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31주/노원 부부출산교실] 아내 순산을 위한 부부출산교실 다녀오기

 

산모교실은 출산경험이 없는 산모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주고
더 나아가 출산에 대한 공포대신 행복함을 일깨워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옛날처럼 산모가 고통 속에 몸부림칠 때 문밖에서 안절부절 서성거리며
연신 담배만 뻐꿈거리는 그런 아버지들은 더 이상 없다.
같이 힘줘~ 마지막에 탯줄을 잘라야 하는 그런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산모교실은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
이미 다녀왔거나 미처 가지 못한 분들을 위해
가서 열심히 메모한 내용들을 쭉 나열해 보겠다. 생각 나는 대로 적었으니 이해바람


1. 산모들은 늘 피곤하니 배려해라.
임신을 하면서 몸 속 혈액양(태아 포함) 1.5배가 늘어난 반면 혈류량이 줄어 집중력이 부족해진다.
더욱이 한 곳에 오래 앉아있기 힘들기 때문에 강의를 듣다가 힘들면 움직이던가 그냥 그 자리에 누워도 무방하단다. ㅋㅋㅋ
근데 한국 정서상 눕는 산모는 없었음.

2. 산모의 감정기복을 잘 받아줘라.

호르몬 변화와 출산에 대한 공포 때문에 산모는 늘 불안해있다.
특히 출산이 임박해오면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옆에서 위로를 잘 해줄 것!
또 분만실이 낯설기 때문에 분만실 환경을 최대한 내 집처럼 만들어야 한다.
평소 아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나 좋아하는 음악들을 미리 준비하면 좋다.

3. 출산공포 - 아빠들도 겁나기는 마찬가지다.

남자들이라고 다 용감하란 법은 없다. 피를 못 보는 남자들도 많다.
일부 출산경험이 있는 유부남들은 '절대 분만실에 들어가지 마라'라고 조언한다.
벌써부터 수만가지 핑계를 준비중인 남편들이 있을지 모른다.
남자들이여~ 단단히 각오해라.
화생방 들어가서 처럼 눈물콧물 다 흘려도 뭐라 그럴 사람 없으니 반드시 함께 해라.

4.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자. 출산은 행복한거야.

산모교실에서 출산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말해보라고 시킨다.
축복, 만남, 환희, 행복, 가정, 선물, 아기 등등
물론 육아를 하면서 겪어야 할 수많은 난관, 투자비용을 고려할 때
결코 녹록지 않지만
그래도 인간의 종족번식욕구만큼 큰 행복이 어디있으랴~

5. 분만과정을 알아본다. 눈 크게 떠라.

보통 출산예정일이 잡히게 되면 딱 그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빨리는 한달 먼저 출생하는
아기들도 있다고 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총 5주정도가 분만가능 기간이다.
예정일을 넘기고도 출산기미가 안 나오면 제왕절개를 고려하거나 유도분만을 해서 낳는다.
또한 정상적인 주차에 태아가 너무 커지지 않아야 자연분만이 가능하단다.
개중에 전치태반이나 아기가 거꾸로 되어있는 경우, 산도가 좁을 경우
이럴 경우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수술을 권장하기도 한다.
출산이 임박해오면 ‘이슬’이 비친다고 하는데 이제 나올 준비는 하는 것이란다.
그렇다고 호들갑 떨 필요는 없다.
초산의 경우 자궁문이 열리려면 1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병원 갈 채비를 해놓고 진진통이 오기를 기다려본다.
(어떤 산모는 이슬이 비친 후 며칠 후에 진통이 오기도 한단다.)
헌데 단순 이슬이 아니라 양수가 터질 경우 (수돗물 터진 것처럼 '콸콸'이란 표현을 했음)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감염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보라색 슬로우 스타트는 장장 24시간.. 초록색이 정상 12시간 내외

6. 진통이 와도 침착해야 살아남는다.
실제 가장 궁금했던 내용은 진통이 올 경우 바로 짐 싸서 병원으로 향할지
아니면 진진통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궁금했다.
일단 가진통은 매우 불규칙적으로 찾아오며, 출산이 임박해지면 규칙적으로 바뀐다.
실제 이 과정이 1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고 하니 호들갑을 떨어봐야 바뀐 건 하나도 없다.
강사는 가급적 편안한 집에서 진통을 충분히 하고 병원에 오기를 당부했다.
실제 병원은 약품냄새와 환한 형광등 조명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더 불안하고
쉽게 의약품에 투여될 수 있기 때문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유도분만 촉진제’를 투여할 경우,
미처 인체에는 고통을 감소해주는 ‘엔도르핀’이 함께 안 나오기 때문에 고통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고..
유도제를 투여하려는 의사(간호사)에게 이렇게 얘기해야 한단다.
"아프지만 버틸 수 있어요!!"
또한 실제 진진통일 경우 윽!!악!! 소리가 날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하니
딱 진진통이 오기 전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고 했다.

혹시 이런 것도 있을까 찾아봤는데.. 정말 있네. 진통계산기 어플 ㅋㅋㅋ

7. 병원에서 분만 전까지 무엇을 해야 할까?
침대에만 누워있지 말고 조금씩 걷거나 서서 골반을 움직여주는 게 좋다고 한다.
누워있을 때는 자주 체위를 변경해줘야 한다. 샤워도 가능하다고 한다.
양수가 쏟아졌을 경우 움직임 최소화해야 한다.
참!!! 여기서 남편들의 핵심 역할이 있다.
립서비스~~
"잘하고 있어!!"
"괜찮아~"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
손잡아주면서 연신 아내를 위로해줘야 한다.

8. 자궁문이 10센치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힘주기
사극을 보면 산모들이 처음부터 힘을 주는 모습이 비춰지는데
편집상 마지막 장면만 보여주는 것이지
실제로는 자궁문이 10센치가 열리기 전까진 힘을 주지 않는다.
12시간 동안 저렇게 힘주면 어느 산모가 견뎌낼까?


9. 출산고통의 강도!! 말로 표현해보자면~
골반이 빠질 듯하고 허리가 두동강이 나는 고통이라고 했다.
온몸에 관절들이 다 벌어졌다가 다시 껴 맞추는 고통이라고 했는데
상상만해도 눈이 질금 감긴다.
예전에 구성애 선생님이 산모의 진통보다 아기는 10배 더 큰 고통을 견뎌야 한다고
충고해줬다. 아기 역시 죽을 힘을 다해 산도를 통과하기 위해 몸을 돌린다.
뽕이야~ 아빠가 응원할 때니 필사적으로 노력하자~


10. 산모의 3대 치욕 <관장>
3대 치욕이란다. 사실 우리 아내도 가장 걱정하는 것이 바로 관장이다.
실제 분만 중에는 자연스럽게 힘을 주다 보면 변을 보기도 한단다.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니 부끄러워하지 말자. (하지만 아내는 아직도 입 밖에도 내지 말란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기가 나올 때 얼굴을 항문 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만일이 불상사를 위해
미리 관장을 하는 것이니 하는 게 좋지 않을까?

11. 라마즈 호흡법
2초에 들여 마시고 3초 내쉬고
!! 란다. 충분한 산소공급을 위한 것이라는데 그것뿐이 모른다.
다음에 다녀와서 연습을 좀 해야겠다. 책 좀 찾아봐야지.

12. 분만실 투어를 하세요
.
분만할 곳을 미리 찾아가본다. 병원마다 허용을 해주지 않는 곳도 있을 것이다.
잘 부탁해서 미리 한번 둘러보고 한번 가본 곳이면 그래도 좀더 나을 것 같다.
동물농장도 보면 출산하는 개를 위해 조명을 낮추고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분만실 투어 중에 의사선생님을 만나면 정중히 인사해라.

13.아이가 태어난 순간~
아기가 컴컴한 자궁 속에서 세상의 빛을 처음 본 순간
환한 수술 등을 바라보면 이내 찡그리고 울음을 터트릴 것이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시력이 6.0이란다. 그러니 더 민감할 수 밖에
그리고 주위 소음에 민감하기 때문에 좀 주변을 조용히 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빈 젖이라도 분만 후 한 시간 내에 젖을 물리란다.


<왜 생일이 귀빠진 날일까요?>
정답은 맨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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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에서 하는 산모교실에서 배운 TIP! 중복 빼고 기억 남는 것만
1. 아기에게 말해주기 - "우리를 부모로 선택해줘서 정말 고마워"
2. 하루 열번씩 웃겨주기 – 행복한 웃음
3. 아기는 빨고 싸면서 인간관계를 배운 답니다.
4. 종이기저귀, 천 기저귀 뭘 해야 하나 고민하지 말고, 내 몸이 제일 편할 것으로 해라.
천기저귀가 좋겠지만 하루에도 수십 개씩 갈아 끼는데 산모가 지치면 그게 더 큰일이라고 함
5. 아기 목욕을 밤에 하면 아침까지 잘 잔다고 하네요.
6. 목욕을 시킬 때는 샛별 같은 눈, 앵두 같은 입술 이렇게 사랑스러운 표현을 하면서 씻겨라.
7. 이마, 코, 입, 뺨 마사지를 하듯이 씻긴다. 갓난 애기 때는 맹물로만 씻겨도 충분하다.

노원구 월계 동그라미 산후조리원에서 나눠준 간식~~ 분명 밥먹고 왔는데 바람떡을 다 먹어버림. ㅋㅋ

산모교실이 있는 날이라 사람이 북적북적~

남편분들 쑥스러워하지말고~
부부출산교실 가자고 먼저 얘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적극적인 참여가 아내를 웃게 만듭니다.
Posted by 수신제가치국평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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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뽀송맘 2013.11.17 14:5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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