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이 썼던 처세술 책 중에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인생을 살아보면서 선거전시 를 꼭 해보라고...

대학 다닐 때 선거는 해봤다. 그때 느낌은..
모르는 사람에게 지지를 얻는 다는 것, 그들을 설득하고 나를 pr하는 것,
그 모든 과정을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한다는 것,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힘든 시간인 만큼 얻어진 것도 많았다.

그리고 어제 셀디 전시회를 오픈하였다.
전시도 선거처럼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것을 소개하고 함께 나누기 위함이다.
오픈을 하기 까지 수십번의 회의를 거치고, 작품을 걸기까지 수정하고 또 수정한다.
어찌보면 과정이나 결과를 볼때 선거랑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난 더 큰 것을 얻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상과 소통하는 자... 준성이와 함께... 서호주 인도양 해변에서...사진 함영민>

전시를 한다는 것 = 사람과 소통한다는 것
전시를 하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드러내야 한다.
어찌보면 나를 그리고 우리를 드러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너네 자랑하려는 거 아냐' 라는 일각의 질투심보다도 더 큰
나도 전시란걸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보다도 더더더 큰
어느순간 셀디와 함께 여기까지 왔는데 막상 오픈을 하니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 될줄은 몰랐다.

그날 난 오랫동안 고생한 동지들과 건배를 했고 그대로 취해버렸다.
근데 누구의 말대로 전시 이후에 더 바빠지는게 아닌지 몰라...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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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작품을 올려야지.
이번 작품은 정말 남달랐다.
처음 티져영상만 계획해서 그것만 만들고 2개월간 작품 구상만 했다.
막상 편집에 들어가니 내가 몰랐던 시스템부분과 하드웨어적인 문제로 포기까지 갔었다.
다행히 주변사람들이 자신들이 아는 조금의 팁을 잘 모아서 어찌어찌 해결해나갔다.
canon tx1의 motionjpeg 코덱과 xacti의 mp4 코덱의 전쟁이었다.

이 영상은 너무도 아마추어스럽고 비주류이며 밑바닥 마이너리그풍이다.
그래 인정한다. 하하!! 난 그런걸 추구한다.
신기하게 요새 세상이 그런걸 좋아한다. 그러니 편견없이 봐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전시회 홍보~~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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