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마케팅 & 리뷰/문화평천하'에 해당되는 글 88건

  1. 2020.10.30 서해 전곡항 요트여행 보트 위에서 선상파티서 부터 바베큐까지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2017.07.12 너의이름은 전시회 관람추천 - 어른들도 환타지 동심으로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3. 2016.05.15 [5월추천공연] 연극 장수상회 연신 눈물이 흐르던 공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4. 2016.01.26 겨울여행갈만한곳 클럽피쉬 패키지여행 한번 다녀와보자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5. 2016.01.12 [대학로 액션연극] 액션스타 이성용 관람 후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6. 2015.11.01 [어울마당풍물세상]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합동공연 농악 Big Party 하이라이트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7. 2015.09.22 [어울마당풍물세상]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청배연희단의 풍물공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8. 2015.07.21 어울마당 풍물세상/풍물활성화 공연 전통창작타악그룹 유소 '짓' in 의정부 행복로 시민마당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9. 2015.03.27 뮤지컬 '로기수' 사상도 뛰어넘는 탭댄스의 매력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0. 2015.03.15 연극 유도소년 연습영상 제작리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1. 2015.02.21 [가족뮤지컬] 뮤지컬 하늘아를 보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공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2. 2014.12.13 뮤지컬 '심야식당' 삶의 본질과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공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
  13. 2014.11.27 뮤지컬계의 미생, 직장인추천 뮤지컬 '정글라이프' 관람 후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4. 2014.11.11 연극 뜨거운여름 처럼 내 뜨거웠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5. 2014.11.01 카발리아 in 서울공연 - 화이트빅탑 래이징과 홀스얼라이벌 레드카펫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16. 2014.08.12 [우노얘/대학로 가족소통극] 우리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7. 2014.05.14 [연극 유도소년/대학로연극순위] 촌스럽지만 절대매력 유도소년의 관람포인트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
  18. 2014.04.07 [어린이뮤지컬/로봇뮤지컬] 다양한 체험존과 재미있는 공연이 함께하는 로봇랜드의전설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19. 2014.02.14 [정통연극/추상미출연] 연극 '은밀한기쁨' 두번보고 결론 내린 이사벨의 죽음의 이유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0. 2013.12.10 [가족공연추천/마샬아츠 라이벌공연]넌버벌 퍼포먼스 '라이벌' 공연 속에 담긴 5가지 요소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
  21. 2013.11.25 [대학로 연극순위/연극예매순위1위] 연극 올모스트메인 만의 매력포인트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0
  22. 2013.11.20 [강남공연추천/직장인단체공연] 직장인 200% 공감뮤지컬 막돼먹은영애씨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1
  23. 2013.11.08 [이태원 완탕집/프로젝트박스시야] 연극 터미널 공연장 프로젝트박스 시야가는 길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4
  24. 2013.10.28 [연극터미널/프로젝트박스시야] 연극 '터미널' 공간이 주인공이 되는 연극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3
  25. 2013.05.20 엘림 홍천 캠핑장 퍼스트 파티 참가 후기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6. 2013.04.29 [장애인기부/만원의기적] 션과 함께 하는 만원의 기적, 사람들은 왜 기부에 열광하는가?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7. 2013.03.06 [만원의 기적]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 콘서트 -푸르메재단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8. 2013.03.03 [소피아 킴/도라지꽃] 위안부 할머니 헌정 노래 '도라지꽃' 발표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9. 2013.03.03 [바리톤 임성규/메트라이프 라온리움] 행복콘서트 'LIFE' 기부공연에 다녀와서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
  30. 2012.12.17 [크리스마스 칸타타/캐롤듣기] 1년만에 돌아온 크리스마스 칸타타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서해 전곡항 요트여행 보트 위에서 선상 파티서부터 바베큐까지

캠핑은 흔한데 섬캠핑? 캠핑보트는???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지금.. 국내여행이 활발해져서 저마다 산으로 들로 바다로 여행을 간다.
나는 산보다는 바다를 더 좋아하는데... 
바다라 하면 여름 해수욕을 하거나 바닷가 마을 관광지를 돌며 재래시장 가서 특산품 구매하는 게 보통이다.
그런 일반적인 바다여행 말고 요즘 내게 관심이 가는 곳은 선상 보트 투어 섬투어다.
올해도 여수 금오도도 다녀오던 차... 얼마 전 추석 전에 다녀온 전곡항 보트 투어 다녀온 후기를 써본다.

포스팅이 늦어진 이유는 영상과 함께 올리기 위해^^

가족 보트여행 컨셉으로 아이들이 놀거리 위주로 진행했기 때문에 무리한 스케줄은 아니었고,
큰 유람선 배는 아니지만 지인 가족들끼리만 모여 단독 배를 빌려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방역이 걱정되는 부모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여행은 없을 것 같다.

9시 집결
전곡 마리나는 처음이었는데...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니.. 요트가 즐비하고 외국에서만 있을 것 같은 배들이 다 정박해 있어 딴 나라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리나'라고 하나?ㅋㅋ

우리가 탄 구르메달 보트
안전교육 받고 승선기록부 작성하기 

10시 출발
마리나 항구를 떠나.. 곧 우리를 반겨준 것은 바로 갈매기.... 갈매기야 옛날 을왕리 배 타던 시절부터 단골손님인데..이 녀석들은 다르다.  아이컨택을 하고 저공비행을 하며 배와 속도를 맞춘다. 정말 손 닿을 거리에 날기 때문에 근접 촬영도 가능!! 생각보다 넘치게 샀던 새우깡도 다 주고 한동안 아이들도 신나게 놀았다

직접 만든 보트라는데 이런걸 어떻게 만들지 의문?!
가는 내내 먹투어 ㅋㅋㅋ


10시 반 입파도 도착
바다 한가운데 등대를 장착한 작은 섬이 보였다. 멀리 서는 작아보였는데 막상 가니 커 보임 ㅋㅋㅋ 섬 유람을 한 바퀴하고 기념사진 찍었다. 남는 건 사진뿐

홍암 앞에서 사진컷


11시 주꾸미 낚시 시작
보트 투어의 별미... 가을철 주꾸미 낚시는 초보에게 적당하다. 바다까지 내렸다가 몇 번 슬쩍 들어 주가 보면 묵직해지는 게 손맛도 좋다. 아이들도 에기 미끼를 끼고 장난감처럼 하다가 진짜 잡히는 걸 보니 너무 좋아라 한다.
나도 어릴 적 군산 바다여행 갔다가 우럭 장어를 우연히 잡아보고는 그 기억이 지금까지 생생한 걸 보면 오늘의 추억이 아이들에게 오래오래 남았으면 싶다.

생각보다 조과는 잘 나왔다. 초보치곤. 그래도 거의 손맛을 봤으니.. 작년 녹동항에서 낚싯배를 탄 적이 있는데 그때는 완전 어부처럼 노동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인이의 첫 주꾸미^^
주꾸미와 키스~!!

 

13시 반 선상파티 바베큐 
바비큐를 하기 위해서는 입파도 쪽이 아니라 제부도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쪽이 파도가 잔잔하기 때문에..
가는 길에 선장님이 선장실 촬영을 도와주셨다.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같은 느낌으로 한 컷~! 

선상 바비큐라고 해서 뭐 크게 기대는 안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첨엔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먹는 사진 배고픔 주의~~

생목살 연어 소세지 각종야채 *2판
숯바베큐는 안되기 때문에 전기 그릴로^^
이날 잡은 주꾸미도 떼쳐서 다리는 숙회로 먹고 머리는 라면에 투하!
먹물이 터지면 약간 짜파게티 한강버전이 생각나는데... 이게 육지에선 만원짜리라는 선장님 설명
고기랑 주꾸미랑 콜라보
빠질 수 없는 버터새우구이
냉장고가 있어서 시원한 포도 방울토마토
항구에 돌아와서 단체사진 컷!

16시 반 다시 전곡항으로
바베큐를 마치고 제부도에서 전곡항까지는 얼마 멀지 않았다. 주말이라 차막힐 걱정 반, 여행 아쉬움반~
아이들이 힘들어할까 봐 배 타는 시간을 줄이려고 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애들 체력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
특히 이 배는 쌍동선이라 그래서 보트 2개 위에 갑판을 올린 구조라 파도에 덜 출렁이고 안정적이다.
그래서인지 안전하고 힘들지 않게 놀 수 있었다.

사계절 또 가고 싶은 보트여행~~

아이들에게 물으니 또 오고 싶다고 난리다. 아쉬운 마음에 마리나 클럽 앞 편의점에 앉아 한 시간 정도 여행 후담을 나누고,
아이들은 남은 체력을 비눗방울에 쏟아부으며 하루를 마감했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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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이름은 전시회 관람추천 - 어른들도 환타지 동심으로


올초 우연히 친구손에 이끌려 보게된 영화 너의이름은~~

인터넷에서 우연히 티져영상을 보고 '와~ 이거 애니메이션 맞아?!' 했을 정도로

평소 애니메이션을 즐겨보지 않는 사람들도 눈을 뗄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그런 작품이 전시회라니...


점심먹고 한창 나른한 시간 강남 모나코스페이스로 향했다. 다행히 역에서 멀지 않아 다행이었다.

다만, 가는 길에 해커스학원이 있는데... 수업이 종료되는 시간이었는지 수많은 인파가 도로위를 점령

일제히 담뱃불을 붙이는데 잘 피해가야 한다. ㅋㅋㅋ 



전시장 입구... 포스터가 전시회가 있음을 알려준다. 드디어 미츠하를 만날 수 있는 것인가??

내가 오타쿠는 아니지만 오늘만큼은 오타쿠로 빙의하기로 맘먹고 입장



첫인상

티켓부스에서 바라본 풍경

마치 혜성이 내리는 밤을 연상캐하는 오로라 야광조명에 오로라가 퍼지는 듯한 초록야릇한 입구



전시장 안에는 촬영이 금지라..이따 포토존에서...

가장 놀라왔던 점은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는 엄청나다는 것이다.

최초 감독이 모두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이 들어간 제안서가 있다. 

그 제안서에는 몇몇 중요한 장면과 스토리가 적혀져 있고 그걸 바탕으로 수개월동안 콘티작업을 한다.

콘티를 바탕으로 실제 애니메이션처럼 메이킹필름 같은걸 만든다. 이미 작품을 봤기 때문에 어느 장면인지 이해가 갔으나

처음보는 사람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를 수 밖에 없는 거지만 이 거대한 작품을 분업화 하기 위한 감독의 노력이 그대로 엿보였다.

그리고 원화감독? 미술감독같은 사람의 캐릭터 캐리커쳐 같은게 있었고, 각 캐릭터에 대한 원화에 일본어로 다양한 지시가 적힌

내용도 보였다. 그외 배경이 되는 곳의 세세한 표현, 캐릭터 색을 표현한 부분 심지어 신사의식춤?을 만드는 과정까지

요즘같은 디지털 세상에 이런 엄청난 수작업이 동반된다는 사실에... 당시 영화값 만원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았다.



나름 원화실을 지나 포토존

여기서부터는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산카이마코토 감독에 대한 다른 작품소개, 작년 내한때 성우들과 함께 했던 내용과 인터뷰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가장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계단신과 포스터, 황혼 포토존까지...

역시 남는건 사진인데 포즈를 어떻게 취해야할지 몰라 눈으로만 담고 왔다. 



그리고 딱 눈에 띄는 스케치존


이건 마치..우리 딸래미의 소피루비 마법스케치북처럼 불을 켜면 스케치를 할 수 있는 장치

애나 어른이나 그림을 그린다는건 참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ㅋㅋㅋ

엠디존을 거쳐 잠시 상영관앞에 앉아 쉬었다가 나왔다.



관람 총평

신선했다. 미술전시회는 몇번 가봤는데... 고전적인 미술전시와는 다른 다양한 장치와 상업성이 결합된 엠디상품까지 ㅋㅋㅋ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 또는 커플들의 데이트장소로 좋을 것 같다. 스케치존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음

한가지 아쉬운건 음료를 좀 팔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 근데 작품 훼손을 우려가 있으니 꾹 참았다. ㅎㅎㅎㅎ


전시장 가장 기억에 남는 멘트를 되새기며... 

곧 더빙판도 개봉한다고 하니 한번 가볼까한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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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수상회를 봐서 어느정도 얘기를 알고 있었지만 역시 스크린으로 보는 것과

실제 육성을 듣는 것과는 정말 큰 차이가 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어차피 찾아보면 결과에 대한 후기가 많아 스포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한번쯤 되짚어볼만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공연이었다.



독거노인의 사랑

어느날 불쑥 찾아온 금님이로 인해 독불장군 같은 성칠도 점점 누그러진다.

본인 스스로 파스도 붙이기 어려울만큼 불편한 몸을 지녔지만 몇 안남은 연애세포로 인해

극 전체적인 웃음꽃이 피어난다. 그러고 보니 영화에서 다소 주로 다뤄졌던 전반적인 재개발분위기?

는 거의 보이지 않고, 독거노인의 풋사랑 같은 이야기를 재밌게 그린 부분이 좋았다.

나도 모르게 이대로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하는 마음까지 들 정도로...

근데 안타깝게도 금님의 시간은 오래가지 못한다. 



치매환자, 가족의 고통

어쩌면 성칠의 괴팍한 성격은 치매로 인한 부작용일거란 생각을 해본다.

사실은 누구보다도 자상하고 따뜻한 성품의 아버지였을 것이었을 것이다.

그만큼 치매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모두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무서운 질병임을 보여준다.

그런 무서운 질병앞에 금님은 사랑의 마음으로 얼마 안되는 기간을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 시대에 만연하는 치매환자에 대한 조치, 요양시설 일방적 격리등 너무 무책임한 대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하는 그런 공연이지 않았나 싶다.



눈물이 많이 났다.

가족의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댄스장면으로) 그렸지만 눈물이 나오는건 멈출 수가 없었다.

집에 오는 내내 먹먹한 마음이 오래남아 힘들었지만,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공연이었다.

얼마 길지 않은 5월까지만 하는 공연인데... 부모님과 꼭!!!! 봤으면 한다.


<커튼콜>


<로비사진>


백일섭배우 관록이 느껴지는 연기였다. 중간중간 귀여움?도 많이 보이시고, 눈깜빡거림, 걸음걸이도 다 연기인지 진짜인지 헷갈릴 정도

김지숙배우 금님으로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해주셨다. 할머니역도 저렇게 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왼쪽부터  정유안배우 처음보는 배우였는데 톡톡튀는 매력이 있다. 자주 봤으면 좋겠다.

그 옆에 박정표배우 워낙 많이 본 배우라 '나와할아버지'가 생각이 났다. ㅋㅋㅋ 옷도 비슷~ 역시 극을 잘 이끌고 가주셨다.

김민경배우 드라마에서만 봤는데 역시 버럭연기를 잘하시는 듯^^ 분명 브라운관하고는 다를텐데~~ 연기를 잘해주셨다.

김지훈배우.... 말이 필요없는 배우^^ 대학로 멀티맨 1등!! 구옥분배우님....ㅜㅜ 덕분에 쓰러짐~ 부녀회장 감초연기 대박이셨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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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갈만한곳 클럽피쉬 패키지여행 한번 다녀와보자 


올들어 시베리아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어디나가기가 겁나기도 하겠지만 겨울은 또 겨울만의 매력이 있는 법

특히 겨울철은 흔히 말하는 비수기 시즌이라 잘만 찾아보면 저렴한 가격에 알차게 즐길 수 있다. 


겨울 1박2일 코스를 짜봤다. 

(용산-엘리시안강촌-쁘띠프랑스-클럽피쉬리조트-승마체험-ATV바이크-용산)


엘리시안강촌

지난 후기에 썼는데 엘리시안강촌의 강력한 리프트 할인을 받고 스키장을 다녀올 수 있다.

사실 스키장만 가도 비용부담이 쎄고 하루 체력을 모두 소진(뽕을 뽑길 원)한다면 단독 스키장여행을 추천하겠지만

이제 나이도 들고 슬로프 두번만 내려오면 스키체험은 무리하지 않게 다녀오길 추천~ 


픽업차량을 이용해서 

쁘띠프랑스로..

이 곳은 내국인반 중국인 반인 그런 곳이다. 

일부러 찾아가기는 그렇지만 그래도 한번도 안가기 그런, 아침고요수목원 같은 곳이다.

저녁되니 날이 많이 추웠지만 관람객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별그대 열풍이 남아있는 곳~~


시내에서 보기 드문 크리스마스 풍경, 건물도 이색적이고 딱 해가 막 질 무렵이 사진도 잘 나오고 좋을듯!!


이 뷰만 보면 딱 프랑스인데... ㅋㅋㅋㅋ


프랑스 전통가옥이 있음

아래 사진에도 보이지만 우리나라처럼 대들보가 받치고 있는 형식 (모든 자제를 프랑스에서 공수했다고 함)

손때 묻은 낡은 오락기? 몇년도 컨셉일까??


내부 가구들도 다 프랑스 직수입


백년전 프랑스 화장실


별그대 안본 남자지만 전지현이 왔다고 하니 살짝 관심이..ㅋㅋ


여자분들이 좋아할 만한 저녁 풍경~ 도민준이 나올려나..

베스트포토존을 알려주니 사전에 공부하고 가면 좋을 듯함

아래는 내 포토존

숙소도착

클럽피쉬에서 새로 오픈한 빌라스 동이다.

바닥이 온돌바닥으로 뜨끈뜨끈해서 스키장에서 쑤신 몸을 지지기에 충분했다.

신축시설이라 깔끔






편의시설 노래방, 마트(근방에 마트없음)





저녁 바베큐는 지난 후기에 썼기 때문에 패스~~

이것도 패키지로 즐길 수 있어서 메뉴만 간단 소개





2일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강가에 살얼음이 얼었네요~


밤새 놀고 아침 조식 - 황태해장국





잠시 로비에 대기하고 있다가 

승마장으로 이동


차로 한 15분 거리에 있는 승마체험장

아직까지 승마가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에 관광지가 아닌 이상 이런곳은 오기 힘들다.

클럽피쉬를 이용하면 체험을 쉽게 거칠 수 있으니 추천!!





시간이 나면 마방도 다녀올 수 있음. 각설탕을 준비해가면 좋음



ATV체험

봄여름가을겨울 시즌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오토바이크

질주본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타야만 하는 코스

트랙 몇바퀴 돌고 바로 투어체험갈 수 있다.





1.사전 안전 교육

2.시동걸기

3.악셀넣기

4.브레이크

너무 쉽지만 반드시 안전교육을 받고, 자만하지 말자. 전복될 수 있다.







점심 버섯전골 먹고 귀가




겨울여행가볼만한 곳 추천

바쁜 현대인들에게 여행코스 짜는 것도 큰 고민거리, 더군다나 어디 한군데만 들러 시간을 때우기는 더더욱 아깝고

이제 여행의 트렌트가 관광지나 맛집이 먼저가 아닌, 숙소를 중심으로 작은 체험들을 할 수 있는 리조트 여행으로 변해가는 느낌이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여튼 거리,비용 생각하지 말고 일단 서울부터 벗어나보자~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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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액션연극] 액션스타 이성용 관람 후기




올초 첫 공연 관람

그것은 바로 액션스타 이성용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바로 그 인물... 이소룡과 성룡~

이 작품의 제목은 이소룡의 트레이드마크인 노란색추리링을 연상캐하는 포스터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관람을 했는데 다행히 만족스러웠다. 같이간 대입수능치룬 조카둘도 대만족하는 눈치였다.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액션을 실제로 영화처럼 편집없이 보여주는게 쉽지 않은데... 잘한다. 연습을 무지 많이 한듯~


1.대학로 유일무이한 액션공연

액션영화 장르는 많이 봤지만 액션연극은 없다.

그것도 소극장규모로 액션을 펼친다...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좁은 무대 속에서 피나는 연습을 통해서만 선보일 수 있기 때문에 득보다 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부상의 위험도 많고 무엇보다 직접 연기를 해야만 하는 배우들이 걱정이 될 정도다.

그러니... 그만큼 볼만한 값어치가 있는 공연이라 생각한다.

나도 한때는 무술을 연마하던 한 사람으로서 저렇게 찐한 땀방울이 흩날리는 공연을 볼때 가슴이 뛴다.


목인장 두둘기는 이성용... 요런 컷 좋아~


2.이 시대에 이성용들에게 권한다.

물론 짜여진 이야기지만 이성용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한가지에 미쳐보라고? 노력하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라고.. 가 아니라

힘들면 옆사람한테 기댈 줄도 알라는 것~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이성용이 준비가 안된 시점에서 촬영장에서 강두원에게 깨진 것처럼

청년백수 이성용들도 무턱대로 자신감하나로 무장해 참패하지 말고,

꾸준히 수련을 통해 근육을 단련해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붙잡으라는 것이다.

공연에서처럼 출생자체가 대단해서가 아니다. 

이성용은 계속 실패해도 마지막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졌다는 점을 높게 사고 싶다.


소다미에게 반한 이성용... 


3.묘한 웃음을 짓게 하는 코믹장르

뭐랄까?? 마치 90년대 개그프로그램을 보는 듯하다. 어찌보면 유치한 설정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공연에서 만큼은 나도 이성용이 되어 그 유치함에 피식 미소짓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자칫 저급유머코드로 전락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캐릭터를 잘 융화시켜 

나중에는 예상이 되는 개그장면에서도 눈치없이 웃을 수 있었다. 그냥 웃길때 웃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분에게 추천>

대학로 로맨틱,멜로,서스펜스,추리를 좋아하는 관객들은... 분석해서 보지 말것~

뭔가 요즘 잘 안 풀려 용기를 얻고 싶은 분

초중고...자녀와 가족단위로 부담없이 공연한편 보고 싶으신 분

어릴 때 태권도 한번이라도 다녀본 사람은...필히 관람하자.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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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마당풍물세상] 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합동공연 농악 Big Party 하이라이트


지난 11일 전주에서 열림 세계소리축제의 폐막공연이 있었다.

축제기간동안 여러 행사들이 많았지만 역시 대미는 폐막공연!!

전주소리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웅장했던 현장 사진을 공개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농악 유네스코 등재 기념

내용은 거창하지만 세계소리를 주름잡을 한류의 시작은 농악이라고 생각하는바!!!

농악오케스트라가 이거구나 싶을 정도로 수많은 팀이 함동공연을 펼쳤다.





비가 옴에도 많은 시민들이 폐막공연을 함께 해주셨다.


한국의 싱잉더레인(?)을 재현하신 예술창작소 이음<전주살판>

저 구르기 개인기는 젖은 바닥에서는 쉽지 않았을텐데... 역시 재주꾼이시다.ㅎㅎ


묘기후에는 어김없이 꿍딱!!


연희집단 The광대 팀의 버나놀이

올해 인사동을 주름잡았던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신다.


더광대 대표님의 왕버나~~

무대가 커서 안 커보이는데 눈앞에서 보면 겁나 큼!!


관객들과 하나되는 버나놀이~~ 



전주합굿마을팀의 기접놀이 시연

풍물오케스트라가 뒷배경을 받쳐주니 저 대형깃발도 더 멋져보인다. 





여성연희단 '노리꽃'의 <꽃비나리>










전통풍물활성화사업 [어울마당풍물세상] 참가팀

연희집단The광대, 노리꽃, 전통창작타악그룹 유소, 예술창작소 이음,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 여성타악그룹 도리, 청배연희단



마지막 불꽃놀이까지~~ 폐막공연을 훌륭하게 완료~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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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마당풍물세상]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청배연희단의 풍물공연 


8월의 끝자락, 예상치 못한 부산여행 덕분에 어제 그제 신나게 먹고 놀고,

토요일 부산비프거리와 서면 둘러보다가 지난번에 의정부에서 본 풍물 공연이 생각나 페이스북 풍물페이지를 검색해보니

오후 늦게 풍물공연이 있다고 나와있는게 아닌가.. 거리도 가깝고 해서 방문해보았다.

부산시민공원은 내가 부산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부산같지 않은 느낌이랄까.

알고보니 이곳은 원래 미군부대가 있던 자리라했다. 미군이 철수하고 넓은 시민공원이 탄생하였단다.

이런 녹지 공간이 삶의 만족도를 엄청 높여주는데 오늘 풍물 공연까지... 인근에 부산국립국악원도 있었다.



청배연희단? 풍물단체에 대해서 잘 아는게 없지만 서울에 연고지가 있는 팀이다.

풍물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 먼 부산까지 공연을 하러 온 것 같았다.

드디어 공연 시작~


공연 시작을 알리는 긴 나팔~~ 저 소라악기는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사회보시는 분의 입담이 좋았음~ 


신나는 난장 공연을 시작~~ 




자반뒤집기 장면^^ 


버나놀이는 관객참여하기 가장 좋은 놀이~ 


부산시민의 참여율이 굉장히 높았음




열두발상모 돌리기


공연 중간에 우리나라 대표민요 아리랑을 같이 불러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해주아이랑~ 해주가 어딘지 난 모르겠고.. 

이 아리랑은 다른 아리랑에 비해서 좀 신나는 느낌이었다. 중간중간 추임새 넣기 좋은 아리랑이었다.



해주아리랑 따라부르기 <출처 풍물페이스북 페이지>







대망의 하이라이트 사물놀이

나도 한 십년전쯤에 어디 공연장에서 본 기억이 전부였는데 오늘 운 좋게 보게 되었다.

사물놀이야 말로 언제 들어도 에너지가 포텐터지듯... 입이 딱 벌어졌다.


사물놀이 하이라이트 영상 - <출처 풍물페이스북 페이지>




전통풍물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잠자는 한국인의 기운을 일깨우는 아주 소중한 행사다.

이제는 록이나 DJ EDM 음악이 넘쳐나 점차 우리것이 설자리가 없지만 이런 소중한 문화유산들은 우리가 지키고

많이 애용해줘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얼쑥~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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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마당 풍물세상/풍물활성화 공연 전통창작타악그룹 유소 '짓' in 의정부 행복로 시민마당


십년전만해도 매주 방문했던 의정부..

와~~ 백화점도 생기고 시장거리도 정비되고 완전 딴나라 같다.

오늘 풍물공연이 있다는 첩보를 듣고 집에서 거리가 좀 멀지만 직접 와보기로 했다.



풍물??

흔히 풍악을 울려라.. 할 때 처럼 풍악에 쓰이는 악기를 말한다.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물(꽹과리,장구,북,징)놀이보다 태평소,소고도 추가됐다.

사실 풍물은 누구나 다 알지만 가까이서 공연을 보기가 쉽지 않다.

대학교.. 학기초반에 고사 지낼 때 옆에 풍물패가 와서 잠깐 굿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고나 할까.

근데 여긴 전문 풍물 공연팀이라 재밌다는 소문?이 들려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시작



먼저 오프닝무대로 심봉사와 뺑덕어멈의 이야기

충격적인 비주얼로 관객몰이 중이신 뺑덕어멈 ㅋㅋㅋ

분장을 저렇게 해서 그렇지 실물은 예쁘실 것 같다능입꼬리 연기가 너무 웃겼다.






이어지는 풍물패 공연 풍물하시는 분들은 죄다 나이가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왠지 젊고 패기가 있어 보였다. 의상도 화려하고 외모도 잘 생기셨다.



장단에 맞춰 풍악이 울리니 사람들 모이는건 순식간~

상쇠소리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공연을 했다.






각 사물의 솔로 연주

다른건 모르겠고, 장구 연주가 아주 일품이었다!!



탈춤?..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으나 처음에 손가락을 못쓰더니점점 장단을 타기 시작한다. 

탈을 보니 어딘가 불편해보였는데..장단에 맞춰 점점 용기?를 얻더니..

나중에는 장단에 맞춰 춤을 잘 췄다.



소고연주자의 자반뒤집기와 정말 탄성이 나오게 하는 저 회전~~

상모도 돌리고 연주도 하고 어지러울텐데... 

마지막에 쪼그려서 해드뱅잉으로 마무리!!


















버나돌리기

어릴적에 책돌리기 했던 것처럼 원반모양의 물체를 돌리는 묘기인데

시민들을 불러내 함께 주거니 받거니 즐거워보였다.








열두발 상모마치 비보이가 풋워크하듯이 상모를 돌리는데...

보기에는 느려보여도 돌리는 재주꾼은 표정이 정말 힘들어 보였다.





한시간가까이 공연이 끝나고,어울마당 풍물세상이라는 플랭카드가 보였다.

전통풍물 활성화사업으로 전국 각지에서 주말마다 즐거운 풍물공연을 하는 것 같았다.

서울에서는 인사동-남인사당마을, 북서울 꿈의숲-꿈의숲아트센터, 충무로-남산골한옥마을 에서 열린다고 한다.

'전통풍물활성화사업' 정말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의정부 뒷편에 인공냇가가 흘러 어린아이들이 실컷 뛰어 놀았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ㅎㅎ





전통풍물 검색해서 찾은 페이스북에서 영상 있길래  다운받아 올려본다. 

여기도 참 잘 하는 것 같은데..다음에 인사동도 갈 예정~~ 이 단체는 어느 이름은??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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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로기수' 사상도 뛰어넘는 탭댄스의 매력

 

 

 

각오높게 춤추라
그 곳이 전쟁터일지라도..
전쟁통에 한 병사가 총은 들지 않고 춤을 추고 있다.
이 강렬한 포스터 한장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공연장으로 인도할 듯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간략 줄거리-

6.25 전쟁 중 거제포로수용소 포로로 잡혀 있는 한 북한군소년 병사가 우연히 미제와 탭댄스를 접하게 되고
난생처음로 꿈과 열정이 용솟음쳐 인생이 바뀐다는 내용이다.
그 안에 눈물나는 기진과의 형제애, 복심과의 러브라인도 살짝 나오지만 주 내용은 바로...댄스다!
어쩌면 오늘날 꿈도 없이 힘겹게 살아가는 애미나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주는게 아닌가 싶다.
 


1.탭댄스 -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탭댄스를 티비에서는 봤지만 현장에서 직접 본적은 없었다...
실제로 보니 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손가락으로 박자맞추기도 힘들다.
춤이 어렵다라기 보다는(물론 어렵겠지만) 바닥을 상대로 소리를 만들어야 내야 하니
'다리가 부셔져라' 스텝을 밟는 모습이 엄청 힘들어보였다.
첫공을 봤는데 오늘이 막공인 듯 정말 열심히 탭을 추는 배우님들을 보면서 커튼콜 내내 물개 박수를 쳤다.
전문탭댄서까지의 실력은 아니었지만 뮤지컬에서 이정도의 춤실력을 보게 될줄이야~~
극 중간에 로기수가 세상의 모든 소리가 템포로 느껴지는 씬이 있는데 난타나 비밥을 보는 듯 했다.

넘버말고도 귀를 즐겁게 하는 요소들이 많아 좋았다.

 


2.꽉찬 무대와 예상밖의 퍼포먼스
이 공연은 창작뮤지컬이다. 400석정도의 중소극장인데 꽉찬 2층 무대, 배우도 무려 9명
이건 대학로 창작뮤지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스케일이다.
거기에 로봇암이 1막 끝나기전에 등장한다. ㅋㅋㅋ
예전에 본 이은결 마술처럼 비밀커튼막이 쳐지고 뭔가 분주하게 움직이더나
마침내 로기수가 어떤 장치에 매달려 정말 “날아오른다.” 
앞서 설명한대로 정신없이 탭댄스까지 정신을 쏙 빼놓다 보면 대학로 공연이란 생각이 안들었다.

 

 

3.반전스토리와 신나는 넘버
로기수에는 로기진이라는 형이 등장한다. 반공포로를 숙청하는 인민군 소대장정도 급으로 나오는데
겉으로는 엄하고 무뚝뚝한 형이지만 동생 기수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틋하다.
역시 예상대로 형의 희생으로 인해... 눈물이 쪼옥 난다.
근데 전혀 어색하거나 진부하지 않다. 짜여진 스토리인데 마치 진짜 그런 일이 있었을 것 같은 생각?!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면 전사자 유해발굴 장면이 나오듯이 이것 또한 포로수용소 안에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의
한 이야기가 구전을 통해 전해져 공연으로 탄생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넘버.. 내가 막귀라 자세한 분석은 어렵지만 탭댄스를 기반으로한 음악, 서정적인 멜로디 그냥다 좋다.

그 넘버를 소화하는 배우들의 칭찬이야 다 아실테고


4.북한사투리
아이엠컬쳐 트위터에 가보면 북한사투리 응대가 나온다. 다소 투박하고 냉냉하지만 나쁘지 않은?
내래~ ㅁㅁ하디!! ㅋㅋ 한번 써보면 중독된다.
실제 공연을 보러가기 전에 트윗을 통해 미리 예습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최근에 본 영화 '나의독재자'에서도 북한사투리가 나오는데 예전 코메디에서 썼던 경박한 사투리가 아닌
뭔가 카리스마가 녹아져있는 북한사투리는 왠지 모르게 매력적이었다. 근데 너무 자주 쓰면 잡혀갈까 (겁나디~)

 

<총평> ★★★★★
난 점수가 후한 편이다.
보통 공연을 보고 나면 스토리 때문인지, 배우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작품과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로기수 공연은 타공연과 비교불가란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배우 무릎이 걱정될 정도로..유도소년처럼 배우 걱정이 되는 공연은 이번이 두번째다.
꼭 보길 추천한다.


거제포로수용소에 가보고 싶어졌다... 

 

 <사진 제공 StoryP>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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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유도소년 연습영상 제작리뷰



다시 돌아온 유도소년!!

이번 재연을 통해 확실한 굳히기 한판을 하고 있는 작품이다.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고, 이미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기에 큰 걱정없이 오픈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지나간 히스토리를 다 말할 수 없지만 영상제작을 안할?뻔 했었다.

이미 높아진 팬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때문일수도 있고,

아니면 초연때 너무 많은 영상제작을 해서 굳이 필요할까 싶기도 했고,

때마침 스팟도 별도로 제작했다고 하니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상황이 여차저차해져서 나오게 되었다. 

막상 다시 몇달간 촬영해온 소스를 보니 마음이 동해 바로 제작에 착수하였다.



유도소년 연습영상!!





유도소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냥 운동영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근데 이 모습이 연극을 준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라면?

최대한 연극임을 티내지 않고 만들려했다. 어차피 아는 팬들이야 공연을 봐서 더 잘 알겠지만,

일반인들에게 처음 이 영상을 접하게 되었을 때.. 뭐지? 소년들? 영환가? 이런 반응을 이끌어내고 싶었다.

스팟처럼 굳이 공연기간,공연장위치,관객평 등을 노출하지 않아도 이미 팬들을 통해 공유 전파될 용도이기 때문이다. 

바이럴에 최적화된 영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작리뷰


1.행진곡 le regiment de sambre et meuse

삼브르에 뮤즈라는 행진곡인데 70년대 MBC권투에 쓰였던 시그널음악이다.

요즘 세대에는 다소 생소한 음악인데 예전에는 이 음악만 나오면 다들 흥분상태?가 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음악이죠. 

뭐 굳이 몰라도 음악자체의 경쾌한 멜로디가 행진곡이라 그런지 박력있고, 딱 유도소년과 매칭된다.

90년대 음악이 주로 쓰는 유도소년이라 그 당시 음악을 찾을려다가 실패했다. 담엔 좀더 90년에 가까운 음악으로..(근데 자신이 없다.)


2.관객을 위한 영상

홍보목적으로 제작된 영상이기에 관객들이 보라고 만든건 맞지만, 최초 기획의도가 그게 아니었다.

공연이 근 한달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한편으로는 관객들도 참 지쳤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도 그럴것이 진짜 공연이 끝나면 30번 이상 보는 분들이 여럿있기 때문이다.

물론 좋아서 한걸음에 오시겠지만, 관극오는 길에 더 힘낼 수 있도록 영상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혜화역에 내려서 나한번 친구한번 워밍업하고 오면 관극이 한층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3.도움주신 분들

영상에는 어떤 크레딧도 안 들어가지만, 

이 영상을 위해 오프닝 소스를 제공해주신 옆자리 YM와 엔딩컷이미지 편집을 해준 TN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로 인해 작업시간이 대폭 줄어들었다. 역시 세상은 혼자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유도 4번째 영상이었는데.. 5번째는 어떻게 한담?!?!?


이전영상 다시보기

http://www.sushinjega.com/387



<사진 영상 캡쳐>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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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뮤지컬] 뮤지컬 하늘아 를 보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공연

 

 

 

 

솔직히 언급하기 꺼려지는...
반면, 너무도 쉽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도 있는 이야기다.
행복을 깨지는 과정. 그것이 큰 내 잘못이 아닌 외부사고
그 안에서 견디기 어려워하는 엄마의 이야기다.


결말만 보자면, 조금은 불편한 소재지만
그래도 공연에서는 그 소중했던 시간을 행복하게 묘사했다.
내가 남자라 모녀지간의 관계에 대해서 백프로 공감할 수는 없지만
맨날 지지고 볶아도 서로의 애틋한 감정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남편을 일찍 여의고 오로지 가족이라고는 딸 하늘이 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서 (하늘이 없는 세상은) 더 이상 살아갈 낙이 없어 안타깝다.
예전에..'식구를 찾아서'에 나오는 할머니가 수십년전 먼저 떠난 딸의 유품을
보고 우는 장면이 오버랩 되었다. 저 엄마도 오랜 세월 가슴에 묻고 살겠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연
백번 강조해도 아깝지 않은 소재이지만,
이번 공연은 2014년의 대참사를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어 걱정도 된다.
사실 작년 한해 그로 인한 간접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겪다 보니
이제 좀 잊고 싶은 마음이랄까.. 그런 마음이 들까 걱정되었다.
그런데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문제다.
언젠가 나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미처 준비하지는 못하더라도
하루하루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개인적으로 황바울 캐스팅을 봤는데 멀티역을 잘 소화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자면,
딸의 성장과정을 차근차근 그려주며, 그림자 놀이도 하고
초경에 대한 만화영화 등을 아주 사실감 있게 그려내서 좋았다.
엄마와 딸이 함께 보기 좋은 가족뮤지컬로 추천!!

 

<사진 영상캡쳐> 

 

 

 

 

 

 

 

 

 

 

 

 

<금일 캐스팅> 엄마역 원현지, 하늘아역 홍민아, 아빠 멀티역 황바울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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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
'2014년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재공연지원' 선정작


뮤지컬 '심야식당' 삶의 본질과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공연




베스트셀러 만화에서 드라마..이제 뮤지컬까지.. 일본냄새 물신 풍기는 이 작품을 보고 왔다.
딱 뮤지컬 심야식당 재밌어??라고 물으면 바로 대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주로 공연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러 요소들..
예를 들어 기가막힌 반전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조명 무대장치의 화려함..
심야식당은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른 뮤지컬이었다.
뭔가 아픈 구석을 잘 어루만져준다고나 할까??

1.삶의 본질을 다시 알려준 뮤지컬
신주쿠 뒷골목에 간판도 없는 식당에서 하루를 마감하는 사람들..서울도 마찬가지~
먹고 살기 위해 기계처럼 일하다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늦은 시간임에도 식당을 찾는다.
저마다의 사연도 각양각색이라 얘기가 통할까 싶지만 심야식당 안에선 각자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게 된다.
그 안에 여러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외로움이 극대화된 현대인들에게 단지 밥끼 해결하는 것보다 소통, 타인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나도 때론 영업이나 미팅을 하러 돌아다니다보면 밥시간을 놓쳐버리기 일쑤라 대충 떼우곤 한다.
그럴 때는 ‘밥을 먹는다’ 라기 보다는 배속에 뭘 채워 넣는 기분이랄까?ㅜㅜ
맛을 기대하기 보다는 이 외로움 상황을 달래줄 스마트폰 동영상 콘텐츠를 찾는게 급선무다.
이럴 때 오지랖 넓은 '코스즈' 같은 사람이 옆에 있으면.. 다소 당황스럽겠지만
마음만은 훨씬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한번은 택시를 탔는데.. 기사분께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참 재밌게 해줬는데 내리고 나서 생각하니
뭔가 가슴속이 꽉찬 느낌이 들었던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 다들 없나?)
아무튼 이제라도 내가 코스즈가 되어.. 편의점에서 밥 먹을 때 옆에 있는 사람한테
"오늘 날씨 참 춥죠?"라고 운이라도 띄어볼까? 내 인상이 좀 ‘류’스럽지만ㅋㅋ


2.먹는 것에만 집중해줄 수 있는 뮤지컬
먹어보자.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상상하자.
딱 봐도 3초 만에 흡입해버릴 것 같은 러블리 비주얼~
춥고 배고플 때 뿌려 맡을 수 있게.. 음식향을 농축해 가지고 싶을 정도의 구수한 스멜~
한 젓갈 떠서 광속으로 입안을 가져가 미각을 살아 숨 쉬게 하는 그 순간~
그리고 한 그릇을 다 비웠을 때의 세상을 다 얻은 기분과 약간의 너그러움?
앞서 얘기한 것처럼 현대인들은 떼우기 위한 식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오감만족 따윈 잊은 지 오래다.
매일 전쟁터 같은 이 곳에서 메뉴 고르는 것조차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다.
근데 뮤지컬을 보면서 다시 한번 제대로 깨닫게 됐다. 잘 먹고 잘 살자~


잠시 내 음식얘기?를 하겠다.
나야 보다시피 거의 모든 음식을 안 가리고 잘 먹지만, 특히 ‘순대국’을 좋아한다.
순대국을 먹으면 왠지 모를 자신감과 어떤 시련도 다 물리칠 것 같은 에너지가 생긴다.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수도 없이 순대국 예찬을 들어 귀가 아프겠지만 사실 남모를 사연이 있다.
한창 마케팅영업을 다년던 초창기.. 그땐 참 젊은 혈기에 구두가 닳고 닳도록 뛰어 다녔다.
그러다보면 정말 끼니를 놓치기 일쑤였다. 미팅의 긴장감, 압박감이 함께 오면 배고픈 것도 잊는다.
배고픈지 모르고 일하다가 딱! 그 시간이 지나면 기운이 쭉 빠지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 아 이러다가 죽겠구나...
그때부터 일부러라도 끼니를 챙겨먹었다. 그때 자주 먹던 게 순대국이다.
원래부터 순대국을 좋아했다 라기 보다는 어딜 가나 순대국집은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때부터 1주일에 1번은 꼭 순대국찬스를 쓴다.
어떤 성과를 낼 때 마다 순대국1그릇 6~7000원으로 해서 성과를 그릇수로 계산도 해본다. 마치 곡식창고를 꽉 채운 흥부가 되듯~
평생 몇 그릇을 먹을지 모르겠지만 (결국 기름 둥둥 고깃국이니 몸에 안 좋다. 먹지마라 잔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 삶의 힘을 주는 음식이니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정말 해주고 싶은 얘기는 이거다. 본인만의 음식을 찾아야 한다. (극중 계란말이나 문어모양 비엔나소세지처럼)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적당한 것을 골라보자.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어야 한다.
사연이 필요하다. 사연이 없으면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었던 음식을 한번 떠올려 보자. 내가 뭘 좋아했고 행복해 했는지..


마지막으로 이 뮤지컬의 장점을 꼽자면,
뮤지컬 심야식당은 독특한 웃음코드가 있다.ㅋㅋㅋ
특히나 '김종욱찾기' 멀티맨 출신배우(임기홍,김지훈배우) 둘이나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웃지 않을 수 없다.
솔직하게 말하면 웃프다. ㅋㅋㅋ 옆에 관람하는 여자 분은 초반부터 엉엉 울더라. 저분은 고급 힐링중~
각자가 자기가 원하는 코드(음식같은거)를 찾아 맛본 후 포만감을 얻어가는 뮤지컬이다.
먹는 얘기하다 보니 다른 좋은 요소들은 굳이 안 적었다. 끝~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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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계의 미생, 직장인추천 뮤지컬 '정글라이프' 관람 후기



'201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우수작품 제작지원 선정작,
2014년 창작뮤지컬 우수작품 재공연지원 선정작에 빛나는 정글라이프



본격적인 후기에 앞서 요즘 뜨는 드라마 '미생' 애기가 빠질 수 없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린 이 드라마가 새삼 인기 있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우리네 이야기기 때문이다.
과연 정글라이프는 어떻게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는지 소개해보고자 한다. (스포 없음)
 



1.어라? 내 얘기자나..
누구에게나 풋내기시절이 있다. 자신감 있게 첫걸음을 내걷지만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었던 시절..
나또한 그런 치열한 정글 같은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쳐 본 적이 있다.
때로는 억울해도 억울하다 말 못하고, 목숨 걸고 반항했다 수습 못해 좌절하고..
우리내 인생에 이런 시절은 다 있기 마련이다.
아니 지금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치 야근중이라 공연 볼 시간이 없겠지ㅋ
정글라이프는 이 시대 직장인의 자화상을 정글에 빗대 표현했다.
약육강식, 먹이사슬을 알게 해주는 배역
- 오레오상무,홍호란부장,사수미부장,이원숭사원,하예나대리등 이름만 봐도 딱 감이 온다.
정글 같은 이 회사생활에서 당신의 배역이 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난 사수미부장쯔음...
나도 저랬지, 설마 내가 지금 저런가? 하며 되돌아 볼 수 있는..
단 직장동기 빼고는 같이 관람하지 않길 바란다.ㅋㅋ

 



2.파워풀한 넘버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뮤지컬이기에 넘버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 처음 시작부터 정글을 연상케 하는 '월컴 투 더 정글'
'답은 정해져 있어. 바로 위”라고 연발하며 신나게 흥을 돕는다.
특히 박태성배우의 그 저질골반춤? ㅋㅋㅋ 막 따라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문혜원배우..어쩌다 부부가 같이 캐스팅이 됐나 생각할 틈도 없이 두 캐릭터가
실제처럼 마구 으르렁대는데 ㅋㅋㅋ 현실적이어서 더 재미나게 봤다.
전에 ‘달품맨’때 처럼 참 인상 깊은 눈매를 가졌다. 매혹적인 호랑이 ㅋㅋ
그리고 진짜 성냥이 커서 호통연기에 잘 어울렸다.
한수연 배우는 정말 큰 기럭지를 잘 살린 매혹적인 캐릭터라 맘에 들었다.
실은 김종욱찾기 할 때 부터 참 인상 깊었는데 이제는 정말 노래 춤 너무 잘한다. 개인적으로 100%
원종환 배우야 이미 베테랑이시니 따로 언급 안 해도 되고..
환경미화원분은 난 또 뭔가 반전이 있을 줄 알고 내심 기대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맞았나? 아니었나 헷갈리 ㅋㅋ
핏덩어리역의 김수민배우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뮤지컬 화랑 출신이셨다. 아~ 딱 신입사원 느낌 제대로 였다.
이 공연의 인기가 캐스팅도 한 몫 한 것 같다.

 



3.놀이터 같은 무대와 현란한 조명
좀 예상 밖이었다. 예전 상상아트홀 포스터를 봤을 때는 왠지 무대가 수풀이 우겨질 줄 알았는데..
들어와 보니 차가운 메탈느낌에 철봉이 여기저기.. 위에는 ‘정글푸드‘란 간판이 반짝반짝 거린다.
그동안 어떻게 진화되어 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현란한 조명이 뒷받쳐주니 두 시간 동안 신나게 즐기다 나왔다.



딱 하나 아쉬운 점!!
물론 2시간동안 쉴새 없이 막이 가동하고 배우들은 열심히 열연한다.
근데 이 직장인의 이야기가 과연 2시간에 담길 수 있단 말인가.
‘막돼먹은 영애씨‘도 시즌 13... 7년째 달리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할 얘기가 많단 소리다.
빨리빨리 배경, 배역 소개하고 사건으로 접어들고 보니 어느새 극이 끝나버렸다.
정글라이프 탓은 아니고, 앞으로 이것도 시리즈로 만들어주면 안되겠니? ㅋㅋㅋ
좀더 다양한 등장인물, 딱 짚어서 직장내 로맨스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 내 욕심이 큰가??

아무튼 굉장히 즐겁게 관람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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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뜨거운여름 처럼 내 뜨거웠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


간다 퍼레이드 마지막 작품이 드디어 공개가 되었다.
뜨거운 여름!! 제목부터 온몸에 땀나게 하는데 역시나 2시간 동안 배우들은 정말 열심히 춤을 춘다.
어느 순간 이미... 난 재희가 되고 잊혀졌던 내 과거의 뜨거웠던 것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영상으로 다 보여줄 수 없지만, 부랴부랴 만든 것치곤 좋은 반응을 주셔서 기분이 좋았던?!
극단 간다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극중의 다양한 재미요소, 줄거리, 배역소개 등 장치적인 요소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온전히 관극 때의 내 감정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왜 뜨거운 여름인가?
대본에 ‘뜨겁게 살아야지 가을이 시원한 줄 안다’는 대사가 나온다.
내 뜨거웠던 여름이 언제였는가?? 10대말 20대초가 떠오른다.
에너지가 충만했던 시절, 온전히 하고 싶은 대로 살았던 시절..
다행히 그 기록들을 잘 보관해두었기 때문에 아쉽지 않다. 사진, 영상 등등..
그때 사람들도 대부분 내 옆에 있다. 만나면 그때의 즐거운 수다는 끝이 없다.
그 여름이 뜨거웠기에 이제 결실이 다가오는 듯하다.
내 좌우명처럼 ‘수신제가’인 시기가 20대 30대라면, 치국평천하를 이루는 시기는
40대 50대가 될 것이고, 이때가 가을.. 겨울을 바라보고 있고
60대가 되면.. 다시 봄이 찾아 올까? 꽃보다 할배나 찍을 준비를 해야지 ㅋㅋ


에피소드1
대학교 방학 때면 난 학교에 남았다. 지금 대학생들처럼 학점, 취업준비, 영어공부 때문이 아니다.
그냥 학교에서 알바하고 밥 해먹고 동아리방에서 운동하고 더우면 더운 대로
근처 계곡에 놀러 가거나 큰 스케줄 없으면 그냥 디비 잤다.
단순히 도시에 빡빡한 공간보다는 넓고 한적한 학교가 좋았던 것일지도..
가끔 고립되거나 하면 먹을게 없었다는 문제 빼곤..
그렇게 방학을 외롭게 지내다가 개학을 하면 북적북적한 학교가 또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다.
내 뜨거운 이십 대도 재희 못지 않았네 그려~
이것도 ‘뜨거운여름’처럼 뭔가 오버랩되는 그런 느낌?!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는 것은 단 3%의 소금이다.' 라는 말이 나온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불과 3%의 열정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만들게 된다.
34년을 살아보니 항상 열정으로 가득 채우다 보면 몸이 못 버틴다. 재가 되버릴지도..
우리는 일상이라는 잔잔한 호수 위에 3% 정도의 염분을 항상 머뭄고 살아야 썪지 않고
오래 잘 굴러가는 것이다. 3%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돌이켜보니 극중 재희처럼 평범하진 않았던 학창시절이었다.
공부도 그다지 잘하지 못했는데 우연히 반장을 해서 각종 사건사고를 터트리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본음악을 들으면서 테이프 더빙장사도 하고 (완전 오덕질)
한번쯤은 다 해봤을 ooo물에도 손을 대보고 ㅋㅋㅋ
좋은 얘기가 없네.. 참 유별난 놈이었던 것 분명하다.
아무튼 그때부터 뭔가 계획 세우는걸 좋아해서 지금의 인생설계를 만들었던 것 같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신해철의 노래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가 머리 속에 맴돈다.
만약 15년 전에 나와 닮은 학생을 만난다면, 그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빨리 찾아봐!!!




에피소드2
공연 보는 내내 채경보다!! 예뻤던 첫사랑의 기억이 떠올랐다.
재희만큼 이른 나이는 아니었지만, 대학 때 만난 첫사랑이 있었다.
지금 찾아보면 그때 같이 찍은 사진 한 장 부모님 집에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게 참 버리지도 못하고, 이사가면서 분실되어야 하나 부다.
솔직히 풋사랑이야 모든지 서툴고 풋풋할 때나 즐거운거지… 지금 생각해보면 오글거려 죽을..
마지막으로 편지를 구구절절 열두장 써서 줬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전해줬는지 기억을 안남)
이별편지인 것 같은데.. 슬프지 않았다.
덕분에 참 별로였던 나를 참 괜찮게 바꿔준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끔 궁금하긴 한데.. 거기까진 것 같다.
각자의 인생루트를 살다가 잠깐 교차점에서 만난 것뿐..
그리고 극중과는 달리 안 죽어줘서 다행이다. 그런걸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텐데..
지금은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겠지 하는 마음만 든다.
훗날 혹시 만나게 되면 이말 꼭 해주고 싶다. 그때 정말 고마웠다고... 
잔잔하게 야생화노래로 마무리한다.
'어리고 작았던 나의 맘에 눈부시게 빛나던 추억 속에 그렇게 너를 또 한번 불러본다'

신의정 배우 완전 예쁘심~~



<추천>
공연 2시간 보고 5시간 옛날 생각하게 만드는 공연은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보라고 말하고 싶다. 끝~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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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리아 in 서울공연 - 화이트빅탑 래이징과 홀스얼라이벌 레드카펫



명마 40마리
동원인력 200명
의상 350명
도시 65곳
대형텐트 6개


어떤 공연이길래? 이토록 웅장한 수식어를 자랑하는지 궁금해진다.
그나마 다행인건 공연개막전 사전행사인 텐트설치와 말들의 레드카펫을 취재할 수 있게 됐다.
1시간 가량 행사를 간략하게 영상으로 보시길 바란다.






1.말이 곧 배우!
원래 비싼 몸값을 자랑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카발리아팀의 대우는 틀렸다.
말 한마리 한마리에 정성을 쏟고 보살핀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렇게 해서 통제가 가능할까?? 과연 공연하다가 실수라도 하면??
그런 나의 질문에 관계자는 이렇게 답변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놔둔다... 가고 싶은 가고, 바닥에 뒹굴기도 한단다.
예상밖에 답변이라 당황했지만, 그 대단하나에 이 공연의 위대함이 느껴졌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어 10년여간 전세계를 투어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련사, 관리사, 마사지사 등 전문인력이 이 말들을 24시간 캐어한다고 하니
전세계 0.001%의 특급명품말이 어떤 공연을 하게 될지 가히 궁금해진다.


2.지상 최대의 아트서커스
전에 바레카이라는 태양의서커스를 보러 간적이 있다.
그때 생각해보면 대충 사이즈가 나오는데..
이 텐트를 보니,, 훨씬 더 크다. 큰 기둥이 무려 4개
무엇보다 말들이 전속력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제동거리까지 해서
무대가 작을 수가 없단다. 경마장에 가도 가까이 달리는 모습을 보기 힘든데 어떤 모습일까?
공연막판에 물12만리터 동원해 호수를 연출하고, 뒤편 대형스크린에는
다양한 풍경을 연출한다고 하는데.. 정말 기대된다.



3.인간과 말의 교감
행사 기간중에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수시로 말과 조련사가 장난을 치는 듯한 그런 모습이었다.
오히려 말이 개구쟁이 소년처럼 툭툭히고 장난을 걸어 온다. 그 모습이 마치 애완견 같았다. ㅋㅋ
실제 공연에선 곡예사가 말을 믿고 연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이런 교감이 없으면 공연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다.
행사 막판에 방목장에서 간단한 시범을 보여줬는데 채찍같이 조련기구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규모로 보나 역사로 보나 다 소개하긴 어렵고 직접 보고 난 후에 판단 해야 할 듯 싶다.


<행사사진>

빅탑이 올라가기 전 모습

프레스데크 이날 기자들과 블로거들이 텐트 올라가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모였다.


다과... 외국맛이 물씬나는 샌드위치와 쿠키 ㅋㅋㅋ

설립자이자 미술감독이신 노먼 라투렐~ 옆에 여자분은 제니퍼 통역

상당히 많이 모인 인파~

말 조련하시는 팀장이신 것 같은데..성함을 잘 모르겠고, 미모가 상당하시다. 영화에서 뵈었을 법한^^



이날 선보인 말중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미니어쳐 말 ^^ 무려 12살이란다.




마굿간안...

상당히 호강하고 있는 말들이다.

말 들이 하나같이 고급스러운 자태와 털 빛깔이 좋다. 배우라서..아니 배마?ㅋㅋ



보면 볼수록 자꾸 빠져드는 미니어쳐말.. ㅋㅋ 미국말이네.. 혹시 디즈니에 출연하지 않았나??


화이트 빅탑이 보이는 방목장.. 바로 옆에 도로가 있고, 저 뒤에 야구장도 보인다. ㅋㅋㅋ

뭐든 공수해서 척척 만드는 카발리아팀.. 간단한 시범이었는데도 잠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ㅎㅎ


장소 : 잠실종합운동장 화이트빅탑씨어터
기간 : 2014.11.12 ~ 2014.11.23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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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얘/대학로 가족소통극] 우리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

노래방이란 곳~ 참 추억이 많은 곳이다.
불과 10년전만해도 술자리 후 이어지는 단골 레파토리였는데...
지금이야 즐길 거리도 많은 세상이라.. 일부러 노래방까지...가자할 명분은 적어진 느낌이다.
어떤 날은 문득 노래방에 가보고 싶다라고 해도..당일 급조될 수 있는 노래방친구가 없다. (있는 사람??)
회식자리에서도 충분히 분위기가 올라야하고, 일행 중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구해야 갈 수 있다.
예전처럼 커피숍이 발달하기 전에는 2차를 가기전에 소화시킬만한 마땅한 놀이가 없어서 무조건이었는데..
암튼.. 이게 단순 개인주의가 팽배해서 그런지, 스마트폰의 폐해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가족들끼리도 대화가 사라졌고 소통의 문제가 생기고 있다.
심각한 사회문제다.


2009년도 나왔던 이 공연이 다시 컴백했다.
우리 노래방가서... 얘기 좀 할까? (이하 우노얘)
불과 5년뿐이 안 지났지만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스마트폰 이천만대 보급으로 전국민이 포터블화 되어 수많은 정보를 혼자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오고 갈 수 있기에 소통이 원할해 보이지만..
반대로 사람과의 단절을 가져왔다.
이제 굳이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정보교류가 가능해졌고
바쁜 시간을 쪼개 면대면으로 소통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아무 감정이 없는 스마트폰 액정에 뻔한 답변을 곧 실증을 느끼게 되고
사람들은 점점 사람을 그리워하게 된다.  
소통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 바로 '우노얘'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재혼을 꿈꾸는 아버지와 아들과의 불편한 대화
아들과 여자친구와의 사랑싸움, 여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이 펼치는 수다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재혼을 약속했던 아줌마사이에 슬픈 러브스토리
연극의 소재로는 별로 특별하지 않은 일상이야기를 다뤘다.
근데 이상하게 그 우리네 이야기로 인해 더 깊은 감동이 전해진다.


공연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 해설, 대사, 심지어 노래가사까지 있는 그대로 다 됨에도 묘하게 자꾸 생각하게 한다.
왜 아버지는 아들한테 그동안 못준 정을 주고 싶은데 호통으로 마무리를 할까?
아들은 여자친구의 마음을 알지만 본인의 애정결핍을 그렇게 표출해야만 했을까?
아줌마는 아버지의 청혼을 왜 거절했을까? 아버지가 다시 붙잡을 수 있었는데 왜 망부석이 되어 바라만 보았을까?


우리네 이야기 역시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듯이
혹시 해피엔딩을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조금의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한편으로는 난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가짐까지 들게 하니...
평소 가족들과 소통에 문제가 많은 분들은 꼬옥~ 함께 관극을 하면 좋을 듯 싶다.


<추천>
자극적인 소재가 많은 대학로 연극속에 정말 진주같은 그런 공연이다.
구석구석 공연속에 들어 있는 메세지가 맘에 든다.
 

 

 

<촬영 & 영상편집: 김대현, 남유미>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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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유도소년/대학로연극순위] 촌스럽지만 절대매력 유도소년의 관람포인트

대학로 연극 1위 내 결국 일낼 줄 알았당께~~~ㅋㅋ 창작초연이 1위라~


조현식,박훈,박정민

제목만 봐도 딱 느껴지는.. 학창시절 만화방에서 봤을 법한 만화책제목^^
그렇다.
이미 대학로에서 핫한 아이템 '유도소년'이다.
유도하는 이야기 맞다! 주인공은 유도를 한다.
내가 다닌 중학교도 유도로 유명해서.. 유도소년을 잘 안다.
1~4교시까지 자고 오후에는 정말 육수 찐한게 땀흘리던 착하고 우람한 친구가 생각났다.

박훈,박정민,조현식 (저 옷을 보면... 정말 ㅋㅋㅋ 신의 한수라 생각한다. 다시 유행이 올 것 같음)
비주얼 강한 봉구 섭취중 윤여진,홍우진,오의식

'유도소년'의 줄거리나 등장인물을 소개할 필요가 없다.
그냥 보면 된다.
요즘 대학로에 감정선이 복잡하고 인물관계도가 복잡한 그런 공연들과는 다른
심플하고 2시간동안 신나게 웃고 나올 수 있다.
저땐 저랬지.. 이제 내 나이도 7080세대들처럼 추억할 거리가 있어서 좋은?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유도소년의 매력포인트
이 공연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향수아이템과 전라도 사투리는 이미 많은 후기가 있으므로 스킵!!


1.배우들의 피나는 노력 - 몸짱이 되다.
어느 공연이나 배우들의 노력의 결실이 있겠지만, 유도소년은 체력과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마치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하는 태극전사처럼.. 대본보다는 매트와 샌드백에 땀을 쏟았다.
긴말 필요없이 영상을 보자.


이게 공연영상인지.. 동아리 홍보영상인지 헷갈릴 정도다.
피디님이 촬영해주신 영상을 며칠간 고심하면서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에 티켓오픈!!

숙명의 라이벌 차용학, 박훈

이어서 나온 두번째 영상..
오랜기간 훈련을 해오면서 점점 발전되어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러나 현실은.. 창작초연의 설움을 그대로 안고.. 관심은 가는데 긴가민가한 상태


그리고 오픈!!
요즘 유행어로..
끝!!!
아~ 피나는 노력의 결실... 배우들의 노출씬에서 그 결과를 확인해보길~ ㅋㅋ
참고로 a열 1번~3번까지 차용학 배우의 근육을 접견할 때 놀라지 마시길~

2.극단 '간다'만의 매력
10주년 퍼레이드를 진행중인 극단 간다
지난 올모스트메인때부터 나와할아버지, 유도소년 연일 흥행매진중이다.
간다는 말그대로 간다란 뜻도 있고, 간략할 간, 다양할 다 정말 심플하고 다양하다.
이번 유도소년 무대도 매트랑 샌드백, 캐비넷 정도?
근데 이 캐비넷.. 요게 또 매력이다. 뭐가 나올지 모르고, 사람도 들어가고..
연극 '날보러와요'처럼 엄청난 소음을 발생하며 극의 긴장감도 몰입시켜준다.
이번 작품고 그런 부분이 잘 녹여져있다.


봉구씬 ㅋㅋ 양경원, 홍우진, 윤여진, 오의식

유도소년 한 장면중에 교장선생님이 슬로우모션으로 아이들의 포박에서 풀려나는 장면을 보다
문득..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수중 잠수씬이 생각났다. ㅋㅋㅋ 요거 대박인데..
요타이밍에서 거평이의 아카펠라 한 소절 듣고 가야 맛인데..
그러고 보니 간다 작품은 유독.. 먹는 내용이 두드러진다. 
나와할아버지 사곶물냉면, 유도소년의 봉구
나와할아버지때는 팬들이 직접 사곶물냉면을 직접 찾아가 인증하는 것도 봤다. (나도 못 먹어봤는데..)
그렇다면 이번 유도소년에서는 봉구를??? ㅋㅋㅋㅋ
이야기가 잠시 샜는데.. 사실 진정한 간다스러움은 공연 후에 느껴지는 그 짠한 무언가다.
거평이는 인연의 소중함을.. 나와할아버지는 할아버지와의 일상 추억을..
유도소년은 방황하는 청소년기의 어떤 깨닮은 같은거?? 
유도연습씬 박훈

3.촌스럽지만.. 매력적인 캐릭터
맛깔란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경찬, 촌스러운 외모와는 다르게 적극적인
서울 출신 민욱은 이름과 다르게 매우 쑥스러움이 많고 사랑에 서툰 순정파다.
이 둘이 한 여자를 두고 대결을 펼쳐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도소년 후기를 보면 이 ㅋㅋㅋ가 가장 많다.  

아침 배드민턴씬 박민정,박성훈 

이 노래방씬 예사롭지 않다. 뭔가를 암시하는 듯한~~~ ㅋㅋㅋㅋㅋㅋ
노래방씬 정연, 박훈
마무리
이제 유도소년 3탄을 준비중인데...
비장함으로 갈지... 유머코드로 갈지... 한꺼번에 다 담을 수는 없고...
2탄에 이어 또 병이 날라한다. ㅋㅋ 근데 재밌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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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뮤지컬/로봇뮤지컬] 다양한 체험존과 재미있는 공연이 함께하는 로봇랜드의전설

                                                                      <로봇랜드의 전설 하이라이트 영상>

로봇랜드의 전설, 얼핏 느껴지기에는 어린 시절 공상 만화 속 신기한 로봇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했다.
헐리우드 영화가 아니라면, 다소 그저 그런 인형극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공연을 보니 공연완성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로봇들이 나와 극을 이어가는 것은 아니었으나
무대와 로봇의 조화, 스토리가 동심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아니 솔직히 얘기하면 어덜트심까지 노려볼 만 했다. 아직도 어린 시절의 꿈을 벗삼아
건담을 조립하고 나만의 콜렉션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어른들도 많지 않은가..
사실 아직까지 로봇이 우리 일상생활에 접목하기에는 아직 멀었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로봇들이 실제로 공연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공연은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준다.


이날 로봇랜드의 전설을 다녀온 소감 정리


1.최초 로봇뮤지컬
영화나 뉴스에서 숱하게 봐왔던 로봇은 다소 딱딱한 이미지다.
최근 개봉한 로보캅만 봐도 비인간적이고 어떤 중대한 임무를 위해 기계적인 움직임을 하는
프로그램+철갑옷에 불과하다. 그런데 뮤지컬로 만나는 로봇들은 좀 다르다.
무엇보다 인간의 마음을 본떠 아이들과 소통하고 사랑의 힘으로 움직이는
그런 감정로봇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화려함보다는 머지않아 로봇들도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하는 그런 존재임을 배우게 되는 기회였던 것 같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봤을 때도 단순히 모터와 철의 움직임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였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뮤지컬은 탄생자체가 참 멋진 시도인 것 같다.
대당 1억짜리 로봇이라고 하던데, 가격보다 공연으로 가져다 주는 즐거움은 그 이상일 것 같다.



2. 다양한 체험존
공연장 로비에는 다양한 체험존이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게임존이었다.ㅋㅋ
체험자의 동작을 센서로 인식해 로봇갑옷이 입혀지고 체험자의 동작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잠시나마 아이언맨이 되어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다.
앞으로 게임이 이런 로봇과 증강현실이 결합한 구조로 발전된다면,
애나 어른이나 게임중독이 나날이 심해질 것으로.. 몸으로 조작하는 스트리터파이터 같은 거 좀..(누가 개발 좀ㅋㅋ)
그리고 로봇랜드 공연의 탄생과정을 그린 전시물, 다양한 로봇 소개, 포토존 등이 있다.
공연장 옆 쪽에 세미나실에서는 아카데미가 운영될 예정인데 곧 4월 과학의 달 행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아카데미 정보는 매진되었는데.. 현장에서 추가로 더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 현장가서 문의해보시면 됨)


3.부대시설,야외시설
꼭 공연이 아니더라도 대공원역 5번출구 국립과학관을 가보면 볼거리가 참 많았다.
어릴 적 혜화역에 있는 서울과학관만 다녀와봤는데 얼핏 봐도 그것보다 규모가 꽤 크다.
또 주변에 한적하니 야외소풍오기도 좋다. 봄날 자녀와 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것도 좋겠다.


<로봇랜드의 전설> 추천!!
4세~10세 정도 어린이 관람객 추천
캐릭터공연이 아닌 교육적인 공연, 전시를 목적으로 하시는 학부모 추천

다양한 할인정보 및 이벤트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4002142


<공연장 가는길>

대공원역 4번출구에 나오면 과천국립과학관이 보이고, 건물 우측으로 가면 어울림홀이 나온다.



ps. 마지막으로 다른 로봇들 소개 영상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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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연극/추상미출연] 연극 '은밀한기쁨' 두번보고 결론 내린 이사벨의 죽음의 이유


오랜만에 정통 연극을 한 편 봤다. 그것도 한 주 사이에 두 번이나 봤다.
두 번이나 본 이유는 뭔가의 해답을 찾고 싶었던 것 같다. 알 수 없는 끌림이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극 전개와 캐릭터로 보는 사람마다 입장이 참 천차만별이다.
호불호도 강할 것 같은 그런 연극이다. 1980년대의 영국을 배경으로 우리에게 무슨 메세지를 전해주고 싶어설까??


연극적 견해가 짧은 나로써는 제목을 중간중간 떠올리면서 봤다.
제목: 은밀한 기쁨 The Secret Rapture 란?
수녀가(죽음으로써)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순간의 환희 - 죽음, 사랑의 죽음, 혹은 삶에 내재되어 있는 죽음
상세페이지에 이런 문구가 써있다. 결국 죽는 순간에 우리는 알 수 없는 어떤 환희 같은 건가...


(스포 있음)
처음 공연을 봤을 때는 극중 나오는 (주인공제외) 캐릭터가 다 탐욕스럽고 정치적임에 너무 분개했다.
공연 후에도 내가 이사벨이라면 ‘저렇게 착하게 만은 살지 않겠어’라고..
‘착한 여자 콤플렉스’ 같은 건가.. 모두가 다 그녀의 착함을 답답해한다. 착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처음 본다.
결국 그녀의 연인 어윈의 손에 생을 마감한다.
조용히 살고 싶은 이사벨을 가만두지 못하고, 그녀가 가진 재산, 연인, 생명까지 앗아간다.


(잠깐 캐릭터이야기)
그 파멸의 중심에는 나태한 캐서린이 있다. 사회적 약자 같은 그녀는 누군가에 의지해
삶을 이어나가면서도 개선하려 하지 않는다. 잘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실수투성이다.
안다. 그녀도 충분히 힘들 것을...
두번째로 제일 이해할 수 없는 마리온 캐릭터.. 친자매 지간인데 이사벨을 가장 오랫동안 보아왔으면서도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에 태클을 건다. 야망의 끝은 혈연도 막을 수 없는 건가.. 왠지 그녀가 모든걸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어윈..난 자꾸 여윈이라고 읽어지더라ㅋㅋ 이 캐릭터도 정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정다감한 남자다.
하지만 무언가에 막힌 듯, 점점 변해가고 엇갈리고 망가진다. 더 늦기 전에 멈췄어야 했는데..
톰과 론다 역할은 극 전개상 역시 중요한 인물이지만 따로 부연설명은 안하고 그냥 가담자라 하겠다.
여기까지가 첫번째 공연을 보고 메모해뒀던 내용이다.


근데.... 두번째 관람에서 이상함을 느꼈다.
추상미(이사벨역)씨가 처음 쇼파에 앉아 명상에 잠겨있는 장면에서...
결말을 아는 입장에서 묘한 느낌이 들었다.
설마 이사벨이 스스로 죽음을 준비하는 느낌이랄까?.
아버지의 임종이라는.. 그녀에게는 엄청난 시련과 혼돈에서 가져오는 마지막 선택이라고 할까??
분명 처음 극을 보면서 답답한 부분이었던 이사벨의 선택~
왜?? 이사벨은 멍청하게.. 왜.. 저랬을까 하는 답답함을 씻어주는 명쾌한 답은...
"그래 이사벨은 처음부터 죽음을 준비했었어.."
(물론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이 극단적이지만, 심신상실 상태에서는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뜸금 없이 캐서린을 떠안으려 했던 것도..
초반 어윈과 행복한 애정쉽도 별로 즐거워 보이지 않아 보인 것도..
사업확장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모두의 의견을 따른 것도..
캐서린의 결정적 실수에도 그녀는 다시 옛날 집을 구매하며 함께 죽음을 준비했...
마지막으로 그 죽음을 암시한 순간.. 그래도 사랑했던 어윈의 권총에 당하고자 했던..


이사벨의 대사 중
"당신이 날 죽인다면, 그것도 내 잘못일까?"
이미 죽기도 전에 죽음을 준비하는 듯한 대사여서 소름이 돋았다.
다소 비약이 있을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내가 두 번 공연을 본 느낌은 그랬다.
이유야 어쨌던 이 공연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각자 느낀 부분이 다를 수 있는 게 매력인 것 같다.

그 외 공연 보면서 짧게 든 생각 정리..
연극이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심플한 무대디자인, 몰입도 최고..
핵개발 추진, 거대자본의 투입, 민영화, 노조탄압!! 요즘 답답한 모습이 어찌 그리 똑같은지..
이명행 배우의 광연기?? 아 매번 볼 때 마다 탄성이 절로 난다.

공연추천!
명배우 명연기~ 흔히 볼 수 없는 정통연극, 이제 아니면 볼 기회가 없을 듯~
간만에 공연 보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
보너스~ 배우 인터뷰 영상~


추상미 - 이사벨 역

이명행 - 어윈역

유연수 - 톰역

우현주 - 마리온역

서정연 - 캐서린역

조한나 - 론다역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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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공연추천/마샬아츠공연]넌버벌 퍼포먼스 '라이벌' 공연 속에 담긴 5가지 요소


코믹 라이브 액션 판타지 퍼포먼스!? 라이벌 공연에 붙은 수식어다.
솔직히 제목만 보곤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으나 영상을 보면 더 이상 긴 설명이 필요 없어진다.
자~ 보시라~





‘라이벌’이란 제목을 봐서는
뭔가 서로 으르렁 되는 두 캐릭터가 나와 갈등과 화해를 그린 그런 작품인 것 같은데
자세히 찾아보니 그리 복잡한 내용은 아니었다.
딱 아이들이 보기 좋은 그런 가족공연이다.
4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기에 어린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충분한~ 그런 폭넓은 공연이라 어디든 추천하기 좋다. ㅎㅎㅎ
배우들이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에
보고 듣고 웃다 보면 1시간 반이 후딱 간다.



코믹 라이브 액션 판타지 퍼포먼스 라이벌 공연을 봐야 하는 이유~

1.코믹 COMIC
솔직히 코믹적인 요소는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관객층에 따라 전부 만족시킬 수는 없다)
정말 코믹하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라이벌만의 가장 확실한 코믹요소는 관객참여이다.
보통 공연들이 대본과 조명, 음향에 맞춰지며 관객의 몰입을 높이기 위해 참여가 적은데 반해
라이벌 공연은 배우들과 여러 가지 함께 할 거리가 많다.
중간중간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이 공연을 이끌어나간다.
특히 관객 수련장면!! 대련장면ㅋㅋㅋ 운이 좋다면 한번 배우가 되어 보는 것도 좋다.


2.라이브 LIVE
영화보다 현실감? ㅋㅋㅋ 뮤지컬이든 연극이던 모두 라이브하지만
이 공연에 특히 더 라이브하다는 것은
배우들이 어떤 CG나 와이어 없이도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정말 좁은 무대를 정신 없이 ‘날아 다닌다’라고 표현해야 맞다.
나도 한때? 운동했지만 정말 어려운 기술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라이브함에 매료되었다. 짱짱맨!!
한편으로는 정말 저렇게 하다가 큰 부상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심히 염려되었다.


3.액션 ACTION
또 영화랑 비교하자면
흔히 영화상의 액션은 카메라 앵글의 각도와 편집의 힘으로 재가공 된다.
반대로 실제로 라이브한 액션은 생각보다 멋진 장면을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비웃기라도 하듯 라이벌의 액션장면은 차원이 다르다.
액션 하나하나에 음향효과가 더해져 사실감을 더 한다.
맞는 타격음, 피하는 소리, 막는 소리 등등 저걸 어떻게 다 맞춰서 연기할까 신기할 뿐이다.


4.판타지
판타지? 공상 속에서나 존재할 법한 요소들이 많다.
풍우도사의 탄지신공? 영화 ‘맨인블랙’에서 쓰일 법한 원격조정인형, 각종 마술도구들
그런 모습들이 무겁지 않고 재미 있게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
저 많은 초능력 중에 하나만이라도 마스터할 수 있다면?? ㅋㅋㅋ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보자.


5.퍼포먼스
극의 스토리전개가 끝나고 커튼콜만 남겨둔 상황~
모든 배우가 나와서 마지막 남은 십여분 동안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친다.
단체 안무씬, 경공술과 격파까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화려하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
이 공연은 프리뷰공연이라 아직 발전할 가능성이 많기에....
어서 완성된 작품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너무 아쉬웠다.
오늘 본 장면도 훗날 더 멋지게 탄생할 것을 기대하며...
발전 가능성 별 5개 만점 공연!!!

<그 밖에 하이라이트, 영상캡쳐>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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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순위/연극예매순위1위] 연극 올모스트메인 만의 매력포인트

2013년 현재 대학로 연극 중에 '올모스트메인'이 연일화제다.
이름도 생소하고, 더욱이 외국에서 넘어온 작품이라 낯설 법도 한데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분명 이유는 뭔가가 있을 터..
기회를 엿보고 있던 차에 좋은 기회가 생겨 관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관련 후기가 많으니 내용이나 시놉시스에 대한 이야기는 접고,
내가 공연을 보고 난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공연을 보면서 생각했던 첫번째 질문은...


관객들이 이 공연을 보면서 왜?! 즐거워할까?
당연히 좋으니깐? 좋으니깐 좋아하는 게 당연하다.
근데 나는 공연 보는 내내 이 공연이 참 많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인터파크 상세페이지를 보고 눈 내리는 마을의 아름다운 ‘러브액츄얼리’쯤으로 여겼는데..
그게 아니었다.
충격까지는 아니었지만 올모스트메인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마치 남녀 주인공이 되어 그 상황에 몰입하게 된다.
맞다. 전지적 시점보다는 1인칭 시점이 더 실감나듯이.. 공연을 정말 제대로 즐길 수 있다.
ㅎㅎㅎ 그 첫번째 질문을 맘대로 결론 지은 가운데 그 다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1.almost 거의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
보통 로맨틱한 사랑이야기 앞뒤로 가슴 아픈..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서 보통은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란 것이다.
하지만 올모스트메인은 가슴이 아플 정도로 배경, 사연, 사건 등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 자체가 아픈??.. 어떤 큰 결핍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올모스트 마을사람들은 저마다의 아픔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바쁜 현대사회에 사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한 것들. 무시할 수 있는 것들을
그들은 그것이 전부라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마치 지금 한번의 사랑이 끝나면 다시는 사랑할 수 없게 되는 노랫말처럼~
하지만 어쩌면 그게 진짜 사랑일지 모른다.라고 생각한다.
남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내가 모든걸 결정지을 수 있는 사랑
(요즘 숱하게 겪는 망한 연애이야기..친구와 비교, 부모의 반대, 배우자의 배경기타 등등)

불행인지 다행인지..
행복한 커플들은 지금 이순간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하나 위태롭고
시련의 아픔을 겪는 커플들은 내일 세상이 끝날 것처럼 괴로워하나 또 다른 희망이 찾아온다.
복잡할 것 같지만 의외로 단순한 그런 이야기가 다른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점이다.
우리는 지구 반 바퀴 떨어진 곳에서 그들의 순수한 사랑과 이별에 묘한 공감을 공유하게 된다.


2.9개의 에피소드 속에 담긴 독특한 사랑이야기
올모스트에서는 한날 다른 장소에서 펼쳐지는 9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
공연 보기 전 별도의 시놉을 이해하지 말고 그냥 9개 각각의 이야기에 심취하길 추천한다.
혹시나 이 공연도 복선이 있지 않을까? 아니면 에피소드마다의 반전?이 있을 거야
라는 생각은 버리고 그냥 9개의 에피소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실제 몇몇 에피소드에서 심장이 몸 밖에서 살 수 있을까? 하늘에서 떨어진 신발의 의미는..
아니.. 저 그림이 도대체 뭘까? 무슨 작품이지 등등.. 솔직히 나도 아직 그 궁금증에 답을 찾지 않았다)
사실 반전까지는 아니지만 오로라가 보이는 시점에서 마치 두주인공은 마법에 걸린 듯
[그들만의 독특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라는 정도만? 알아두면 된다.
독특함에 대해서는 우리가 흔히 경험한 대한민국 속 현실적인 사랑이야기와는 제법 다르다.
그럴만한 이유라면 올모스트라는 독특한 배경(외부와의 교류가 어려운 곳)이 크게 한 몫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올모스트 주민들의 순수함과 용기가 그 독특함을 설명할 수 있게 한다.
우리도 지금보다 10년쯤 더 순수해지고 용기를 가지면 저런 사랑을 할 수 있을 텐데...ㅋㅋㅋ


3.10년을 함께 한 극단 식구들의 호흡 and 대학로 연극을 이끌고 있는 게스트배우들
소설 속 작가의 의도라고나 할까?
이 공연의 탄생에는 극단 간다의 10주년 페스티벌 개막작품이란 점과
극단 간다를 사랑해주는 게스트 배우들까지 총 출동~ 신나는 축제를 즐기라는 작가의 의도가 숨어 있다.
올모스트 메인의 캐스팅을 보면 극단 배우와 게스트까지 총 34명이 총 집합했는데..
이 어마어마한 인원도 개막을 알리고 이때다!! 모이자 하는 공연을 찾다 보니..
그게 바로 올모스트메인이 적합하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어린 시절 내 장래희망이 담긴 쪽지를 유리병에 넣어 타임캡슐이라면서 땅에 묻고..
그걸 모두가 잊지 않고 한날 한시에 그 타임캡슐을 꺼내려 모인 친구들~ <응답하라>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이런 다분한 의도로 각 배우마다 분량은 작지만 200% 이상 최선을 다해 나온 연극이니 꼭 봐야하지 않을까??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공연을 보고 나올 때까지만 해도
이 풀리지 않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겨우 쓴 후기다.
9개의 작품을 보는 동안 웃다 울다 끝나버려,, 나올 땐 살짝 멍해있었는데..
이상하게 하루 정도 지나고 나니 더 생각이 났다. 내가 그 사람이었다면...
금단현상도 아니고 에피소드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데
이러다가 또 보러오는 거 아닌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관객과의 대화'가서 연출님께 물어봐야 직성이 풀리려나..


오늘은 평점대신에.. 인증샷 하나~ 인터파크 연극 예매순위 1위!!




출연배우&게스트 - 간다 10주년~ 간다GO!!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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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공연추천/직장인단체공연] 직장인 200% 공감뮤지컬 막돼먹은영애씨


오래 전부터 보고 싶었던 ‘막영애’를 4번째 시즌이 되어서야 겨우 보게 되었다.
드라마이름은 들어봤지만 뮤지컬과는 인연이 되지 못해서 늘 궁금하던 차였는데.
얼마 전 눈길이 확가는 포스터를 보고 관심이 가서 첫공을 보게 되었다.

                                                                        문제의 그 포스터 - 이러면 클라나?! ㅋㅋㅋ



오피스뮤지컬?  사무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인데..
사무실이라는 배경이 주를 이뤄서 그렇지.. 따지고 보면 사람관계에 대한 갈등... 더 나가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 그런 훈훈한 뮤지컬이다.
요즘 대인관계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특히 영애 같은 사람들도 사는데  너네들도 희망을 팍팍 가져달라~ 메세지를 전해준다.


2시간 내내 빵빵 터지는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특히 막영애는 각 캐릭터 별로 개성이 철철 넘치기 때문에 다른 요소는 접어두고 캐릭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1.주인공 이영애역 - 김현숙
막영애 캐릭터는 공연을 보지 않은 사람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스킵하고.
오늘 나오신 현숙 배우의 연기는 단연 최고 중에 최고였다.
얼마나 열심히 했으면 연기를 하는 내내 눈밑 가에 땀이 흥건이 젖을 정도로...(나도 지방층이 두꺼워ㅋ더워)
이해를 하지만 땀이 두세배 흘리면 사람들이 더 열광해준다. ㅋㅋㅋ
처음에 개그맨이라 춤과 노래가 과연 잘 될까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그런 선입견을 단번에 잘라버리는 완벽한 뮤지컬 배우였다. ㅎㅎㅎ


2.최원준역 - 염성연
해를 품은달, 옥탑방 고양이 출연작품은 유명한데 그에 비해 '염성연'이라는 이름은 낯설었다.
하지만 딱 보면 앞으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그런 훈남 외모에
노래도 상당히 잘 부르셔서..내심 김종욱찾기 후보로 낙점하는.. ㅋㅋㅋ
이번 시즌에는 영애와 원준의 로맨스를 더 강조했는데.. 술 취한 연기지만 키스할 땐 모두가 헉!!
ㅋㅋㅋㅋㅋㅋ 부러움에 모두 숨죽였다.
첫날 첫 공이라 커튼이 망가지는 불상사가 생겼는데... 당황할뻔한 상황에서도 프로답게 잘 넘겨주셨다.
커피송 부를 때 그 커피향 같은 목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3.사 장역 - 장대웅
어느 회사 사장님이 그러하듯~ 고용주와 피고용주와의 관계는 아무리 좋아도 벽이 있는 법
사장님 역시 직원들의 근무압박, 야근, 회의 강요 등 온갖 익살스러운 짓은 다한다.
딱!! 그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해낸 듯하다. 특히 발성이 우렁차서 사장으로서의 배포가 넘쳐났다.
중간에 홈쇼핑씬에서 김숙자 다이어트비법 노래와 춤은 정말 오래오래 두고 볼 명장면이었다.


4.박과장역 - 이 원
오늘 공연의 감초는 역시 박과장역의 이원배우님이었다. 마치 김종욱찾기의 멀티맨을 보듯이..
아름다운 사람들에서 가장 밉상 캐릭터지만 만약 그가 악역을 자처하지 않았다면,
긴장감이 떨어졌을 것이다. 특히 반전로맨스에서의 귀요미 연기는 ㅋㅋㅋ 대박 웃기다.
사장님의 대변인으로서 쉴새 없이 나불나불거려 때려주고 싶지만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아마도 막영애가 강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박과장 덕분이랄까~
가장 베스트장면은 모텔을 두고 펼쳐지는 환복씬?? ㅋㅋㅋ


5.변지원역 - 임진아
영애의 친구이자 회사내에서 없어서는 안될 정의파? 라기 보다는...
솔직히 많이 과장된 캐릭터 같다. 물론 극중 재미를 위해서는 박과장과 이런 캐릭터는 꼭 필요하다.
변지원 캐릭터를 맡은 임진아 배우님도 그런 점을 잘 살려~ 억척스러운 돌싱녀 연기를 잘해주셨다.
그 야근송을 부를 때 정말 야근에 찌든 듯한 표정이 압권이었다.
오 야근~~ 오 야근~~ 퇴근해서 오래 살고 싶어~~ ㅋㅋㅋ


6.김태희역 - 진 희
막영애와의 대립캐릭터 김태희~ 알고 보면 영애의 잠자는 매력을 깨워준 존재라고나 할까?
때문에 진희배우가 좀더 오글거리고 얄미운 여우 같은 캐릭터를 잘 살려야 했다.
결과는...아우... 남자가 봐도 밉상~ 하지만 마지막에 오해가 다 풀리니 다시 예뻐 보인다.
큰 잘못을 했더라도 애교로 잘못을 빌면 용서 안해 줄 남자가 없을 정도로..
근데 실제로도 저럴까??? 설마 아니겠지???
캐릭터에 색깔이 많지만 그만큼 어떤 배우일까 관심이 가는 캐릭터도 드문데..
진희 배우님은 딱 그러했다.
장땡 노래 부를 때.. 라라라 하는 모습이 아직도 서어언~~ 함^^



총평 4.5 ★★★★☆
드라마를 안 봐서 이 공연의 히스토리를 다 말해줄 수 없지만
딱~ 작품구성, 배역, 스토리, 넘버들을 봤을 때 롱런 할 수 있는 뮤지컬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김종욱찾기처럼 재밌게 보고, 나중에 ost를 보면 그 안에 희노애락이 다 담겨 있으니
주변에 강추를 날릴만한 좋은 뮤지컬이다. 아름다운 사람들!!
0.5점을 뺀 이유는...아마도... 가격?!ㅋㅋ

아참...마지막 특별 이벤트!!
직장인판 가슴을 열어라~~ ㅋㅋ 10인이상 단체관람객들에게 주는 또하나의 찬스~~ 거기에 직장인 문화회식지원까지..캬~~ 혜택좋타~~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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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완탕집/프로젝트박스시야] 연극 터미널 공연장 프로젝트박스 시야가는 길


 이태원을 자주 방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올때마다 기분이 색다르다.
흔히 볼 수 없는 포스의 흑형들도 즐비하고,
분위기만큼이나 이색맛집도 많다.(홍석천맛집이 생각남ㅋㅋ)
오늘 이태원에 온 것은 공연관람을 위해서다.
아니..공연하면 대학로나 강남, 신촌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어야 하는데
이태원하면 어떤 공연들이 열릴까 의문마저 든다.
오늘의 최종행선지는 행복나눔재단 건물에 있는 '프로젝트박스 시야' 라는 곳이다.

이 곳을 소개하기전에 찾아가는 길부터...


일단 길을 소개하기전에 허기부터 달래고.. 허기야 미안
먼저 추천할 곳은 이태원역 바로 인근에 위치한 '청키면카' 홍콩식전통완탕면!!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역에서 가깝고 막 배가 고프지 않지만 뭔가 독특한 것을 먹고 싶을때
이 집을 추천한다.


일단 인테리어부터 홍콩틱한게.. 뭐 굳이 홍콩을 가지 않아도 홍콩의 맛을~~
완탕메뉴는 7000원에서 1만원선~~
양은 좀 적어보여도.. 완탕속살이 아주 꽉차있어서 돈을 좀 투자할만함...

 맛집 포스팅이 아니기 때문에...자세한 설명은 스킵!!

 

 

 

 

 

 

메뉴는 이정도 소개하고 먹고 나오니 벌써 살짝 어둑어둑~~



오늘 식도락 여행이 아니기에.. 서둘러 공연장으로 출발~
자 프로젝트박스시야(이하 '시야')까지 가기 위해 다소 복잡하다.
시간만 많으면 도보로 20분정도 설렁설렁 가겠지만, 여자들은 십분이상 걸으면
기분이 다운되기에... 마을버스를 타고 가기를 결정~
오늘 관람 리뷰이전에 가는길을 아무도 설명하지 않아줘서 결국 내가 쓴다.

지도상으로 이곳으로 이동

이태원에는 다양한 외국인만큼이나 특이한 차들이 많이 보인다.


마을버스 표지판이 잘 안보임.. 나무에 가려서..
버스배차간격은 모르겠지만 자주 안다니는 듯!!

중간 정차지점...순천향대학병원앞에서 약 5~10분간 정차

더군다나 이 노선.. 한방향으로 돈다. 희귀하군..
군인아파트역에서 하차!! 보광기사식당 보인다. 식당이 인기가 많은듯 차가 즐비하다.

새로운 항로를 개척한 것처럼 뿌듯하다. 근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림. 약 20분 소요(쉬는 시간까지 포함)



현재 '터미널'이라는 연극을 진행중이다.
하나의 공간, 아홉 개의 시선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끈다.
자세한 공연 후기는 아래 후기를 참조!
http://www.sushinjega.com/378



행복나눔재단안에 있는 시야는 체계적인 창작자 육성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다양한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곳으로 작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이번 터미널처럼 공연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해준다.
또한 적극적인 관객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여 창작 연극, 뮤지컬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
요즘처럼 상업적인 공연이 많은 것에 반에 뮤지컬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생긴 곳이라니...
다소 외진 곳이지만 취지가 좋기에 자주 방문할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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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터미널/프로젝트박스시야] 연극 '터미널' 공간이 주인공이 되는 연극


연극 터미널을 보기 앞서 특이한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공간이 주인공이 되는 연극? ㅋㅋ 터미널에서 벌어지는 9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표현한 연극이다.
아!! 터미널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9명의 작가가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 표현할 수 있었구나~
그러고 보니 터미널이라는 단어는 버스만큼이나 친숙한 외래어였다.
우리말로 터미널이란 단어가 뭐인지 생각이 안날 정도로..
문득 드는 생각은 사람들이 북적한 명절 전날 어느 시골 버스정류장? 그 현장속으로 가보자.

(촬영은 이날 오픈전 리허설이라 촬영이 허가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러브러브트레인 - 작가 김현우
감히 한국말로 바꿔보자면, 청춘사랑열차? ㅋㅋ 이 열차는 단순히 여행목적지까지 가는 수단에 불과하지 않는다.
열차안에서 남녀가 사랑을 나누며 여행의 첫출발을 뜨겁게 시작한다.
어쩌면 종착지에 가서 열차에서 내리기 싫을지도 모른다는 조언까지도...
저출산시대에 국가에서 출산장려정책의 하나로 이런 열차를 진짜 출시하면 어떨까 생각도 해본다.
그나저나 3등석의 교성하모니는 과학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작가에게 묻고 싶어졌다. ㅋㅋㅋ 작가의 상상력에 놀랍다. 


2.터미널 - 고재귀
(약간 스포일수도 있지만) 이건 결혼사기다. 그것도 국제결혼사기...
어차피 약자입장에서는 과정이 불공평해도 이 먼 타국땅까지 온 이상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실제 이런 일들이 얼마나 비일비재하겠는가... 막상 시집와서 보니 상황을 더 열악하고 거기에 학대까지..
의도한 바일지는 모르겠지만 다문화가정 40만명이 넘는 이 시점에서 한번은 꼬집고 반성하고 가자는 의미로 이해해버렸다.

등장과 함께 환호성!!

3.은하철도 999 - 박춘근
시작전부터 너무도 기대했던 은하철도 999, 솔직히 방영당시 나도 어려서 만화전체의 스토리를 알지는 못하지만
저 철이와 메텔의 강력한 포스는 30년이 훨씬 지난 시점에도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지금은 중년이 되었을 당시 고정팬들이 실제 철이와 메텔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ㅎㅎㅎ
과연 그들은 어쩌다 서울역에 남게 되었을까?
설마해서 경고하는데 메텔역의 이명행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가시길~~


4.소녀가 잃어버린 것 - 조인숙
여고 동창중 한 소녀는 사고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가 최근에야 정상을 회복했다. 이미 십수년을 흐른 후지만
소녀의 세친구들을 여고시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이미 두 친구들은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삶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고 잠들었던 친구는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다양한 만감이 교체한다.
출발은 같았으나 각자의 인생길은 저마다 다드라. 마치 제비뽑기를 한 것처럼..
그러나 인생이 간단히 한번의 제비뽑기였다면 그건 정말 힘들 것이다. 여러번의 제비뽑기가 합쳐서 하나의 인생을
만든다라는 대사가 오랜 여운이 느껴진다.


5.소 - 천정완
사람은 일평생 할 수 있는 일의 양이 정해져 있다. 그 정해진 양을 넘어서면 사람은 소가 된다.
참 독특한 발상이다. 우리네 할머니들은 평생을 소처럼 일하시다가 돌아가셨다. 매일 온 몸이 아프다 하시면서..
물론 평생 부지런히 일을 하셨기 때문에 장수하셨을지도 모른다. 아니... 단명하신 분도 계시지만..
이것 또한 요즘 흔히 말하는 워커홀릭을 말하는 것 같다.
과연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중년 느즈막히쯤에나 힌트가 살짝 보이는 그 어려운 인생질문을 잠시 꺼내어본다.


6.전하지 못한 인사 - 유희경
여주인공 노라는 아빠꿈을 꾸게 된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그토록 미워했던 아빠에게 모질게 굴었던 자신과
한편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면서 노라는 혼란스러워 한다.
이제는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아빠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인사.. 그리고 아빠가 전해준 미안해, 고마워~
살아가면서 후회하는 일이 많다. 그건 어쩌면, 그때마다 감정표현에 서툴러서 오해를 낳았을거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 사랑합시다!! 그리고... 이 공연의 압권.. 이창훈 배우의 납득이 초월연기 ㅋㅋㅋㅋ
집에 가는 길에 돈크라이마마 영화를 보는데.. 이 배우님이 의사로 나오신다. 빵터짐~~


항상 이런 작품을 보고 나면 드는 생각이 있다.
왜 이런 다양한 컨셉의 연극은 없을 것일까?? 내 눈에만 안 띄나? 홍보를 안해서...
확실히 로맨틱코메디 연극보다는 수익성도 떨어지고 열악하겠지..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가을날씨에 어울리는 연극 한편!! 마치 오랫동안 읽고 싶었던 책 한권을
하루종일 공원에 돗자리 깔고 앉아 해질녁쯤 다 읽어버린 쾌감이라고 할까~
나도 이제 왁자지껄 웃고 떠드는 공연보다는 이런 오랜 여운이 남는 공연을 찾고 싶어졌다.
그렇다고 터미널이 그렇게 어려운 작품은 아니다.
단편 하나하나 보고 난 후 다시 한번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보게 되고
아홉작가에 대한 정보를 한번 찾아보고 싶어지는 그런 마음정도~~

이날 대활약을 해주신 이명행배우..'푸르른 날에' 꼭 보러가야지...

storyP에서 퍼온 터미널 연습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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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림 홍천 캠핑장 퍼스트 파티 참가 후기


엘림캠프장 모습~ 인디언 원주민 집같은 텐트가 인상적이었음

평소 기회가 되면 캠핑을 다니고자 아직 이렇다할 장비도 없는 상태지만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종종 캠핑을 즐기곤 한다.
전에 네파와 함께 일 했을때는 맨날 바리바리 장비싸들고 전국 캠핑장, 올레길을
찾아다녔지만 지금은 그렇게 까진 힘들고.. 이번 캠핑도 최대한 간소하게
지인 텐트 한 귀퉁이 빌려 쪽잠을 청할 지언정, 그냥 공기좋고 여유로운 캠핑이 좋아 홍천으로 떠난다.


난 30년 후쯤 주말농장+캠핑을 하고 싶다.
아직 구체적으로 실행할 단계는 아니지만 그날을 위해 지금 열심히 저축을 하고 있다.
지금은 그냥 좋은 곳을 둘러보고 어떻게 그림을 그릴지 구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캠핑장을 갈 때마다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앨림캠핑장가 개장하는 날이라 오픈파티가 한창이다. (사진제공 시아시아)


생맥주 무한리필, 소세지, 솜사탕, 핫도그, 팝콘 등 간단한 요깃거리를 무상 제공되었다.
요즘 캠핑장은 단순히 매니아들을 위한 장소가 아닌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많기 때문에
소소한 작은 이벤트이 함께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오픈 파티치곤 행사가 많아 인상적이었다. (주인장 고민이 역력)


또 다양한 사은품 행사도 있었는데 난 멀찌감치서 구경만~~  
f-asis(에프아시아)에서 수입하는 아웃도어 썬웨이맨 플래쉬랑 면발의 비법 (cj큐원) 제품 제공했다.

 

 

캠핑의 백미!!
저녁 삼겹살 파티~
오픈파티인 만큼 참가비 삼겹살제공이 있어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일일이 삽겹살 한장씩 포장한 주인장의 정성에 감동~ 

                   아제형수님의 김치덕분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음 ㅎㅎ 꼴깍!

                   급한 마음에 토치로 불을 가하는 중, 빨리 익어라 익어라~

                   주인장의 셀러드~ 서비스~ 야채가 부족한 캠퍼들을 위한 축복~
                   옆텐트아는 지인이라 한컷~ 뭘 먹나 보고 함께 한잔하는게 또 캠핑의 묘미~

 
다음날 아침~ 엘림캠핑장의 모습~
아직 100프로 완성된 모습은 아닌지라 잔디운동장도 아직 자라고 있음.
저 녹색 텐트가 지인 텐트~~


캠핑장 입구~ 웰컴~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 두채보임~ 주인집인지, 식당인가~ 자세히 모름~ 

 

아직 남아 있는 맥주~ 오전에 가야하기에 패쓰~

캠핑장 시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실~ 무난함^^ 

 

 

 

계수대~ 좋음^^

캠핑장 주변에 개가 많았음~ 내 기준으로 비싼개 안 비싼개~ 개들이 다 순했음~

 

요놈이 마스코트~ 황둔이라고 함


 


근처 개울가~~ 물은 깨끗했으나 얕음~
깊어야 다이빙을 할텐데~
아직 날씨가 추운 관계로 패쓰~

또 오고 싶은 개울가~

 

캠핑을 하고 싶어도 장비때문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희소식
캠핑스토라아~ 이날 처음 이용을 해봤는데 괜찮음~ 텐트 및 침구류, 테이블, 코펠, 램프 등!!
이제 캠핑 대중화가 멀지 않았음^^



안녕~ 엘림 캠핑장!!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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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기부/만원의기적] 션과 함께 하는 만원의 기적, 사람들은 왜 기부에 열광하는가?





지난 3월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했던 콘서트를 봤었는데
또 한번의 기회가 생겨 관람을 하게 되었다.
형식은 크게 변화된 것은 없는데... 딱 장소가 예술의 전당이라
주요프로그램이 클랙식으로 많이 변했다. 개인적으로 귀는 힐링했고 몸도 릴렉스되는 시간이었다.
몇몇 공연들은 한번 보기도 했고 클래식이라는 심오함을 단순히 좋았다라고
평가하기 어려워... 스킵한다.

지난 포스팅
[만원의 기적]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 콘서트 -푸르메재단
http://sushinjega.com/362


사람들은 왜 기부에 열광하는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무슨 책 제목처럼~
션이 이런 말을 했다.
자기는 기부를 통해 너무 큰 걸 얻었다고.
자신의 자녀의 돌잔치 돌잡이를 통해 이웃의 손을 잡았다고.
기부를 하기 전까지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없다.
아프기 전까지 건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없듯이...
그렇다고 아플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기부는 지금!!! (션이 특별히 강조)해볼 수 있다.
기부를 해보면 왜 열광하는지 알게 된다.

근데 조금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비영리단체 컨설팅을 몇 번 참여해본 결과 기부에는 묘한 심리적 작용이 있다는 걸 알았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응당 기부를 하고 그에 동참을 하면
나 역시도 기부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긍정적인 마음이 있는 사람이 우선이겠지만!!
그리고 기부를 하고 난 후에는 스스로 합리화하게 된다는 것이다.
원래 하려고 했어!! 하니깐 기분이 좋다!!
마치 물건을 구매할 때 나타나는 묘한 쾌감을 가져온다.

이렇게 보니 또 나름 심리전인 것 같기도 하는데..
그냥 편하게 생각하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는데.. 기부하는 마음을 공감한다면 우리 세상은 좀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션의 아름다운 선행을 보고 반성하는 나를 발견한다.


<공연사진> -사진촬영이 안되지만, 포스팅의 사명감을 가지고 촬영했음. 캠으로 했기 때문에 셔터소리 안났음. (단, 클래식 공연은 최소함만 찍음)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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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기적]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 콘서트 -푸르메재단


지난 금요일이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 콘서트'에 다녀왔다.
그 동안 션씨를 먼발치서 지켜만 봐왔었는데 처음으로 콘서트를 직접 보고 오니 너무 행복했다.
나뿐만 아니라 그날 함께 콘서트를 본 많은 관객들은 느꼈을 것이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 션~

나도 웬만큼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는데 션을 보면 참 부럽다라는 생각을 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4명의 자녀..아니 전세계에 800명의 자녀... 어느 조선왕조 왕이 부러울까~~
그보다도 열심히 자기의 것을 나눠주면서 산다.
버는 것도 쉽지 않은데 나눠 주는 건 더 어렵다. 철인 3종 경기에... ㄷㄷㄷ 난 불가

그리고 중간에 영상에서 션의 대사가 자꾸 기억에 맴돈다.
나는 기부천사가 아니라... 천사를 만난 사람이라고...
그 말에 백배 공감했다.
나도 한 장애아동시설을 통해 한 여자아이를 알게 되었고
주말이면 같이 가정방문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를 했었다. 난 아빠, 아내는 엄마역~
그때 처음으로 평소 느껴보지 못한 묘한 행복감을 느겼었다.
지금은 일과 육아에 치여 잘 돌보지 못함을 후회하고 있다. (지음아~ 아빠가 미안타)


기적은 멀리 있지 않다.
재단 병원을 설립하는데 무려 380억이 들어간다고 한다.
만약 당신에게 어느 날 380억이 들어온다면 그걸 전액 기부를 할 수 있을까???
(평생 셀 수도 없는 돈을 기부할 권리를 주는 것과 다름이 없다.)
다들 하나같이 고개를 저을 것이 분명하다.
그 돈을 안전한 곳에 예치시키고 통장에 찍힌 0의 갯수를 세면서 흐뭇해하겠지..
순간 갑부가 된 자의 행복은 얼마나 오래갈까??
솔직히 그런 돈이 내 수중에 떨어 질리도 없고 그런 행복을 맛볼 기회는 오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당신의 작은 실천이 380억원의 행복을 가져다 준다면 당신은 하겠는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나는 당연히 '네'라고 했다.
솔직히 뭐가 그리 행복한지 정말로!! 궁금해지는 션의 주름진 눈가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중독된 사람인냥 '할게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그 동안 기부는 아주 적당히만 해왔던 나에게 다시 한번 반성을 하면서
돌아오는 우리 아인이 첫 돌잔치 때 아인이 이름으로 기부를 해야겠다.
- 뻔한 돌잡이 대신~ 천사의 손을 잡았으면 하는 아빠가



사실 이날 공연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공연은 후기가 필요 없이 너무 퍼펙트했다.
(멀리서 찍어서 노이즈낀 사진을 보면서)
 

           <오늘의 출연진>

           박원순 서울 시장 영상

           천재 피아니스트 김민수: 라 캄파넬라


션 등장!!! 아직 죽지 않았다. 무엇보다 전화번호~~ 말해줘~~ 지금 들어도 괜찮은데... 리듬과 가사가 쏙쏙 들어옴^^

 

 

 

공연 중 무대로 나와^^ 관객과 함께~~ 열기가 배로 뜨거워짐~~

 

타이거jk 등장!!!!!!!!!!!!!!
아~ 프로다!! 정말 들어봐야 암~

 

 

 

그리고 윤미래 등장!!!!!!! 완전 이쁘다. 콘서트장 분위기 대박



타이거jk 제스쳐 너무 웃김~~


 

 

 

 



뮤지컬 배우 배해선 - 레미제라블 열창~~
음악감독 원미솔 - 너무 유명한 음악감독님~ 피아노 연주도 너무 잘하시고, 역시 실력자^^

 



뮤지컬 배우 이건명 - 지킬앤하이드 ost 지금 이순간~ 아 전율이 쫙쫙 흐른다.


 

 

이건명, 배해선, 션 열창
하우딥이줘럽ㅋㅋ



뮤지컬 배우 두분도 신나게 율동도 하시고~~ 이건명 배우 쉐키쉐키도하심 ㅋㅋ


드디어 등장!!!!

차분한 목소리로 관객과 대화중... 이미 여기서부터 압도 당함 ㅋㅋㅋ

'
이미 쓰러짐!!
어떻게 노래를 저렇게 멋지고 완벽하게 소화할까?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함~~


휴대폰을 꺼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라고 함~
그리고 이은미씨가 직접 생라이브로 불러주심 ㅜㅜ

 

마지막으로 사연 낭독....
그렇다. 정말 실천만 하면 되는건데... 아주 의미 있는 마무리였다.


공연 끝나고 션과의 촬영을 위해 대기중인 사람들~

 




           우리 아이 이름으로 천원의 기적을 기부해야지~~


 


마지막으로 함께 한 사람들 촬영^^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또 봐요^^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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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아 킴/도라지꽃] 위안부 할머니 헌정 노래 '도라지꽃' 발표




3월 1일 삼일절 아침
94주년 3.1절 행사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 참석을 위해 광주로 향했다.
사실 추모제보다도 소피아 킴 신곡 발표를 보러 연휴 첫날부터 서둘렀다.
이날 차들이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지각생 속출~
다행히 나는 행사 시작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삼일절인 만큼 행사 분위기는 엄숙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일본과의 잦은 분쟁 탓인지
많은 인파에 비해 행사장은 조용했다. 3월이라 살짝 풀린 날씨를 기대했지만 왠걸 바람이 많이 불어 너무 추웠다.

<소피아 킴 도라지꽃 열창>

영상에 바람 잡음이...정말 추웠다.


바리톤 임성규씨가 먼저 나와 도라지꽃의 가사를 낭독해줬다.
꽃다운 나이에 강제 위안부로 끌려온 조선 여인들을 '도라지꽃'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도라지꽃을 보니 흔한 이름치고는 너무 예쁜 꽃이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온갖 수모와 핍박을 견디며 살아오셨던 할머니분들이
이 나눔의 집에서 정착하면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계셨다.
부디 살아계실 때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한번만 들어보셨으면....


행사장 사진



                                                                              나눔의 집 앞에 세워진 소녀상

           빠져 나올 수 없는 늪... 참... 누가 할머님들의 저 늪에 빠지게 했단 말인가~~






           이날 사회를 맡은 김구라씨~
           본인은 기억하기 싫겠지만, 과거의 잘못을 위해 매주 나눔의 집을 방문하신다고 한다.
           그걸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시다니.... 내가 김구라씨를 다시 보게 되었다. 누가 보지 않아도 꼭 약속을 지키시는~~
           여러번 얘기했듯이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꼼짝 않고 서서 끝까지 사회를 다 봐주시고,
           참가자들의 도를 넘는 싸인요청, 기념사진촬영 등등 흔쾌히 임해주시고..... 암튼 다시 봤음. 누가 물어보면 좋다고 말하겠음^^


            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방문해줬다.

            다함께. 묵념.

           오늘 행사에 김화선 할머님 추모식도 열렸다. 이제 정말 생존해 계신 분들이 많이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



          
           추모식 헌화 행사~

           추모사

 


           축하공연~ 이날 다양한 축하공연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태평무만 찍음 ㅋㅋ



            무대 정중앙 가운데 자리.. 정말 바람이 많이 부는 잘였는데 할머님들은 자리에 뜨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셨다.
           할머니 성함은 모르지만, 이날 행사때 직접 장구를 치시면서 흥을 내주셨다.

 

           2시간이 지난 후에 드디어 하이라이트 소피아킴 무대가~~



 

 

 

 

 

 

 

소피아 킴~ 나가거든 열창!!
너무도 멋진 무대였다.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열창했다.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94년전 3.1절에도 오늘처럼 추웠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대한독립을 외쳐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뤘듯이
우리는 이 날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를 향한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대해본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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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임성규/메트라이프 라온리움] 행복콘서트 'LIFE' 기부공연에 다녀와서


지난 22일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유니세프 자선공연에 다녀왔다.
평소 공연은 많이 보지만 자선공연, 특히 클래식 공연은 잘 보게 되지 않았는데
이번 공연을 다녀온 후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게 되었고, 生음악이 이렇게 직접 듣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새삼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공연주최측에 협조를 얻어 촬영한 영상을 먼저 보시길~~




이 공연을 보고 느낀 점을 짧게 요약해본다.



첫번째, 아프리카 난민 어린이를 위한 자선공연 - 유니세프 후원
이 공연의 핵심은 자선 공연답게 아프리카 어린이후원이다.
영상 중간에 임성규씨가 말해준 ‘아프리카 인들이 스스로 광우병 걸린 소를 죽이지 말고 우리의 배고픈 아이들에게 달라. 그럼 오늘은 살 수 있지 않느냐’라는 일화는 나에게 적잖은 충격이었다.

그만큼 우리가 모르는 지구 반대편에서는 당장 오늘의 삶을 걱정해야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작은 보탬이나마 도와주자는 취지에서 열린 행사다.


두번째, 라이프란 무엇인가?
라이프~ 누구나 인생을 산다.
태어나서 성장하고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고 등등
삶에 전반적인 이야기를 공연 안에 담았다.
저마다의 인생의 곡선은 서로 다르지만 현재까지의 인생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에 맞춰 멋지게 살아보자는 의미에서
이 공연을 기획하신 것 같다. ㅎㅎㅎ
난 개인적으로 cavatina 카바티나~ 클래식기타& 앙상블 연주가 너무 좋았음

내가 노인이 되었을 때 넓은 바다가 펼쳐진 작은 별장 위에서 자서전을 쓸 때
꼭 카바티나의 노래를 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세번째, 클래식 & 크로스오버 디바 소피아 킴
클래식은 딱딱하고 알아듣기 어려운... 마치 그들만의 리그란 생각에 좀 멀리했다.
그런데 이번 공연을 보고 어렵게 표현 했을 뿐이지 쉽게 풀어 내면
대중적으로도 사랑 받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특히 크로스오버 디바 소피아 킴~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무대에선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천사가 내려와 노래를 하고 있는 듯한 환상에 빠져든다.
크로스오버는 장르를 넘나든다는 뜻이 있는데 이날 오페라, 팝, 가요 등도 불렀다.
이날 CD도 받고 팬카페도 가입했다. 앞으로 활동이 주목된다.


참~ 이 날 두분 말고도 많이 출연했는데 아쉽게도 영상은 차마 찍지를 못했다.
에코 앙상블 '청'단원인

                                                                                        피아니스트 양재웅
 
                                                                                   클래식 기타리스트 서정실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희

                                                                                             첼리스트 장성은

                                                                                            챌리스트 배수희
출연하셨다.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이번 자선공연을 위해 아낌없이 재능기부를 해주신 분들이다.


네번째, 메트라이프 기부보험이란?
기부보험이 있는지 처음 알았는데 쉽게 얘기해서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시 사망보험금을 유족이 아닌
기부단체에게 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계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매달 소액의 보험금을 납부하면 추후 사망 시 천만원 이상의 보험금을 기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상품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이런 자선공연을 통해 점차 알려지고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섯번째, 바리톤 임성규와 함께 하는 행복콘서트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음악으로 문화 소외지역이나 청소년 정서 교류를 위한 공연을 많이 열고 있다.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임성규’라는 타이틀보다 환경운동가, 문화봉사자, 공연기획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선진국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그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사랑과 전쟁으로 유명하신~ 탤렌트 김덕현씨 이날 사회를 너무 잘해주셨다. 재능기부로~

 

 

 

 

           무거운 느낌이 아닌 트로트 느낌의 화려한 의상도 과감히 소화 ㅋㅋ

   

                                                   김덕현             소피아 킴                 최일화                           임성규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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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칸타타/캐롤듣기] 1년만에 돌아온 크리스마스 칸타타

12월초 영하의 날씨만큼이라 꽁꽁 얼어버린 내수경기에
우리의 마음도 연말분위기는 커녕 어떻게 살아갈지 하루하루를 걱정한다.
각팍한 현실에도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
처음 칸타타 공연을 보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웅장한 무대가 펼쳐지고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려퍼졌을 때
그때!!
아내의 뱃속 5개월된 뽕이가 처음으로 태동을 일으켰다. 서프라이즈~
작년에 작성했던 콘텐츠~

[크리스마스공연/캐롤공연] 동화 속 주인공 같은 크리스마스 칸타타 그라시아스 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연말공연추천] 크리스마스의 감동을 느끼는 순간 태동을 느끼다.

Gracias christmas cantata cf from Gracias Choir on Vimeo.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추천하는 이유

연인끼리, 가족끼리 볼 수 있는 최상의 연말공연
연말에는 참 다양한 공연들이 있다.
나도 평소 공연문화를 많이 접하는 편이어서
웬만한 공연들은 크게 감흥이 없는게 사실인데.. 이 공연은 다르다.
크리스마스를 주제로한 교훈적인 뮤지컬과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부르는 캐롤 등
종합예술을 보는 듯하다.
어려운 가사말, 뜻모르는 외국어가 아닌 우리가 어릴 때부터 듣던 캐롤을
함께 따라부를 수도 있어 좋다.


단, 가격이 비싼게 흠이다.
그래도 전세계를 순회하는 공연이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정도이니 그정도의 비용지불은
아깝지 않다. 참~ 공연 기간이 무지 짧으니 11월되면 스무스무 알아서 챙겨봐야 한다.

<사진, 영상 출처 -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식홈페이지>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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