으로 어도비에서 작정하고 이 모든 과정을 혁신적으로 도와줄려고 하는 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비싼돈을 지불하고 프로덕션을 구입해야한다는 문제를 제외하곤, 나에겐 단지 꿈에 불과했다. 회사에서도 굳이 프로덕션 패키지를 구입하기 보다는 각 프로그램별로 구입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 hp의 워크스테이션 pc, 가운데 cpu가 두개다. 쿼터 코어란 걸까?? 그 아래 사타슬롯 뜨악>

스폰서 세션에서는 한국 hp의 워크스테이션 pc에 대한 설명을 했는데, 사양좋은 컴퓨터를 한창 설명하는 거 같아서 귀를 막았다. s-ata 포트가 6개에 본체 앞면에 거의 모든 입출력 포트가 다 자리잡고 있었다. 감히 가격을 물어볼 수가 없었다. ㅡㅡ;;
두번째 태남dvi에서 홍보를 했는데, 내가 전혀 관심없는 분야고 들어도 뭔소린지 몰라서 못적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기 위한 서버 구축 내용이었는데 뭐 좋다는 소리였다.
예정에 없던 세번째 matrox사의 axio 홍보였다. hd 편집을 위한 최고로 강력한 엔진이라고 했다. 하드웨어 장비의 장점을 크게 부각하여 설명을 하는데 기존의 제품은 전부 no고 이 제품은 모두 yes라 너무 영업하시는 것 같았다. 역시 가난한 ucc 제작자에겐 이런 제품은 모두 사치였으나 그날 참가한 전문가들에겐 참 구미당기는 제품이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sfone 연구소장 이동석씨의 hd컨텐츠 트랜스 코딩시 트러블 슈팅 팁에 대해서 강의를 하였다. 이번 세미나에 가장 인상이 있었던 강의다.
진정한 HD구현이 실제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려주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hd급 영상은 실제 hd급이 아니라고 한다. 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hdv는 hd영상이 아닌 dv영상의 하이개념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알고 있었겠지만, 나에겐 워낙 세분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려려니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 포멧별로 용량을 기재해 놓음. 맨아래 1080i/30일 경우 1시간 캡쳐하는데 834기가.. dv포멧은 달랑 13기가 참 착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d 포멧도 참 많다 많아. 정말 hd영상을 다루려면 공부도 많이 해야한다.>

표를 하나 보여주었는데, 실제 hd영상을 다루기 위해서는 1.5 테라 이상의 하드공간이 필요했고, 작업을 마친 영상을 랜더링하기 위해서는 그에 몇배달하는 여유공간이 필요했다. 작업하지 않는 1시간 영상을 캡쳐하는데 필요한 공간이 보통 500기가 넘었다. (압축하지 않는 full hd급 영상)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쉽게 설명해보면, full hd급 영상사이즈인 1920*1080*24b 사진 한장에 1.3메가의 용량을 가진다고 가정해보자. 이는 jpeg압축 파일이고, 압축되지 않는 raw파일로 찍을 경우 5메가라고 가정하면, 초당 24프레임(최고 60프레임)이므로 1초당 120메가란 수치가 나온다. 1분이면 7.2기가이고 1시간이면 432기가가 나온다. 대략적인 수치지만 400기가 이상의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요즘 하드가격이 많이 싸졌지만, 실제 구현까지 하드 이외에 512이상의 그래픽메모리카드와 asio인증이 있는 오디오카드도 별도로 구입하여 장착하여야 한다니.. 뜨악 소리만 나온다.
특히 하드도 사타계열이 아닌 scsi계열이 훨씬 검색 속도가 빠르고, 그로 인해 랜더링시에 소요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나도 경험삼아 hd급 영상을 랜더링을 장난삼아 걸어보았으나 몇백시간이 걸렸다. 토나온다.!!
기타 팁으로 프리미어 preferences - scratch disks에서 캡쳐오디오,비디오,프리뷰,비디오엔코딩등 저장장소를 별도의 외장하드로 각각 따로 설정해주어야 한다고 한다. 500기가짜기 6개로?! 실제 파티션을 나누는 개념만으로는 소용이 없다. 실제 hd영상을 다루는데 이러한 각종 캡쳐파일과 프리뷰파일이 섞이며 병목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ms사에서 제공하는 파란화면이 당신을 반기게 된단다!!
이 팁도 아직 나에게는 먼 꿈나라 애기였다. 여튼 좋은 정보여서 함 적어봤다.

마지막 시간에 실무에서 hd영상을 작업하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영상으로는 참 많은 것을 보여줬지만 세미나 만으로는 직접 어떻게 제작되는지 단시간에 듣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 브랜드 동영상과 영화 특수효과 부분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이런 작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을 키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득템이다. 물하고 새우깡 소보로빵. 그리고 마지막에 큐빅을 하나 선물 받았다.

기나긴 세미나를 준비해준 한국어도비시스템즈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가는 사람들이 수십억을 투자해서 hd 영상에 대해서 연구하고 발전시켜나감에 있어 많은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난 아직 멀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세미나때 했던걸 간단하게 영상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시간되면. 그리고 세미나 내용중에 제가 잘못알아들어서 좀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웃음작렬연극 룸넘버 13 연극을 보고

우선 후기를 쓰기전에.. 생각나는 글이 있어서 먼저 써본다.
코미디 영화나 연극은 다른 장르와 다르게 실컷 웃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심각하게 사건을
풀이하려 하거나 작가의도를 미리 파악하려한다면 관객 자신에게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
코미디는 참 접하기 쉬운 장르이면서도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장르임이 틀림없다. 적절한 타이밍의 웃음이 연극진행에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않았음 좋겠다. <그냥 문득든 생각>
--------------------------------------------------------------------------------------------

이 연극의 간략한 줄거리를 얘기하자면, 한 국회의원(리차드)이 타당 총재 여비서(제인)와 불륜을 저지르는데, 불륜장소에서 우연히 발견된 시체를 수습하려다가 사태가 더욱 심각해져만 간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투입된 리차드의원의 비서(조지)는 본의아니게 사건에 휘말리면서 상황은 더욱 꼬여만 가는데..

연극을 보는 내내 솔직히 연극"라이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지만 연극"라이어"의 초연 연출가가 같은 분이셨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이러한 상황에 놓일때, 베낀것이니 표절이니 등등 말들이 많다. 하지만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코미디 장르는 그런 부분은 절대 중요하지 않다.
얼마든지 같은 소재를 패러디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룸넘버 13은 라이어의 아류작이 아니다!!

우선 극전개부분이나 각 인물간의 관계설정(이름이 바뀌고, 족보가 생기고)등은 연극"라이어"와 비슷하다. 더욱이 주인공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내용은 똑같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첫번째로 주인공과 공범이 있다. 실제 라이어에서는 주인공 한명이 천재적인 거짓말로 사건을 막장까지 이끌고 가지만, 룸넘버13에서는 국회의원과 비서가 공범이 되어 사건을 좀더 복합적으로 만들어간다. 실제 시체를 옮기는 장면은 혼자서는 불가능한, 어쩌면 당연한 설정이었을 것이다. 또한 불륜당사자인 제인 역시 때론 사건을 돕기도 하지만 남편을 끌어들여 상황을 더욱 재밌게 만들어 나간다.

둘째로 강력한 소품이 있다. 한 방에서 상황을 풀어가기 때문에 외부인이 접근을 시도할때 들려오는 "노크"소리는 상당히 긴장감을 가져온다. 과연 누가 등장할 것인가?란 의문은 관객들로 하여금 기대감마저 불러 일으킨다. 이 부분은 두 연극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 룸넘버13에서는 한가지 더 특이한 점이 있다. 발코니와 연결된 창틀은 최초 사건의 시작이자, 중간중간 배우들이 사고를 당하는 중요한 소품이다. 창틀이 닫히는 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게 하면서 사실감을 더해준다. 정말 깜짝 놀라면 관객은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다.

셋째로 정치풍자와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였다. 많은 부분 설명이 되지 않았지만. 리차드의원은 자신의 정치생명을 지키면서 불륜을 들키지 않고, 시체 완전범죄로 처리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게 된다. 조지는 어머니를 돌봐야하는 상황이지만 직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의원을 돕게 된다. 연극프로그램책자에는 정치풍자에 대한 부분이 나와 있다. 리차드의원이 정치생명을 지키기 위해 조지와 함께 순간순간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내용뿐, 어떠한 정치 풍자를 하자는 것인지?!... 극 후반에 잠시 의원이 정당대회에 불려가는 것 빼곤 없었다. 미국대통령의 섹스스캔들을 묘사하기 위한 것이면, 좀더 구체적인 정치풍자가 가미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였지만 극 중반의 반전은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 시체는 중간에 깨어나는데 그 앞의 상황에서 각 배우들이 당황한 가운데 시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를 모른다는 부분은 말이 되지 않는다. 영화 "쏘우1"에서 처럼 특정한 약물로 인해 심폐능력이 잠시 멈춘 상황이라면 그나마 설득력이 있겠으나(초강력마취제라든가), 단순히 겨울잠을 자듯히 깨어나 기억상실을 내세우는 것은 이미 대한민국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관객이라면 뻔한 스토리에 조금 아쉬워 할 것이다.

여기서 내 나름대로 평점을 내려보자면, 10점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 (난 손이 크다 으하하)
코미디 장르답게 지속적으로 관객을 웃겨줬고, 2시간동안 배우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연을 했다. 조연급 연기자(특히 룸서비스와 지배인, 제인남편루니..다른 배우모두)도 정말 환상적이었다. 첫 공연인 만큼 나중에 1점은 연극을 해가면서 수정보안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PS. 처음 이 연극을 보기전에 15세 이하 관객은 관람이 불가라는 부분이 왜 그랬는지 무지 궁금했다. 알고보니 동성애 오해 장면과 제인의 슬림의상 때문이다. 동성애 오해 장면은 라이어에서도 나온 부분이라 별로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제인의 슬림의상의 경우 완전 노출이 아니기 때문에 18세는 아니지만, 참 모호한 노출이다. 난 연극에서 여자속옷이 비치는 것은 처음 봤다. 의도적인 것인지 아닌지를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흥미요소가 될 수도 있고, 마이너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미소녀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의 경우 카메라 시점을 통해 속옷을 볼 수 있느냐 없느냐는 매출과 접속자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누군가 그랬다?!....믿거나 말거나?!)

http://kdhhh7.tistory.com/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